“ "당신은 번개를 다룰 수 있습니까?"
"당신에게 번개를 줄 수 없소."
"그 대답도 벌써 스무 번째입니다." 아라타가 말했다. "이제는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 어째서입니까?"
"다시 말하지만 당신은 이해하지 못할 거요."
"시도는 해 보시지요."
"번개로 뭘 할 생각이오?"
"금을 휘감은 개자식들을 지져 버릴 겁니다. 진드기 잡듯이. 한 명도 빠짐없이. 그 저주받을 종족을 12대손까지 멸할 겁니다. 이 땅에서 그들의 성을 밀어 버릴 겁니다. 그들의 군대와 그들을 지키고 지지하는 이들을 다 태워 버릴 겁니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당신의 번개는 좋은 일에만 쓰일 테니까요. 이 땅에 자유인이 된 노예만 남고 평화가 찾아오거든 당신의 번개를 돌려드리고 다시는 그걸 요구하지 않겠습니다." ”
『신이 되기는 어렵다』 p.307~308, 스트루가츠키 형제 지음, 이보석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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