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nP4KSXq5V7E&t=3s
<신이 되기는 어렵다> 영화 전체영상 링크입니다. 자막은 영어 외에는 나머지 언어는 자동번역만 있네요. 중간중간 잠깐 봤지만.. 시각적으로 '역겹다'는 말이 정말 절로 나오는 영화입니다. 흙탕물, 구덩이, 진흙, 오물, 비와 누린내, 습기, 검댕, 때와 땀내, 쇠와 피의 비린내가 느껴지네요. 그래도 소설을 읽을 때의 아르카나르를 저는 머릿속에서 나름 돌과 자갈이 깔린 도시로 상상했는데 영화에는 어디를 가든 진흙과 물이 한가득이네요. 소설보다도 더 음울한 배경입니다.
[함께 읽는 SF소설] 12.신이 되기는 어렵다 - 스트루가츠키 형제
D-29

은화

꽃의요정
저 올려주신 링크 클릭하고...1900년대 영화인가 했어요. ㅎㅎ 정말 1500년대 오물 가득한 프랑스 거리 같은 느낌이네요;;;

은화
책의 후반에 어슐러 르 귄 작가의 추천사에 써있는 것처럼 소련 시대의 작품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생각보다 책 표지가 많이 보이지는 않네요.




은화
책을 읽을 때 제가 떠올린 돈 루마타의 모습은 여섯번째 표지에 가장 가까웠습니다.




은화
러시아판 표지입니다.




은화


밥심
이번에도 역시 다양한 책 표지들을 찾아주셔서 잘 구경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은화
https://www.behance.net/gallery/112178169/Hard-to-Be-a-God
러시아의 아티스트 Anna Kronik이 소설을 읽고 느낀 점과 감상을 스케치로 그려냈습니다. 그저 단순히 SF나 판타지 작품으로서가 아닌 선과 악, 권력과 도덕, 인간의 존재에 대한 작가들의 메세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하네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은화
다음 모임은 형제 작가의 <저주받은 도시>를 읽을 예정입니다. 전체 812쪽, 책 본문만 해도 약 760여쪽이 넘는 벽돌책인데요. 저도 벽돌책은 정말 오랜만인지라 다음 회차는 2부에 나누어서 진행할까 해요. 개인 일정도 있고 병렬독서 중인 책들도 있어서 어느 정도 주변 정리를 하고 집중해서 읽을 생각이라 그믐 모임은 아마 2,3주 뒤에 열 것 같습니다.


밥심
두껍기도 하거니와 형제들이 쓴 가장 무거운 분위기의 소설이라는 소개와 함께 카프카 작품 세계 와도 관련이 있는 듯 하여 기대 반 두려움 반입니다. ㅎㅎ @은화 님 <신이 되기는 어렵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꽃의요정
이 책 시리즈 커버가 매우 마음에 들어요. 게다가 벽돌책이네요!
은화 님과 읽었던 책은 인테리어적으로도 훌륭해 소장해 볼까 생각중입니다.

ifrain
<신이 되기는 어렵다> 저에게는 생소한 느낌의 책이었습니다. 읽어나가는 것이 쉽지는 않았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거칠게 느껴지는 책은 다 읽은 이후에 여러가지 것들을 생각해보게 하는 힘이 있어서 여운이 오래 남기도 합니다. 신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더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불결과 청결에 대한 감각이 자극받으면서 쓰레기나 사회 계급이 대한 문제도 생각해봤습니다. 앞서 인용한 하오징팡의 <접는도시>, 샹뱌오의 <<낯선 사람과 부근을 만들기:그 시작에 대한 탐구> 와 같은 책을 열어보면서 ‘접힘’과 ‘펼침’에 대한 생각의 고리를 이어가다 보니 질 들뢰즈에까지 이르렀어요. 그래서 이번 기회에 질 드뢰즈의 철학을 좀 더 파보아야겠다고 마음 먹었어요. 좋은 시간 이끌어주신 @은화 님께 감사드립니다. 다음 책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릴께요. ^^

향팔
“ 그러나 한 가지는, 으레 말하듯, 뼈아플 정도로 깨달았다. 환상은 필요하지 않다는 것, 밝은 미래에 대한 희망은 필요 없다는 것 말이다. 무식한 자들과 문화의 적들이 우리를 조종했다. 그들은 절대로 우리 편에 서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언제나 우리를 반대할 것이다. 그들은 우리가 옳다고 생각하는 걸 말하도록 절대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은 우리의 생각과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있어서 공산주의가 자유와 예술의 세계라면 그들에게는 당과 정부가 세운 모든 계획을 민중이 즐거운 마음으로 지체 없이 이행하는 사회다.
이 간단한 진실, 하지만 당시 우리에겐 자명해 보이지 않았던 이 진실을 인정하는 것은 괴로운 일이었다. 진실을 인정하는 것이 언제나 그렇듯이 말이다. 그러나 이로운 면도 있었다. 새로운 구상들이 떠오르더니 당장 자신을 구현해 내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우리가 생각했던 〈즐거운 총사〉 이야기가 전혀 다른 각도에서 조명됐고 나는 형 아르카디에게 〈관찰자〉 구상을 완전히 수정해야 한다고 설득하기 위해 긴말을 할 필요가 없었다. 〈가벼운 것들〉의 시절, 〈뾰족한 검과 추기경〉의 시절은 끝난 듯했다. 어쩌면 아직 도래하지 않았던 걸지도 모르겠다. 총사 소설은 중세 암흑기에 빠진 인텔리겐치아의 운명을 그린 소설이어야, 그런 소설이 되어야 했다. ”
『신이 되기는 어렵다』 후기, 스트루가츠키 형제 지음, 이보석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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