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두려웠던 건 숨 막히고 외롭고 어두웠던 그 저녁들이었다. 우리는 그것이 영원으로 남을 싸움이라고, 치열하고 또 승리를 가져다줄 싸움이라고 생각했다. 우리는 선과 악, 적군과 아군을 언제나 선명하게 알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우리의 생각은 대체로 옳았지만, 고려하지 못한 것들도 많이 있었다. 예를 들어, 우리는 그 저녁들을 구체적으로 상상하지 않았다. 그 저녁들이 오리라는 건 분명히 알았음에도…… ”
『신이 되기는 어렵다』 126-127쪽, 스트루가츠키 형제 지음, 이보석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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