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토너가 박사학위를 받게 될 졸업식 일주일 전, 아처 슬론이 대학의 전임강사 자리를 제의했다. 슬론은 미주리 대학의 방침으로는 원래 졸업생을 고용하지 않게 되어 있지만 전쟁으로 인해 훈련과 경험을 갖춘 대학 강사가 부족해서 예외를 인정해 주도록 학교 당국을 설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
『스토너』 스토너 3장, 존 윌리엄스 지음, 김승욱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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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에서는 스토너가 교수직에 오르고, 이디스라는 인물을 만나는 대목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디스라는 인물을 알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자기표현을 감추는 것을 지향하는 교육과 성장에서 내면적으로 갇혀있던 이디스의 내면영역에 스토너와 인연을 쌓아나가는 대목과, 부행장인 아버지와 좋은 가문 출신이라는 어머니와의 대화에서 두 인물이 매우 결혼과 연애라는 상황에서 상징적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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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장 읽기 마지막 날입니다! 일정 내에 읽어야 하는게 의무는 아니니 각자 템포에 맞게 읽고 편하게 공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중간 참여도 언제든 환영입니다!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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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무지한 상태로 결혼했지만, 그 무지의 내용이 근본적으로 달랐다.
『스토너』 P.95, 존 윌리엄스 지음, 김승욱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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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에서는 결혼 생활로 돌입하면서 스토너와 이디스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무지에 의한 시행착오가 실패로 돌아가며 기대했던 낭만스러운 신혼을 보내지 못하는 장면이 제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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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이 그들의 신혼여행도 실패로 끝났다. 하지만 두 사람은 이 사실을 스스로 인정하려 하지 않았다. 그리고 오랜 세월이 흐를 때까지 이 실패의 의미를 깨닫지 못했다. ”
『스토너』 P.95, 존 윌리엄스 지음, 김승욱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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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도 안 돼서 그는 이 결혼이 실패작임을 깨달았다. 그리고 1년도 안 돼서 결혼생활이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버렸다.
『스토너』 5장 P.201, 존 윌리엄스 지음, 김승욱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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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둘뿐이라는 사실에 긴장과 불안이 느껴져서 마치 감옥 안을 함께 걷고 있는 것 같았다.
『스토너』 5장 첫문장 p.102, 존 윌리엄스 지음, 김승욱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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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장에서는 결혼 이후 이디스와 스토너의 관계와, 딸 그레이스 스토너를 낳고 나서 생긴 삶의 변화를 다루고 있습니다. 서툰 솜씨로 가정일을 도맡으려는 모습과, 손님들 앞에서 겉치레로 표현되는 행동(애칭을 쓰거나 친밀한 태도 등), 아이 를 가지고 싶다는 표현에서의 태도와 묘사 등을 보면서 가족이라는 관계는 어떻게 형성되어지는 가에 대해서 질문을 던져볼 수 있는 챕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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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6천 달러라니! 어디에 쓰려고?” / “집을 살 거예요.” 이디스가 말했다. “우리의 진짜 집.”
『스토너』 6장 p.132, 존 윌리엄스 지음, 김승욱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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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사는 것이 경제적으로 거의 파괴적인 부담이 될 것이라던 윌리엄의 걱정이 곧 현실이 되었다.
『스토너』 P.139, 존 윌리엄스 지음, 김승욱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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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집을 새로 페인트하고 다듬는 과정들 사이에서 스토너는 낡은 판자들을 다듬으며 서재를 만드는 일에 자신을 투영하게 됩니다. 우리 또한 어떤 행위와, 활동에 나 스스로를 투영하고 자아를 실현하는지 질문해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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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재가 서서히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을 때 그는 오래전부터 자신도 모르게 부끄러운 비밀처럼 마음속 어딘가에 이미지 하나가 묻혀 있었음을 깨달았다. 겉으로는 방의 이미지였지만 사실은 그 자신의 이미지였다. ”
『스토너』 P.140, 존 윌리엄스 지음, 김승욱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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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책으로 완성된 자신의 원고를 다시 읽고 나서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뛰어나지도 나쁘지도 않다는 사실에 조금 놀랐다. 얼마쯤 시간이 흐르자 그 책을 보는 일에 진력이 났다. 하지만 자신이 책을 썼다는 사실을 생각할 때마다 경이가 느껴졌으며, 자신이 그토록 커다란 책임이 따르는 일에 무모하 게 나섰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 ”
『스토너』 6장 마지막 문장, 존 윌리엄스 지음, 김승욱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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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로 지정된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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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장 읽는 마지막 날입니다! 6장에서는 스토너의 은사님인 슬론 교수의 임종과 이디스의 아버지로부터 돈을 빌리고 새로운 집을 사는 대목과, 슬론의 공석에 새로이 자리하게 된 로맥스 교수와의 만남과 그와 자신을 공감하며 바라보는 대목이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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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꾼 혼자서는 밭을 갈고 씨를 뿌리는 일을 다 해낼 수 없었기 때문에 아버지가 고열에 시달리면서도 새벽 일찍 씨를 뿌리러 나갔다고 했다. (중략) 하지만 아버지는 정오가 되기 전에 숨을 거뒀다.
어머니도 이미 죽어버린 것 같았다. 어머니의 일부가 남편과 함께 저 상자 속으로 들어가 다시는 나오지 못할 것 같았다. ”
『스토너』 7장 286~287, 존 윌리엄스 지음, 김승욱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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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장에서는 스토너는 부모님의 임종을 마주합니다. 고령화 시기, 지방소멸이 자주 화두로 오르는 한국에서, 아버지의 이미지는 뭔가 한국 시골 풍경의 이미지를 떠오르게 합니다. 그러나 7장 말미에서는 그레이스가 자라남과 더불어 스스로 부족하다 생각하여 움츠러 들었던 스토너가 스스로 교육자로서 변화하는 대목을 대조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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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함께 살고 있지만 이제는 자신에 대해서든 상대에 대해서든 거의 이야기하지 않는 상황에 이르러 있었다.
『스토너』 8장 p.166, 존 윌리엄스 지음, 김승욱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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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스는 딸에게 인형과 장난감을 사주고는 아이가 그것들을 가지고 노는 동안 주위에서 어른거렸다. 마치 그렇게 하는 것이 의무라고 생각하는 사람 같았다.
『스토너』 8장 P.171, 존 윌리엄스 지음, 김승욱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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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장에서는 7장에서 암시된 가족생활의 불협화음을 다룹니다. 이디스의 아가씨로서의 과거를 다시금 상기하면서 스토너와 그레이스에게 자신의 방향성을 강요하다싶이 합니다. 아이를 위한다는 목적성 하에서 아가씨적인 스테레오 타입같은 삶을 제시하면서, 스토너스러운 서재와 그에게 영향을 받아온 그레이스의 미소는 파괴되어 갑니다. 어쩌면 이 대목은 한국의 입시주의와도 연결지어 생각해볼 수도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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