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아주 작아요.” 캐서린 드리스콜이 바닥에 놓여 있는 책 한 권을 주우려고 허리를 굽히며 말했다. “하지만 저한테는 공간이 많이 필요하지 않으니까요.”
『스토너』 12장 P.259 드레스콜의 대사, 존 윌리엄스 지음, 김승욱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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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장에서는 드레스콜과의 만남을 다룹니다. 이디스가 집이란 공간을 대하는 모습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학자라는 공통분모 아래에서 서로는 점차 서로를 이해해나가면서 진실된 모습을 보입니다. 그러나 스토너가 드레스콜의 집에 방문이 잦아짐에 따라 13장에서 로맥스가 드레스콜이 행실이 올바르지 않다는 근거로 스토너를 간접적으로 협박하고, 결국에는 드레스콜이 대학을 떠나며 관계는 끝을 맺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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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기적으로 내다봤을 때, 날 이 자리에 붙들어둔 것은 이디스도 아니고 심지어 그레이스도 아니오. 반드시 그레이스를 잃을 것이라는 사실도 아니지. 당신이나 내가 상처를 입을 것이라는 생각이나 추문 때문도 아니오. 우리가 힘든 시간을 보내야 할 것이라는 사실 때문도 아니고, 어쩌면 사랑을 잃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도 아니오. 그저 우리 자신이 파괴될 것이라는 생각, 우리의 일이 망가질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지.”
“알아요.”
“그러니까 결국은 우리도 세상의 일부인 거요. 그걸 알았어야 하는 건데. 아니 알고는 있었지만, 조금 뒤로 물러나서 그렇지 않은 척할 수밖에 없었던 거요. 그래야 우리가…….” ”
『스토너』 13장 P.301, 존 윌리엄스 지음, 김승욱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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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말에 담긴 진실을 느낀 그는 몇 달 만에 처음으로 자신을 무겁게 짓누르던 절망이 사라지는 것을 느꼈다.
『스토너』 12장 P.261, 존 윌리엄스 지음, 김승욱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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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료들, 특히 젊은 동료들은 흔히 그를 ‘헌신적인’ 교육자라고 불렀다. 부러움과 경멸이 반반씩 섞인 이 호칭은 그가 지나친 헌신으로 인해 강의실 밖에서 일어나는 일, 아니 적어도 대학의 건물 밖에서 일어나는 일에는 눈이 멀어버렸다는 뜻이었다 ”
『스토너』 P.306 14장, 존 윌리엄스 지음, 김승욱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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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장에서는 여지껏 인내하던 로맥스교수의 횡포에 저항합니다. 기초 수업의 커리큘럼 대신 스토너의 수업을 진행하면서, 처음에는 당황하던 학생들도 이내 그의 수업에 몰입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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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의미에서는 그의 승리였지만, 그는 항상 재미있어하면서도 무시하는 태도를 취했다. 마치 권태와 무관심 덕분에 얻어낸 승리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스토너』 존 윌리엄스 지음, 김승욱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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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이처럼 세상과 이질적인 본성이 도저히 집이라고 할 수 없는 곳에서 살아야 했다. 부드러운 애정과 조용한 생활을 갈망하는 본성이 무관심과 무정함과 소음을 먹고 자라야 했다. ”
『스토너』 15장, 존 윌리엄스 지음, 김승욱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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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장~16장에서는 자신의 딸 그레이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디스의 가치관아래에서 자라오면서 중간에는 인기를 얻는 여성으로 성장하지만, 역설적으로 그런 상황에서 임신을 하며, 감옥으로 묘사하는 집에서 벗어나지만, 점차 무너져 가는 모습이 제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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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장은 스토너의 마지막 페이지를 다룹니다. 어찌보면 마지막 페이지는 유사한 시기를 거친 작가 자신이 상상하는 죽음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스토너의 삶은 어찌보면 짧다고 느껴지기도 합니다. 교육자로서의 자신의 가치관을 확립하고, 그 가치관이 좌절되지 않기까지 정년이 되기 직전에아 이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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