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더 따뜻한 대답을 기대했지만 길우는 담담하게 인사한 뒤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나의 낯선 동행자
D-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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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하면 너무 멀고 낯선 곳인데 안 그렇게 잘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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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과 정치는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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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로 거의 모든 발음을 표현한다고 하는데 영어로도 그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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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와 실제 음이 거의 일치하는 문자가 세상에 있을까. 한글도 실은 문자와 인간 소리가 많이 차이가 난다. 그래서 맞춤법이 어려운 것이다. 실제 소리와 문자가 다르게 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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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친구가 사기 친 거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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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사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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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드라마는 잔뜩 이란 말이 아주 자주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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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걸 보면 전 신은 없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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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도 이제 한물 간 것 같다. 중앙일보인데도 토요일 판에 오자가 막 나오고 그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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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효가 안전하길 빌었고, 자신의 여행이 무사히 끝나길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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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받은 상처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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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도 오버투어링으로 골치 아프다고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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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길우는 자신의 여행담을 길게 늘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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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효에 대한 걱정은 여전했으나, 오늘 하루는 꽤 괜찮은 날이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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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성은 그 모습을 보며 길우가 사교적인 사람이라는 걸 새삼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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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다닐래요?"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끝내 그 말은 삼켜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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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우리나라는 많이 안전하다. 소매치기가 별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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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인간은 그런 것이다. 내가 바라면 안 도와주고 안 바랄 때 남이 나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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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우는 숙소 앞 좁은 골목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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