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레님의 대화: 필사책을 하나 얻어서 써봤어요. 유명한 작품이지요. 이상의 <날개>입니다.
어머, 특이한 필사책이네요. 글씨도 너무 좋고 원고지 갬성도 좋네요~
오구오구
디어문님의 대화: '총소리를 얇게 펴놓은 것 같다'는 표현은 밤을 묘사한 문구 중에서도 탁월하게 새로운 느낌입니다. 눈앞에 밤하늘이 촤르륵 펼쳐지는 것 같아요. 어제는 밤새 비가 내렸습니다만 오늘은 늦은밤 하늘을 올려다보면서 시인이 말한 공감각의 조화를 체감해봐야겠습니다.
침묵으로 뛰어드는 소리~ 어떤 감각일지 한참 생각해봅니다
오구오구
오늘 문장은 어렵지만 의미심장하고, 곱씹을 수록 좋네요~
인간도, 신조차도 선악에 무심한 '운명'이라는 거대한 법칙 아래 복종하는 노예일 뿐....
운명은 가치 중립적이죠. 그냥 우린 그 거대한 법칙에 놓여진 미물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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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달빛
디어문님의 대화: '총소리를 얇게 펴놓은 것 같다'는 표현은 밤을 묘사한 문구 중에서도 탁월하게 새로운 느낌입니다. 눈앞에 밤하늘이 촤르륵 펼쳐지는 것 같아요. 어제는 밤새 비가 내렸습니다만 오늘은 늦은밤 하늘을 올려다보면서 시인이 말한 공감각의 조화를 체감해봐야겠습니다.
깊은 고요로 덮인 밤이네요. 상쾌하지만 무거운 공기가 어깨를 누르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도 저는 단단하게 굳은 어둠의 밤보다는, 별 이유 없이 무섭지 않은 진한 남색의 밤이 더 좋을 것 같아요..ㅎㅎ
그믐달빛
스미레님의 대화: 필사책을 하나 얻어서 써봤어요. 유명한 작품이지요. 이상의 <날개>입니다.
새로운 느낌의 필사 책이네요! 가로로 되어 있어서 글씨 쓰기도 편하겠습니다. 원고지 같은 종이에 글 쓰는 맛은 또 다른데, 요즘에는 잘 보지 못하죠..
그믐달빛
오구오구님의 대화: 오늘 문장은 어렵지만 의미심장하고, 곱씹을 수록 좋네요~
인간도, 신조차도 선악에 무심한 '운명'이라는 거대한 법칙 아래 복종하는 노예일 뿐....
운명은 가치 중립적이죠. 그냥 우린 그 거대한 법칙에 놓여진 미물인거 같아요.
“왜냐하면 이해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있는 뭔가가 존재한다는 믿음을 전제로 하기 때문이다.” 제가 굳게 믿고 있는 것들이 생각보다 굉장히 많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누군가는 그것을 이해할 수 있다고 믿어서 그것을 이해하려 하고, 나 자신이 더 나아질 수 있다고 믿어서 뭐든 노력해보고, 더 근본적으로는 이 세상이 존재한다는 것을 믿어서 오늘도 살아가고, 그런 거겠죠..?
디어문
서울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풍경이지만, 어딘가에서는 자연스러운 풍경이지 않을까요. 자리를 떨치고 일어나 정겨운 풍경 속으로 떠나고 싶어지는 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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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달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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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오구
디어문님의 대화: 서울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풍경이지만, 어딘가에서는 자연스러운 풍경이지 않을까요. 자리를 떨치고 일어나 정겨운 풍경 속으로 떠나고 싶어지는 날이네요.
아.. 사투리 진한 짧은 대화에서 상상력이 발동됩니다. 예전에 토지나 조정래 선생님의 책을 읽을때 느꼈던 그 토속 사투리의 갬성이 느껴지는 시네요~
오구오구
그믐달빛님의 대화: 사진을 올렸습니다.
산수유 꽃이 진 자리에 열매가 남아있네요. 다음해, 또 다른 생명을 잉태할 준비를하며...
오구오구
- 산다는 것은 곧 죽어가 는 것이다
- 진실과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인간은 결코 완전한 진실이나 신성함에 도달할 수 없으며, 단지 우리를 달래주는 '환상'과 '착각' 속을 배회한다.
- 우리는 온전한 평화를 누릴 수 없으며, 오직 약간의 평화와 그 평화를 바라는 갈망만이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전부이다.
결국, 우리가 붙잡으려 애쓰는 삶의 가치들이 실은 덧없는 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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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오구
우리는 대단한 존재 같지만, 사실 삶이라는 거대한 바람에 흩날리는 먼지 입자처럼 무력한 존재입니다. 내 힘으로 어쩔 수 없는 불확실성 때문에 우리는 누군가의 '강한 손'을 간절히 원하는 불완전한 존재이기도 하구요
먼지같은 나. 너무 좋습니다
그믐달빛
오구오구님의 대화: - 산다는 것은 곧 죽어가는 것이다
- 진실과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인간은 결코 완전한 진실이나 신성함에 도달할 수 없으며, 단지 우리를 달래주는 '환상'과 '착각' 속을 배회한다.
- 우리는 온전한 평화를 누릴 수 없으며, 오직 약간의 평화와 그 평화를 바라는 갈망만이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전부이다.
결국, 우리가 붙잡으려 애쓰는 삶의 가치들이 실은 덧없는 환상........
‘산다는 것은 곧 죽어가는 것이다.’ 제가 두려워하는 바로 그 부분을 작가는 환상과 같은 매력적인 현실로 표현하고 있네요. 그러나 저의 이 삶도 시적인 표현에 갇힌 꿈이라기에는 너무나 현실적인 요즘입니다. 문득 저자는 사후에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하여 어떤 믿음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어쩌면 죽음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을지도 모르겠고요.
오구오구
오늘의
필사입니다
그믐달빛
서로 어디에서 무얼 하며 지내는지는 잘 모르지만, 스스로 행복해지기로 해요.
그믐달빛
이렇게 저는 세 번째 모임 중에 드디어 시집 한 권의 필사를 끝냈습니다. 모든 시를 전부 필사한 것은 아니지만, 많은 좋은 시들을 옮겨 적으며 그 여운을 나눌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다음 책도 아마 시집으로 선정할 것 같아요..! 앞으로도 좋은 필사 많이 공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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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오구
그믐달빛님의 대화: 이렇게 저는 세 번째 모임 중에 드디어 시집 한 권의 필사를 끝냈습니다. 모든 시를 전부 필사한 것은 아니지만, 많은 좋은 시들을 옮겨 적으며 그 여운을 나눌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다음 책도 아마 시집으로 선정할 것 같아요..! 앞으로도 좋은 필사 많이 공유해주세요~~
너무 좋네요~ 수고 많으셨어요
오구오구
해 질 무렵 도시를 걸으며 현실과 몽상의 경계를 넘나들다, 결국 자기 자신마저도 책 속의 가상 인물처럼 느끼네요.
마지막 문장, "삶이 나와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몽상과 현실을 이렇게 분리에서 인식하는 훈련도 종종 필요한거 같아요~ 현실에 너무 몰입되면 감정도 영향을 받는거 같거든요
오구오구
그 어떤 삶의 자리에서도 잘 지낼 수 없다는 절망과 자아 소외.
기껏 솟아올랐다 제자리로 떨어질 뿐인 분수처럼 세상에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는 상태를 갈망하는 마음...
저도 삶에 대해 이런 태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결국 인생은 죽음으로 귀착되고 모두 사라지게 되는것이죠.
그렉 이건 <잠과 영혼> 하드SF의 정수생명, 경계에 서다 - 양자생물학의 시대가 온다마음의 그림자 :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로저 펜로즈의 양자역학적 의식 연구
since 1966년, 좋은 책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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