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문님의 대화: '착하지 않아도 돼' 라는 첫 문장에 마음을 내려놓고 읽게 되는 시, 김연수의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제목으로도 사용된 바 있습니다. 고단한 시간 속에 있더라도 마음을 들여다보고 드러내고 상상하고 나누기를, 메리 올리버는 자연의 길을 따라 집으로 돌아가는 기러기들처럼, 그렇게 세상이라는 바퀴에 자신을 맡기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아요.
네가 그렇듯이 나에게도 절망이 있고, 너처럼 외로워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들 중에서는 세상을 다르게 상상하는 사람도 있고, 기러기처럼 그런 마음들을 가로질러 날아가려 애쓰는 사람들도 있어, 라고
말해주려는 것일까요..?
잿빛 세상에 투명한 희망 한 방울을 떨어뜨려 주는 느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