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 필사 • 3 ]

D-29
그믐달빛님의 대화: 사진을 올렸습니다.
산수유 꽃이 진 자리에 열매가 남아있네요. 다음해, 또 다른 생명을 잉태할 준비를하며...
- 산다는 것은 곧 죽어가는 것이다 - 진실과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인간은 결코 완전한 진실이나 신성함에 도달할 수 없으며, 단지 우리를 달래주는 '환상'과 '착각' 속을 배회한다. - 우리는 온전한 평화를 누릴 수 없으며, 오직 약간의 평화와 그 평화를 바라는 갈망만이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전부이다. 결국, 우리가 붙잡으려 애쓰는 삶의 가치들이 실은 덧없는 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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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대단한 존재 같지만, 사실 삶이라는 거대한 바람에 흩날리는 먼지 입자처럼 무력한 존재입니다. 내 힘으로 어쩔 수 없는 불확실성 때문에 우리는 누군가의 '강한 손'을 간절히 원하는 불완전한 존재이기도 하구요 먼지같은 나. 너무 좋습니다
오구오구님의 대화: - 산다는 것은 곧 죽어가는 것이다 - 진실과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인간은 결코 완전한 진실이나 신성함에 도달할 수 없으며, 단지 우리를 달래주는 '환상'과 '착각' 속을 배회한다. - 우리는 온전한 평화를 누릴 수 없으며, 오직 약간의 평화와 그 평화를 바라는 갈망만이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전부이다. 결국, 우리가 붙잡으려 애쓰는 삶의 가치들이 실은 덧없는 환상........
‘산다는 것은 곧 죽어가는 것이다.’ 제가 두려워하는 바로 그 부분을 작가는 환상과 같은 매력적인 현실로 표현하고 있네요. 그러나 저의 이 삶도 시적인 표현에 갇힌 꿈이라기에는 너무나 현실적인 요즘입니다. 문득 저자는 사후에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하여 어떤 믿음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어쩌면 죽음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을지도 모르겠고요.
오늘의 필사입니다
서로 어디에서 무얼 하며 지내는지는 잘 모르지만, 스스로 행복해지기로 해요.
이렇게 저는 세 번째 모임 중에 드디어 시집 한 권의 필사를 끝냈습니다. 모든 시를 전부 필사한 것은 아니지만, 많은 좋은 시들을 옮겨 적으며 그 여운을 나눌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다음 책도 아마 시집으로 선정할 것 같아요..! 앞으로도 좋은 필사 많이 공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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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달빛님의 대화: 이렇게 저는 세 번째 모임 중에 드디어 시집 한 권의 필사를 끝냈습니다. 모든 시를 전부 필사한 것은 아니지만, 많은 좋은 시들을 옮겨 적으며 그 여운을 나눌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다음 책도 아마 시집으로 선정할 것 같아요..! 앞으로도 좋은 필사 많이 공유해주세요~~
너무 좋네요~ 수고 많으셨어요
해 질 무렵 도시를 걸으며 현실과 몽상의 경계를 넘나들다, 결국 자기 자신마저도 책 속의 가상 인물처럼 느끼네요. 마지막 문장, "삶이 나와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몽상과 현실을 이렇게 분리에서 인식하는 훈련도 종종 필요한거 같아요~ 현실에 너무 몰입되면 감정도 영향을 받는거 같거든요
그 어떤 삶의 자리에서도 잘 지낼 수 없다는 절망과 자아 소외. 기껏 솟아올랐다 제자리로 떨어질 뿐인 분수처럼 세상에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는 상태를 갈망하는 마음... 저도 삶에 대해 이런 태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결국 인생은 죽음으로 귀착되고 모두 사라지게 되는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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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지 않아도 돼' 라는 첫 문장에 마음을 내려놓고 읽게 되는 시, 김연수의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제목으로도 사용된 바 있습니다. 고단한 시간 속에 있더라도 마음을 들여다보고 드러내고 상상하고 나누기를, 메리 올리버는 자연의 길을 따라 집으로 돌아가는 기러기들처럼, 그렇게 세상이라는 바퀴에 자신을 맡기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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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문님의 대화: '착하지 않아도 돼' 라는 첫 문장에 마음을 내려놓고 읽게 되는 시, 김연수의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제목으로도 사용된 바 있습니다. 고단한 시간 속에 있더라도 마음을 들여다보고 드러내고 상상하고 나누기를, 메리 올리버는 자연의 길을 따라 집으로 돌아가는 기러기들처럼, 그렇게 세상이라는 바퀴에 자신을 맡기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런 초연한 자세, 너무 좋습니다
봄의 색, 연하고 싱그럽고 여린 초록의 빛깔. 더 짙어지기 전에 풋풋하고 조심스러운 거기까지만~ 이라고 말하는 그 마음을 알것도 같습니다.
저에게도 앞으로 제가 나아가게 될 길이 있을 텐데, 그 길을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걸어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들여다본 우물 속에서 날 쳐다보고 있는 미운 사나이. 가끔 자기 자신이 미울 때도, 마음에 들지 않을 때도 있지만, 스스로를 놓으려 해 보면 아마 다시 저다운 제가 그리워지겠죠.
스미레님의 대화: 필사책을 하나 얻어서 써봤어요. 유명한 작품이지요. 이상의 <날개>입니다.
쓰신 글씨도 인쇄된 줄 알겠어요 ㅎ
물론 더 많이 웃고 떠들 수 있는 시간은 낮이겠지만, 하루의 모든 것들을 곱씹어보며 오늘을 보낼 수 있는 시간은 아무래도 밤이겠죠. 온종일 웃음을 걸고 살아가는 것도 참 힘든 일일 테니까요. 어두운 밤 아무도 없는 방 안에서는 비로소 창 밖을 내다보며 한숨을 내쉴 수 있는 시간이 찾아오는 것도 같습니다.
오구오구님의 대화: 그 어떤 삶의 자리에서도 잘 지낼 수 없다는 절망과 자아 소외. 기껏 솟아올랐다 제자리로 떨어질 뿐인 분수처럼 세상에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는 상태를 갈망하는 마음... 저도 삶에 대해 이런 태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결국 인생은 죽음으로 귀착되고 모두 사라지게 되는것이죠.
결국 우리 삶은 상처 받고 여기저기 치이는 것의 연속이겠죠. 나 자신으로부터 흘러넘치고, 세상에 어울리지 않고, 솟아올라 보아도 별 수 없이 떨어지는 느낌, 아마 이 중 하나 정도는 누구나 느껴보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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