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4. <아버지의 시간>

D-29
펠드만은 양육행동을 수십 년간 연구하다가, 들쥐처럼 부모가 공동으로 하는 종의 수컷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프로락틴과 옥시토신 수치를 가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아버지의 시간 - 남성과 아기의 자연사 100p, 세라 블래퍼 허디 지음, 김민욱 옮김, 박한선 감수
'전통적인' 보조 양육자 역할을 하는 아버지는 비교적 최근에 진화한 대뇌 피질 영역이 더 활성화되었다. 이 뇌 영역은 타인에 대해 공감하고 적절한 반응을 보이는 데 관여하는 부분이다.
아버지의 시간 - 남성과 아기의 자연사 105p, 세라 블래퍼 허디 지음, 김민욱 옮김, 박한선 감수
자녀가 없는 남성과 비교했을 때, 자녀가 한 명 이상 있는 남성은 뇌의 피질 두께가 달랐다. 회색질은 좌뇌의 전대상피질에서 얇아졌고, 우뇌의 측두극에서는 두꺼워졌다. 이 두 영역은 감정 조절, 공감, 타인의 생각이나 감정을 이해하는 능력과 관련이 있다. 이는 아기 돌보기에 참여한 남성의 뇌 구조 변화가 나중까지도 지속될 수 있다는 첫 번째 시사점이었다.
아버지의 시간 - 남성과 아기의 자연사 108p, 세라 블래퍼 허디 지음, 김민욱 옮김, 박한선 감수
여성에게 남성과 같은 환경과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기 전에는 여성이 지적으로 남성보다 열등하다고 단언하지 마세요.(케너드)
아버지의 시간 - 남성과 아기의 자연사 115p, 세라 블래퍼 허디 지음, 김민욱 옮김, 박한선 감수
표현형 가소성이란 동일한 유전형을 가진 개체가 경험에 따라 서로 다른 능력을 개발하고, 다르게 행동하며, 서로 다른 색상이나 신체 형태를 가지게 된다는 뜻이다. 따라서 유전형이 같아도 특정한 물리적 환경 또는 사회적 상황에 따라 전혀 다른 행동 패턴을 보일 수 있다
아버지의 시간 - 남성과 아기의 자연사 128p, 세라 블래퍼 허디 지음, 김민욱 옮김, 박한선 감수
그렇다 하더라도 포유류, 새, 곤충, 양서류 등 어떤 동물이든 양성이 사실상 동일한 신경 기초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텍사스 대학교 오스틴 캠퍼스의 생물학자 데이비드 크루스(Darid Crems) 에 따르면, 이러한 종류의 "양성성(ionulie)"은 모든 유기체의 필수적 요소'이며, "성 행동을 제어하는 고등 동물의 뇌 기능을 포함한 모든 생명 과정에 걸쳐 발견된다."
아버지의 시간 - 남성과 아기의 자연사 139p, 세라 블래퍼 허디 지음, 김민욱 옮김, 박한선 감수
현재로서는 두 성의 뇌 네트워크가 놀라울 만큼 유사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아버지의 시간 - 남성과 아기의 자연사 143p, 세라 블래퍼 허디 지음, 김민욱 옮김, 박한선 감수
엘리엇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행위를 결정하는 만큼 행위도 우리를 결정짓는다."
아버지의 시간 - 남성과 아기의 자연사 174p, 세라 블래퍼 허디 지음, 김민욱 옮김, 박한선 감수
저도 주말에 병렬독서 예정입니다~^^
따라서 다윈이 말한 것처럼 경쟁을 즐기고 너무 쉽게 이기적으로 변하는 야망을 가진 남성이 반대로 가장 많은 것을 주려고 경쟁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가장 ‘관대한 사람’으로 보일 수도 있다.
아버지의 시간 - 남성과 아기의 자연사 75p, 세라 블래퍼 허디 지음, 김민욱 옮김, 박한선 감수
‘드론’이 무인 비행기를 가리키는 말로 쓰이기 훨씬 전부터 양봉가들은 이 용어를 침이 없는 곤충류 수컷에게 사용했다. 이 수컷들은 벌집을 방어하거나 다른 일을 수행하는 데 거의 쓸모가 없었다. 항상 바쁘게 움직이는 일벌인 암컷 자매와 달리 수벌은 꽃가루를 모으거나 꿀을 만들거나 애벌레를 돌보는 일에 신경 쓰지 않는다. 여왕벌을 수정시키는 것 외에는 그냥 빈둥거릴 뿐이다. 이 때문에 에드워드 윌슨이 하등 쓸모가 없는 ‘날개 달리 정자 배달부’라며 놀리듯 등한시 한 것도 당연했다.
아버지의 시간 - 남성과 아기의 자연사 130p, 세라 블래퍼 허디 지음, 김민욱 옮김, 박한선 감수
우리는 타인이 내놓는 반응 속에서 살아간다. 다양한 상황이 아기와 아버지 사이의 교류를 촉진하거나 억제하며, 이러한 상호작용은 남성이 '돌봐야 하나 무시해야 하나?'를 결정해야 할 때, 남성의 행동은 무의식적인 반사와 신경생리학적 반응뿐만 아니타 대뇌 신피질을 통해 다른 사람이 자신의 행동을 어떻게 생각할지에 대한 합리적 평가 등 의식적인 선택을 반영할 것이다. 행동은 또한 생리적 상태, 이전 경험과 관행, 문화적으로 규정된 역할, 가족사, 지역 관습, 자신의 명예와 가문의 명예에 대한 우려, 이용 가능한 대체 돌봄 자원 등 연쇄적인 요인에 의해 형성된다. 이는 모두 거주 패턴(즉, '경제적 현실'), 현재 처한 특정한 사회적 및 생태적 맥락과 역사적 배경 내에서 전개된다(9~11장). 그러나 결국, 수컷 쥐가 새끼를 무시하거나 해치는 것을 멈추고 돌보기 시작하는 것처럼 인간 남성도 일단 아기와 교류하기 시작하면, 아기가 가진 신비한 힘에 굴복하여 행동을 바꾸게 된다.
아버지의 시간 - 남성과 아기의 자연사 p.174, 세라 블래퍼 허디 지음, 김민욱 옮김, 박한선 감수
남성이 아기를 밀접하게 접촉할 때 자연스럽게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감소하고, 짝짓기보다는 양육을 돕는 역할로 전환된다면, 눈물에 대한 반응으로 성적 흥분이 줄어드는 현상은 여성에 대한 공감이 아닌, 남성 진화사의 또 다른 측면으로 더 잘 설명할 수 있다. 내가 보기에 눈물은 남자의 영육 본능을 자극하여 아기를 더 세심하게 돌보게 되고 아기를 해치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 ..... 호모 사피엔스가 진화하는 관정에서 남성들은 공동생활의 근거지에서 함께 모여있으면서 여성이 흘리는 거부의 눈물보다 아기의 눈물을 접할 확률이 더 높았다. 이는 진화심리학과 관련된 연구를 생각할 때 자주 떠오르는 소설가 데이비드 로지의 한 구절을 다시금 떠올리게 한다. "문학은 주로 섹스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아이 기르는 것에 대해서는 별로 이야기하지 않는다. 하지만 삶은 그 반대다."
아버지의 시간 - 남성과 아기의 자연사 173, 세라 블래퍼 허디 지음, 김민욱 옮김, 박한선 감수
화제로 지정된 대화
주말 잘 보내셨나요? 내일(5월 18일)부터는 본격적으로 이 책의 후반부로 넘어갑니다. 7장 '영장류 수컷의 돌봄'을 18일 월요일과 19일 화요일에 이어서 읽습니다. 7장은 인류 호모 사피엔스와 유전적 친연성이 높은 영장류에서 수컷 돌봄이 어떻게 진화했는지를 살피고 있습니다. 『경이로운 생존자들』을 읽으면서 확인했듯이 인류와 침팬지, 보노보, 고릴라, 오랑우탄 같은 호모 속과 신세계원숭이는 약 3,500만 년 전에 갈라섰어요. 7장에서는 그 신세계원숭이 일부를 포함해서 침팬지, 고릴라 등에서 수컷 돌봄의 진화를 살피고 뒷 부분에서는 인류와 유전적 유사성이 침팬지만큼 가까우면서도 독특한 모습을 보이는 보노보를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습니다. 역시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지니 천천히 즐겁게 함께 읽어요.
경이로운 생존자들 - 다섯 번의 대멸종을 벗어난 포유류 진화의 여섯 가지 비밀공룡을 뛰어넘은, 더욱 강력하고 더욱 다채로운 포유류의 세계가 펼쳐진다! 위기의 순간마다 재빠르게 몸을 변화시킨 우리 조상들은 현재 6000종 이상의 ‘경이로운 생존자들’을 남겼고 지구에서 가장 번성한 종이 되었다. 우리의 뼈에 깊이 새겨진 ‘3억 년 포유류 생존의 비밀’을 찾아 떠난다.
올해도 어김없이 5월 18일이네요. 저는 5월 18일마다 임철우 작가님의 『봄날』이나 한강 작가님의 『소년이 온다』를 꺼내서 손에 짚이는 곳을 펼치곤 읽곤 합니다. 저마다 5.18이 주는 느낌이 다르겠지만, 한 번쯤 기억하는 날이 되면 좋겠습니다.
[세트] 봄날 1~5 세트 - 전5권철저히 자료와 증언을 바탕으로 1980년 5ㆍ18 광주민중항쟁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형식의 소설. 이 소설에서 일어난 모든 상황과 사건은 '있을 법한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로 있었던 사건'이거나 여러 사람의 증언을 통해 '있었음이 거의 확실한' 사건들이다.
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섬세한 감수성과 치밀한 문장으로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해온 작가 한강의 여섯번째 장편소설. '상처의 구조에 대한 투시와 천착의 서사'를 통해 한강만이 풀어낼 수 있는 방식으로 1980년 5월을 새롭게 조명한다.
5월 18일을 다시금 기억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작년에 『소년이 온다』를 처음 읽었는데, 책장을 넘기기 버거웠던 기억이 나요. 그들의 악랄함(인간성마저 파괴시키는)에 소름이 끼치기도 했고요. 매년 5월 18일이면 두 책을 펼쳐 읽으신다는 말씀이 마음에 잔잔한 파동처럼 남습니다.
@연해 저는 아무래도 전라남도에서 나고 자란 데다가 광주에 사셨던 친인척도 많았고, 5.18 전후해서 아버지, 어머니께서 어떻게 대응하셨는지도 들어서 좀 더 정서적으로 가까운 것 같아요. 또 목포는 1987년 이후에는 역전 광장에서 매번 사진전도 하고 그랬거든요. 그때의 충격이란; 아버지랑 어머니는 저랑 바로 밑에 갓난 동생을 데리고 정말 시골로 도피하셨다고 하고; 초등학교 6학년 때 선생님은 하필 5월 17일에 결혼하시고 나서 광주로 신혼여행을 가셨다가 고생하셨던 얘기도 해주시고; 아무튼 그래서 매번 이날이 오면 좀 더 마음이 아파지는 듯합니다.
와, 정말 그러시겠습니다. 선생님 얘기도 극적이고. 그러고보니 이렇게 생생하게 들려주시는 것도 저에겐 YG님이 처음인 것 같기도 합니다. 매스컴 아니면 건너 건너의 이야기로 들어본지라.
목포에서 자랐다고 하셨던 말씀이 떠오릅니다. 시골로의 도피라니... 어린 나이에 얼마나 무섭고, 두려우셨을지. 저도 제 부모님이 광주분들이고, 친인척도 광주에 많아서 더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아빠는 그때가 하필 대학생 때라 끌려갈 뻔했다는 말씀도 해주셨더랬죠. 군인들 잘못 쳐다보기만 해도... 광주에 갇혀서 집 밖에 나가는 게 무서웠던 시기라고. 저는 영화와 책, 기록물들을 통해서만 접했던 사건을 생생하게 겪으신 분들은 평생 트라우마처럼 남으실 것 같아요. 그래서 더 기억해야하는 일이라 생각하고요.
정말 생생한 역사의 고통을 가까이서 경험하셨군요.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모임] 간편 독서 모임 만들기 매뉴얼 (출판사 용)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천천히 읽어요
[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3부세계문학전집 느리게 읽기 (1)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웰다잉 오디세이 2분기의 여정
[웰다잉 오디세이 2026] 6.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웰다잉 오디세이 2026] 5. 죽은 다음[웰다잉 오디세이 2026] 4.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나누고 싶은 책 이야기 by 꼬모
편지들이 알려주는 먼 시절의 인생역정낙담과 희망이 뒤섞인 사우디 아라비아 이야기편안하게 명랑하고, 평범해서 비범한 일상과 성장여전히 재미있고 여전히 김빠지는 시리즈 신간추리로 양념 친 러브스토리 연작집
조선과 한국을 바라보는 특별한 시선!
[김영사/책증정] 다니엘 튜더 소설 《마지막 왕국》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어크로스/책증정] <뉴요커> 칼럼니스트 콜린 마샬과 함께 진짜 한국 탐사하기!
우리 아버지는요...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4. <아버지의 시간>[도서 증정] 《아버지를 구독해주세요》마케터와 함께 자유롭게 읽어요~! <책방지기의 인생책> 좋은 날의 책방과 [아버지의 해방일지] 함께 읽기
한 출판사에서 나온 이토록 다양한 책들의 향연, 오늘 당신이 고를 이야기는?
[김영사/책증정] 쓰는 사람들의 필독서! 스티븐 킹 《유혹하는 글쓰기》 함께 읽기[김영사 / 책 증정] <새로운 실용주의 과학철학> 편집자 & 번역가와 함께 읽기[김영사/책증정] 무작정 퇴사하기 전에, <까다로운 사람과 함께 일하는 법> 함께 읽기[벽돌책 독파] 주자와 다산의 대결 <두 개의 논어> 편집자와 함께 읽기 [김영사/책증정]수학자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다《세상은 아름다운 난제로 가득하다》함께 읽기
같이 연극 보실 분들, 구합니다.
[그믐연뮤번개] 3. [독서x관극x모임지기 토크] 우리 몸에 살고 있는 까라마조프를 만나다[그믐연뮤번개] 2. [독서x관극x번역가 토크] 인간 내면을 파헤치는 『지킬앤하이드』[그믐연뮤번개] 1. [책 읽고 연극 보실 분] 오래도록 기억될 삶의 궤적, 『뼈의 기록』
우리의 노동 일지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5. <쇳돌>[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일은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다] 여러분은 일을 즐기고 있나요?[그믐밤] 4.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다시 읽기 @국자와주걱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이기원 단장과 함께 스토리의 비밀, 파헤칩니다
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1. 호러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2. 액션 + 로버트 맥키의 액션스토리 탐험단 시즌 2 : 장르의 해부학 읽기 3. 신화 4. 회고록과 성장물
한국 희곡 낭독이 이렇게 재밌다니!
<플.플.땡> 4. 우리는 농담이 (아니)야<플.플.땡> 3 당신이 잃어버린 것 2부<플.플.땡> 2. 당신이 잃어버린 것플레이플레이땡땡땡
히어로와 함께
카라마조프의 피도스토옙스키와 29일을[그믐연뮤번개] 3. [독서x관극x모임지기 토크] 우리 몸에 살고 있는 까라마조프를 만나다
나이지리아 소설가, 치누아 아체베
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8.신의 화살, 치누아 아체베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7.더 이상 평안은 없다, 치누아 아체베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6.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 치누아 아체베
혼자이기에 오히려 깊이 읽은 책들
<인간의 대지> 오랜만에 혼자 읽기 『에도로 가는 길』혼자 읽기천국의 열쇠 혼자 읽기거실의 사자 : 고양이는 어떻게 인간을 길들이고 세계를 정복했을까
부커상을 받았어요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8일 오후 8시 라이브채팅 예정! [이 계절의 소설_봄]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 함께 읽기[Re:Fresh] 3. 『채식주의자』 다시 읽어요.[서울국제작가축제X비채] 버나딘 에바리스토의 <소녀, 여자, 다른 사람들> 함께읽기 챌린지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