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님의 대화: @연해 저는 아무래도 전라남도에서 나고 자란 데다가 광주에 사셨던 친인척도 많았고, 5.18 전후해서 아버지, 어머니께서 어떻게 대응하셨는지도 들어서 좀 더 정서적으로 가까운 것 같아요. 또 목포는 1987년 이후에는 역전 광장에서 매번 사진전도 하고 그랬거든요. 그때의 충격이란;
아버지랑 어머니는 저랑 바로 밑에 갓난 동생을 데리고 정말 시골로 도피하셨다고 하고; 초등학교 6학년 때 선생님은 하필 5월 17일에 결혼하시고 나서 광주로 신혼여행을 가셨다가 고생하셨던 얘기도 해주시고; 아무튼 그래서 매번 이날이 오면 좀 더 마음이 아파지는 듯합니다.
목포에서 자랐다고 하셨던 말씀이 떠오릅니다. 시골로의 도피라니... 어린 나이에 얼마나 무섭고, 두려우셨을지. 저도 제 부모님이 광주분들이고, 친인척도 광주에 많아서 더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아빠는 그때가 하필 대학생 때라 끌려갈 뻔했다는 말씀도 해주셨더랬죠. 군인들 잘못 쳐다보기만 해도... 광주에 갇혀서 집 밖에 나가는 게 무서웠던 시기라고.
저는 영화와 책, 기록물들을 통해서만 접했던 사건을 생생하게 겪으신 분들은 평생 트라우마처럼 남으실 것 같아요. 그래서 더 기억해야하는 일이라 생각하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