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모셋이나 타마린 암컷은 출산 후 며칠 내로 곧바로 다시 배란하기 때문에 수컷은 암컷 곁에 머무르는 것이 유리하다. 그렇지 않으면 기회를 놓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만약 새로운 수컷이 등장하더라도 출산 후 발정은 그 수컷이 아기를 죽일 가능성을 낮춘다. 이는 어미가 곧 배란할 것이며, 젖을 먹이는 중이라도 번식 기회가 열려 있음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다수의 수컷과 교미하는 것 그리고 출산 후 발정기가 진화해 영아살해의 이점을 줄이는 것이 먼저였는지, 아니면 수컷이 돌봄에 동기를 가지게 된 것이 먼저였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내 생각에는 암컷의 영아살해 방지 전략이 먼저 진화하여 이후 수컷의 돌봄 행동이 발달할 기반을 마련했을 가능성이 크다. ”
『아버지의 시간 - 남성과 아기의 자연사』 204쪽, 세라 블래퍼 허디 지음, 김민욱 옮김, 박한선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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