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연뮤번개] 2. [독서x관극x번역가 토크] 인간 내면을 파헤치는 『지킬앤하이드』

D-29
Kiara님의 대화: <지킬박사와 하이드 씨의ㅡ>가 고전이어서인지 영미문학 고전이 먼저 떠오르는 데요, 제인 오스틴, 버지니아 울프, 브론테 자매, 메리 셸리, 루이자 메이 올콧 등 여성 작가님들 좋아하고요. <오만과 편견>도 좋아하지만 <설득>이 저한테는 미묘하게 머무는 곳이 조금 더 많았던 것 같아요. <파도> <자기만의 방> <등대로> 등등 대부분 작품을 비슷하게 좋아했는데 뒤늦게 연뮤에서 <올랜도>읽고 <올랜도>가 짱입니다! <프랑켄슈타인>은 몇 번을 읽어도 그 풍경이나 괴물의 마음, 인간의 욕심등 생각의 거리가 많고 표현도 넘 좋아서 감동이고요. 내년에는 또 다른 출판사 버전으로 읽어보려고요 :) 유명한 고전들이라 영화도 다 있는데 하나같이 영화도 좋아요♡ 결론은.. 다 좋다.. (웅?)
『올랜도』가 짱이죠 암요!
Kiara님의 대화: 최근에 읽은 현대 영미소설 중에는 얇고 짧은데 장편소설 읽은 듯한 묵직함을 느꼈던 <기차의 꿈> 흥미로운 주제의 SF <옵서버> 여성 서사에 시선이 가고 오래 머물렀던 <네가 누구든> 요 세 작품 기억나요! 그리고 며칠전에 시작했는데요, 박산호 선생님 번역하신 <강물이 멈춘 날> 동공지진하며 읽고 있습니다!!
이번 번개에 오시는 분 가운데 『강물이 멈춘 날』을 득템하실 분도 계십니다 유후 ^^ 박산호 작가님 시크릿 북!!!
IlMondo님의 대화: 이게 참 신기한게요 홍지킬봤을 때는 명작은 아닌데? 조승우버프가 있었나보네. 했거든요 그다음 조지킬볼때는 와! 명작이었네! 이랬어요 ㅎㅎㅎ 저는 조승우를 주기적으로 수혈(?)해야해요
조승우 수혈! 제주 이주 후엔 거의 하지 못했습니다…. 허허허. 언젠가는 필히~!
수북강녕님의 대화: 이번 번개에 오시는 분 가운데 『강물이 멈춘 날』을 득템하실 분도 계십니다 유후 ^^ 박산호 작가님 시크릿 북!!!
오오 잘 모르는 책이지만 그냥 부럽네요. ^^
"부디 내가 스스로 택한 어두운 길을 걸어가게 내버려 두게. 과 위험을 자초했네. 내가 모든 죄인 중 최고의 악질이라면, 또한 나는 모든 고통받는 자 중 가장 고통받는 인간이네. 이 세상에 이토록 괴로운 고통과 공포가 들어설 자리가 있는 줄은 몰랐네." p.73
[그믐연뮤번개] 2. [독서 x 관극 x 번역가 토크] 인간 내면의 선악을 파헤치는 영미문학의 정수, 『지킬앤하이드』 p.73
그 방 한가운데에 몸이 완전히 비틀린 채 아직도 꿈틀거리고 있는 사나이의 시체가 엎어져 있었다. (중략) 그는 너무 큰 옷을 입고 있었으며, 그 옷은 지킬 박사의 몸에나 맞는 크기였다. 얼굴의 골격은 산 사람처럼 여전히 움직이고 있었지만 생명은 이미 꺼져 있었다.
[그믐연뮤번개] 2. [독서 x 관극 x 번역가 토크] 인간 내면의 선악을 파헤치는 영미문학의 정수, 『지킬앤하이드』 p.101
그는 이미 말했듯이 체구가 작았다. 그밖에 소름 끼치는 얼굴, 몹시 움직이는 근육과 쇠약한 몸매가 결합된 이미지 때문에 나는 겁이 났다. 끝으로, 그가 가까이 있으면 이상하게 마음이 불안해진다는 것도 특이했다. 그것은 오한의 초기 증세와 비슷했으며, 맥박도 뚜렷이 줄어들었다. 그때는 이것을 특이한, 개인적인 혐오감 때문인 것으로 여기고, 다만 징후가 심한 것을 의아하게 생각했을 뿐이었다. 그러나 나는 그 후 그 원인은 인간의 깊은 본성과 관련이 있으며, 증오보다 훨씬 차원 높은 것이라고 확신하기에 이르렀다. p.117 "당신은 오래전부터 편협하고 물질적인 견해에 얽매여 있었소. 당신은 초자연적인 약의 효과를 부정하고 자기보다 나은 사람들을 비웃어 왔소. 자, 잘 보시오!" (중략) 비명이 터져 나왔다. 그는 몸을 꼬았고, 비틀거렸고, 탁자에 매달린 채 사방을 노려보았으며, 입을 벌려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변화가 일어나는 것 같았다. 그의 몸이 부풀어 오르는 것 같았다. 얼굴이 갑자기 검게 변했다 마치 얼굴의 이목구비가 녹으면서 변화하는 것 같았다. 나는 벌떡 일어나 뒷걸음질을 쳤고, 그 바람에 벽에 부딪쳤다. 나는 괴물로부터 내 몸을 보호하기 위해 두 팔을 번쩍 올렸다. 마음은 공포에 휩싸였다. p.122-123
[그믐연뮤번개] 2. [독서 x 관극 x 번역가 토크] 인간 내면의 선악을 파헤치는 영미문학의 정수, 『지킬앤하이드』 p.117/122-123
나의 가장 큰 결점은 향락에 쉽게 빠지는 기질이었다. 그러한 기질은 많은 쾌락을 주기는 하나 나같이 목에 힘주고 싶고 사람들 앞에서 더욱 점잖은 체하고 싶은 오만한 욕망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는 도무지 함께 누릴 수 없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쾌락을 추구하는 기질을 숨기지 않으면 안 되었고, 분별을 가릴 줄 아는 나이에 이르러 주위를 의식하고 출세와 사회적 지위를 따지기 시작했을 무렵에는 이미 이중생활에 깊이 빠져 있었다. 세상에는 내가 죄의식을 느끼는 방탕한 행위들을 오히려 떠벌리는 사람들도 많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스스로 설정한 높은 기준 때문에 그런 행위를 거의 병적이라 할 정도의 수치심을 가지고 보았고 또 숨겨 왔다. 내가 지금의 이 모습이 된 것은 특별한 타락 때문이라기보다 이처럼 높은 지위를 열망하는 나의 본성 때문이다. 그래서 인간의 이중성격을 나누기도 하고 결합하기도 하는 선과 악의 영역에 관한 한, 나에게는 대부분의 사람들보다 훨씬 깊은 간격이 있었다. 이렇게 되자 나는 종교의 기본을 이루고 있고, 고통을 불러일으키는 풍부한 원천 중에 하나인 엄격한 삶의 법칙에 대해서 깊이, 또 상습적으로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비록 심한 이중생활을 했지만 그렇다고 내가 위선자였던 것은 결코 아니었다. 나의 양면은 둘 다 매우 진지했으니까. 자제심을 벗어던지고 부끄러운 짓에 빠질 때에도 평소에 학문의 진보에 힘쓰고 사람들의 슬픔이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애쓸 때와 마찬가지로 나는 나 자신이었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내 연구 방향이 초자연적인 현상 쪽이었기 때문에 그것은 나의 내부에 있는 두 자아의 끊임없는 투쟁을 의식하는 데도 작용했으며, 결과적으로 그것을 규명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나는 매일 도덕과 지식이라는 지성의 양면을 고찰하여 인간은 실제로 하나가 아니라 두 개의 자아로 이루어진 존재라는 진리에 점점 접근했다. 이러한 진리의 불완전한 터득이 결과적으로 나를 끔찍한 파멸로 이끈 셈이다. p.125-127 인간이란 결국 다양하고 서로 조화되지 못하며, 독립적인 자아의 집단에 불과하다고 나는 감히 추측한다. 나의 경우 성격상 한 방향, 오직 한 방향으로만 확실하게 전진했을 뿐이다. 내가 인간의 철저하고 본질적인 이중성을 깨달은 것은 인간의 도덕적인 측면에 관한 것이며, 순전히 내 개인에게만 적용되는 문제다. 나의 의식 속에서 서로 싸우고 있는 두 성격이 모두 나 자신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그것은 내가 그런 양면적인 성격을 모두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다. (중략) 만약 이 요소가 별개의 두 실체에 들어가 각각 그것의 주인이 될 수 있다면 인생의 모든 참기 어려운 고통으로부터 해방될 것이라고 나는 스스로에게 말했다. 사악한 쪽은 고상한 쌍둥이 형제의 야망과 양심의 가책으로부터 벗어나 독자적으로 자기 길을 나아갈 수 있을 테니까. 그리고 선량한 쪽은 자기가 즐거움을 느끼는 선행을 하면서 꾸준히, 그리고 안전하게 고상한 행로를 갈 수 있으며, 더는 이 외래의 악이 저지르는 치욕과 비행에 노출되지 않을 것이다. 서로 조화될 수 없는 요소들이 이렇게 한 다발로 묶여 있는 것, 즉 괴로운 의식 속에서 이 두 극단적인 쌍둥이가 끊임없이 싸워야 한다는 것은 인류에게 재앙이 아닐 수 없다. 그럼 그것들을 분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p.128 우리가 옷을 걸치고 다니는 육체는 겉보기에는 꽤 튼튼한 것 같지만 실제로는 불안정하고, 실체가 없으며, 마치 안개처럼 일시적인 존재라는 생각이 과거보다 더욱 깊어졌다. (중략) 우리는 인생의 운명과 짐을 영원히 우리의 어깨 위에서 내려놓을 수 없으며, 그것에서 벗어나기 위해 애쓸수록 그것은 더욱 알 수 없는 모습으로, 더욱 강력한 정신적 짐이 되어 반드시 되돌아온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중략) 나는 내 육체를 단순히 영혼을 구성하는 어떤 힘의 발광체에 지니지 않는 존재로 인식했을 뿐만이 아니라, 그 힘을 최고의 지위에서 끌어내리고 제2의 형태와 용모로 대체하는 약을 합성했다는 점만 밝히고자 한다. 바뀐 모습들은 나의 영혼 속에서 저급한 요소들이 표출된 것이다. 저급이라는 낙인을 찍을 만한 것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성질 역시 나의 본성이다. p.129 잠시 후, 고통이 갑자기 가라앉자 나는 중병에서 회복된 사람처럼 정신이 들었다. 그리고 뭔가 이상한 것, 말로 표현할 순 없지만 뭔가 새로운 것, 그리고 그 새로운 기분에서 나오는 엄청난 쾌감 같은 게 느껴졌다. 몸은 더 젊어졌고, 가벼워졌고, 더 좋아진 것 같았다. 안으로는 난폭한 흥분, 무질서한 관능의 환상이 물레방아를 돌리는 물줄기처럼 분출했다. 의무의 구속은 소멸되고, 뭔지 모르겠지만 순수하지 못한 영혼의 자유가 느껴졌다. 새로운 생명으로 첫 호흡을 시작하는 순간 나는 내가 더욱, 아마 열 배는 더 사악해졌다는 것, 그리고 내 안에 숨어있던 악마의 노예로 전략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이러한 신선한 감각에 환호하여 양팔을 위로 뻗었다. 이 과정에서 나는 내 몸이 작아진 것을 불현듯 느꼈다. p.130-131 내가 지금 육체화한 나의 악한 본성은 내가 방금 없애 버린 선한 쪽의 본성보다 강하지 못했고 발육도 뒤떨어졌다. 거듭 말하지만, 지금까지 나의 인생 중 10분의 9는 노력과 미덕, 자제심으로 이루어져 있었으므로 악의 본성이 활동하거나 사용되는 일은 훨씬 적었다. 그러므로 에드워드 하이드가 헨리 지킬보다 훨씬 작고 홀쭉하며 젊었다고 생각된다. 한쪽 얼굴에서 선이 빛나고 있는 것과 반대로 다른 쪽 얼굴에는 악의 표시가 커다랗고 뚜렷하게 새겨져 있었다. 뿐만 아니라 악은 불구와 퇴화의 흔적을 남겼다. 그러나 거울을 통해 그 추한 형상을 봤을 때 나는 거부감을 전혀 느끼지 못했으며, 오히려 반가움으로 펄쩍 뛸 정도였다. 이것 역시 나 자신의 모습이다. 그것은 자연스럽고 인간답게 여겨졌다. 내 눈에는 그것이 내가 여태까지 나라고 불렀던 불완전하고 분열된 얼굴보다 정신적으로 더욱 생기 있고 더 뚜렷한 형상인 것 같았다. (중략) 내가 에드워드 하이드의 모습을 띠었을 때 그 누구도 처음에는 육체의 공포로 몸서리치지 않고서는 내게 접근할 수가 없다는 것을 알았다. 왜냐하면 우리가 만나는 모든 인간은 선과 악의 혼합체이지만 에드워드 하이드는 모든 인류의 속성 중에서 순전히 악으로만 구성된 존재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p.132-133 가끔 나는 이러한 탈선에서 돌아왔을 때 나의 분신이 저지른 악행에 대해 일종의 경이로움마저 느꼈다. 내가 나 자신의 영혼에서 불러내어 마음껏 쾌락을 즐기라고 세상에 내보내는 이 악마는 선천적으로 악랄했고 비열했다. 그자의 행동과 생각은 모두 자기중심적이었다. 그자는 다른 사람을 고문하면서 짐승 같은 쾌락을 만끽했으며, 돌로 만든 사람처럼 비정했다. (중략)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양심의 구속력은 느슨해졌다. 죄 지은 자는 결국 하이드, 오직 하이드뿐이었기 때문이다. 지킬은 조금도 타락하지 않았다. 그는 언제나 선한 본성이 전혀 손상되지 않은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아왔다. 이러면서 그의 양심은 점점 무디어졌다. p.137-138
[그믐연뮤번개] 2. [독서 x 관극 x 번역가 토크] 인간 내면의 선악을 파헤치는 영미문학의 정수, 『지킬앤하이드』 p.125-127/128/129/130-131/132-133/137-138
최근 들어 에드워드 하이드의 체구는 많이 자란 듯이, 좀 더 혈액량이 많아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만약 이 상태가 더 지속된다면 본성의 균형이 깨져 자발적인 변화의 힘을 상실할 것이고, 결국 에드워드 하이드의 성격이 돌이킬 수 없는 나의 성격으로 굳어 버릴지도 모른다는 위험을 나는 간파하기 시작했다. (중략) 처음에는 지킬의 육신을 벗어던지는 것이 어려웠으나 이제는 점점, 그리고 확실하게 반대로 되어 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나는 서서히 본성이자 선한 쪽의 자아를 잃고, 두 번째이자 사악한 쪽의 자아로 변해 가고 있었다. p.141-142 선과 악이 혼합된 지킬은 극도의 불안과 흥미를 가지고 하이드의 쾌락과 모험을 계획하고 함께 즐겼다. 그러나 하이드는 지킬에게 무관심했으며, 산적이 추적을 피해 몸을 숨길 동굴을 기억하는 정도로만 그를 생각했다. 지킬은 하이드에게 아버지 이상의 관심을 갖고 있었지만 하이드의 지킬에 대한 생각은 자식의 무관심에도 못 미쳤다. 지킬과 운명을 함께 하려면 오랫동안 남의 눈을 피해 가며 즐겨야 했고, 최근에는 아예 빠져 버린 그런 욕망들을 물리쳐야 했다. 하이드와 운명을 같이 하려면 수많은 이익과 이상을 외면하고, 단번에 그리고 영원히 세상으로부터 경멸을 받고 외톨이가 될 것이다. 지킬은 금욕의 고통 속에서 쓰라림을 겪어야 할 테지만 하이드는 그가 잃어버린 모든 것을 의식조차 하지 못할 것이라는 점이었다. 나의 처지가 희한하기는 하지만 이 논쟁의 조건은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되고 평범한 것이었다. p.142-143 나의 악마적인 본성은 오랫동안 갇혀 있었다가 으르렁대며 세상 밖으로 뛰쳐나왔다. (중략) 나는 짜증 난 어린아이가 장난감을 부숴 버리는 정도의 정신 상태로 그를 구타했다. 나는 아무리 악한 사람이라도 유혹이 넘치는 세상에서 흔들림 없이 살아가게 하는 그 모든 균형 감각을 제 손으로 팽개쳤던 것이다. 따라서 내 경우, 아무리 사소한 유혹이라도 유혹을 받는다는 것은 곧 유혹에 굴복한다는 것을 의미했다. 내 몸에서 갑자기 악마의 영혼이 깨어나 마구 날뛰었다. 나는 반항하지 않는 그 사람을 기쁨의 무아지경에서 난폭하게 구타했다. 때릴 때마다 쾌락을 느꼈다. 나는 발작이 최고조 이르렀을 때 비로소 차가운 공포의 전율이 갑자기 심장을 스치고 가는 것을 느꼈고, 그제야 피로감이 뒤따르기 시작했다. 안개가 걷혔다. 나의 사악한 욕망은 충족되었고, 더욱 기고만장했다. 삶의 즐거움은 최고조에 달했다. 정신 분열의 환각 상태에서 내가 저지른 범죄에 흡족해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다음에 저지를 범죄를 구상했다. (중략) 죄책감이 점차 누그러지면서 환희의 기분이 이어졌다. 품행의 문제는 해결되었다. p.145-147 증오는 두 존재를 구별하는 특징이었지만 이제는 둘 다 똑같은 증오를 품었다. 지킬에게 증오는 생존 본능의 감정이었다. (중략) 그 반역의 공포는 밀접하게 그와 엮여 있었고 그의 몸속에 갇혀 있었다. 그 악마가 자기 몸 안에서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렸으며, 세상에 나오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이 느껴졌다. p.156
[그믐연뮤번개] 2. [독서 x 관극 x 번역가 토크] 인간 내면의 선악을 파헤치는 영미문학의 정수, 『지킬앤하이드』 p.141-142/142-143/145-147/156
화제로 지정된 대화
이 작품의 뮤지컬을 보다 보면 (원작이나 영화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처음에는 지킬이 하이드로 변신할 때 매우 고통스러워하고 시간도 오래 걸립니다 하지만 뒤로 갈수록 하이드로 쉽게 변하고 하이드인 상태에 대해 거리낌 없이 즐기게 되죠 '인간 내면의 선악'이 서로 싸우며 갈등하는 이 작품의 결말에서 지킬은 하이드를 통제한 것일까요? 도저히 통제하지 못해 승부수를 던진 것일까요? 사회적인 견제나 제도적 처벌이 없다면, 점잖은 척하다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걸 남에게 들킬 염려가 없다면, 우리는 악행을 서슴지 않고 행하며 희열을 느낄까요? Q3. 여러분은 이 책을 어떻게 읽고 계신가요 읽기 진도가 궁금합니다 문장 수집도 올려 주세요 ♡
글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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