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에 있던 공산주의자들의 다수는 모두 오랜 활동경력을 가진 고참당원이었다. 그러나 그중에는 지하 활동을 계속하던 사람, 투옥되었어도 비전향으로 저향해 온 사람도 있지만 다수는 전향하고 출옥하여 야마토주쿠 라는 전향자 교육조직에 출입하지 않을 수 없던 사람들이었다. 완전히 일본의 앞잡이가 된 사람도 있었다. 국내의 공산주의자들은 과거를 묻게 되면 모두 복잡한 문제가 있었던 것이다. ...
해외에서 온 최초의 공산당원은 소련군의 첩보부원이나 병사로 전쟁에 참가한, 소련 국적·당적을 가진 사람들이었다. 대개가 젊고 다양한 직업인들로, 정치적인 활동경력을 가진 사람은 드물었다. 특히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이 군 첩보부원으로 스카우트된 예가 적지 않다. 그들은 상륙지의 인민위원회에 투입되거나 점령군의 통역을 맡았다.
다음으로 해외에서 돌아온 집단은 김일성의 항일연군 전사들인 만주파로, ... 각지로 분산돼 경비사령부에 배속되어 소련군을 돕게 되었지만 이미 각지에서 공산주의자들이 조직을 만들기 시작하였고 대립도 있어서 대부분은 평양으로 돌아온 듯하다. 그들은 대부분 교육 정도가 낮은 전사들이어서 당무나 정무를 맡지 못하고 보안경찰과 군사 방면에 집중해서 일했다. ”
『북조선 - 유격대국가에서 정규군국가로』 73-74, 와다 하루끼 지음, 서동만.남기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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