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사/책증정] 쓰는 사람들의 필독서! 스티븐 킹 《유혹하는 글쓰기》 함께 읽기

D-29
책 바깥의 정보들을 알려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이번 모임이 더 풍성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stella15 님 관심과 응원의 댓글 감사합니다.
1. 어린시절의 기억들이 대체적으로 참 희미합니다. 스토리라고 할 수 없는 장면장면들의 기억이 있는데 그 장면들로 연결되는 장면들은 실제인지 저의 상상인지 지금의 해석인지 헷갈릴 때도 많습니다. 즐겁고 아름다운 기억보다는 대체적으로 부끄럽고 창피했던 느낌이라 빨리 잊고 싶었던 마음이 컸기 때문일 듯 합니다. 스티븐 킹의 이력서를 보면서 수많은 장면을 세세히 기록해놓은 것들에 가장 놀랐습니다. 나는 그동안 내 삶을 너무나 가볍게 흘려보냈던 것은 아니었나 하는 생각과 함께. 나부터 잊고 싶었던 이야기들의 삶이었기에 글쓰기가 참 어려웠었나 하는 생각과 모든 것이 이야기가 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3. 2016년부터 블로그를 하고 있는데 누군가를 유혹하는 글이라기보다는 일종의 생존보고서 같은 기록의 의미의 글이었습니다. 딱히 무언가를 바라는 것이 없는, 이 행위를 오랫동안 유지하면서 제가 표현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동안은 배설과 같은 해소를 위한 행위였는데 이제는 조금씩 다시 익히고 배우며 연결되는 글을 쓰고 싶다는 욕구가 있습니다. 4. 이력서의 마지막 부분에 인생에서 쫓겨난 기분, 믿으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글쓰기도 중단하지 않았다는 표현을 조금은 알 것도 같습니다. 모호하고 재미없었지만 멈추지 않고 꾸준히 하자 감각이 되살아났고 다시 즐거움을 느끼고 고마움을 느끼고 안도감을 느꼈다.는 표현도. 즐거움, 감사, 안도감 제가 추구하는 모든 것을 담고 있는 문장이었습니다.
소피아님, 첫 그믐 모임은 어떠신가요^^ 빨리 잊고 싶었던 기억들이라는 말이 오래 남아요. 저도 그런 기억들이 많거든요(잊으려 할 수록 자꾸 떠오르는 경우이긴 했지만...) 스티븐 킹은 부끄러운 장면도 도망가지 않고 들여다봤기 때문에 더 잘 기억할 수 있었던 게 아닐까요. 모든 것이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는 것, 누구나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이 <유혹하는 글쓰기>가 주는 중요한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2016년부터 블로그를 써오셨다는 것이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앞으로 글을 쓰시면 그곳에 있던 조각들이 생각보다 더 단단한 토대가 되어주지 않을까 합니다. 글 쓰는 즐거움도 더 커질 테고요. 이야기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영사모임지기님께 다양한 정보와 공감 감사해요😊👍💐 마음은 그곳을 향하여 있어 봅니다. P.144 " 아이가 다섯인 데다 곧 하나가 더 태어나니 내 다림질판은 쉴 사이가 없다. (As a mother of five, with another one on the way, my ironing board is always up)." 명사와 동사는 글쓰기에서 없어서는 안 될 요소다. 말이나 글에서 낱말은 일곱 개( 오! 나 '저런! 이나' 에라 모르겠다!' 따위의 감탄사를 포함시킨다면 여덟게) 요소로 분류한다. ⟦독서기록⟧ 언어의 즐거운 유연성, 독서를 하다보면 빠르게 가속도가 붙여져 자연스럽게 읽혀져 내려가는 느낌을 받는 책을 만날 때가 있었던 것 같아요. 글의 내용 중 각각의 낱말이 모여 완전한 하나의 생각을 표현하는데 , 그 생각은 글쓴이의 머릿속에서 탄생하여 읽는이의 머릿속으로 전해진다라는 것에 나도 모르게 아 ! 그렇구나 라고 속삭임이 ❤️ 문법의 중요성에 대한 깨달음도 배우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유혹하는 글쓰기> 독서모임 2주차에 들어섰습니다. 다들 정성들여 글을 써주셔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답니다. 2주차(20일~26일 화요일) 에는 '연장통'을 읽습니다. 스티븐 킹의 영업비밀이 밝혀지는 장이지요. 다른 장에 비해 짧지만 굉장히 알찹니다. 머리말의 문장 그대로예요. "글쓰기에 대한 책에는 대개 헛소리가 가득하다. 그래서 이 책은 오히려 짧다." 공감 가거나 흥미로운 내용을 자유롭게 나눠주세요. 1. 글을 쓸 때 가장 없어서는 안 되는 '도구'는 무엇일까요? 2. 스티븐 킹은 자신만의 명확한 글쓰기 원칙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킹은 수동태와 부사를 열렬하게 싫어하지요. 여러분이 글을 쓸 때 꼭 지키는 원칙은 무엇인가요? 3. 킹의 도구 상자에서 내 도구 상자로 추가하고 싶은 것이 있나요?
2. 주술호응 지키려고 노력해요. 문장이 길어지면 주어 동사가 따로 놀 데가 있어요.
1. 저도 어휘가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사물과 상황을 정확하게 나타내는 단어가 연장통에 들어있으면 든든하겠죠 3. 뭐 하나도 제가 가지고있는 능력이 없어서.... 그래도 하나 꼽는다면 문체. 간결하게 쓰는게 항상 어려워요.
어휘는 정말 필수적인 도구지요! 수많은 어휘 중에서 딱 맞는 것을 찾아낼 때의 쾌감이 있어요. 스티븐 킹의 솔직하고 간결한 문체는 저도 닮고 싶습니다. 글을 쓰다 보면 항상 멋져보이고 싶은 마음에 뭔가를 더하게 되더라고요.
"좋은 글을 쓰려면 근심과 허위 의식을 벗어던져야 한다. 감정적인 위기를 맞이하는 장면에서도 '그가, 그녀가 말했다'를 철저히 고수할 것. 그래서 그대의 잔디밭에 부사의 민들레가 좀처럼 돋아나지 못하게 하라. 근심이야말로 형편없는 산문의 근원이다." 2번과 3번 갖고 싶습니다. 제가 글을 쓸 때 지키고 싶은 원칙은 잘 써야 한다는 근심을 버리고 솔직하게 쓰는 것입니다. 스티븐 킹의 말처럼 내 글이 좋은 글인지 나쁜 글인지 불안해하는 근심이 글을 경직되게 만들었어요.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허위의식과 두려움을 내려놓고, 말하고 싶습니다.
내가 쓴 글을 누군가에게 보여주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 자꾸 검열을 하게 됩니다. 참 고치기 힘든 습관이지요. 하지만 이렇게 솔직한 이야기를 나눠 주고 계시니, 좋은 시작점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소설의 목표는 독자를 따뜻이 맞이하여 자기가 소설을 읽고 있다는 사실조차 잊게 만드는 것이다. 글쓰기는 유혹이고, 마법의 힘은 이미 내 마음속에 깃들여 있다. 덤보에게 마술 깃털이 필요 없었던 것처럼." 3번. 그의 문장을 읽으며 내가 얼마나 솔직하지 못했고 수동태와 부사 뒤에 숨으려 했는지 알게 되었어요. 마술 깃털로 날아 오르려 한 덤보가 바로 접니다. 내가 그렇다라고 쓰는 것은 인간의 경지를 뛰어넘는 비범한 능력이라고 최선을 다하라고 해요. 제 도구 상자에 추가하고 명심할께요.
독자를 믿고 자신을 믿으라는 말을 하게 되기까지 스티븐 킹도 얼마나 많은 문장을 고쳤을까요? 저도 항상 이 문장을 명심하며 글을 써야겠습니다. 서설 님도 좋은 결과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지옥으로 가는 길은 수많은 부사들로 뒤덮여 있다고 나는 믿는다.
유혹하는 글쓰기 (25주년 기념 라이터스 에디션) - 스티븐 킹의 창작론 스티븐 킹 지음, 김진준 옮김
유명한 문장을 직접 책을 읽다 만나니 반갑네요.
저도 무척 좋아하는 문장입니다. 스티븐 킹의 단호한 태도가 아주 잘 드러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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