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머니는 그 이야기를 지어냈느냐고 물었다. 대부분 만화책에서 베꼈다는 사실을 실토하는 수밖에 없었다. 어머니는 실망하는 듯했고, 따라서 내 기쁨도 사라지고 말았다. 이윽고 어머니가 공책을 들려주었다. "기왕이면 네 얘기를 써봐. 스티브 <컴뱃 케이시> 만화 책은 허접쓰레기야. 주인공이 걸핏하면 남의 이빨이나 부러뜨리잖니. 너라면 훨씬 잘 쓸 수 있을 텐데. 네 얘기를 만들어 봐." 36p
......
"이번엔 베끼지 않았니?" 끝까지 읽은 후 어머니가 물었다. 나는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토록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말은 지금껏 어느 누구에게도 들어본 적이 없다. 래빗 트릭과 친구들의 이야기를 네 편 더 썼다. 어머니는 한 편이 완성될 때마다 25센트의 동전 하나를 주었고, 네 명의 언니에게 보내 두루 읽혔다. .....
네 편의 이야기, 편당 25센트. 내가 이 일로 벌어들인 최초의 1달러였다. 37~38p
”
『유혹하는 글쓰기 (25주년 기념 라이터스 에디션) - 스티븐 킹의 창작론』 스티븐 킹 지음, 김진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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