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사/책증정] 쓰는 사람들의 필독서! 스티븐 킹 《유혹하는 글쓰기》 함께 읽기

D-29
나는 독서 속도가 느린 편인데도 대개 일 년에 70~80권쯤 읽는다. 주로 소설이다. 그러나 공부를 위해 읽기 보다 독서가 좋아 읽는다. 밤마다 파란 의자에 기대앉아 책을 읽는다. 소설을 읽는 이유도 소설을 연구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저 이야기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때도 배움의 과정을 계속된다, 여러분이 선택한 모든 책에는 반드시 가르침이 있게 마련이다. 종종 좋은 책보다 나쁜 책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우기도 한다.
유혹하는 글쓰기 (25주년 기념 라이터스 에디션) - 스티븐 킹의 창작론 p174, 스티븐 킹 지음, 김진준 옮김
한 번쯤 남의 글을 읽고 매료되지 못한 작가는 자기 글로 남을 매료시킬 수도 없기 때문이다.
유혹하는 글쓰기 (25주년 기념 라이터스 에디션) - 스티븐 킹의 창작론 p176, 스티븐 킹 지음, 김진준 옮김
러브크래프트의 책을 읽을 때는 내 문장도 화려하고 복잡해졌다.
유혹하는 글쓰기 (25주년 기념 라이터스 에디션) - 스티븐 킹의 창작론 p176, 스티븐 킹 지음, 김진준 옮김
저도 화려하고 복잡한 문장을 쓰고 싶은데, 한국 소설 작가 중에 이런 문체를 가지고 계신 분은 누가 있을까요? 아시는 분 있으시면 추천해주세요!
이렇게 여러 문체를 받아들이는 과정은 자기만의 문체를 개발하는 데 필수적이다. 그러나 저절로 되는 일은 없다. 폭넓은 독서를 하며 끊임없이 자기 작품을 가다듬어야(그리고 갱신해야) 한다.
유혹하는 글쓰기 (25주년 기념 라이터스 에디션) - 스티븐 킹의 창작론 p176, 스티븐 킹 지음, 김진준 옮김
독서는 작가의 창조적인 삶에서 핵심적인 부분이다.
유혹하는 글쓰기 (25주년 기념 라이터스 에디션) - 스티븐 킹의 창작론 p177, 스티븐 킹 지음, 김진준 옮김
여러분이 정말 독서 및 창작을 좋아하고 적성에도 맞는다면 내가 권하는 정력적인 독서 및 창작 계획도 - 날마다 4~6시간 - 그리 부담스럽지 않다. 아마 여러분 중에는 벌써 실천하는 사람도 있겠지.
유혹하는 글쓰기 (25주년 기념 라이터스 에디션) - 스티븐 킹의 창작론 p180, 스티븐 킹 지음, 김진준 옮김
반면에 앤서니 트롤로프 같은 작가도 있다. 그는 엄청난 대작을 썼다. 그것도 놀랍도록 규칙적으로 줄기차게 뽑아냈다. 낮 동안은 우체국 직원으로 일하며 아침마다 출근 전에 2시간 30분씩 글을 썼다. 매우 엄격한 규칙이었다.
유혹하는 글쓰기 (25주년 기념 라이터스 에디션) - 스티븐 킹의 창작론 p182, 스티븐 킹 지음, 김진준 옮김
정말 필요한 것은 하나뿐이다. 하나의 문인데, 여러분은 이 문을 닫을 용의가 있어야 한다.
유혹하는 글쓰기 (25주년 기념 라이터스 에디션) - 스티븐 킹의 창작론 p186, 스티븐 킹 지음, 김진준 옮김
안녕하세요. 오늘은 여러 참여자분들과 함께하는 시간이었네요.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P. 184 나는 하루에 열 쪽씩 쓰길 좋아한다, 낱말로는 2천 단어쯤 된다. 이렇게 3개월 동안 쓰면 18만 단어인데, 이 정도면 책 한 권 분량으로는 넉넉한 셈이다, 이야기를 재미있게 쓰고 신선함만 유지한다면 독자들도 즐거운 마음으로 몰두할 수 있겠지. 어떤 날은 그 열 쪽이 쉽게 나온다, 그러면 아침 열한 시 반쯤 작업을 끝내고, 소시지를 훔쳐먹는 생쥐처럼 신나게 다른 볼일을 볼 수 있다. p,185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그냥 책상에서 점심을 먹고 오후 한 시 반쯤 그날의 분량을 끝내는 날이 많아졌다.가끔 말이 잘 생각나지 않을 때는 차 마시는 시간까지 미적거리기도 한다, 나야 어느쪽이든 상관없지만 정말 긴박한 상황이 벌어지기 전에는 2천 단어를 다 쓰지 않고 중단하는 일은 좀처럼 없다. ⟦독서기록⟧ 오늘은 이야기를 재미있게 쓰고 신선함만 유지한다면 독자들도 즐거운 마음으로 몰두할 수 있겠지. 라는 글의 내용과 소시지를 훔쳐먹는 생쥐처럼 신나게 다른 볼일을 볼 수 있다 . 라는 문장을 수집하면서 머릿속 상상을 하게 됩니다. 왜 있쟎아요 . 어떤 일을 제대로 마무리를 짓고 그 다음 일을 행할 때 오는 땀이 나도록 뛴 다음 상쾌한 기분 글을 읽는 내내 눈앞에그림을 그리며 즐거운 마음으로 몰입하는 독자가 되었어요.😊🍎🐳
목표한 일을 일찍 마쳐서 여유롭게 다른 볼일을 보는 것만큼 신나는 것이 있을까요! 저도 매일 아침 그런 일이 일어나기를 바라며 일과를 시작하곤 합니다. 제대로 몰입한다면 언젠가 그런 경험을 할 수 있겠죠?
가장 바람직한 글쓰기는 영감이 가득한 일종의 놀이이다. 어쩔 수 없는 경우에는 나도 냉정한 태도로 글을 쓰는 것이 가능하기는 하다. 그러나 내가 좋아하는 방법은 도저히 손댈 수 없을 만큼 뜨겁고 싱싱할 때 얼른 써버리는 것이다.
유혹하는 글쓰기 (25주년 기념 라이터스 에디션) - 스티븐 킹의 창작론 p.183, 스티븐 킹 지음, 김진준 옮김
뮤즈는 분명히 존재하지만 그가(......)여러분의 집필실에 너울너울 날아들어 여러분의 타자기나 컴퓨터에 창작을 돕는 마법의 가루를 뿌려주는 법은 절대로 없다. 뮤즈는 땅속에서 지낸다. 지하실에 산다. 그러므로 오히려 여러분이 뮤즈가 있는 곳으로 내려가야 한다. 내려간 김에 그의 거쳐를 잘 마련해줘야 한다. 다시 말해 낑낑거리는 힘겨운 노동은 모두 여러분의 몫이다. 한편 뮤즈는 편안히 앉아 시가를 피우고 자신의 볼링 트로피를 흐뭇하게 감상하며 여러분을 싹 무시하는 척한다. 이런 상황이 공평하다고 생각하는가? 나는 그렇다고 본다. 물론 이 뮤즈라는 작자는 겉으로 보기에도 별 볼 일 없고 대화 상대로서는 빵점이다(내 뮤즈는 근무 중이 아닐 때는 대개 툴툴거리는 소리로 대답하는 정도가 고작이다). 그러나 그에게는 영감을 주는 능력이 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밤을 꼴딱꼴딱 새워가며 모든 노고를 도맡더라도 기꺼이 감수해야 한다. 작은 날개를 달고 시가를 입에 문 그 작자가 마법이 가득한 자루를 가졌기 때문이다. 그 속에 든 것이 여러분의 인생을 바꿔놓을 수도 있다. 내 말을 믿으시라.
유혹하는 글쓰기 (25주년 기념 라이터스 에디션) - 스티븐 킹의 창작론 173, 스티븐 킹 지음, 김진준 옮김
뮤즈 다시 말하면 '영감'이 아닐까 하는데 암튼 그에 대한 킹의 기가막힌 표현이란 생각이 든다. 정말 쓰고 싶은 글감이 생각이 났다고 해서 미친듯이 쓰게 되지는 않는 것 같다. 소설다운 모양새로 갖추기까지 그 지난한 글쓰기가 지치게 만들어 포기할 때가 얼마나 많은지. 잠깐동안이지만, 시나리오를 공부했을 때 선생님은 7부 능선을 넘기가 그렇게 힘들다고 했다. 그것만 넘으면 끝이 보일텐데도 말이다. 어디 시나리오뿐이겠는가? 소설도, 희곡도 7부 능선 넘는 거 쉽지 않다고 본다. 그런데 영감에는 이런 속성이 숨어 있었다는 걸 알면 어떤 영감도 그냥 잠시 생각했다 잊어버리는 게 아니라 잘 있나 가끔씩 봐주고, 먼지도 털어주고 그래야 하는구나. 가끔 어떤 작가들 등장인물끼리 서로 대화하고, 싸우고, 숨쉬고 사는 모습을 받아 적을 뿐이라고 겸손 아닌 겸손을 떨던데 그거 다 믿으면 안될 것 같음. 그건 어느 과정중 하나일뿐 전체를 의미하진 않는 것 같다.
저도 공감합니다. 한때 '영감수집'에 끌려 닥치는 대로 자료를 모은 적이 있었는데, 나중에 보니 제게 필요한 것은 새로운 영감을 수집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영감을 잘 굴려 보는 것이더군요. 그러기 위해서는 꾸준한 노력과 연습이 필요하고요.
ㅎㅎ 김영사님 댓글 다시는 줄 알았으면 어미를 높일 걸 그랬습니다. 여긴 댓글을 잘 안 다시는 것 같아서 그냥 고백체로 썼습니다. 죄송합니다. 😂
여러분은 그중 특별히 멋있어 보이는 문체를 모방할 수도 있는데, 이는 전혀 잘못이 아니다. 나도 어렸을 때 레이 브래드버리의 책을 읽고 레이 브래드버리처럼 글을 썼다. 모든 것을 향수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며 초록색으로 신비롭게 묘사했다. 제임스 M. 케인의 책을 읽을 때는 내 문장도 뚝뚝 끊어지며 건조하고 삭막해졌다. 러브크래프트의 책을 읽을 때는 내 문장도 화려하고 복잡해졌다. 이렇게 여러 문체를 받아들이는 과정은 자기만의 문체를 개발하는 데 필수적이다. 그러나 저절로 되는 일은 없다. 폭넓은 독서를 하며 끊임없이 자기 작품을 가다듬어야 (그리고 갱신해야) 책을 별로 안 읽는 (더러는 전혀 안 읽는) 사람들이 글을 쓰겠다며 남들이 자기 글을 줄아하리라 여긴다면 정말 터무니없는 일이다. (......) 책을 읽을 시간이 없는 사람은 글을 쓸 시간도 (그리고 연장도)없다. 결론은 그렇게 간단하다. 독서는 작가의 창조적인 삶에서 핵심적인 부분이다.
유혹하는 글쓰기 (25주년 기념 라이터스 에디션) - 스티븐 킹의 창작론 176~ 7, 스티븐 킹 지음, 김진준 옮김
독서가 정말로 중요한 까닭은 우리가 독서를 통해 창작 과정에 친숙해지고 그 과정이 편안해지기 때문이다. 책을 읽는 사람은 작가의 나라에 입국하는 각종 서류와 증명서를 갖춘 셈이다. 꾸준히 책을 읽으면 언젠가는 자의식을 느끼지 않고 열심히 글을 쓸 수 있는 어떤 지점에 (혹은 마음가짐에) 이른다.
유혹하는 글쓰기 (25주년 기념 라이터스 에디션) - 스티븐 킹의 창작론 180, 스티븐 킹 지음, 김진준 옮김
(조이스에 대해서는 재미있는 일화가 많다. 그중에서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시력이 약해졌을 때 우유 배달부의 제복을 입고 글을 썼다는 이야기다. 그 옷이 햇빛을 반사하여 종이를 빛춘다고 믿었다.) ...... 반면에 앤서니 트롤로프 같은 작가도 있다. 그는 엄청난 대작을 썼다(<그녀를 용서할 수 있을까>가 좋은 예인데, 현대의 독자들은 <끝까지 읽을 수 있을까?>라는 제목으로 바꿔놓고 싶으라라). 그것도 놀랍도록 규칙적으로 줄기차게 뽑아냈다. 낮 동안은 우체국 직원으로 일하며 (영국 전역에서 불 수 있는 빨간 우체통도 앤서니 트롤로프가 발견했다) 라침마다 출근 전에 2시간 30분씩 글을 썼다. 매우 엄격한 규칙이었다. 2시간 30분이 지났을 때 어떤 문장을 쓰는 도중이더라도 거기서 중단하고 이튿날 아침까지 기다렸다. 그렇게 600쪽에 달하는 대작을 드디어 완성했는데 아직 15분이 남은 경우에는 원고에 '끝'이라고 쓰고 옆으로 밀어놓은 후 다음 책을 쓰기 시작했다.
유혹하는 글쓰기 (25주년 기념 라이터스 에디션) - 스티븐 킹의 창작론 181~ 2, 스티븐 킹 지음, 김진준 옮김
앤서니 트롤로프는 아직 우리나라에 번역된 책이 없네요. 영국의 빅토리아 시대의 작가라고 하는데. 그나마 앤서니 트롤로프와 관련된 기사 하나가 있긴합니다. 그를 아는데 크게 도움이 되는 것 같지는 않지만. https://www.dailian.co.kr/news/view/487676/%EB%B3%B5%EA%B3%A0-%EB%AC%B4%EC%A1%B0%EA%B1%B4-%EB%8C%80%EB%B0%95-%ED%8A%B8%EB%A1%A4%EB%A1%9C%ED%94%84-%EC%88%98%EC%97%90-%EB%B9%A0%EC%A1%8C-2015 어쨌든 시간 관리 하나는 굉장히 철저했네요. 15분 짜투리 시간도 그냥 보내지 않고 바로 다음 작품을 쓰다니! 이 비슷한 작가가 우리나라에도 있는데 김탁환 작가 그렇더군요. 비록 15분은 아니지만 오래 전에 <목격자들>이란 책을 내고 그의 북콘서트 때 들은 얘긴데, 그는 한 작품을 다 쓰면 바로 그 다음 날 다음 작품을 쓴다고 하더라고요. 굉장하죠? 이 책은 작품 하나를 끝내면 잠시 휴식기를 갖으라고 하는데. ㅋ 암튼 앤서니 트롤로프. 낮선 이름 같지는 않은데 번역된 작품이 없다니 좀 아쉽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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