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서점] 대니 샤피로 <계속 쓰기: 나의 단어로> 같이 읽기

D-29
35쪽/ 보상은 실행에 있다. 167쪽/ 어느 때고 무엇에건 만족할 일은 없어. 그저 이상하고 신성한 불만족만이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할 뿐이야. 다른 이들보다 더욱 살아 있게 해 주는 축복받은 불안만이 있을 뿐이야. 위로가 되는 구절들입니다. 특히나 요 며칠처럼 무력감이 물밀듯이 밀려오는 날들에는 더더욱이요. 오늘도 ‘이상하고 신성한 불만족’ 속에서 ‘축복받은 불안’을 만끽하며 ‘실행’해야겠습니다.
'보상은 실행에 있다' 저도 이 말을 스스로에게 수차례 되뇝니다. 이처럼 적확한 표현이 또 있을까요? 저 역시 앞선 욕심에 스스로 만족은 커녕 무력해지고마는 날이 허다합니다. '축복받은 불안'을 이곳에서 모두와 같이 나누고 싶네요! @바이올렛북 @권열 @라라진 @승언 @Ellie @양주 @진공상태5 다들 책 어디쯤 읽고 계신가요?
124쪽/ 실패하라, 더 낫게 실패하라. 305쪽/ 모든 소설은 실패한다. 완벽 그 자체도 실패일 수 있다. 더 낫게 실패할 것, 그것이 우리가 바라는 전부다. 이 역시 참으로 위로가 되는 구절이에요. 저도 저 자신에게 말해 줍니다. 실패하라, 더 낫게 실패하라. 오늘도 용기 내어 더 낫게 실패하는 하루를 보내야겠습니다.
저도 그 문장에 정말 많이 위로 받았습니다. 요즘은 '실패'라는 말 대신 '시도' 나 '경험'으로 바꿔 쓰려고 합니다. 곧 같이 뵙게 될 김신지 작가 덕분에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이 모임도 이제 한 주 남았습니다. 다들 계속 읽고 계신가요? 저는 미들 챕터까지 마무리하고, 엔드 챕터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이번 모임을 통해 삼독을 하고 있는데도 책은 계속 새롭습니다. 책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책은 어째서 읽고 책장을 덮는 순간 모두 잊어버리게 되는 걸까요? 내가 읽은 문장, 그 때의 마음을 기록해서 이 기억을 조금이라도 오래 가져가보고자 모임을 하는 것이기도 합니다만. 다들 어떤 마음으로 그믐에서 독서 모임에 참여하시는지 궁금하군요. (다른 분들의 글도 좀 읽고 싶습니다ㅜㅜ)
(168p) 우리는 위대함을 달성하는 일에 완전히 관심을 꺼야만 위대해질 수 있다“고 토머스 머튼은 썼다. 만족이 목표가 되어서는 안되면, 그럴 수도 없다. (...) 내 일은 하는 것이지 판단이 아니다. (183p) 내가 빚어내지 않는다면 시간도 형태가 없을 것이었다. (185p) 삶이란 나날들로 구성된다. 나날들은 시간으로, 분으로, 초로 구성된다. 그 사이사이에 우리는 선택하고, 이런 선택들은 실천일 수 있다. 글쓰기 실천의 경우, 우리에게 추진력을 제공하는 건 산만함이 아니라 우리를 페이지 위에서 자기 자신과 조우하게 하는 인내심-열린 마음, 기꺼이 하고자 하는 마음-이다. (196p) 여전히 이 하루가 있고, 해야 할 일이 있다. 심장이 냉정해서 몰두하는 것이 아니다. 정확히 그 반대다. 몰두는 필멸, 우울, 수치, 불운, 무기력을 불러일으키는 슬픔에 대한 대비책이다. 마법의 약은 아니지만, 냉혹한 진실이라 할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이 말을 떠올리면 좋겠다. 할 수 있는 일을 해라. 그러면 남은 하루는 횡재나 마찬가지다. 저는 이 책을 읽는 내내 ‘실천’하는 것에 대한 잠언같은 전언들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옮겨 적어둔 문장들 대부분이 이러합니다. ‘그저 하는 것’, ‘일단 실행에 옮기는 것’ 자체를 저의 결핍 중 하나라 여기기 때문일 겁니다. 저는 무언가를 실행에 옮기기까지, 실천하기까지 속도가 더디거든요. 0과 1의 사이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방해 요소에 누구보다도 먼저 시달리는 탓입니다.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지레 겁먹고, 누구도 강요한 적 없는 목표에 압박을 자처하고, 실패를 두려워 합니다. 그래서 더더욱 이런 문장들에 이끌리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줄 쳐놨던 부분을 읽고 또 읽었습니다. 여러번 곱씹어 읽다보면 나도 점차 변해가지 않겠나, 하는 마음에요. 이런 작은 희망을 갖고 마지막까지 계속 읽어가 보려 합니다. 저와 같이 책 속에서 발견한 ‘나를 계속해서 자극하는 문장’이 있다면 공유해주세요. 다른 분들은 어떤 부분에 방점을 찍어가며 이 책을 읽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저도 일어나지 않은 일들에 겁먹고 실패를 두려워하는 마음이 큽니다. 그런 제 자신을 다독이며, 오늘 저녁은 이 문장에 머물러 봅니다. 163쪽/ ‘실수하는 정신’. 이것이 형태를 움직인다. 사실 ‘실수하는 정신’ 없이는 새로운 창작은 이루어질 수 없을 것 같아요. 그림이든 글이든 그 어떤 분야든 ‘실수하는 정신’을 지닌 사람들이 독창적인 무언가를 이루어낸 것 같습니다.
(276p) 당신은 뭘 해냈지? 아직은 모른다. 준비되면 앉아서 새로 시작하라. 알게 될 테니. 오늘은 3월 온라인 독서 모임 마지막 날입니다. ‘무슨 서점’ 이름을 달고 몇 달째 지속하고 있는데요.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참여를 이끌어 내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네요허허. 무엇이 문제였나, 무엇이 미흡했나, 계속 해도 될까 하면서도 4월엔 어떤 책을 읽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시 시작하면 알 수 있게 될까요? 계속하는 것의 의미를? (262p) 나는 여기 있고, 당신은 거기 있다. 우리는 함께 이 일을 하고 있다. 이곳에 글은 남기지 않으셨더라도, 각자의 자리에서 완독하셨기를 바라봅니다. 저는 페이지 마다 밑줄이 빼곡합니다. 조금이라도 더 기억에 남기려고 줄도 치고 이곳에 글도 남기고 따로 또 필사도 했습니다. 어딘가에서 같이 읽고 있을 분들을 생각하며 읽으니 괜스레 신이 나서, 기억하려하는 것에 더 열중한 것 같습니다. (290~291p) 자기 시간을 지키자. 내면의 삶에 자양분을 공급하자. 지나친 소음을 피할 것. 좋은 책을 읽고, 귀를 좋은 문장들로 채우자. 가능한 자주 혼자 있도록 하자. 걷기. 전화기를 내려놓자. 정해진 시간 동안 작업하기. 무언가를 계속 하기 위해 스스로 규칙 삼았던 것이 작가가 써놓은 규칙과 비슷했습니다. 그 중 ‘자기 시간을 지키는 것’ 그게 가장 어렵고 힘든 일이더라고요. 책 읽기를 마무리하며 다시 한번 그것의 중요성을 되새겨봅니다. 한달 동안 읽고 글 남기기를 계속 해주신 @겨울매미 님 그리고 @환환 @바이올렛북 님도 각자의 시간을 지키기 위해 애 쓴 한달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모임에 참여해주셔서 고맙습니다. 4월에도 꼭 함께 책 읽어요!
쓰기는 읽기에서 시작된다. 한동안 글이 써지지 않더라도 우리는 언제나 읽기로 돌아갈 수 있고, 다시 시작할 수 있다. 내가 이 책에서 다시 확인하게 된 진실은 이것이다.
계속쓰기: 나의 단어로 321p 옮긴이 한유주 작가의 말 중, 대니 샤피로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모임] 간편 독서 모임 만들기 매뉴얼 (출판사 용)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천천히 읽어요
[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3부세계문학전집 느리게 읽기 (1)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웰다잉 오디세이 2분기의 여정
[웰다잉 오디세이 2026] 6.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웰다잉 오디세이 2026] 5. 죽은 다음[웰다잉 오디세이 2026] 4.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나누고 싶은 책 이야기 by 꼬모
편지들이 알려주는 먼 시절의 인생역정낙담과 희망이 뒤섞인 사우디 아라비아 이야기편안하게 명랑하고, 평범해서 비범한 일상과 성장여전히 재미있고 여전히 김빠지는 시리즈 신간추리로 양념 친 러브스토리 연작집
조선과 한국을 바라보는 특별한 시선!
[김영사/책증정] 다니엘 튜더 소설 《마지막 왕국》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어크로스/책증정] <뉴요커> 칼럼니스트 콜린 마샬과 함께 진짜 한국 탐사하기!
우리 아버지는요...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4. <아버지의 시간>[도서 증정] 《아버지를 구독해주세요》마케터와 함께 자유롭게 읽어요~! <책방지기의 인생책> 좋은 날의 책방과 [아버지의 해방일지] 함께 읽기
한 출판사에서 나온 이토록 다양한 책들의 향연, 오늘 당신이 고를 이야기는?
[김영사/책증정] 쓰는 사람들의 필독서! 스티븐 킹 《유혹하는 글쓰기》 함께 읽기[김영사 / 책 증정] <새로운 실용주의 과학철학> 편집자 & 번역가와 함께 읽기[김영사/책증정] 무작정 퇴사하기 전에, <까다로운 사람과 함께 일하는 법> 함께 읽기[벽돌책 독파] 주자와 다산의 대결 <두 개의 논어> 편집자와 함께 읽기 [김영사/책증정]수학자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다《세상은 아름다운 난제로 가득하다》함께 읽기
같이 연극 보실 분들, 구합니다.
[그믐연뮤번개] 3. [독서x관극x모임지기 토크] 우리 몸에 살고 있는 까라마조프를 만나다[그믐연뮤번개] 2. [독서x관극x번역가 토크] 인간 내면을 파헤치는 『지킬앤하이드』[그믐연뮤번개] 1. [책 읽고 연극 보실 분] 오래도록 기억될 삶의 궤적, 『뼈의 기록』
우리의 노동 일지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5. <쇳돌>[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일은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다] 여러분은 일을 즐기고 있나요?[그믐밤] 4.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다시 읽기 @국자와주걱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이기원 단장과 함께 스토리의 비밀, 파헤칩니다
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1. 호러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2. 액션 + 로버트 맥키의 액션스토리 탐험단 시즌 2 : 장르의 해부학 읽기 3. 신화 4. 회고록과 성장물
한국 희곡 낭독이 이렇게 재밌다니!
<플.플.땡> 4. 우리는 농담이 (아니)야<플.플.땡> 3 당신이 잃어버린 것 2부<플.플.땡> 2. 당신이 잃어버린 것플레이플레이땡땡땡
히어로와 함께
카라마조프의 피도스토옙스키와 29일을[그믐연뮤번개] 3. [독서x관극x모임지기 토크] 우리 몸에 살고 있는 까라마조프를 만나다
나이지리아 소설가, 치누아 아체베
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8.신의 화살, 치누아 아체베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7.더 이상 평안은 없다, 치누아 아체베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6.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 치누아 아체베
혼자이기에 오히려 깊이 읽은 책들
<인간의 대지> 오랜만에 혼자 읽기 『에도로 가는 길』혼자 읽기천국의 열쇠 혼자 읽기거실의 사자 : 고양이는 어떻게 인간을 길들이고 세계를 정복했을까
부커상을 받았어요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8일 오후 8시 라이브채팅 예정! [이 계절의 소설_봄]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 함께 읽기[Re:Fresh] 3. 『채식주의자』 다시 읽어요.[서울국제작가축제X비채] 버나딘 에바리스토의 <소녀, 여자, 다른 사람들> 함께읽기 챌린지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