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무서운 그림들』은 미술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 효과적인 입문서 역할을 합니다. 이야기 중심의 서술과 풍부한 역사적 배경 설명 덕분에 자연스럽게 미술사와 인문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동시에 그림 속 '무서움'을 통해 인간 존재의 불안과 사회의 어두운 면을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스토리텔링 방식”입니다. 연대기적으로 화풍의 변화와 미술 사조를 설명하는 방식을 배제하고, 그림 속 인물이 왜 절망하고 있는지, 왜 죽음이 강조되는지, 왜 괴물이 등장하는지를 이야기처럼 설명하여 저와 같은 미술 문외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합니다.
특히 '무서움'이라는 감정을 통해 인간 본성을 탐구한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무서움'이 인간 사회와 문화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도 분석하여 죽음의 공포, 종교적 불안, 여성에 대한 왜곡된 시선, 인간 욕망의 파괴성 등이 그림 속에 어떻게 표현되는지 설명함으로써 그림을 인문학적으로 이해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도서의 작가 소개에 저자는 페르메이르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를 보고 감동을 받아 미술에 관한 글을 써야겠다고 다짐했고, 미술은 인생의 해상도를 높인다는 말을 믿는다고 쓰여있는 것이 관심을 끌어 추후 저자의 다른 책을 더 읽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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