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의밤에 소극 행동을 했던 말간 얼굴의 20대 군인들을 보면서 시민불복종을 생각합니다.
[문예출판사/책 증정] 헨리 데이비드 소로 『시민 불복종』 마케터와 함께 읽기
D-29

합정동토마토
화제로 지정된 대화

문예출판사
안녕하세요😊
『시민 불복종』 도서 지원 이벤트 당첨자분들께 개별 문자 안내드렸습니다.
혹시 문자를 받지 못하신 분들은 책을 별도로 준비해 함께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요즘 연일 어수선한 소식들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런 시기에 ‘좋은 시민’이란 무엇인지 함께 고민해볼 수 있는 책을 읽게 되어 기대가 큽니다.
그럼 18일에 뵙겠습니다!🫡

작가와책읽기
헨리 데이비드 소로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건 역시 『월든』 속 호숫가의 고요한 이미지였습니다. 자연 속에서 자급자족하며 살아간 사람, 세상의 속도와 거리를 두고 자신만의 삶을 선택한 인물로 기억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시민 불복종』 소개를 읽으면서, 소로가 단지 자연을 사랑한 사색가가 아니라 자신의 신념을 행동으로 밀고 나간 사람이었다는 점이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특히 노예제와 전쟁에 반대하며 실제로 세금 납부를 거부했다는 이야기는 지금 읽어도 꽤 급진적으로 느껴졌어요. “국가의 법과 개인의 양심이 충돌할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은 오히려 오늘날 더 현실적인 고민처럼 다가오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시민 불복종」뿐 아니라 「산책」이나 「사랑」 같은 글도 함께 읽는다는 점이 기대됩니다. 저항과 양심을 이야기하던 사람이 자연과 사랑을 어떻게 바라봤는지 이어서 읽다 보면, 소로라는 인물을 더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빠른 의견과 강한 주장만 넘쳐나는 시대에, 소로의 문장을 천천히 따라가며 “나는 어떤 신념으로 살아가고 있는가”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번 모임이 단순한 독서를 넘어 서로의 양심과 자유에 대해 깊이 이야기해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 같아 기대됩니다🌿
밍묭
책 잘 받았습니다! 오늘부터 열심히 읽어보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 :D
nanasand
아침에 출근하기 전 "시민불복종"과 관련된 부분의 "1"을 읽었습니다. 작가의 글을 따라 읽으면서 이 당시 미국에서 노예제도와 멕시코침략전쟁을 일으킨 상황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시민과 국가 그리고 정치 이 관계에 대해 그냥 주변에 있는 공기처럼 생각하고 살다가 다시 생각해 보게 되는 계기가 되는 듯 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문예출판사
안녕하세요, 모임지기입니다!
어느새 함께 읽기 첫 주가 시작되었네요~!
이번 주에는 「시민 불복종」과 「존 브라운 대위를 위한 청원」을 읽습니다.
자연 속의 삶을 이야기하던 소로가 국가와 사회를 향해 이렇게까지 단호한 목소리를 냈다는 점이 꽤 인상적으로 다가왔는데요. 특히 자신의 신념을 단순한 생각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삶의 태도로 이어갔다는 점에서, 지금 읽어도 여러 질문을 남기는 글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이번 주에는 아래 질문들을 중심으로 함께 이야기 나눠보려 합니다. 한 가지 질문에만 답해주셔도 좋고, 인상 깊었던 문장이나 자유로운 감상도 편하게 남겨주세요!
- 법과 양심이 충돌할 때, 무엇이 더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 소로의 주장 가운데 가장 설득되었던 부분과 가장 동의하기 어려웠던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 오늘날에도 ‘시민 불복종’은 가능하다고 생각하나요? 가능하다면 어떤 방식일까요?
- 존 브라운은 노예 해방을 위해 무력 투쟁을 벌였습니다. 소로는 노예제가 존재하는 현실을 알면서도 체제와 평온을 유지하려는 사람들보다, 위험을 감수하고 행동한 존 브라운이 더 정의롭다고 그를 옹호하는데요. 여러분은 소로의 생각에 동의하시나요? 악한 제도에 맞서는 과정에서 폭력은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이번 한 주도 천천히 함께 읽어보아요 :)
밍묭
요즘은 세금 문제가 민감한 시대이다 보니, 책을 읽으며 '세금'이라는 부분에서 순간 흠칫했어요...ㅎ 하지만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고려하면, 그것이 나름의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또한 '시민 불복종'이라는 개념은 오늘날에도 충분히 유효하다고 생각해요. 물론 노예 제도가 존재하던 과거와 지금은 상황도 방식도 많이 달라졌지만,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때로는 부당한 것에 목소리를 내고 저항하는 태도 역시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밍묭
양심이 상처를 입으면 일종의 피를 흘리지 않는가? 이 상처에서 인간의 진정한 본성과 성품이 흘러나온다. 그렇게 양심이 손상된 사람은 피를 흘리다가 영원한 죽음에 이른다.
『시민 불복종 - 헨리 데이비드 소로 수필집』 30,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김욱동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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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
“ 미국 정부는 어떤 사업을 추진할 때만 유독 나서고 민첩하게 노력한다. 미국 정부는 이 나라를 자유로운 상태로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 서부 정착을 도모하지도, 국민을 교육하지도 않는다. 그동안 미국에서 이루어진 모든 성과는 미국 국민이 좋은 성품을 지닌 덕분이다. ”
『시 민 불복종 - 헨리 데이비드 소로 수필집』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김욱동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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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출판사
“ 정의롭지 못한 법률은 분명히 존재한다. 우리는 그저 그 법률에 따르면서 그저 지금 처지에 만족해야 할까? 아니면 그 법을 고치려고 노력하면서 노력이 성공할 때까지 법에 따라야 할까? 그것도 아니라면 지금 즉시 그 법을 어겨야 할까? ”
『시민 불복종 - 헨리 데이비드 소로 수필집』 p.24,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김욱동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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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출판사
하루종일 비가 내리네요. 이런 날은 집에서 하루종일 책이나 보면 너무나 행복할 것 같은데 말입니다.. 허허
여튼 이 질문은 시민 불복종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질문 같아요. 정의와 법이 반드시 같지는 않다는 점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고, 법이 정의와 어긋날 때 우리는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되고요.
뒤이어 나오는 “왜 정부는 현명한 소수를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가?”라는 문장도 참 인 상 깊었습니다. 보통 국가는 다수의 의견이나 질서를 우선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소로는 오히려 사회를 바꾸는 건 언제나 소수의 양심적 개인들이었다고 보는 것 같거든요. 당장의 기준으로는 불편하고, 유별나고, 심지어 법을 어기는 사람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결국 시대를 움직이는 건 그런 “소수의 문제 제기”로부터 시작됐다는 생각이 드네요.

반달
'소수의 문제 제기'가 역사를 추동시켰다는 말씀에 동의합니다. 그 문제 제기를 위해 소수가 얼마나 큰 용기를 내어야 했을지 상상해보면 참으로 어렵고 힘든 일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반달
“ 절대 군주제에서 입헌 군주제로의 이행, 제한된 입헌 군주제에서 민주주의로의 이행은 개인을 진정으로 존중하는 쪽으로 발전해온 과정이다. 중국 철인조차도 개인을 제국의 근본으로 볼 만큼 현명했다. ”
『시민 불복종 - 헨리 데이비드 소로 수필집』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김욱동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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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asand
"우리는 먼저 인간이어야 하고, 그 다음에 국민이어야 한다."
법은 인간이 만든 제도이며, 불완전합니다.
아돌프 아이히만이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났습니다. 법에 따랐다고 하는 아이히만
nanasand
법을 따랐을 뿐인데 왜 악인인가: 소로, 아렌트, 광주가 던진 질문
위 제목으로 짧은 글을 블로그에 작성해 보았습니다.
https://blog.naver.com/usna7/224292311721

문예출판사
좋은 글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시민 불복종>을 읽다보면 자연스레 아렌트가 던진 질문도 떠오르죠. 임철우 선생님의 <봄날>도 반갑네요. 프롤로그가 아주 인상깊은 책이었어요.

반달
그들은 조국의 적들에 맞서 용감하게 싸웠지만, 대위는 조국이 잘못된 길을 가고 있을 때 조국 자체에 맞서 용기 있게 싸웠습니다.
『시민 불복종 - 헨리 데이비드 소로 수필집』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김욱동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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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
“ 그는 저 미국 서부라는 위대한 대학교에 다녔고, 그곳에서 일찍이 좋아하게 된 '자유'라는 과목을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곳에서 그는 많은 학위를 받은 다음 마침내 캔자스에서 '인간다움'을 널리 실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인문학은 문법 공부가 아니라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그를 그리스어 발음은 틀려도 그냥 내버려뒀지만, 도덕적으로 타락하는 인간은 바로잡았습니다. ”
『시민 불복종 - 헨리 데이비드 소로 수필집』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김욱동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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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묭
“ 인간의 무지는 때로는 유용할 뿐 어니라 아름답기도 하다. 반면 이른바 지식이라는 것은 추악할 뿐 아니라 쓸모없는 것보다도 더 나쁠 때가 많다. 어떤 주제에 관해 아무것도 모르고, 극히 드물지만 자신이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과, 실제로는 일부만 알고 있지만 모든 것을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 어떤 사람을 상대하는 것이 더 좋을까? ”
『시민 불복종 - 헨리 데이비드 소로 수필집』 142,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김욱동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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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묭
“ 우리 역사에 사건이나 위기가 얼마나 적은지, 우리가 정신을 얼마나 적게 발휘하는지, 경험은 또 얼마나 적은지 참으로 놀랍다. 비록 내 성장이 이 둔탁한 평정심을 깨뜨릴지라도, 길고 어둡고 습한 밤이나 우울한 계절을 힘겹게 헤쳐 나가더라도, 나는 내가 빠르고도 무성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확신하고 싶다. 우리 모두의 삶이 이 하찮은 희극이나 익살극이 아니라, 신성한 비극이라면 좋겠다. ”
『시민 불복종 - 헨리 데이비드 소로 수필집』 143,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김욱동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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