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맹 속의 섹스 - Sex Among Allies

D-29
여성들에게 클럽 환경은 점차 더 억압적으로 되었는데, 여성들의 행동에 대해 업주, 미 군경, 지역 한국인 지도자, 그리고 흑인 병사와 백인 병사의 감시가 더욱 강화되었기 때문이다. 바에서 살아남기 위해, 매춘 여성들은 각 감시 집단의 요구와 처벌 권력을 저울질하면서 끊임없이 "눈치를 봐야만" 했다.
동맹 속의 섹스 191, 캐서린 H.S. 문 지음, 이정주 옮김
미 군대의 유일한 목적은 미군의 성병 감염 방지였고, 한국 정부의 유일한 목적은 주한 미군이 그 목적을 달성하도록 돕는 것이었다. 여성들의 건강 상태는 주한 미군과 한국 당국자 모두에게 목적을 위한 수단일 뿐이었다. 더욱이 보건 정화의 책임은 군인이 아니라 여성에게 떨어졌다. 성병 관리를 더욱 엄격하게 해야한다는 주장은 이 여성들의 몸을 관리한다는 명분으로 미 군경, 한국 경찰, 주한 미군과 한국 보건 당국자, 그리고 클럽 업주에 의한 괴롭힘을 증가시키는 결과로 나타났다.
동맹 속의 섹스 191, 캐서린 H.S. 문 지음, 이정주 옮김
비록 주한 미군과 한국 당국자들은 기지촌 매춘 여성들이 성적으로 전염되는 질병들에 관해 교육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그러한 교육은 일관되게 시행되지 않았다. 오히려 각 기지촌의 주한 미군과 한국 지도자들의 양심 수준에 따라 적합하고 지속적인 교육 여부가 결정되었다.
동맹 속의 섹스 192, 캐서린 H.S. 문 지음, 이정주 옮김
전반적으로 기지촌 매춘 여성들은 의무적인 성병 검사 체계와 그것의 시행 강화를 싫어했는데, 그것으로부터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첫째, 그들은 그 검사가 매우 모욕적이라는 것을 알았다. ...... 둘째, 여성들에게 엄격한 성병 관리의 가장 부담스러운 측면은 재정적인 것이었다. 그들은 성병 검사와 의료 치료에 드는 비용을 자신들의 주머니에서 지불해야 했다. ...... 만일 수용소에 격리된다면 여성들은 평균 4일에서 10일 동안 일을 할 수 없었고, 어떤 이는 약 한 달 동안 그곳에 머물러 있어야 했다. 그들은 감염이 나을 때까지 풀려날 수 없었다. 결과적으로 소득 없는 상태에서 많은 경우 의료비를 지불해야만 했다. ....... 더욱이 성병 관리의 엄격한 시행으로 인해 기지촌 매춘 여성들은 지역 경찰과 사설 진료소에 뇌물을 바쳐야 했다. ...... 그러나 대부분의 여성은 뇌물을 지불할 능력이 없었으므로, 클럽 업주들의 도움을 받지 않을 수 없었고, 이는 여성들의 클럽 빚을 더 늘리는 결과로 이어졌다.
동맹 속의 섹스 193-194, 캐서린 H.S. 문 지음, 이정주 옮김
사설 성병 진료소 운영자들도 정화 운동 전후에 여성들에게 뇌물을 요구하는 것으로 악명 높았다. 주한 미군과 한국 정부가 성병 관리를 강조하기 이전에, 사설 진료소 운영자들은 성병 검사를 통과한 여성들에게 검사에 탈락했다고 속이고, 떨어진 여성들에게는 통과했다고 봐주는 등, 검사 결과에 대해 자주 거짓말을 했다. ...... 정화 운동의 시작과 함께 사설 진료소들이 정부가 운영하는 진료소로 바뀌었지만, 계속 운영을 해나간 부패한 사설 진료소들은 첫 번째 유형의 강탈을 주로 행했다.
동맹 속의 섹스 195, 캐서린 H.S. 문 지음, 이정주 옮김
셋째, 유효한 보건증을 소지하도록 강조함으로써, 정화 운동은 미 군경, 지역 한국 경찰, 보건 종사자들이 매춘 여성 뿐 아니라 모든 기지촌 여성을 괴롭힐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었다.
동맹 속의 섹스 196, 캐서린 H.S. 문 지음, 이정주 옮김
"문제는 한국 경찰, 한국 보건 수사관과 여성 감독관이 누가 등록하지 않은 거리 여성이고 누가 한국 시민인지 혹은 미군의 부양 가족인지를 구별할 방법이 없었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모든 여성을 매춘 여성 혹은 잠재적 매춘 여성으로 취급했다.
동맹 속의 섹스 197, 캐서린 H.S. 문 지음, 이정주 옮김
미 사령부 지도부는 단순히 타운 내에서 미군과 함께 있었다는 이유로 여성을 붙잡는 것을 삼가도록 지역 경찰과 협상해야만 했다. ...... 많은 기지 당국자들이 한국 경찰의 그러한 행동은 "1) 미군과 동행하는 모든 한국인 여성은 매춘 여성이다, 혹은 2) 미군은 매춘 여성인 한국 여성과만 어울린다는 함의를 갖는다"며, 한국 경찰과 지역 관계자들이 미군과 동행하는 여성들에 대한 무차별적인 저지를 삼갈 것을 요청했다.
동맹 속의 섹스 198, 캐서린 H.S. 문 지음, 이정주 옮김
성병 관리에 관한 주한 미군-한국의 공동 협력은 감염된 여성들에 대한 치료 기술을 개선하기는 했지만, 특정 약물과 치료 요법이 여성들에게 미칠 과민성을 충분히 고려하지는 않았다. 또한 과도하거나 불필요한 치료 관행의 폐지를 책임감 있게 추진하지도 않았다. ...... 예를 들어 .... 감독팀은 왜관 보건소가 여성들을 지나치게 격리시키는 경향이 있다고 판단했지만 이 관행을 중지하도록 권고하지는 않았다. ...... 비록 의학적으로 보증되지는 않지만, 과도한 격리 기간은 규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은 여성에게 성병 검사에 불합격하면 받게 될 신체적·재정적 결과에 관한 교훈이 된다는 것이다. ....... 더욱이 미 군대는 한국인 여성들에 대한 페니실린의 효능과 부작용을 충분히 조사하지도 않은 채, 한국인 의사들이 처방하는 투약량과 비교해 더 많은 4.8~6.0백만 단위의 페니실린을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 기지촌 성병 관리 책임을 맡았던 보건사회부 대표는 매춘 여성들이 고통스러워하는 페니실린의 가장 심각한 부작용은 페니실린 충격 때문이었다고 시인했다. ...... 그러나 그 팀은 그 상황을 철저하게 조사하는 대신, "그가 본 대부분의 반응은 아마도 주사 자체에 대한 히스테리컬한 반응인 것 같으며 페니실린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어 보인다"며 보고를 마무리 지었다. 이런 종류의 부주의한 결론에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의견을 갖게 된다. 첫째,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사와 혈액 검사 그리고 이에 수반되는 주사에 익숙해져 있던 여성들이 주사 바늘만을 보고 '히스테리컬하게' 반응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둘째, 한국인 의사들이 '합리적인 의료 관행'을 준수하도록 하는 데는 그렇게 열심인 의료 관계자들이 권고된 높은 투약량으로 말미암는 심각한 부작용 가능성에는 관심을 별로 기울이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여성들의 건강을 희생시키면서까지 일부 의학적으로 '보증되지 않은 비과학적' 관행을 계속하도록 허용하였다는 것은 모순이다.
동맹 속의 섹스 199-201, 캐서린 H.S. 문 지음, 이정주 옮김
성병 등록과 효과적인 진단, 치료와 더불어 정화 운동은 엄격한 '접촉 확인' 체계의 제정과 강화를 요구했다. 접촉 확인 체계의 목적은 여성을 성병의 근원으로 전제, 여성에게 치료를 받도록 명령해서 감염을 퍼뜨리지 않게 하는 것이었다. ....... 그 반대로 성병에 걸린 미군에 관한 정보는 엄격한 기밀로 지켜졌는데, 한 예로 감염을 이유로 한 군인에게 고소당한 여성이 자신의 옳고 그름을 증명하기 위해 그의 신분을 확인하는 것조차 허용되지 않았다.
동맹 속의 섹스 202, 캐서린 H.S. 문 지음, 이정주 옮김
대부분의 여성은 다양한 접촉 확인 조치들이 모욕적이고 부담스러우며 부정확하고 공정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있었다. '꼬리표 체계' 하에서, 여성들은 가슴에 번호가 적힌 꼬리표(보건증 번호)를 착용하도록 요구받았다. 성병에 감염된 미군으로 하여금 그 숫자를 기억했다가 기지 의료 당국자들에게 알리게 한다는 것이었다. ...... 클럽 여성들은 또한 접촉 체계에도 분개하였는데, 그것이 정확하지 않아 여성들을 희생시키는 경향이 있었던데다 잘못 고소된 여성에게 아무런 보상도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 문제는 성 관계 동안 술에 취해 있던 군인은 함께 잠을 잔 여성의 이름을 기재하는 것을 깜빡하곤 했다는 사실이다. 의료 당국자들에게 압력을 받게 되면, 그는 떠오르는 아무 이름이나 댔다.
동맹 속의 섹스 202, 캐서린 H.S. 문 지음, 이정주 옮김
다양한 형태의 접촉 확인은 결국 실패했다. 왜냐하면 많은 미군들이 사령부의 충고를 무시하고 등록되지 않은 여성들(거리 여성이나 부업으로 성을 파는 미 기지의 여성 종사자)에게 계속해서 성을 사고는 주범으로 등록된 클럽 여성을 지명하였기 때문이다. 성병 관리 프로그램의 결과를 통해, 주한 미군 관계자들은 미군 감염의 대다수는 아니더라도 상당수가 거리 여성과의 성 관계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동맹 속의 섹스 204, 캐서린 H.S. 문 지음, 이정주 옮김
등록된 매춘 여성의 기록에 의존했던 접촉 체계의 부정확성은 클럽 매춘 여성과 거리 여성을 서로 싸움 붙이는 결과를 가져왔다. 클럽 여성들은 허위 고소를 당하고 보증되지 않은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에 분노했고, 이런 처지 때문에 등록되지 않은 여성들을 비난했다. 그들은 성병 등록과 검사 절차를 따른 후에 자신들이 속죄양으로 쓰인다고 분개했다.
동맹 속의 섹스 205, 캐서린 H.S. 문 지음, 이정주 옮김
페미니스트 관점에서, 거리 여성을 단속하고 성병 등록을 시행하고자 벌인 주한 미군-한국의 노력은 기지촌 매춘 여성의 이미 취약한 집단 조직력과 연대감-착취라는 비슷한 처지에 놓인 여성이라는-을 더욱 약화시켰다. 첫째, 당국자들이 거리 여성을 없애는 일에 여성 자치회를 끌어들인 것은 주한 미군과 한국 정화 관계자들 편에서는 "분열과 공략" 전략이었다. 클럽 매춘 여성과 거리 여성 모두를 짐승처럼 다루어 일제 검거하고 강제 접종시키고 격리시키는 정화 정책에 함께 도전하는 대신에, 여성들은 성병을 확산시킨다고 비난하며 서로를 신체적으로 공격했다. 둘째, 기지촌 여성 자치회는 이론상으로는 클럽 매춘 여성의 요구와 이해를 대변하고자 만들어진 것이었지만, 실제로는 그 회원들이 주한 미군과 한국 관계자들로부터 성병 규제를 따르고 인종 차별 반대 정책을 준수하도록 억지로 강요당했다. ..... 거리 여성을 등록시켜 성병 관리 조치에 따르도록 당국자들을 돕는 과정에서 여성들 스스로는 기지촌 매매춘을 주한 미군의 취향에 맞춰 더욱 제도화하는 역할을 하게 되었다.
동맹 속의 섹스 205-206, 캐서린 H.S. 문 지음, 이정주 옮김
사령부 관계자들은 기지촌 매춘 여성들이 단지 그 문제의 절반 정도에만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시작했다.
동맹 속의 섹스 207, 캐서린 H.S. 문 지음, 이정주 옮김
미군의 성적 행동을 관리하는 데는 두 가지 주된 장애물이 있었다. 즉 콘돔을 사용하게 하는 것과 등록되지 않은 여성을 가까이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다. 예방과 성적 위생에 관한 사령부의 교육 노력, 비등록 여성과의 성 관계에 따른 위험에 대한 정기적인 프리핑, 거리 여성이 많은 지역에 대한 출입 금지 명령 등에도 불구하고, 군인들은 거리 여성과 계속 관계를 맺었고 콘돔을 사용하지도 않았다. ..... 다시 말해 기지촌 여성의 관리되지 않은 성적 활동만이 아니라 일부 군인의 성적 무책임과 난잡함이 성병 문제의 원인이었다.
동맹 속의 섹스 208, 캐서린 H.S. 문 지음, 이정주 옮김
개별 군인들은 성적 쾌락을 찾아 기지 밖으로 멀리 용기내어 가는 한편, 일부 사령관들은 조직적인 방법으로 군대 주둔지 안으로 매춘 여성을 데려왔다.
동맹 속의 섹스 208, 캐서린 H.S. 문 지음, 이정주 옮김
지역 성병 진료소 소장은 ... 여성들이 보건증을 제시하지 않고도 기지 안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되면서 검사를 받으러 오는 여성이 아무도 없게 되었다고 말했다.
동맹 속의 섹스 209, 캐서린 H.S. 문 지음, 이정주 옮김
클럽 업주들은 미군에게는 엄격한 관리 조치를 적용하지 않으면서 한국인에게만 성병 관리의 부담을 지우는 미 군대의 이중 기준에 화를 냈다. ........ 한국측에게 논쟁점은 미군이 기지에서 한국 여성과 매매춘을 한다는 것이 아니라 주둔지 안으로 여성을 버스에 태워 수송함에 따라 기지에 있는 군인 중 지역 클럽에 돈을 쓸 사람이 별로 없게 되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 성 매매로부터 달러를 벌어들이는 클럽 영업에 지장을 주고 있다는 것이며, 따라서 기지촌 '정화'를 위한 미국의 요구에 대한 한국의 협조 의욕을 꺾는다는 것이다.
동맹 속의 섹스 209, 캐서린 H.S. 문 지음, 이정주 옮김
성병 관리 측면에서 보면, 일부 클럽 업주들은 유효한 보건증을 가진 여성만을 고용하라는 주한 미군의 요구에 협조하기를 사실상 보류하거나 회피했다. 그 근본 이유는 경제적인 것이었는데, 소녀들이 많을수록 손님도 많아지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때로는 클럽에서 미 군경의 오만한 행위와 간섭 그리고 기지 당국자의 이중 기준(예를 들어 여성의 버스 수송)이 또 다른 이유였다. 특히 클럽 업주들은 성병 관리 위반에 따른 출입 금지 명령에 분개했는데, 그들은 이것을 한국 주권에 대한 모욕이라고 여겼다.
동맹 속의 섹스 211, 캐서린 H.S. 문 지음, 이정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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