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맹 속의 섹스 - Sex Among Allies

D-29
그러나 자신의 업소에서 일하는 호스티스들에게 집합적 포주 역할을 하는 클럽 업주와 매니저가 이 여성들을 교육하리라 기대하는 것은 미군 당국자들측의 순진한 가정에 불과했다. 클럽 업주가 이 여성들에게 갖는 유일한 관심이 클럽 매상을 늘리는 것뿐이라는 점은 기지촌 주민, 미국인과 한국인 모두에게 잘 알려져 있다. 미군측은 많은 클럽 업주/매니저가 여성들을 물리적으로 구타하고 심리적으로 괴롭히며 빚굴레에 가두는 식으로 학대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업주/매니저가 여성들의 행동을 더욱 통제하도록 요구하는 것은 여성에 대한 그들의 착취와 학대를 증가시키고 합법화시키는 것과 다름없다.
동맹 속의 섹스 141, 캐서린 H.S. 문 지음, 이정주 옮김
기지촌에서 대부분의 클럽 업주는 마을 유지들이다. 그들이 권력을 잡고 있다. 원래 살고 있던 주민이 업주가 되는 것은 아니며, 업주들은 다른 지역에서 온 이들이다. 그들은 업소를 세우고 돈을 받아들임으로써 업주가 되고 특수관광협회 리더가 되었다. 그래서 만일 어떤 여성이 업주에게 물리적으로 학대받는다거나 미군에게 살해당한다 해도 그녀는 돌아갈 곳이 없다. 그녀는 (한국인 당국자들에게) 이런 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 "이봐, 미군은 한국을 돕기 위해 여기에 있는 거라구, 그들은 한국을 위해 전선에 그들의 생명을 던졌어."
동맹 속의 섹스 142, 캐서린 H.S. 문 지음, 이정주 옮김
정화 운동을 하고 처음 2년 동안 미국과 한국의 관계자들은 기지촌 인종 문제의 현격한 감소를 놓고 서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동맹 속의 섹스 142, 캐서린 H.S. 문 지음, 이정주 옮김
주한 미군은 부대 내 높은 성병 발생률ㅇㄹ 줄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들을 동원했지만, 성병 방지를 위한 한·미 합동 노력의 대상은 기지촌 여성이었다. 이 문제에 관해 한·미 합동 조정과 협력은 미국과 한국간의 관계 개선뿐 아니라 여성의 몸과 성 노동에 대한 양국의 관리 방식을 대표하게 되었다. 더욱이 한국 정부는 기지촌 매춘 여성의 성 노동을 국가를 위한 '사랑의 노동'으로 해석했다. 즉 여성들이 미군에게 성을 팔 때 더욱 청결하고 건강한 몸과 협조적인 태도를 취함으로써 대한민국의 방위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동맹 속의 섹스 142-143, 캐서린 H.S. 문 지음, 이정주 옮김
어떤 주한 미군 지역 관계 장교는 인종 불안은 정화 활동에 불을 붙이기 위한 단지 '불꽃'이었을 뿐이며 매매춘/성병 관리가 핵심이었다고 논평했다.
동맹 속의 섹스 146, 캐서린 H.S. 문 지음, 이정주 옮김
한국 정부는 매매춘과 성병을 관리할 임무를 중요하게 여겼다. 비록 미국측이 정화 운동 초반에 인종 문제의 해결을 강조해 왔지만, 소위원회 회의록에 동봉되어 있는 한국측 기록을 보면 정화 운동 초기부터 매매춘/성병 문제에 초점을 맞추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동맹 속의 섹스 147, 캐서린 H.S. 문 지음, 이정주 옮김
비록 내가 검토한 어떤 기록에도 왜 한국 정부가 매매춘/성병 관리를 정화 운동의 근본 목적으로 강조하는지 그 이유를 설명하고 있지는 않았지만, 미 기지촌에 대한 한국인들의 관점을 잘 아는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첫째, 보통의 한국인에게 미 기지촌은 매매춘 및 매매춘 관련 문제들과 동일시되어 왔다. 둘째, 앞에서 언급했듯이 매춘 여성들은 인종간의 긴장, 성병, 또는 암시장과 같은 기지촌 문제의 주범으로 여겨지곤 했다. 셋째, 한국 정부의 관점에서 한국인 매춘 여성은 성 관계를 통해 미군과 지속적인 접촉을 이어 왔다. 그러므로 여성을 '정화'하는 것은 기지촌 생활을 정화하는 중요한 첫 단계가 될 것이다. 넷째, 매매춘과 성병 관리는 항상 모든 부분에서 한국 정부와 미 군대간의 협력 부족과 긴장을 낳는 주요 원인이 되었다.
동맹 속의 섹스 147-148, 캐서린 H.S. 문 지음, 이정주 옮김
한국 정부에 따르면, 정기적인 성병 검사 지시와 시행 그리고 사설 및 공공 성병/보건 진료소에 대한 관리 강화는 "성병으로부터 외국군과 매춘 여성들을 자유롭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 실제로 여성들의 건강은 미군의 건강을 보호하고 성병 발생률을 낮추고자 고심하는 미군 상관들을 기쁘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
동맹 속의 섹스 148, 캐서린 H.S. 문 지음, 이정주 옮김
일제 검거와 대량 예방 접종은 치료 효과가 불확실하였지만 주한 미군이 받아들일 만한 보건 기준을 만족시키려는 한국 정부의 진지한 의도를 보여주는 증거로 일조했다.
동맹 속의 섹스 150, 캐서린 H.S. 문 지음, 이정주 옮김
당시 한국의 초보적인 경제 개발 상태를 고려할 때, 한국 정부는 기지촌 프로그램들을 실현할 자금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 미 군대와 한국 정부는 성병 규제와 예방을 위한 돈이 다른 프로젝트를 위한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의 기존 예산에서 유용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 한국 관계자들은 성병 관리를 계속하기 위한 자금과 장비가 묶인 상태에서 미 당국에게 재촉당하자 한국 정부에 대한 미 원조 필요성을 분명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동맹 속의 섹스 151, 캐서린 H.S. 문 지음, 이정주 옮김
주한 미군은 언제나 부대 내 성병 발생률을 낮추는 동시에 미군의 매춘을 금지하고자 했다. 그러나 한국처럼 그 문제에 대한 자원과 지식이 빈약한 나라에서는 성병 감소를 위한 주한 미군이 지역 매매춘 관리에 직접 개입해야 했다. 비록 1960년대 초반과 1970년대 초반 모두 주한 미군 관계자들은 이런 긴장에 직면하면서 유사한 제안들을 공식화했지만, 매매춘 관리에 대한 그들의 태도와 실질적인 참여는 매우 달랐다. 1970년대의 관계자들은 주한 미군이 수용할 수 있는 보건 및 위생 기준을 한국에 적극적으로 지시했던 반면, 1960년대의 미군 관계자들은 "유엔 사령부는 주둔국의 내정에 대한 불간섭 정책을 따라 왔다"면서 지역 업무에 대한 적극적인 개입을 경고했다.
동맹 속의 섹스 153, 캐서린 H.S. 문 지음, 이정주 옮김
1960년대 초... 관계자들은 그러한 주한 미군-한국 합동의 성병 관리 프로그램이 "한국 남성과 여성에 대한 대량 검사 프로그램과 감염된 개인들에 대한 후속 치료"를 요구한다는 점에서 대단히 난감해 하며 그러한 프로그램이 "미군 내 성병 감염의 가능성을 줄인다는 점만으로는 정당화될 수 없다. 만일 이런 외교 방식이 알려진다면, 한국과 미국 본토 모두를 정치적으로 당혹스럽게 만들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오직 지역 주민의 일반적인 보건 상태를 적극적으로 개선한다는 점에서만 정당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동맹 속의 섹스 153-154, 캐서린 H.S. 문 지음, 이정주 옮김
1970년대 정화 운동에 관여한 주한 미군 관계자들은 매매춘 관리에 미국이 직접적으로 개입하는 것이 군대의 불법적 활동을 승인한다는 사실을 함의할 수 있다는 점을 모르지 않았다. 그러나 그런 염려들은 일차적이지 않았다. 더욱이 매매춘과 성병 관리를 통해 "지역 주민의 일반 보건 상태를 적극적으로 개선하는 것"은 1970년대 사안은 아니었다. 이미 언급했듯이 정화의 정당화 논리로서 미 당국자들에 의해 지역 한국인들에게 돌아가는 유일한 '혜택'은 경제적인 것이었다.
동맹 속의 섹스 154, 캐서린 H.S. 문 지음, 이정주 옮김
두 시기 동안 주한 미군 관계자들의 태도와 행동 간의 위와 같은 차이는 여성의 성병 관리에 미국의 개입을 필요로 할 만큼 매매춘이 1970년대에 이미 미 군대와 기지촌의 한국인 모두에게 삶의 한 방식으로 뿌리 깊게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지역 한국인들의 경제적 이해가 미국과 한국 양측 모두 미국이 지역 생활을 통제한다는 것의 정치적 함의를 간과할 수 있는 지점에까지 도달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동맹 속의 섹스 154, 캐서린 H.S. 문 지음, 이정주 옮김
매매춘 관리에 미군이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었던 것은 매매춘과 성병 관리에 대한 한국 정부의 태도에 중요한 변화를 초래할 만큼 1970년대 초반 미국과 한국 정부 간의 권력 관계에 커다란 불균형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변화로 주한 미군은 한국인의 저항과 비판을 심각하게 겪지 않고도 '주둔국의 내정'에 정치적으로 '간섭'할 수 있었다.
동맹 속의 섹스 154-155, 캐서린 H.S. 문 지음, 이정주 옮김
닉슨 독트린과 주한 미군의 감축 덕분에 주한 미군은 기지촌 매매춘에 대한 공식적 책임으로 인한 짐을 한국 정부에 완전히 떠넘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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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주한 미군에게 매매춘/성병 관리의 주된 목표는 미군의 성병 발생률을 감소시키는 것이었지만, 한국 정부에게는 지역 수준의 협력과 한국 이미지 개선을 통해 한·미 관계를 개선하는 것이 진정한 이유였다. 한국인들은 기지촌 성병을 한국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초래하는 수치스런 병으로 생각했다. .... 매매춘/성병 관리 프로그램을 감독했던 보건사회부 관계자는 관리의 목적이 "기지촌과 한국에 대해 깨끗한 인상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분명하게 말하며, 기지지역정화위원회의 정화 운동이 전체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 미 기지 지역, 특히 부대 밀집 지역을 위한 것임을 강조했다. .....일반적인 한국 매춘 여성이 아니라 오직 기지촌 매춘 여성만 성병 검사를 받았다.
동맹 속의 섹스 155, 캐서린 H.S. 문 지음, 이정주 옮김
정화위원회 프로그램을 감독했던 청와대 정치 비서는 기지촌 매춘 여성들에게 일하는 법을 바르게 가르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기지촌 지역 방문시 그곳 여성들에게 1945년 전후(戰後) 미 점령군에게 몸을 팔았던 일본 매춘 여성들의 정신을 본받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일본 매춘 여성들은 미군과 성 관계를 끝내고 난 뒤 돈을 더 벌려고 다른 미군을 찾아나서지 않았다. 그들은 미군 앞에 무릎꿇고 일본 재건을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일본 매춘 여성들의 정신은 조국의 생존에 관계된 것이었다. 일본 매춘 여성들의 애국심은 전사회에 퍼져 일본을 개발시켰다.' 기지촌 매춘 여성들의 성 노동을 애국주의의 한 형태로 분명하게 설정한 그의 견해를, 한국의 하위직 관리들은 여성들에 대한 정기적인 교양 강좌에서 그대로 따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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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님의 문장 수집: "정화위원회 프로그램을 감독했던 청와대 정치 비서는 기지촌 매춘 여성들에게 일하는 법을 바르게 가르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기지촌 지역 방문시 그곳 여성들에게 1945년 전후(戰後) 미 점령군에게 몸을 팔았던 일본 매춘 여성들의 정신을 본받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일본 매춘 여성들은 미군과 성 관계를 끝내고 난 뒤 돈을 더 벌려고 다른 미군을 찾아나서지 않았다. 그들은 미군 앞에 무릎꿇고 일본 재건을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일본 매춘 여성들의 정신은 조국의 생존에 관계된 것이었다. 일본 매춘 여성들의 애국심은 전사회에 퍼져 일본을 개발시켰다.' 기지촌 매춘 여성들의 성 노동을 애국주의의 한 형태로 분명하게 설정한 그의 견해를, 한국의 하위직 관리들은 여성들에 대한 정기적인 교양 강좌에서 그대로 따라했다. "
읽으면 읽을 수록 한국 정부도 가관이다. 다른 매춘 여성에게는 강요 안하는 성병 검사를 기지촌 매춘 여성에게만 할 정도로 수치스럽다고 생각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이걸 국위 신양인 듯이 세뇌시키려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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