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연뮤번개] 3. [독서x관극x모임지기 토크] 우리 몸에 살고 있는 까라마조프를 만나다

D-29
도스토옙스키는 그냥 죽는 거군요 ㅎㅎ 하아 대문호들과 견주어도 독보적인 도선생님 매력 어쩌면 좋습니까!
@수북강녕 님, [그믐연뮤번개] [그믐연뮤클럽]에서는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로 번개 모임 열어 이렇게 멋진 지원 사업 혜택(뮤지컬 할인, 책 선물, 음료 및 간식 등등)을 누릴 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정유정 작가님의 「종의 기원」을 읽다가 잠시 멈춘 상태예요.... 뮤지컬로 어떻게 나올까? 궁금하긴 합니다. 유진이 약을 먹지 않고 잠시 외출했다가 일어나니 침대에는 피범벅이 된 자신과 살해된 어머니 시신과 해진의 전화 그리고 유추하는 장면을 읽다가 잠시 제발 아니길 하면서.... ^^;;; <브라더스 까라마조프>에서 수북강녕님께서 <헛소리>를 올려주셔서 읽고 뮤지컬을 관람하니 클라이맥스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어서 너무 좋더라고요. 책을 읽을 때는 알료샤와 이반이 마음에 들었는데, 뮤지컬을 볼때는 드미트리와 이반의 매력에 빠져들었어요. 중학 시절에 헤르만 헤세의 지와 사랑(현, 나르치스와 골트문트)를 읽을 때는 나르치스에 반했었거든요. 스메르자코프는 조현병이 떠오르더라고요. 그루센카와 카타리나가 나와서 막장이 되기를 기대하고 알료샤의 비중이 좀 더 많았으면 하고 개인적으로 좀 아쉬웠어요. 처음과 끝에 가톨릭 자비송(키리에 엘레이손)이 나와서 연출가님께서 자비송을 통해 드미트리, 이반 행동과 양심으로 각자의 죄를 고백하고 용서를 구하는 게 아닐까 생각했어요, 그 죄를 포옹하는 알료사 선으로, 우리 모두가 가질 수 있는 것이 드미트리처럼 싸우고 욕하고, 이반처럼 양심적이지 않은 생각을 하고, 알로샤처럼 선할 수 있다고 스메로자코프는 마지막까지 죄를 비는 모습보다 자살을 함으로써 가톨릭에서는 자살이 큰 죄라서 악으로 와닿았어요. @히어로 김영웅 작가님, 「도스토옙스키와 저녁 식사들」, 「닮은 듯 다른 우리」 사인 및 책 선물 감사드려요. 뮤지컬과 도스토옙스키 책 소개를 해주시고, 같은 작품을 보고 다양한 해석과 각자가 느낀 감정을 표현하는 후기 나누는 시간이 정말 좋았어요. 특히, 책 모임에 대한 팁과 하고 있는 모임에 게스트 참여 허용과 참여 조건에 대한 규칙이 참 멋졌어요. 완독과 독후감 쓰기!!! 쉽지만 어려운, 처음 참여하는 사람에 대한 따뜻한 배려와 모임 회원에 대한 예의를 생각하게 하더라고요. 그리고 도스토옙스키의 장편 소설 추천도서가 인상 깊었어요. 1번 도스토옙스키 모르는 사람은? 죄와벌 2번 도스토옙스키가 누군지 아는데 읽기 겁이 나는 사람은? 매핑 도스토옙스키 3번 도스토옙스키 읽기 중도 포기한 사람은? (스따브로긴?) 4번 도스토옙스키 더 깊게 읽고 싶은 사람은?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3번은 계단에 누가 내려오는 소리에 신경 쓰다가 제가 놓쳤네요.. 스따브로긴이라고 들었던 것 같은데.... 악령일까요? ^^;; 3번 알려주세요. 갑자기 궁금해집니다. ㅎㅎ @김새섬 대표님, 안녕하세요. 김영웅 작가님 옆에 계셔서 「도스토옙스키와 저녁 식사들」,비틀비의 편집장님이 아니실까 생각했어요. 장강명 작가님 강연에서 그믐을 알게 되어 감사하고, 그믐이라는 정말 멋진 커뮤니티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드려요. 그믐의 ‘지식과 공동체’ 라는 추구하는 가치를 읽으면서 정말 어떻게 이런 멋진 사이트를 만드셨을까? 정말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10~20대까지는 책을 정말 많이 읽었지만, 30대~40대 중반까지 거의 연초, 연말 외에는 책을 읽지 않았어요. 사실 독서 모임에 가고 싶어도 나이도 많은데 무식하다고 창피 당할까 봐 독서 모임에 나가지도 못했어요. 3년 전에 남편도 수술하고, 부모님도 큰 수술을 하면서 나중에 혼자 남은 나는 노후를 어떻게 살지 너무 걱정이 되어 우연히 읽은 책을 보며 펑펑 울다가 내가 10~20대 책 읽는 걸 좋아했다는 알게 되더라고요. 작년부터 조금씩 나가다 보니 독서 모임과 서점, 북 카페 가는 게 이렇게 행복할 수 없더라고요, 나중에 꼭 고향 가서 북 카페 하면서 노후를 책을 읽으면서 살아야겠다는 꿈도 꾸게 되고요. 외모, 직업, 성별, 나이 그 어떤 것도 개의치 않습니다./말솜씨가 부족하거나 순발력이 없어도 괜찮아요./비용이 무료입니다.이라고 문턱을 낮춰주셔서 책을 좋아하는 이들이 누구라도 들어올 수 있게 해주셔서 한 번 더 감사드리고 싶었습니다. 빨리 회복하시어 건강해지시길 기원합니다. ^^ @거북별85 님 정말 대단하세요!! 생생한 후기와 한명 한명 기록을 남겨주시고, 기억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게다가 마지막 조금 수정할 내용이 있어서요. 제가 좀 흐리멍덩하게 말한 부분이 있어요^^;; 초 5 방학 숙제는 푸시킨의 대위의 딸과 톨스토이의 부활이었어요. 그 이후에 죄와 벌을 읽었는데. 비슷한 시기에 읽었기에 모아서 말해버렸네요. TMI로 덧붙이면 절친과 시골에서 버스 타고 읍내 서점에 갔었어요. 친구가 우리 집보다 부자라 전 저렴한 대위의 딸을 산다고 하고, 친구에게 부활을 사라고 종용했어요. 제가 부활을 너무 읽고 싶은데 책값이 좀 비쌌거든요. 저희는 시골 산골이라 담임선생님(4,5학년 때)께서 지도를 잘해주셔서 학원도 안 다니고 시내에 있는 공립 고등학교까지 (28명 중 10명이 우수한 성적으로) 잘 진학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성실한 제 친구가 선생님의 가르침을 제일 잘 받아 고등학교에 가서도 전교 1등을 하고 카이스트 갔으니 그 당시 담임선생님께서 정말 능력자이신 것 같아요!^^
예전엔 계몽사나 계림문고, 범우사 문고 등으로 푸시킨이나 투르게네프 같은 작가들을 막 읽었죠 지나치게 요약 축소한 단점이 있다 하더라도 10대 청소년들에게 고전을 맛보게 해준다는 점에서 얼마나 긍정적이었던가, 이제 와서 생각해 봅니다 책값이 비싸다고는 하지만 다른 문화예술 향유 활동에 비해 독서는 분명히 모두에게 공통된 접근성을 부여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베스트셀러 작가의 책이라고 해서 책값이 특히 비싼 것도 아니고, 책이 잘 팔리면 가격을 올리는 게 아니라 2쇄, 3쇄를 찍어 모두에게 더 많은 기회를 똑같이 제공하니까요 그림이 잘 팔리면 호당 가격이 올라가고 희귀본이 생겨 가치를 높이는 것과는 다르죠 덕분에 우리 모두 이렇게 행복하네요 ♡ 덧. 『종의 기원』 역시 존속살해를 소재로 하고 있죠 + 정신 질환이라는 점에서 까라마조프와도 일맥상통하네요 이 뮤지컬은 젠더프리로 상연되어 유진과 해진을 남성 배우들이 하기도 하고 여성 배우들이 하기도 한다는 점에서 특히 흥미진진한 작품입니다
와!! @로마나 님의 글을 읽으니 따뜻하면서도 내용들이 쏙쏙 들어옵니다♡ 시골초등학교라고 하셨는데 친구분도 @로마나 님도 뛰어난 학생들이 참 많은 멋진 학교입니다 수동적 학원 뺑뺑이 없이 학생들과 선생님께서 고전을 읽고 나누고 나중에 좋은 학교 진학까지!! 이건 교육계의 파라다이스가 아닐까요!! 부럽습니다^^ 그리고 본인의 나이나 지식에 대해 언급하신 부분이 전 전혀 동의할수 없는데요~~^^;; 그믐에 있다보면 내공이 상당하신 분들이 꽤 계신데 @로마나 님도 너무 겸손하신게 아닐까 하는~~ 그리고 언급하신 노후계획은 많은 분들의 꿈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이를 실천하시는 분이 @수북강녕 대표님이 아닐까 싶은데 대표님의 뛰어난 능력에도 쉬워보이지는 않아서 전 살짝 죄송하고 고맙게도 숟가락을 올리게 되네요^^
제가 책방을 내기 전에 전국의 독립책방 10여 곳 이상을 돌며 북스테이도 하고 책방지기님과 말씀도 나누면서 동향 파악, 문의 확인의 과정을 거쳤는데요, 책방 내고 싶다는 말씀을 드리며면 다들 안 믿;;;; "여기 오는 사람들 다 그렇게 말한다!"고 하시더라고요 ㅋㅋ 수북강녕 역시 고궁 뜰이 보이는 통창과 창덕궁길 동네 쪽 폴딩 윈도우를 모두 열어 놓고 앉아 있으면, "이런 데 있으면 정말 너무 좋겠다~ 나도 책방 하고 싶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그 직전에 몸을 구부리고 솔 들고 땀 뻘뻘 흘리며 화장실 청소 빡빡 한 것은 안 비밀이지만, 그런 말씀 들으면 어깨가 으쓱하고 기분이 좋습니다 그 가운데 분명 정말 책방 내시는 분도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임차료부터 매출까지 자세히 물어보시는 분 중에 계실지 vs 너무 좋다는 감성으로 접근하시는 분 중에 계실지 모르지만, 큰돈 벌겠다고 책방 창업하겠다는 분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럼 일단 현실 파악 확실히 하시고 들어오는 업종인 셈입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그믐연뮤번개] 3탄에서 까라마조프들과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아래와 같은 수료증을 드립니다 오늘이 모임의 마지막 날이지만 '닮은 듯 다른 우리'를 읽는 모임과 '안톤 체호프'를 만나는 모임에서 자연스럽게 다시 만나길 기다릴게요 여러분 모두 감사했습니다!
@수북강녕 님 「독일인의 사랑」이 집에 있네요 ㅋㅋ 범우사에서 출판한 책으로 그 시절에 구입한 건데 1500원이에요~~그 시절에 비싼 책은 못사고 항상 저렴한 책을 구입하다 산골이라 학교 도서관밖에 책을 읽을 수 있는 곳이 없었어요. 친구 집에서나 읍내에서 이사 온 친척 동생 집에서 방학 내내 놀러가서 삼성 출판사 전집 읽다가 쫓겨난 기억에 그 시절 서러움인지, 못 읽어도 소장 하려고 잘 구입하게 되더라구요. 책 구입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져서 책방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저의 단골 독립서점도 7년만에 문을 닫았어요. ㅠㅠ 전 서점보다 북 카페나 헌 책방 하며 살려구요. 남편 은퇴한 후 고향 집에서요^^ 아직 10년 남았네요 ㅋㅋ
앗 저도 있네요 ㅎㅎ 『독일인의 사랑』이 범우 사르비아 문고 40권이었는데, 5권이었던 『베르테르』는 1979년에 초판 발행 ㅎㅎ 책값은 동일하게 1,500원 ㅎㅎ
@거북별85 님 초등학교는 학생 수가 너무 없어서 오래전에 폐교되었답니다. ㅠㅠ 정말 좋은 선생님들이 시골 학교에 오셔서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친구들도 너무 좋고 , 그 시절에는 공부 때문에 스트레스 받은 적이 거의 없고, 학교에 너무 가고 싶었어요. ㅎㅎ 요즘에는 아이들이 정말 많은 공부를 하는 걸 보면 대단하기도 하면서 , 비교하고 평가 받고 우수하지 않으면 인정 안 해주는 사회라 스트레스 많이 받을 거 같더라구요. 오랜 동안 일 년에 10권 미만으로 읽어서 , 여기에 계신 분들에 비해 책 읽기는 초보에요. 작년부터 열심히 읽기 시작하면서 책의 재미에 빠져들었는데.....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
@수북강녕 님! 우아!!! 저 책으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읽었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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