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연뮤번개] 3. [독서x관극x모임지기 토크] 우리 몸에 살고 있는 까라마조프를 만나다

D-29
수북강녕에는 류드밀라 울리츠카야의 책이 2권 있습니다 2년 정도? 서가에 얌전히 놓여 있는데 알아주시는 분이 없어 섭섭하던 차에! 언급해 주시니 너무나 반갑습니다 ♡
소네치카·스페이드의 여왕현대 러시아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인 류드밀라 울리츠카야의 「소네치카」와 「스페이드의 여왕」을 수록한 중단편선. 이 두 작품은 광활한 러시아 역사와 문학을 토대로 하면서도 매우 압축적인 것이 특징이다.
메데야와 그녀의 아이들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35권. 현대 러시아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인 류드밀라 울리츠카야의 첫 장편소설. “눈이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크림반도의 풍경 속에서 메데야라는 여성을 중심으로 한 가문의 일대기가 펼쳐진다.
1. 저에게 도스토옙스키란 점점 더 알아가고 싶은 작가 중 한 명입니다. 저는 아직 그의 작품 중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밖에 읽지 못했거든요. 장강명 작가님이 진행하시는 [작은서점_장강명의 인생책]을 애정하는데, '도스토예프스키 4대 장편을 번역한 김정아 박사님'편을 인상 깊게 들어서 더욱 호기심이 생긴 것 같기도 해요. https://youtu.be/SRu1o3hNYfA 2. 앞서 말했던 것처럼 책으로 처음 만났고(민음사 버전으로 읽었습니다), 이 책을 웹툰으로 각색한 『까라마조프의 자매들』을 읽었던 기억도 납니다. 뮤지컬로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 두근두근, 기대가 큽니다:)
[세트] 까라마조프의 자매들 1~4 - 전4권 (완결)
1. 저도 김정아 박사님 편을 보고 김 박사님께 빠져들었다죠. 상당한 내공과 대단한 매력의 소유자이신 것 같아요. 뭐든 본인이 좋아하는 것을 하는 사람은 저리도 빛나는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요. 2. 『까라마조프의 자매들』은 몰랐는데 한 번 읽어봐야겠습니다. 이런 성별 반전 작품들이 꽤나 재미있어요.
오, 대표님도 김정아 박사님편 인상 깊게 보셨군요! 저도요. 빛난다는 말씀 매우 공감합니다. 근데, @김새섬 대표님도 그래요(속닥속닥). <암과 책의 오디세이>도 들을 때마다 그 생각을 한답니다. 세바시에 출연하셨을 때도, '최성운의 사고실험'이라는 유튜브에서도 다 그랬어요. 어떤 곳에 있어도 대표님만의 고유함이 자연스럽고 은은하게 배어나는 것 같아요.
"부친 살해 혐의로 기소된 까라마조프 집안의 장녀 드미트리. 드미트리가 고향으로 돌아오면서 까라마조프 집안의 세 자매 이야기는 시작된다. 부잣집 도련님 카체리나와 약혼했지만 아버지의 사업 파트너인 그루첸카와 바람이 난 드미트리, 감정적이고 즉흥적인 언니를 비웃으며 누구보다 이성적이라 자부해 왔지만 예비 형부와의 첫 만남에 사랑에 빠진 이반, 극과 극의 언니들과 자식들에게 한없이 비정한 아버지를 사랑으로 품는 유일한 존재인 알료샤. 그리고 여기 더해 주인집의 사생아라는 의혹을 받으며 주인집 딸을 사랑하는 가정부 스메르쟈코프까지! 이렇듯 망한 사랑을 향해 전진하는 드미트리와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사랑을 끊어낸 이반을 지켜보며 알료샤는 사랑하는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문제를 해결하러 나선다. 하지만 알료샤가 꼬인 실타래를 풀어내려고 할수록 이들의 관계는 더 복잡하게 꼬여 가는데…." 『까라마조프의 자매들』 줄거리네요 하핫 너무나 흥미진진합니다!
오오, 소개글까지 옮겨주시다니! 감사합니다:) 제가 웹툰은 거의 읽지 않았는데, 이 시리즈는 꽤 흥미롭게 읽었어요. 분량에 비해 술술술 잘 읽힌답니다. 원작과 달리 자매의 정을 느낄 수 있었다지요.
Q1. 나에게 도스토옙스키란? 믿음이 없는 세상이 얼마나 냉엄한 디스토피아가 되는지 철저히 보여준 인물입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암울한 세계관 속 악당들이 너무나 매력적으로 묘사된 나머지, 사람들이 오히려 악당에게 매료되고 말았죠. 저 역시 그 수많은 대중 중 한 명이고요. Q2. 까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을 만나신 적이 있나요? 그믐에서 함께 읽기로 만났고요, 그 이후에도 연극으로 만난 적이 있습니다. 굉장히 인상적인 인물들이 많이 등장하는데요, 악당인 아버지 까라마조프와 순수한 막내(?) 아들 알료샤가 기억에 남습니다.
『악령』 속 스따브로긴에 대한 @김새섬 님의 애정이 묻어납니다 ㅎㅎ 악당 그 잡채인 스따브로긴! 이번 뮤지컬은 알료샤에 대한 캐릭터 해석이 상당히 다릅니다! 그 부분 또한 관전 매력 포인트로 봐주시길요 ♡
Q1. Q2. 도선생님은 「죄와 벌」과 「지하로부터의 수기」로만 접해봤습니다. 「지하로부터의 수기」의 그 지질함과 저열함을 끌어내는 면, 그리고 그 것을 애처로움과 연민으로 뒤바꿔낼 수 있는 글에 감탄하며 읽으며 대문호 중에서도 내 마음에 닿는 픽이다.. 고 어릴적엔 정하기도 했었죠. 막상 그 뒤로는 '언젠가..'의 변명 뒤로 미뤄만 뒀지만요. 특히나 「까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은 도스또옙스키의 최고작이다 란 명성 앞에 '언젠가 리스트'의 제일 뒤로 미뤄놨던 책인데 이번 기회에 저도 시작이나마 하게 되어 좋은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발걸음만 떼고 뮤지컬을 보게 될 것 같지만, 그래도 시작이 반이라는 희망과 함께 기대하고 있습니다!
『죄와 벌』은 도선생님의 가장 잘 알려진 명작인데 (저는 어릴 때 이 작품과 톨스토이의 『부활』이 매우 헷갈렸어요 한쪽은 소냐 한쪽은 카추샤, 반성과 구원 등등 비슷한 부분도 있어서요), 의외로 『지하로부터의 수기』를 접하신 분, 좋아하시는 분도 많군요! 『지하로부터의 수기』는 장강명 작가님의 명저 『재수사』와 함께 읽으면서 더 좋았던 작품 같아요! 『재수사』는 도스토옙스키 읽기 모임을 운영했던 98학번 대학생의 미제 살인사건을 다시 파헤치는 소설인데, 우리 사회 현실에 대한 이야기인 한편, 도선생님의 사상에 대해서도 정으로 역으로 살필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
죄와 벌 세트 - 전2권불멸의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의 대표작 『죄와 벌』이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데뷔작 『가난한 사람들』 이후 20년의 세월을 거쳐 내놓은 『죄와 벌』은 도스토옙스키의 5대 장편소설의 첫 작품으로, 그의 작품 세계가 정점에 이르렀음을 알린 대작이다.
지하로부터의 수기19세기 러시아 리얼리즘 문학을 대표하는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의 <지하로부터의 수기>. 도스또예프스끼의 <지하로부터의 수기>는 도스또예프스끼의 창작 가운데 가장 독창적이라는 평을 받으며, 작가 창작의 흐름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세트] 재수사 1~2 - 전2권
‘재수사’ 책장에서 저를 노려보고 있어요^^
1. 저에게 도스토예프스키는 그믐연뮤클럽을 처음 알게해준 소중한 작가입니다. 어려서는 부르조아적인 톨스토이를 좋아해쓴데, 나이들어 읽으니 깊은 종교에 대한 이해, 또 막장을 능가하는 통속성이 듀오로 너무 즐겁게 읽을 수 있어 좋아하는 작가가 되어 버렸습니다. 2. 더러운 피로 고민을 했는데, 엊그제 수영모임에서 모임 회장님이 아들 이야기를 하시더라구요. 80년대 초반에 대학생이었는데, 국문과를 못가게 하고 아버지가 상대를 보내버렸고, 또 운동을 못하게 해서 아버지와 사이가 안좋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자기랑 똑같이 생긴 큰 아들이 용산참사때 운동권으로 투쟁을 하는 바람에 군대를 보내버렸다고, 자신과 자식은 또다른 문제라면서 이야기 하시더라구요. 큰 아들이 그래도 지금은 가정도 이루고, 기자생활을 잘하고 있지만 자신의 젊은 시절 모습과 너무 같아서 신기하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도 어렸을 때 톨스토이를 더 많이 접했어요 제가 톨스토이를 더 좋아했던 것인지, 좀더 계몽적이고 권선징악의 느낌을 간단하고 또렷하게 줄 수 있는? 톨스토이를 더 권장한 것인지 모르겠어요 그도 그럴 것이, 『부활』이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바보 이반도 인상적이었고, 구두장이 보조 시다로 들어왔던 예수님도 잊을 수가 없는 단편들이었어요) 같은 작품은 많이 읽혔는데, 『안나 카레니나』는 그렇지 못했던 것 같거든요 『안나 카레니나』가 결코 불륜 소설도 아닌데,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읽고도 "아이들 데리고 대회 나갔다 왔는데 아내가 그 사이에 바람난다면?" 같은 질문이 던져지곤 하니, 1980년대에 읽히기에 도선생의 『악령』 같은 작품은 도무지 받아들여지기 어려웠을 듯 싶기도 합니다 ㅎㅎ
부활 1~2 세트 - 전2권《부활》은 사실주의 작가로서 톨스토이가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한 작품으로, 러시아 사회의 모든 계층을 여러 각도에서 관찰하며 암울하고 기만적인 19세기 러시아 사회를 고발한다. 문예출판사의 《부활》은 러시아어 번역 1세대 번역자인 김학수 선생님의 번역본으로, 우리말의 멋을 살린 유려하고 자연스러운 번역으로 톨스토이와 러시아 문학의 깊이와 진수를 느낄 수 있다.
전쟁과 평화레프 톨스토이가 남긴 필생의 역작으로, 토마스 만과 알베르 카뮈 등 수많은 작가들이 극찬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나폴레옹 전쟁 시기를 배경으로 러시아의 역사와 운명, 사랑과 열정, 전쟁과 인생, 영웅과 민중, 개인과 삶에 대한 통찰을 담고 있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레프 톨스토이 문학은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속 인물들의 성장과 방황,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 담긴 사랑과 연대의 메시지는 오늘을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전한다.
안나 카레니나러시아의 대문호 레프 톨스토이의 대표작으로, 세계 문학사에서 가장 위대한 사회 소설이자 반 사회 소설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흔히 안나와 브론스키, 카레닌의 삼각관계에 집중한 소설로 오해받지만, 단순한 연애 소설로 머물지 않고, 사랑과 가족, 가족 문제라는 일상의 소재를 통해 당대 러시아의 시대상과 개인의 내면을 탁월하게 묘사한 수작이다.
수영모임의 회장님 이야기 재밌어요. 저도 수영을 한창 열심히 다니던 때가 있었는데...(먼 산) 제가 다니던 수영장 같은 반 회원님들 중에 수영은 잘 하시지만 성격은 조금 까칠한 분이 계셨어요. 그런데 우연히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유방암에 걸리셔서 낫기 위해 시작한 수영인데 재미를 붙이셔서 더욱 더 열심히 하게 되었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때 '내가 뭐라고 다른 사람을 함부로 판단했나' 싶어서 좀 찔렸던 기억이 납니다.
저도 나이가 들수록 사람을 재단해서 생각했던게 후회됩니다. ^^ 수영장에서 만나는 회원님들중 겉보기와 다르신 분들 많이 있더라구요.
저는 나이가 들면서 더욱 편견이 심해지는 것 같아요 ㅠㅠ 책을 읽으며 조금이나마 자중하려고 노력합니다...
@수북강녕 Q1. 나에게 도스토옙스키란? 도선생님과의 인연을 소개해 주세요 나 혼자만의 짝사랑, 여럿이 함께한 덕질, 죽을 것 같은 나락에서의 구원, 삶의 찐득한 문제 제기, 뭐든 좋습니다! 10대에 처음으로 알게 되었어요. 초5때 푸시킨의 대위의 딸과 톨스토이의 부활을 읽고, 그리고 나중에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을 읽었는데, 톨스토이 작품이라고 오랫동안 착각하고 있었어요. 당시에 죄와 벌을 읽고, 남자주인공에 대입되어 죄를 짓고 공범이 된 듯한 죄책감을 느껴서 도끼만 봐도 깜짝 놀랐습니다. 그 당시에 처음으로 종교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고, 교회에 한 번도 가 본적이 없었던 시기라 한동안 궁금해 했었습니다. 이후에 어머니 지인 결혼식을 교회에서 하는 광경을 보며 시골에서 처음 가본 교회는 그 웅장함과 창문에 스테인글라스 빛이 들어오는 광경이 굉장히 신비롭고 인상 깊었던 기억이 납니다. 한참 잊고 있다가 이제야 다시 만나는 중입니다. Q2. 까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을 만나신 적이 있나요? 책이나 영화, 연극이나 뮤지컬, 또는 러시아 여행지에서, 그것도 아니라면 이처럼 '더러운 피'가 흐르는 어떤 집안? 궁금합니다 :)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지금 읽으면서 현재 만나는 중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10대에 읽었던 건지?잘 모르겠습니다.(10대에 고전소설과 홍콩영화와 무협소설(영웅문 최고!)에 흠뻑 빠졌는데, 그 당시에 읽었던 책을 모두 기억을 못하겠더라구요.) 이 번에 책을 읽으면서 줄거리는 이상하게 기억 나더라구요. 문학동네에서 출판한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읽고 읽는 중이며, 완독 못해서 ‘서울대선정 문학고전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만화로 후다닥 읽었습니다, 내일 정말 기대됩니다.^^
대위의 딸, 부활, 죄와 벌,,, 저도 10대 때 읽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난이도가 높았던 건 『좁은 문』이었어요 종교가 대체 뭐길래?! 싶었죠 덕분에 (결이 살짝 같은) 『가시나무』라든가, (앞뒤없이 직진하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분량이나 내용이 단순하게 느껴질 정도의) 『데미안』 같은 작품은 가뿐!했던 것 같아요 ㅎ
대위의 딸
부활 1~2 세트 - 전2권《부활》은 사실주의 작가로서 톨스토이가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한 작품으로, 러시아 사회의 모든 계층을 여러 각도에서 관찰하며 암울하고 기만적인 19세기 러시아 사회를 고발한다. 문예출판사의 《부활》은 러시아어 번역 1세대 번역자인 김학수 선생님의 번역본으로, 우리말의 멋을 살린 유려하고 자연스러운 번역으로 톨스토이와 러시아 문학의 깊이와 진수를 느낄 수 있다.
죄와 벌 세트2021년은 도스토옙스키가 태어난 지 200년 되는 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만지에서는 도스토옙스키 4대 장편 출간을 시작한다. 그 첫 번째가 ≪죄와 벌≫이다. 역자는 오류 없는 번역을 하기 위해 초심으로 돌아가 고군분투한 끝에 그 어떤 번역본보다 정확하면서도 말로 설명하듯 쉬운 현대적인 번역을 해냈다.
좁은 문 (완역본)앙드레 폴 기욤 지드가 1909년에 출간한 고전 심리 소설이다. 사촌 남매 지간인 알리사와 제롬은 서로에게 있어서 그 누구보다도 특별한 존재이다. 어린 시절에, 제롬은 외숙모 뤼실 뷔콜랭의 불륜 사건으로 비통함에 젖어 있는 알리사를 위로하며, 자신의 삶을 세상의 모든 삶으로부터 그녀를 평생 보호하는 것에 바치기로 굳게 결심한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공지드린 바와 같이 『도스토옙스키와 저녁 식사들』 책은 오프모임에 참여하시는 분들께 선물로 드립니다만, 우리 모임에 이미 읽으신 분들도 적지 않으시더라고요 '도스토옙스키와 29일을' 이라는 이름으로 그믐에서 모임도 열렸었죠 https://gmeum.com/meet/3369 이 책을 쓰신 김영웅 작가님이 단체 관극일이 오십니다 작가님께 궁금하신 점, 도스토옙스키라는 거대한 산을 넘는 함께 읽기 모임에 대한 이야기도 조금씩 나눠 보려고 합니다!
짜잔~ '도스토옙스키와 저녁 식사를'이라는 책을 쓴 김영웅입니다. 수북강녕님의 진심어린 열정이 없었다면 이 모임은 결코 이루어질 수 없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덕분에 수혜를 입게 되네요. 저는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은 총 세 번을 읽었어요. 처음엔 민음사 버전으로, 두세 번째엔 열린책들 버전으로. 다른 출판사에서도 여러 버전이 나와 있지요. 최근에는 김정아 박사님이 완역하신 지만지 출판사 버전도 있고요. 미시적으로 보면 버전 차이가 주로 번역의 차이이므로 독자 입장에서는 무엇을 선택해야 하나 고민이 되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고전문학 뿐만 아니라 다른 문학책도 조금 읽은 저로서는 그냥 집히는 대로, 읽히는 대로 하나를 골라 진행하시면 된다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사실 번역 때문에 주요 내용을 파악하는 데 방해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 같아요. 만약 문학 연구를 한다거나 논문을 쓴다거나 하는 경우라면 문장 하나하나를 따지면서 원서랑 비교대조하며 좋은 번역이니 틀린 번역이니 하겠지만, 우리 같은 평범한 독자에게는 그리 와 닿지 않는 말들이죠. 그러니 상황이 허락하는 대로 읽으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혹시 '도스토옙스키와 저녁 식사를'에서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파트를 읽고 질문이 있다면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그리고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자체도 세 번 읽은 독자로서 처음 읽어나가시는 분들이 가지실 의문사항들도 제가 아는 한 최대한 도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저는 문학전공한 적도 없고 러시아어는 일도 모르니 큰 기대는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세 번 읽은 게 다입니다. 조금 아는 척하는 정도로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수북강녕님의 남기신 질문 두 개에 대한 저의 짧은 답변입니다. 1. 저에게 도스토옙스키는 인간이 무엇인지 가르쳐준 선생님입니다. 인간의 한계를 직시하게 해주었고, 인간에게 주어진 자유는 신적인 질서가 갖춰진 상태에서만 가능하다는 것도 알려주었으며, 무엇보다 인간의 이율배반성에 대해서 깊게 생각하게 해주었습니다. 인간관계 때문에 무너진 적이 있었는데 도스토옙스키 전작을 읽으며 인간에 대해 알게 되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었답니다. 모순과 이율배반은 다른 거잖아요. 한 마디로 저는 도스토옙스키 덕분에 모순이 이율배반으로 전환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의미에 대해서 숙고할 수 있었답니다. 자세한 건 연극 후 모임에서 궁금하시다면 조금 더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 ㅋㅋㅋ '더러운 피'라고 표현하신 게 충분히 이해가 되면서도 재미있네요. 이 책을 읽으실 때 저는 모든 독자들이 '카라마조프적'이라는 게 무엇을 뜻하는지 생각하면서 진도를 나가시길 바랍니다. 인간 파탄의 모습을 나타내는 형용사로 대체할 수 있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뜻도 있을지. 요컨대 저는 '카라마조프적'이라는 것은 '인간스러운'이라고 읽습니다. 개인적으로 '인간스러운'와 '인간적인'을 구분하는 차원에서 말씀드리는 건데요. 이것 역시 연극 후 모임에서 궁금하시면 조금 더 풀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을 읽으실 때 의붓아들 스메르쟈꼬프를 포함하면 총 4명의 아들이 나오죠. 아버지는 하나, 어머니는 총 3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콩가루 집안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베지밀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저는 생물학자로서 유전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이 있습니다. 한 아버지와 세 어머니, 그리고 네 아들 사이에 흐르는 피, 즉 DNA, 다시 말해 유전정보에 대해서 말이죠. 저의 저서 '닮은 듯 다른 우리'에 이런 저의 고민과 분자생물학과 유전학의 기본 지식을 담아놓았답니다. 궁금하신 분은 읽어보시면 좋겠고, 혹시나 이 책을 선물 받기 원하시는 분은 손들어 주시면 제가 연극 후 모임에서 한 권씩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닮은 듯 다른 우리'는 지금은 은퇴하신 고려대학교 석영중 교수님이 쓰신 '눈, 뇌, 과학'이라는 책에서 참고자료로 사용하셨으며, 출간될 때 추천사까지 흔쾌히 써주신 책이랍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손 들어주세요~ 그리고 원하신다면 여기 그믐에서 모임을 하나 만들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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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연극 보실 분들,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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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5. <쇳돌>[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일은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다] 여러분은 일을 즐기고 있나요?[그믐밤] 4.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다시 읽기 @국자와주걱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이기원 단장과 함께 스토리의 비밀, 파헤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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