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연뮤번개] 3. [독서x관극x모임지기 토크] 우리 몸에 살고 있는 까라마조프를 만나다

D-29
과학과 종교의 공존에 대해 듣고 싶었는데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너무 짧았네요!!!!
1. 하레하레를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아주 예전에 호주에서 4년 정도 지냈는데, 가기 전에도 다녀온 후에도 여전히 빵이 입맛에 아주 잘 맞더라고요. 단지 한국에서는 빵이 너무 비싸고 또 먹어봐야 살만 찌기 때문에 자제하고 있었는데 아프게 된 다음부터 아주 대놓고 마구 먹어대고 있어요. 거의 매일 저녁은 빵 아니면 과자, 혹은 둘 다로...ㅎㅎㅎ 지금 읽고 있는 책이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인데요, 여기 나오는 청소년 등장인물이 '암적 이득'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암적 이득이란 평범한 아이들은 얻지 못하지만 암환자인 아이들은 얻을 수 있는 사소한 것들을 말한다. 스포츠 스타가 사인한 야구공이라든지, 숙제를 늦게 내도 그냥 넘어가는 거라든지, 실력이 부족한데도 운전면허를 얻는 것 등등. ” 28페이지에 나오는 문장을 그대로 수집해 봤어요. 저의 암적 이득은 빵인셈입니다. 2. 인생책방에서는 어떤 주제를 다루셨는지도 궁금합니다. 인생책방과 인간책방이 얼핏 생각하기에는 구별이 잘 안 되고 비슷하게 들리는데 예시를 들어주시면 아마도 이해가 쏙쏙 잘 될 것 같아요.
1. 저도 미국 생활 초창기에는 빵 엄청 많이 먹었어요. 그런데 그걸 2년 정도 하니까 물리더라구요. 그곳이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클리블랜드 근교였는데, 한국 식당도 거의 없고 한국 사람도 거의 없는 곳이라 향수병이 도져서 특히 더 그랬던 것 같아요. 파리바게트가 얼마나 그리웠는지 몰라요. 미국은 한국보다 빵을 많이 먹지만, 한국처럼 간식이 아니기 때문에 맛있는 것들이 별로 없답니다. 2. 인생책방에서 다루는 책들 목록을 보면 금세 아실 것 같아요. 보후밀 흐라발의 '너무 시끄러운 고독', 가즈오 이시구로의 '남아 있는 나날', 켄트 하루프의 '축복', 파스칼 메르시어의 '언어의 무게', 존 윌리엄스의 '스토너', 필립 로스의 '에브리맨' 등이예요. 말하자면 인간의 내면을 깊숙이 파고들어 그동안 몰랐던 심리나 본성 혹은 자아의 내밀한 부분을 알아가는 것보다는 인간들이 내던져진 인생이라는 무대를 조망하는 게 목적인 모임이랍니다. 책을 읽으면 긴 한 숨이 나오기도 하는 작품들로 이루어져 있어요. 반면, 인간책방은 올해 말에 시작할 계획인데, 작품 선정은 아직 다 하지 않았지만, 도스토옙스키 작품 같은 느낌을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도스토옙스키는 인생책방이기보다는 인간책방에 속하는 거죠. 사실 구분이 명료하지는 않아요. 인간이 사는 무대가 인생이고, 인생은 인간들의 활용 영역이니 둘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니까요. 그래도 무게중심을 인간에 둘지 인생에 둘지에 따라 구분해보았답니다. 새섬님이 이끄시는 그믐 모임이 죽음에 집중되어있는데, 인생책방에 속하는 걸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물론 현재 제가 이끌고 있는 인생책방은 죽음에 초점을 두지는 않지만요.
켄트 하루프의 『밤에 우리 영혼은』을 읽고 영화를 보고 책방에서 『플레인송』을 사신 독자님께 감사드렸어요『축복』도 읽어 봐야겠습니다 필립 로스의 『울분』을 먼저 읽고 『에브리맨』을 이어 읽었는데, 가끔 코맥 매카시와 헷갈리지만 ㅎㅎ 대단한 작가라고 생각합니다 파스칼 메르시어는 『리스본행 야간열차』 영화를 먼저 보고 (하아 제레미 아이언스란!) 책을 이어 읽었는데 『언어의 무게』에도 도전해 보겠습니다 이런 책들은 혼자 읽고 나서 생각을 정리하기 참 쉽지 않았는데요, 모임에서 같이 이야기 나누면 배움과 도움을 받을 것 같아요!
밤에 우리 영혼은노련한 이야기꾼 켄트 하루프의 유작이다. 전작 <플레인송>으로 전미도서상과 「뉴요커」 북어워드 최종 후보에 올랐던 저자가 2014년 71세에 타계하기 전 탈고한 소설로, 그래서 더욱 켄트 하루프만의 은밀하고도 위풍당당한 유언과 같은 책이다.
밤에 우리 영혼은남편을 여의고 혼자 사는 여성이 자신과 마찬가지로 아내를 잃고 외롭게 사는 남자를 찾아온다. 콜로라도를 무대로 한 노년기 남녀의 모습을 명배우 제인 폰다와 로버트 레드포드가 그려낸다.
플레인송간결하고 군더더기 없는 문체로 삶의 의미를 이야기하는 작가 켄트 하루프의 대표작. 삼십여 년간 단 여섯 편의 소설만을 발표한 켄트 하루프의 세번째 소설로, 이후 출간된 『이븐타이드』 『축복』과 함께 ‘3부작’으로 불리며 동시대 미국을 그린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울분1950년대 말 첫 소설집 <안녕 콜럼버스>를 발표하고 이 작품으로 전미도서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이래, 오십 년 동안 꾸준히 작품을 발표하며 미국 현대문학의 대표적인 작가로 자리매김해온 필립 로스의 장편소설. 1950년대 초 미국을 배경으로 한 유대계 청년의 삶을 보여주며, 젊음의 치기, 미숙함, 성(性)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 용기, 선택과 실수에 관해 이야기한다.
에브리맨1998년 퓰리처상 수상, 전미도서상과 전미비평가협회상을 각각 두 번, 그리고 펜/포크너 상을 유일하게 세 번 수상한 작가, 필립 로스의 장편소설. 오래전 해적판으로 몇몇 소설이 소개되기도 했으나, 판권 계약을 통해 정식으로 국내에 출간되는 것은 <에브리맨>이 처음이다. 한 남자가 늙고 병들어 죽는 이야기인 이 소설을 통해 필립 로스는 삶과 죽음, 나이듦과 상실이라는 문제에 대한 예리한 통찰과 깊은 사유를 보여준다.
리스본행 야간열차단조로운 바퀴 소리, 덜컹거리는 사물들… 삶에 회의를 느끼고 충동적으로 올라탄 열차가 데려다준 도시 리스본. 경사진 골목길을 달리는 오래된 전차와 낯선 언어를 헤집고 만난 새로운 사람들. 파스칼 메르시어의 《리스본행 야간열차》가 비채에서 새롭게 출간되었다.
리스본행 야간열차오랜 시간 고전문헌학을 강의 하며 새로울 게 없는 일상을 살아온 ‘그레고리우스’(제레미 아이언스)는 폭우가 쏟아지던 어느 날, 우연히 위험에 처한 낯선 여인을 구한다. 하지만 그녀는 비에 젖은 붉은 코트와 오래된 책 한 권, 15분 후 출발하는 리스본행 열차 티켓을 남긴 채 홀연히 사라진다. ‘그레고리우스’는 난생 처음 느껴보는 강렬한 끌림으로 의문의 여인과 책의 저자인 ‘아마데우 프라두’(잭 휴스턴)를 찾아 리스본행 야간열차에 몸을 싣게 되는데…
맞아요. 독서의 피날레로 함께 읽기만큼 좋은 방법은 없는 것 같아요. 감상문까지 자기만의 생각과 감정을 담아서 작성하고 함께 모여 그 감상을 나누는 모임은 진짜 오래도록 기억에 남더라구요. 제가 독서모임을 끊지 못하는 이유랍니다^^
입금했습니다. 기대기대^^ 이번 주에 사전투표하고 본 선거일에는 뮤지컬 보러 가야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웰다잉 오디세이 그믐 2026]에서 뵙고 [그믐연뮤클럽]에서도 만나니 더욱 반갑습니다! 사전 투표 계획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저도 그래야겠어요 신청 폼을 통헤 "무엇에 집중해서 공연을 봐야 할까요?"라고 남겨 주셨는데, 답을 드리기가 참 쉽지 않네요 ① 기본적으로 [그믐연뮤클럽]은 원작과 비교?하는 재미가 있는데, 이 방대한 작품을 100분의 뮤지컬 무대로 압축한 묘미가 크기도 하고, ② 파깜인 아버지 표도르와, 브깜인 네 명의 아들들, 드미트리와 이반, 알료샤와 스메르의 캐릭터에 집중하시는 재미도 있고, ③ 대사로 전달하는 것과 달리 강렬한 뮤지컬 넘버의 매력, 그리고 현장에서 라이브로 울려 퍼지는 단 1대 악기의 청각 저격도 있습니다 여러 가지 말씀드렸는데 다 보고 나오시면 잘생긴 이반과 드미트리만 기억에 남을 수도요 ㅎㅎ
참여 신청합니다.
김영웅 작가님 글을 보니, 6월 3일이 더더욱 기다려집니다. 사전투표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가겠습니다. ^^
지난 화요일 저녁, [그믐연뮤번개] 2번째 시간으로 22분이 힘께 <지킬앤하이드> 연극을 관람했어요 영미문학 전문 번역가인 박산호 작가님을 모시고 빅토리아 시대 문학에 대한 미니 강연도 들었답니다 후기는 요 방에 있어요 ^^ https://www.gmeum.com/meet/3586 우리 모임은 현재까지 21분 신청인데요, 아직 신청받고 있으니 최다 인원 기록 경신 기대해 봅니다 :)
제 이름으로 아이 티켓까지 두장 예매하려는데 입금하면될까요? 낮이라서 뒷풀이 참석도 가능한데 저도 기 대되지만 아이에게 더 좋은 시간될듯 해요.
넵 신청폼 작성하시고 입금 부탁드립니다! 김영웅 @히어로 작가님 만나시는 좋은 기회가 될 거예요 ^^
원작을 읽고 감상하고 싶어서 열심히 읽고 있는데 완독이 가능할 지 아직도 미지수입니다. 파깜은 정말 정이 안 가는데 그렇다고 첫째나 둘째가 좋은 것도 아니고… 아직은 알료사가 가장 나은 것 같기도 하고 스메르는 아직도 물음표이고요. 앞으로 어찌 진행될 지 궁금하네요. 이렇게 서둘러 읽으면 기억나는게 없는데 말이죠. (아 천천히 읽어도 기억을 못하긴 합니다… ㅜㅜ 슬프네요.)
이처럼 대단한 작품을 읽기 시작하셨다는 것 자체가 안 슬픕니다! 살짝 스포일 하자면 원작 대비 뮤지컬 캐해가 가장 다른 사람이 바로 알료샤 :)
입금했어요. 화장한 대학로 오후 좋은공연 유익한 대화 너무 설렙니당!!
왜 저는 2탄 다 끝나고,, 3탄 신청 받는게 아닐까라는 1차원적인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요ㅋㅋㅋㅋ;; 지난 공연 모임 때 이미 오래전에 모임 열려있다는 얘기 듣고 뒤늦게 합류합니다~~ 1탄도 2탄도 완전 흥미진진하게 봤으니~ 3탄도 기대가 되네요!!
1,2,3탄 개근상이라도 마련해 봐야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혹시 일행 한 분 더 신청할까 했는데 신청마감이 되었더라구요.. 뮤지컬 예매를 따로라도 하려는데.. 혹시 저희 좌석이 어느쪽인지 알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신청 폼을 다시 열어 두었습니다 신청 주세요! (레비오로스님 +1분 추가하시면 다시 닫을게요 :) 당일 현장에서 티켓 배부 받을 때 연석으로 달라고 말씀 주세요 빼놓을게요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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