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연뮤번개] 3. [독서x관극x모임지기 토크] 우리 몸에 살고 있는 까라마조프를 만나다

D-29
1. 저에게 도스토예프스키는 그믐연뮤클럽을 처음 알게해준 소중한 작가입니다. 어려서는 부르조아적인 톨스토이를 좋아해쓴데, 나이들어 읽으니 깊은 종교에 대한 이해, 또 막장을 능가하는 통속성이 듀오로 너무 즐겁게 읽을 수 있어 좋아하는 작가가 되어 버렸습니다. 2. 더러운 피로 고민을 했는데, 엊그제 수영모임에서 모임 회장님이 아들 이야기를 하시더라구요. 80년대 초반에 대학생이었는데, 국문과를 못가게 하고 아버지가 상대를 보내버렸고, 또 운동을 못하게 해서 아버지와 사이가 안좋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자기랑 똑같이 생긴 큰 아들이 용산참사때 운동권으로 투쟁을 하는 바람에 군대를 보내버렸다고, 자신과 자식은 또다른 문제라면서 이야기 하시더라구요. 큰 아들이 그래도 지금은 가정도 이루고, 기자생활을 잘하고 있지만 자신의 젊은 시절 모습과 너무 같아서 신기하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도 어렸을 때 톨스토이를 더 많이 접했어요 제가 톨스토이를 더 좋아했던 것인지, 좀더 계몽적이고 권선징악의 느낌을 간단하고 또렷하게 줄 수 있는? 톨스토이를 더 권장한 것인지 모르겠어요 그도 그럴 것이, 『부활』이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바보 이반도 인상적이었고, 구두장이 보조 시다로 들어왔던 예수님도 잊을 수가 없는 단편들이었어요) 같은 작품은 많이 읽혔는데, 『안나 카레니나』는 그렇지 못했던 것 같거든요 『안나 카레니나』가 결코 불륜 소설도 아닌데,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읽고도 "아이들 데리고 대회 나갔다 왔는데 아내가 그 사이에 바람난다면?" 같은 질문이 던져지곤 하니, 1980년대에 읽히기에 도선생의 『악령』 같은 작품은 도무지 받아들여지기 어려웠을 듯 싶기도 합니다 ㅎㅎ
부활 1~2 세트 - 전2권《부활》은 사실주의 작가로서 톨스토이가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한 작품으로, 러시아 사회의 모든 계층을 여러 각도에서 관찰하며 암울하고 기만적인 19세기 러시아 사회를 고발한다. 문예출판사의 《부활》은 러시아어 번역 1세대 번역자인 김학수 선생님의 번역본으로, 우리말의 멋을 살린 유려하고 자연스러운 번역으로 톨스토이와 러시아 문학의 깊이와 진수를 느낄 수 있다.
전쟁과 평화레프 톨스토이가 남긴 필생의 역작으로, 토마스 만과 알베르 카뮈 등 수많은 작가들이 극찬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나폴레옹 전쟁 시기를 배경으로 러시아의 역사와 운명, 사랑과 열정, 전쟁과 인생, 영웅과 민중, 개인과 삶에 대한 통찰을 담고 있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레프 톨스토이 문학은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속 인물들의 성장과 방황,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 담긴 사랑과 연대의 메시지는 오늘을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전한다.
안나 카레니나러시아의 대문호 레프 톨스토이의 대표작으로, 세계 문학사에서 가장 위대한 사회 소설이자 반 사회 소설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흔히 안나와 브론스키, 카레닌의 삼각관계에 집중한 소설로 오해받지만, 단순한 연애 소설로 머물지 않고, 사랑과 가족, 가족 문제라는 일상의 소재를 통해 당대 러시아의 시대상과 개인의 내면을 탁월하게 묘사한 수작이다.
수영모임의 회장님 이야기 재밌어요. 저도 수영을 한창 열심히 다니던 때가 있었는데...(먼 산) 제가 다니던 수영장 같은 반 회원님들 중에 수영은 잘 하시지만 성격은 조금 까칠한 분이 계셨어요. 그런데 우연히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유방암에 걸리셔서 낫기 위해 시작한 수영인데 재미를 붙이셔서 더욱 더 열심히 하게 되었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때 '내가 뭐라고 다른 사람을 함부로 판단했나' 싶어서 좀 찔렸던 기억이 납니다.
저도 나이가 들수록 사람을 재단해서 생각했던게 후회됩니다. ^^ 수영장에서 만나는 회원님들중 겉보기와 다르신 분들 많이 있더라구요.
저는 나이가 들면서 더욱 편견이 심해지는 것 같아요 ㅠㅠ 책을 읽으며 조금이나마 자중하려고 노력합니다...
@수북강녕 Q1. 나에게 도스토옙스키란? 도선생님과의 인연을 소개해 주세요 나 혼자만의 짝사랑, 여럿이 함께한 덕질, 죽을 것 같은 나락에서의 구원, 삶의 찐득한 문제 제기, 뭐든 좋습니다! 10대에 처음으로 알게 되었어요. 초5때 푸시킨의 대위의 딸과 톨스토이의 부활을 읽고, 그리고 나중에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을 읽었는데, 톨스토이 작품이라고 오랫동안 착각하고 있었어요. 당시에 죄와 벌을 읽고, 남자주인공에 대입되어 죄를 짓고 공범이 된 듯한 죄책감을 느껴서 도끼만 봐도 깜짝 놀랐습니다. 그 당시에 처음으로 종교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고, 교회에 한 번도 가 본적이 없었던 시기라 한동안 궁금해 했었습니다. 이후에 어머니 지인 결혼식을 교회에서 하는 광경을 보며 시골에서 처음 가본 교회는 그 웅장함과 창문에 스테인글라스 빛이 들어오는 광경이 굉장히 신비롭고 인상 깊었던 기억이 납니다. 한참 잊고 있다가 이제야 다시 만나는 중입니다. Q2. 까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을 만나신 적이 있나요? 책이나 영화, 연극이나 뮤지컬, 또는 러시아 여행지에서, 그것도 아니라면 이처럼 '더러운 피'가 흐르는 어떤 집안? 궁금합니다 :)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지금 읽으면서 현재 만나는 중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10대에 읽었던 건지?잘 모르겠습니다.(10대에 고전소설과 홍콩영화와 무협소설(영웅문 최고!)에 흠뻑 빠졌는데, 그 당시에 읽었던 책을 모두 기억을 못하겠더라구요.) 이 번에 책을 읽으면서 줄거리는 이상하게 기억 나더라구요. 문학동네에서 출판한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읽고 읽는 중이며, 완독 못해서 ‘서울대선정 문학고전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만화로 후다닥 읽었습니다, 내일 정말 기대됩니다.^^
대위의 딸, 부활, 죄와 벌,,, 저도 10대 때 읽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난이도가 높았던 건 『좁은 문』이었어요 종교가 대체 뭐길래?! 싶었죠 덕분에 (결이 살짝 같은) 『가시나무』라든가, (앞뒤없이 직진하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분량이나 내용이 단순하게 느껴질 정도의) 『데미안』 같은 작품은 가뿐!했던 것 같아요 ㅎ
대위의 딸
부활 1~2 세트 - 전2권《부활》은 사실주의 작가로서 톨스토이가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한 작품으로, 러시아 사회의 모든 계층을 여러 각도에서 관찰하며 암울하고 기만적인 19세기 러시아 사회를 고발한다. 문예출판사의 《부활》은 러시아어 번역 1세대 번역자인 김학수 선생님의 번역본으로, 우리말의 멋을 살린 유려하고 자연스러운 번역으로 톨스토이와 러시아 문학의 깊이와 진수를 느낄 수 있다.
죄와 벌 세트2021년은 도스토옙스키가 태어난 지 200년 되는 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만지에서는 도스토옙스키 4대 장편 출간을 시작한다. 그 첫 번째가 ≪죄와 벌≫이다. 역자는 오류 없는 번역을 하기 위해 초심으로 돌아가 고군분투한 끝에 그 어떤 번역본보다 정확하면서도 말로 설명하듯 쉬운 현대적인 번역을 해냈다.
좁은 문 (완역본)앙드레 폴 기욤 지드가 1909년에 출간한 고전 심리 소설이다. 사촌 남매 지간인 알리사와 제롬은 서로에게 있어서 그 누구보다도 특별한 존재이다. 어린 시절에, 제롬은 외숙모 뤼실 뷔콜랭의 불륜 사건으로 비통함에 젖어 있는 알리사를 위로하며, 자신의 삶을 세상의 모든 삶으로부터 그녀를 평생 보호하는 것에 바치기로 굳게 결심한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공지드린 바와 같이 『도스토옙스키와 저녁 식사들』 책은 오프모임에 참여하시는 분들께 선물로 드립니다만, 우리 모임에 이미 읽으신 분들도 적지 않으시더라고요 '도스토옙스키와 29일을' 이라는 이름으로 그믐에서 모임도 열렸었죠 https://gmeum.com/meet/3369 이 책을 쓰신 김영웅 작가님이 단체 관극일이 오십니다 작가님께 궁금하신 점, 도스토옙스키라는 거대한 산을 넘는 함께 읽기 모임에 대한 이야기도 조금씩 나눠 보려고 합니다!
짜잔~ '도스토옙스키와 저녁 식사를'이라는 책을 쓴 김영웅입니다. 수북강녕님의 진심어린 열정이 없었다면 이 모임은 결코 이루어질 수 없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덕분에 수혜를 입게 되네요. 저는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은 총 세 번을 읽었어요. 처음엔 민음사 버전으로, 두세 번째엔 열린책들 버전으로. 다른 출판사에서도 여러 버전이 나와 있지요. 최근에는 김정아 박사님이 완역하신 지만지 출판사 버전도 있고요. 미시적으로 보면 버전 차이가 주로 번역의 차이이므로 독자 입장에서는 무엇을 선택해야 하나 고민이 되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고전문학 뿐만 아니라 다른 문학책도 조금 읽은 저로서는 그냥 집히는 대로, 읽히는 대로 하나를 골라 진행하시면 된다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사실 번역 때문에 주요 내용을 파악하는 데 방해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 같아요. 만약 문학 연구를 한다거나 논문을 쓴다거나 하는 경우라면 문장 하나하나를 따지면서 원서랑 비교대조하며 좋은 번역이니 틀린 번역이니 하겠지만, 우리 같은 평범한 독자에게는 그리 와 닿지 않는 말들이죠. 그러니 상황이 허락하는 대로 읽으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혹시 '도스토옙스키와 저녁 식사를'에서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파트를 읽고 질문이 있다면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그리고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자체도 세 번 읽은 독자로서 처음 읽어나가시는 분들이 가지실 의문사항들도 제가 아는 한 최대한 도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저는 문학전공한 적도 없고 러시아어는 일도 모르니 큰 기대는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세 번 읽은 게 다입니다. 조금 아는 척하는 정도로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수북강녕님의 남기신 질문 두 개에 대한 저의 짧은 답변입니다. 1. 저에게 도스토옙스키는 인간이 무엇인지 가르쳐준 선생님입니다. 인간의 한계를 직시하게 해주었고, 인간에게 주어진 자유는 신적인 질서가 갖춰진 상태에서만 가능하다는 것도 알려주었으며, 무엇보다 인간의 이율배반성에 대해서 깊게 생각하게 해주었습니다. 인간관계 때문에 무너진 적이 있었는데 도스토옙스키 전작을 읽으며 인간에 대해 알게 되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었답니다. 모순과 이율배반은 다른 거잖아요. 한 마디로 저는 도스토옙스키 덕분에 모순이 이율배반으로 전환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의미에 대해서 숙고할 수 있었답니다. 자세한 건 연극 후 모임에서 궁금하시다면 조금 더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 ㅋㅋㅋ '더러운 피'라고 표현하신 게 충분히 이해가 되면서도 재미있네요. 이 책을 읽으실 때 저는 모든 독자들이 '카라마조프적'이라는 게 무엇을 뜻하는지 생각하면서 진도를 나가시길 바랍니다. 인간 파탄의 모습을 나타내는 형용사로 대체할 수 있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뜻도 있을지. 요컨대 저는 '카라마조프적'이라는 것은 '인간스러운'이라고 읽습니다. 개인적으로 '인간스러운'와 '인간적인'을 구분하는 차원에서 말씀드리는 건데요. 이것 역시 연극 후 모임에서 궁금하시면 조금 더 풀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을 읽으실 때 의붓아들 스메르쟈꼬프를 포함하면 총 4명의 아들이 나오죠. 아버지는 하나, 어머니는 총 3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콩가루 집안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베지밀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저는 생물학자로서 유전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이 있습니다. 한 아버지와 세 어머니, 그리고 네 아들 사이에 흐르는 피, 즉 DNA, 다시 말해 유전정보에 대해서 말이죠. 저의 저서 '닮은 듯 다른 우리'에 이런 저의 고민과 분자생물학과 유전학의 기본 지식을 담아놓았답니다. 궁금하신 분은 읽어보시면 좋겠고, 혹시나 이 책을 선물 받기 원하시는 분은 손들어 주시면 제가 연극 후 모임에서 한 권씩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닮은 듯 다른 우리'는 지금은 은퇴하신 고려대학교 석영중 교수님이 쓰신 '눈, 뇌, 과학'이라는 책에서 참고자료로 사용하셨으며, 출간될 때 추천사까지 흔쾌히 써주신 책이랍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손 들어주세요~ 그리고 원하신다면 여기 그믐에서 모임을 하나 만들 수도 있습니다~
작가님 어서 오세요 ♡ 일단 저 손이요! 소개해 주신 책 두 권 모두 너무나 흥미롭습니다 수북강녕에서는 그믐 초창기인 2022년에 석영중 교수님의 『매핑 도스토옙스키』로 그믐밤 모임을 한 적이 있어요 도선생님에 대해서는 석교수님이 진정한 "도박사"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좋은 책들이 있다고 알려 주시니 독서 의욕이 솟구칩니다 ^^
닮은 듯 다른 우리 - 유전자, 센트럴 도그마, 인간다움,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생물학은 우리가 인간으로 살아가는 삶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일어나는 일을 다루고 있기에 우리의 염려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학문이다. 이 책은 수 없이 많은 답 없는 궁금증을 기초 생물학에서 살펴보며 답을 찾아 나간다.
눈 뇌 문학 -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문학적 성찰저명한 인문학자 석영중 교수가 평생토록 펼쳐 온 문학 연구의 집대성인 『눈 뇌 문학』이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그가 눈과 뇌와 문학에 관한 방대한 지식을 탁월한 지성과 넘치는 애정으로 연결해 펼쳐 보인다.
매핑 도스토옙스키 - 대문호의 공간을 다시 여행하다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에서 오랜 세월 학생들에게 도스토옙스키의 문학을 가르쳐 온 저자가 러시아가 낳은 세계적인 대문호 도스토옙스키가 세계 곳곳에 남긴 흔적들을 두 발로 직접 탐방했던 경험을 토대로, 그의 삶과 문학 세계를 독자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소개하고자 집필한 책이다.
저는 열린책들 버전으로 1회독 했는데, 뮤지컬 공연장에서는 문학동네 버전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목차만 비교해 보기로는 열린책들, 문학동네, 민음사 3가지 버전에 큰 차이는 없고 미세한 표현의 차이가 있더군요 그믐에서 함께 읽을 때 참여하신 분들도 각기 다른 버전으로 읽으셨는데, 열린책들 버전의 판형에 대한 불편함을 토로했던 기억이 납니다 ^^ '더러운 피'라는 표현에 호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을 보신 분이라면 분명 고개 끄덕이실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가정의 달에 어울리는 뮤지컬'이라며 과거에 '효도 할인', '화목한 가정 할인' 같은 것도 운영했던 극단의 역설만 보더라도, 이 작품의 아버지, 어머니, 아들(그리고 예비 며느리?) 관계가 얼마나 난장판인지 알 수 있습니다 배다른 아들이 4명이라는 사실뿐 아니라 그 어머니가 3명이라는 사실도 짚어 주셔서 반갑습니다 먼저 첫째 아들 드미트리의 어머니 아델라이다 이바노브나 미우소바는 부유한 귀족 출신으로, 극 전반에 걸쳐 갈등을 형성하는 바로 그 '유산'의 주인이죠 당장 주머니가 비었으면서도 호탕하게 써대는 드미트리가 어머니 영향을 받았나 봅니다 둘째와 셋째인 이반과 알료사는 어머니가 같습니다 뮤지컬에서 두 형제가 나란히 앉아 어머니 생전의 기억을 나누는 장면이 있는데요, 신앙심이 깊고 순종적인 성격이었던 소피야 이바노브나가 병중에도 표도르의 학대에 시달리던 이야기를 들으면 파깜 (파더 까라마조프) 에 대한 증오심이 (관객으로서도) 끓어오릅니다 사생아 스메르자코프의 어머니는 리자베타 스메르다시차야 입니다 마을을 떠도는 지적 장애 여인이었고, 성정이 선하고 이타적이었으나, 스메르자코프를 표도르의 집 헛간에서 출산한 직후 사망하죠 이들 간에는 아주 의미심장한 유전적 이슈가 있는데, 이 부분은 책과 극에서 확인하는 것이 흥미롭다고 생각합니다 뮤지컬이 막을 올리면 4형제가 함께 부르며 나오는 첫 곡 'Intro'의 가사 또한 생각할 여지를 줍니다 ♬ 그대를 배었던 (그대를 배었던) 배는 복되도다 (배는 복되도다) 그대에게 양식을 준 (그대에게 양식을 준) 거짓말도 복되도다 (거짓말도 복되도다) 특히 헛소리가 가장 복되도다 루카복음서 저는 거짓말이고 거짓의 아버지올시다 그대를 배었던 배는 복되고 복되도다 그대의 양식은 복되다 (그대를 배었던 배는 복되고 복되도다) 그대의 양식은 복되다 그대를 배었던 배는 복되고 복되도다 그대의 양식은 복되다 "까라마조프가 까라마조프 한다" "우리는 까라마조프다" "너도 까라마조프잖아!" = "인간스럽다"고 @히어로 님이 표현하셨는데, 이걸 "러시아스럽다"라고 해석한 글도 본 기억이 납니다 보편적인 인간이라면 능히 이 모양 이 꼴이라는 뜻일까 싶기도 하고, 그래서 독서모임 당시 성악설과 성선설에 대해서도 열을 올리며 토론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작가님의 대전살이 이야기도 많이 궁금합니다.~~~ Q. 대전에는 성심당 말고 다른 빵집도 많이 있을것 같은데, 혹시 아끼시는 빵집이 있으신지요? ^^ 무조건 성심당이 옳은 결정일까요? Q. 요즘은 어떤 독서모임을 하고 계신가요?
1. 저도 미국 11년 생활 마치고 대전에서 산 지 4년 채 안 되었어요. 여전히 대전 잘 모른답니다. 한 가지는 확실히 알아요. 대전 사람들은 성심당 거의 안 간다는 사실. 의외죠? 줄 서 있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작정하고 온 타지방 사람들이랍니다. 이왕 온 김에 뽕을 뽑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두 시간 줄 서더라도 빵을 사고야 마는 거죠. 대전 출신 제 처제는 성심당보다 ‘하레하레’를 좋아하더라구요. 빵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저는 성심당이나 하레하레나 다 맛있기도 하고 뭐가 특별한가 싶기도 해서 별 도움이 안 될 것 같네요^^ 특히 미국 다녀온 이후 빵은 더 안 먹게 됐어요. 2. ‘도스토옙스키와 저녁 식사를’ 모임 직후 곧바로 ’인생책방‘이라는 독서모임을 진행하고 있답니다. 벌써 반 년이 넘었네요. 자신의 인생책이 아닌 인생을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책들을 함께 읽고 나누는 모임이예요. 원래는 전작 읽기로 다른 작가를 시도할 생각도 했었는데, 많은 토론 끝에 도스토옙스키 정도의 아우라 혹은 경외감 아니면 유지하기 힘들다는 결론에 봉착했었답니다. 그래서 작가가 아닌 주제별로 해 보기로 했고, 잘한 결정이었다고 지금은 자체 평가하고 있어요. 인생책방 이후에는 인간책방을 진행할 예정이랍니다. 마찬가지로 인간을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작품들을 함께 읽고 나눌 예정이예요. 더 궁금한 게 있으시면 연극 후 모임에서 맘껏 나누기로 해요.
『닮은 듯 다른 우리』 책의 목차를 살펴보고 너무나 놀랐습니다 (p) 표도르와 아내들, 그리고 아들들의 DNA 를 모두 분석하신 책이라니요! 그믐에서 『닮은 듯 다른 우리』로 모임 열어 주시면 매일 출석하겠습니다 까라마조프를 연이어 만날 수 있도록 꼭 모임 열어 주시기 부탁드려요 ♡ 프롤로그 1부 나는 누굴 닮았을까? 엄마일까? 아빠일까? 카라마조프적인 카라마조프가 | 단 하나의 세포 | 세포 분열 | 세포의 구성 반반일까? 카라마조프가의 피와 표도르의 DNA | 뉴클리오타이드와 DNA | 염색체와 DNA | 유전자와 게놈 | DNA 복제 반반이 아닐까? 표도르 파블로비치 카라마조프 | DNA 복제 오류 | DNA 수선 | DNA 돌연변이 닮지 않았을까? 첫째 아내 | 센트럴 도그마 | 전사 | 번역 | 단백질 접힘 | 번역 후 수정 2부 우리는 어떻게 다를까? 여자와 남자 첫째 아들 | 성염색체 | 호르몬 아이와 어른 둘째 아내 | 성숙 | 노화 혈액형 둘째 아들 | 대립 유전자 | 우성 혈통 셋째 아들 | 인종과 혈통 | 피부색, 머리색, 눈동자색 다양성 백치 여인 그리고 넷째 아들 | 선천성 질환 | 다형성과 단일염기 다형성 | ‘카라마조프적’인 그 무엇의 정체 3부 인간은 왜 특별할까? 가장 완전한 동물이라서? 생물분류도 | 진핵생물역 | 동물계 | 척삭동물문 | 포유강 | 영장목 | 사람과 | 사람속 | 사람종 가장 진화한 동물이라서? 진화 | 공통조상 가장 지능이 발달된 동물이라서? 우월함 | 인간다움, 관계 | 인간다움, 낯설게 보기 | 인간다움, 공감력 | 사람다움, 사람다울 수 있는 이유 에필로그
닮은 듯 다른 우리 - 유전자, 센트럴 도그마, 인간다움,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생물학은 우리가 인간으로 살아가는 삶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일어나는 일을 다루고 있기에 우리의 염려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학문이다. 이 책은 수 없이 많은 답 없는 궁금증을 기초 생물학에서 살펴보며 답을 찾아 나간다.
저야 영광이죠. 원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저는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이 책 출간 직전 석영중 교수님과의 놀라운 일화도 연극 후 얘기해드릴게요.
와! 석영중 교수님과의 일화도 꼭 들려주세요.~~~~~
네 잊지 않고 꼭 들려드릴게요!
저는 도선생님과 러시아 문학에 대해 '알고 싶다'는 생각만 있을 뿐, 아무것도 모르는 황무지 상태인데요. 이번 기회에 연극부터 보고,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도 읽고, 작가님 책도 읽으며 도선생님의 세계에 천천히 깊이 빠져 들어가고 싶네요. 두 아이 키우면서 '인간은 유전자의 숙주'라는 생각을 여러 번 하게 되었는데요, 말씀하신 <닮은 듯 다른 우리>도 꼭 읽어보고 싶습니다! 그믐에서 이 책 모임이 열린다면 적극 참여하겠습니다!!
도스토옙스키는 정말 살면서 꼭 한 번은 읽어야 하는 작가라는 생각이예요. 이런 모임도 모두 다 도스토옙스키 덕분이죠. 저는 그저 그의 작품들을 두 번 읽은 독자에 불과하지만, 약간이나마 전도사 역할을 할 수 있어서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답니다. '닮은 듯 다른 우리' 연극 보고 나서 갖는 모임 때 한 권 드릴게요. 그믐 모임도 열도록 하겠습니다. 수북강녕님이랑 서이음님이랑 저랑 이렇게 세 명 일단 확보네요^^
와!! 반갑습니다 ^^ @히어로 님!!! 지난번 모임하고 언제 다시 뵙나 기다렸는데 그믐과 @수북강녕 님 덕에 이렇게 기회가 빨리 올 줄은 몰랐네요....ㅎㅎ 감사합니다. 내일 찾아뵙겠습니다... 실은 저도 <닮은 듯 다른 우리> 만날 수 있을까요?? 전 도스토옙스키 작품 중에는 '까라마조프의 형제들'이 재미있었는데 작가님께서 이를 분석한 책이라니 궁금합니다^^ 도스토옙스키의 작품들은 워낙 방대하고 작품의 깊이가 넓고 깊어 읽기가 쉽지는 않은데 <도스토옙스키와 저녁식사를>를 같이 읽으면 소곤소곤 옆에서 친절하게 도와주는 친구와 함께 도스토옙스키의 작품들을 여행하는 기분이 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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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4. <아버지의 시간>[도서 증정] 《아버지를 구독해주세요》마케터와 함께 자유롭게 읽어요~! <책방지기의 인생책> 좋은 날의 책방과 [아버지의 해방일지] 함께 읽기
한 출판사에서 나온 이토록 다양한 책들의 향연, 오늘 당신이 고를 이야기는?
[김영사/책증정] 쓰는 사람들의 필독서! 스티븐 킹 《유혹하는 글쓰기》 함께 읽기[김영사 / 책 증정] <새로운 실용주의 과학철학> 편집자 & 번역가와 함께 읽기[김영사/책증정] 무작정 퇴사하기 전에, <까다로운 사람과 함께 일하는 법> 함께 읽기[벽돌책 독파] 주자와 다산의 대결 <두 개의 논어> 편집자와 함께 읽기 [김영사/책증정]수학자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다《세상은 아름다운 난제로 가득하다》함께 읽기
같이 연극 보실 분들, 구합니다.
[그믐연뮤번개] 3. [독서x관극x모임지기 토크] 우리 몸에 살고 있는 까라마조프를 만나다[그믐연뮤번개] 2. [독서x관극x번역가 토크] 인간 내면을 파헤치는 『지킬앤하이드』[그믐연뮤번개] 1. [책 읽고 연극 보실 분] 오래도록 기억될 삶의 궤적, 『뼈의 기록』
우리의 노동 일지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5. <쇳돌>[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일은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다] 여러분은 일을 즐기고 있나요?[그믐밤] 4.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다시 읽기 @국자와주걱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이기원 단장과 함께 스토리의 비밀, 파헤칩니다
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1. 호러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2. 액션 + 로버트 맥키의 액션스토리 탐험단 시즌 2 : 장르의 해부학 읽기 3. 신화 4. 회고록과 성장물
한국 희곡 낭독이 이렇게 재밌다니!
<플.플.땡> 4. 우리는 농담이 (아니)야<플.플.땡> 3 당신이 잃어버린 것 2부<플.플.땡> 2. 당신이 잃어버린 것플레이플레이땡땡땡
히어로와 함께
카라마조프의 피도스토옙스키와 29일을[그믐연뮤번개] 3. [독서x관극x모임지기 토크] 우리 몸에 살고 있는 까라마조프를 만나다
나이지리아 소설가, 치누아 아체베
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8.신의 화살, 치누아 아체베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7.더 이상 평안은 없다, 치누아 아체베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6.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 치누아 아체베
혼자이기에 오히려 깊이 읽은 책들
<인간의 대지> 오랜만에 혼자 읽기 『에도로 가는 길』혼자 읽기천국의 열쇠 혼자 읽기거실의 사자 : 고양이는 어떻게 인간을 길들이고 세계를 정복했을까
부커상을 받았어요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8일 오후 8시 라이브채팅 예정! [이 계절의 소설_봄]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 함께 읽기[Re:Fresh] 3. 『채식주의자』 다시 읽어요.[서울국제작가축제X비채] 버나딘 에바리스토의 <소녀, 여자, 다른 사람들> 함께읽기 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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