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연뮤번개] 3. [독서x관극x모임지기 토크] 우리 몸에 살고 있는 까라마조프를 만나다

D-29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오프 모임 d-3 입니다 오늘부터 3일 동안 작품에 대한 퀴즈를 드릴게요 3일 내내 출석 및 정답을 맞추시는 분께는 모임 당일에 특별한 선물을 드리겠습니다! Q. d-3 (5/31) 질문입니다 다음은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에 대한 나무위키의 설명입니다 "넓지 않은 중극장 무대는 언뜻 성당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지하무덤이자 법정이고 각 캐릭터의 방이기도 하다. 다섯 부자(父子)의 애증이 광기의 에너지로 무대 위에 펼쳐진다. 피를 상징하는 장미꽃잎과 무덤을 상징하는 흙, 생명을 상징하는 보드카로 범벅이 된 무대는 결국 모두가 죄인임을 인식한 다섯 부자의, 극장을 뚫을 듯한 남성 5중창으로 마무리된다. 애증과 후회와 깨달음의 파장이 관객을 전율케 한다. 원작의 서사뿐 아니라 문체까지 퍼포먼스와 노래, 라이브 반주로 구현, 끔찍한 사건과 애증의 연속에도 불구하고 개인 하나하나의 정체성을 되짚어 너만의 잘못이 아님을 주지시킨다." [그믐연뮤클럽]에서는 연극과 뮤지컬을 원작과 함께 읽어 왔는데요, 『카르밀라』와 『올랜도』에 이어 3번째 뮤지컬인 이번 작품에서는 배우님들의 노래와 연기가 그야말로 무대를 '찢습니다' 아버지 까라마조프와 4형제 까라마조프의 독창과 중창, 합창이 쉴 새 없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 악기의 라이브 반주도 배우님들의 성량에 지지 않고 뚫고 나와 무대를 채우는데요 공연이 끝나면 원샷 조명을 받으며 커튼콜에 인사하는 이 악기는 과연 무엇일까요?!
반주라고 하시는 걸 보니까 저는 피아노로 하겠습니다^^
저는 베이스로 찍어보겠습니다!
키보드 하겠습니다 !
저는 멜로디언 해보겠습니다 ㅎㅎㅎㅎ
저는 바이올린으로 찍어볼게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오프 모임 d-2 입니다 어제에 이어 퀴즈를 드릴게요 아시죠? 다 맞추시면 선물이 있다는 것을! Q. d-2 (6/1) 질문입니다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에는 20곡 가량의 주옥같은 넘버가 나옵니다 가족극, 화목극, 힐링극이라는 별칭답게, 넘버들이 하나같이 매우 강렬한데요 그 중에서도 관극을 마치고 공연장을 나오면서도 귓가에 맴도는 중독성 강한 넘버가 있습니다 표도르의 살인 진범을 밝히는 과정이 서서히 빌드업되다 극의 딱 중반인 이 곡에서 클라이막스를 이루므로, 극의 전반부는 추리, 이 곡이 나온 다음 극의 후반부는 성찰이라고 나눌 수도 있을 만한 중요한 넘버입니다 4중창 중 앞부분은 배우 4분이 따로따로 파트를 부르므로 가사에 집중할 수 있는데, 뒷부분은 서로 다른 가사를 중첩해 부르다 보니 당최 무슨 말인지조차 알 수 없는 혼란의 도가니에 빠지게 되죠 배우 1분만 찍어서 입모양에 집중하며 듣고 해당 인물의 서사를 따라가는 (다른 인물 포기) 방법도 추천하지만, 어차피 귀에 피 나긴 마찬가지입니다 :) 그런데! 이 작품을 이해하는데 있어 이 노래는 매우 중요한 장치이므로! 아래와 같이 가사 전문을 올립니다 그리고 퀴즈도 드립니다 이 노래의 제목은 무엇일까요?! *** 파트별 솔로 *** (스메르자코프) 누가 행동을 했을까 그건 중요한 게 아냐 누가 더 원했을까 그게 가장 중요해 형제들 중 죽음을 원하는 사람 누굴까 아버지를 죽이고 싶은 사람 누굴까 (알료샤) 헛소리야 헛소리야 헛소리야 헛소리야 (이반) 드미트리, 아버지를 죽이겠다 떠들었지 돈 때문에 서로를 증오하고 여자 때문에 서로를 저주하고 아버지가 죽지 않았으면 드미트리가 죽었을 거야 (드미트리, 알료샤) 헛소리야 헛소리야 헛소리야 헛소리야 헛소리야 헛소리야 헛소리야 헛소리야 (드미트리) 이반은 아버지의 생각을 무시했지 하지만 돈 한 푼 없는 자신을 경멸했었지 팔리지 않는 자신의 지식을 경멸했지 그런 자신을 패자처럼 바라보는 아버지를 또다시 경멸했지 아버지가 죽지 않았으면 계속해서 경멸을 당했을 거야 (이반, 알료샤) 헛소리 헛소리 헛소리 헛소리 (스메르자코프) 알료샤 아버지의 모든 더러움 속에 눈 돌리고 도망쳤지 하느님을 믿는 이유로 현실의 아버지를 방관했지 하느님의 성스러움에 가까워질수록 아버지의 더러움에 몸서리쳤었지 아버지의 더러움에 몸서리쳤었지 현실의 아버지가 죽지 않았다면 하느님 아버지에게 다가갈 수 있었을까 (드미트리, 이반, 알료샤) 헛소리 헛소리 헛소리 헛소리 (알료샤) 스메르자코프 난 네가 무서워 난 네가 두려워 넌 아버지를 닮아있어 이런 짓을 저지를 사람 애초부터 미쳐 있던 너밖에 없어 *** 합창 _ 동시에 각각 다른 가사 *** (드미트리) 사람이 죽으면 하늘로 갈 수 있을까 (이반) 발 없는 새 되어 날고만 있어 (알료샤) 어머니 말해 줘 내 아버진 누구인 거야 (스메르자코프) 믿음엔 언제나 속임수 숨어 있잖아 (드미트리) 죽으면 하늘로 가는 꿈 꿀 수 있을까 (이반) 쉴 곳이 없어서 날고만 있는 거잖아 (알료샤) 당신의 배에서 나온 게 누구인 거야 (스메르자코프) 모두가 한 번은 즐겁게 날 때렸잖아 (드미트리) 그것이면 정말로 충분한데 (이반) 저 아래가 두려워 날 때부터 (알료샤) 이제 내가 누군지 모르겠어 (스메르자코프) 고상한 척 하면서 몰래 사랑하잖아 (드미트리) 내 얼굴 누구 하나 기억 못 해도 (이반) 나 땅에 닿는 날은 죽을 때 뿐이야 (알료샤) 당신이 물려준 발작이잖아 (스메르자코프) 하잖아 순수한 척 서로를 속여 (드미트리, 알료샤) 헛소리야 (스메르자코프) 아~ (이반) 아버지 피를 (스메르자코프) 아~ (드미트리, 알료샤) 헛소리야 (스메르자코프) 아~ (이반) 모두 뽑아내고 (스메르자코프) 아~ (드미트리, 알료샤) 헛소리야 (이반) 싶어 (스메르자코프) 아~ (드미트리, 알료샤) 내 손으로 (스메르자코프) 아~ (이반) 헛소리야 (스메르자코프) 아~ (드미트리, 알료샤) 아버지 피를 (스메르자코프) 아~ (이반) 헛소리야 (스메르자코프) 아~ (드미트리, 알료샤) 모두 뽑아내고 (스메르자코프) 아~ (드미트리, 알료샤) 싶어 (이반) 헛소리야 (스메르자코프) 아~ (드미트리, 이반, 알료샤) 헛소리야 (스메르자코프) 아~ (드미트리) 전쟁에서 야만인이 승리한 적 없었으니 (이반) 이 세상에서 제일 잘생긴 익사체 되어줄게요 (알료샤) 언젠가는 나조차도 당신처럼 미칠 거야 (스메르자코프) 아~ 아~ 아~ 아~ (드미트리) 이제 나는 패배한다 겁내지 마 총을 다오 무서우면 날 쏴버려 (이반) 사랑스러운 당신 피조물 나를 놓아주고 버리세요 헛소리야 (알료샤) 그래서 난 수도원에 간 거잖아 두려움에 미칠까봐 떠난 거야 (스메르자코프) 아~ 아~ 아~ 아~ 아~ 아~ (드미트리, 이반, 알료샤, 스메르자코프) 헛소리야!
제목은 "헛소리"로 찍겠습니다!
저도 헛소리 하겠습니다
이번에 뮤지컬은 보지 못하게 되어 많이 아쉬웠는데 이렇게 뮤지컬에 등장하는 곡을 글로 옮겨 주시니 뭔가 장면이 상상이 되며 읽는 재미가 있고 정말 좋습니다!! 쉴 곳이 없어서 날고만 있는 거잖아 당신의 배에서 나온 게 누구인 거야 모두가 한 번은 즐겁게 날 때렸잖아~
이반의 가사를 보면 마치 영화 『아비정전』의 아비 (장국영 배우가 했었죠) 처럼 '발 없는 새' 운운하는 허무함을 보여 주죠 한편 이 뮤지컬에서의 캐해가 가장 흥미로운 인물인 알료샤는 '발작'이라는 키워드로 '유전'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데, 이 부분 @히어로 김영웅 작가님의 『닮은 듯 다른 우리』 책과 더불어 반드시 짚어보고 싶은 주제입니다 지난 [그믐연뮤클럽] 1기에서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이반과 스메르자코프' 연극을 봤을 때도 그믐인들께 강렬한 인상을 주었던 스메르자코프는 이번 작품에서도 만만치 않은 충격을 선사합니다 피를 나누었지만 인정하지 않고 오만하게 무시하는 3형제들이 '한 번은 즐겁게 때렸던' 바로 그 스메르의 이야기는 헛소리로 치부하기엔 너무나 뼈때리니까요
아비정전발 없는 새처럼 정착하지 못하고 날아다닐 수 밖에 없는 아비. 바람기 많은 그는 축구경기장 매표소에서 일하는 수리진을 매일 찾아온다. 수리진은 그를 경계하면서도 자연스럽게 끌리고 만다. 곧 이들은 사랑에 빠지고, 수리진은 아비와 결혼을 생각하지만 아비는 관심 밖의 일이다. 아비는 루루를 만나 또다른 사랑을 시작하고, 수리진과 멀어진다. 수리진은 아비의 집에 짐을 찾으러 갔다가 경찰관을 만나고 그에게서 위로를 받는다. 루루와의 사랑도 식어갈 때 쯤, 아비는 양어머니에게서 친어머니가 있는 곳을 알아내고 필리핀으로 가는데...
닮은 듯 다른 우리 - 유전자, 센트럴 도그마, 인간다움,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생물학은 우리가 인간으로 살아가는 삶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일어나는 일을 다루고 있기에 우리의 염려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학문이다. 이 책은 수 없이 많은 답 없는 궁금증을 기초 생물학에서 살펴보며 답을 찾아 나간다.
[아비정전]에 강하게 사로잡혔을 때가 있었는데요, 그러네요, 발 없는 새.. [닮은 듯 다른 우리] 책 내용 소개를 보니 말씀 주신 주제와 관련하여 꼭 읽어 보고 싶습니다. ‘이 책은 까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을 읽어야 이해할 수 있는 책이 아니라 까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을 읽고 싶어지게 만드는 책이다.’라는 독자의 글이 있었는데요, 책 내용이 더욱 궁금합니다!
내일 작가님 만나면 [닮은 듯 다른 우리]로 독서모임을 하고 싶은 욕구가 더욱 강해질 것 같아요! 그런데, 우리 뮤지컬도 마찬가지인 것이, '까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을 읽어야 이해할 수 있는 극이라기보다는, 까라파조프 가의 형제들을 읽고 싶어지게 만드는 극'입니다 :)
ㅋㅋㅋㅋㅋㅋㅋ헛소리 에 한표를 던질수밖에 없겠어요
아 정말로.. 파트별 솔로와 합창 속 "헛소리" 궁금합니다!!!!!!
엇, 저도 스크롤 내리면서 '헛소리?' 이러고 있었는데, ㅋㅋ 똑같은 답이 딱 나왔네요. 저는 그럼 한 글자 덧붙여서 '헛소리야'로 하겠습니다~! 가사만 읽어도 기대가 되네요. 혼돈의 도가니가 머릿속에서 막 연상되어요 ㅋㅋ
저도 악기는 첼로, 노래제목은 헛소리로 한 표 행사해보겠습니다.
오디오북으로 앞 부분을 읽고 있어요. 표도르는 아비로서 방임한 죄를 가지고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표도르 진짜... 브깜 4형제는 사실 조금씩 다 이해할 만한 부분이 있어요 애정도 가고요 그런데 표도르는 흠... 죽어 마땅한 놈 같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이 죽었는데 살인자가 분명 아들 넷 중 하나이고, 실제로 네 아들 모두 살인 동기와 욕구를 갖고 있었다면, 그건 아버지 문제 아닌가요!
"우리 모두는 만인에 대해 유죄입니다. 모든 사람들은 모든 사람들 앞에서 모든 일에 있어서 죄를 짓고 있는 것입니다."
[그믐연뮤번개] 3. [독서 x 관극 x 모임지기 토크] 우리 몸에 살고 있는 폭풍,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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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소설가, 치누아 아체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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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커상을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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