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연뮤번개] 3. [독서x관극x모임지기 토크] 우리 몸에 살고 있는 까라마조프를 만나다

D-29
티켓 받은곳에 있는데 이미 이동하셨나요?
전체 사진 촬영하고 공지드린 대로 인근에 있는 페어트레이드 카페 앤 숍으로 이동했습니다!
아쉽게 어긋났네요ㅠㅠ 대신 아들과 대학로 거닐며 둘이 이야기 많이 나눴습니다. 책 읽고 싶은 마음이 불끈거린다니 성공입니다. 제 감상말고 김영웅 작가님 및 다른 분들 감상 들려주고 싶었는데 그건 다음 기회로 미뤄야겠네요. 굉장히 강렬하고 멋진 무대였습니다. 제게는 "지킬과 하이드" 연극의 감상과 연결되는 무대였어요. 표도르와 하이드 모두 죄 혹은 악으로 상징되지만 그와 동시에 살아있는 생동감의 극단으로도 느끼져 흥미로웠습니다. 한 인간도 사랑하지 못하면서 모두를 사랑하려 했다는 알로샤의 한탄이 깊이 남습니다. 사놓고 앞부분만 읽었는데저 또한 완독도전해야겠네요. 좋은공연에 책까지 주시고감사합니다!
오늘 그믐 모임은 최소한 3쌍 이상의 커플과, 3쌍 이상의 부모자녀가 참석한 자리였다는 데서 또한 뜻깊습니다 오늘 우리가 본 극은 화목한 가족극, 단란한 힐링극이었으니 더욱 그렇죠 ㅎㅎ 단테의 '신곡' 같은 작품을 관극할 때부터 함께 오신 '리틀 자몽에이드' 님께 경의를 표합니다 다음에는 결코 어긋나지 않게 끝까지 함께 하시죠 ♡
제가 받은 오늘 연극의 느낌은 피칠갑과 침 튀기는 보드카였어요. 저의 자랑할 수 없는 특기인 졸며 보기를 시전하고 있는데, 스메르쟈코프가 갑자기 이반에게 피를 묻히는 장면에서 화들짝했어요. 허나 단란하다기엔 너무나 거대 모임 ^^ 수북강녕 님의 추진력과 철두철미함, 따스한 마음을 보고 항상 많이 배우고, 감사하는 마음 이따시만큼입니다. "손끝으로 동그라미를 그려봐. 그걸 뺀 만큼 감사해." ㅍㅎㅎ 모 시인님의 시집을 패러디해 보았어요~
그믐연뮤모임 늘 참석하고 싶어 눈독만 들이던 차에 너무 좋은 기회로 선거일이라는 호재? 덕에 공연도 함께보고 새섬대표님과 김영웅 작가님도 뵈어서 넘 좋았어요. 대전은 노잼의 도시라는 일반적인 편견 가지고 있었는데 이제 서울과 다른 지역에서도 부러 방문하는 대유잼 독서모임이 있는 도시로 기억할게요 ^^ 독서모임에 대해 작가님이 나눠주신 이야기가 너무 공감되고 비슷헸어요. 제가 운영진으로 참가하는 모임도 진주에서 일산까지 천안에서 강남까지 오셔서 깜짝 놀랬거든요. 전 주위에 온통 독서가들이어서 책읽는 인구가 줄어든다는 말이 통 실감이 안나요. 활자로 읽은 이야기를 음악과 연기 같은 공간에서 함께 공감각으로 느끼고 공유한 기억이 참 좋습니다. 멋진 기획과 모임 만들어주신 수북강녕에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모녀 함께 참석이라니 넘 부럽고 멋져요!!!
도카니x? 뭐였죠! 도스토옙스키, 카뮈, 니체, 그리고 또 누군가? 를 읽는 독서모임을 하신다고 해서 일단 두손 두발 다 들었습니다 ㅎㅎ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안다고 했는데, 주변에 독서인구가 많으시다니 정말 알 만합니다! ♡
셰익스피어였던 걸로 기억해요. 도카니셰? 도니카셰?
아! 도카니셰 맞아요 ㅎㅎ (도니카셰라고 하시니 갑자기 오마카세 생각이 ;;;)
인간이 신의 존재를 부정하고 신은 죽었다(신을 죽였다)고 끊임없이 주장하면서도 신없는 세계를 견디지 못하는 (신이 죽은 세계 그 자체가 지옥) 것이 인간의 가장 근원적인 이율배반이자 원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닮은 듯 다른 우리‘도 꼭 읽어볼랍니당
너모 부럽습니다 깨근자가 되고싶었지 말입니다!! 모두 즐거운 관극하시길!!! :D
마음은 언제나 개근이십니다 담에 또 함께 하시죠 ♡♡♡
기억에 남을 소중한 하루를 얻고 갑니다. 뒤풀이까지 참석하고 대전 내려가는 KTX 안이예요. 아들이 미국에서 이틀 전에 오는 바람에 혼자가 아니라 더 늦게까지 함께 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입니다. 좋은 책과 좋은 뮤지컬, 그리고 좋은 사람들이 함께 하는 시간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수북강녕님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함께 하신 스무 명이 넘는 분들과도 시간만 허락된다면 몇 시간이고 더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특별히 재수술을 앞둔 김새섬 그믐 대표님께도 모임 끝까지 자리해 주셔서 영광이었습니다. 덕분에 장강명 작가님도 뵐 수 있었네요. 오늘은 일기를 꼭 적고 날짜를 기억해야겠습니다. 함께 찍은 사진 저도 받아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붉은 장미 사진 앞에서 찍은 사진이요. 제 폰으로도 찍었어야 했는데 제가 설레는 마음에 경황이 없었네요. 제 전화번호는 010-5811-9275이니 사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뮤지컬 감상에 대해 짧게 말하자면, 저에게는 이반, 스메르쟈꼬프, 표도르가 드미트리와 알료샤보다 더 잘 표현된 것 같았습니다. 알료샤의 선한 이미지가 선명하지 않게 다가왔어요. 뮤지컬 감독의 의도가 있었으리라 짐작합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알료샤와 드미트리가 원작의 주인공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전제로 할 때 주인공의 임팩트가 비주인공보다 약하게 표현된 것 같아 조금 아쉬운 감이 있었습니다. 워낙 이반, 표도르, 스메르쟈꼬프가 강렬하게 나와서 상대적으로 약하게 느껴진 걸지도 모르겠지만요. 역시 선한 캐릭터보다 악한 캐릭터가 더 매력적이라는 일반론이 이 뮤지컬에서도 통용된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 뮤지컬은 의외로 표도르의 죽음을 중심으로 원작의 대부분을 조금씩 다루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소설 순서와는 무관하게 임팩트 있는 내용들을 조화롭게 배열하면서 전체 스토리는 물론 인물들의 특징과 인물 간 갈등도 다 보여주고 있어서 놀랐습니다. 책과는 다른 감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만, 모두 남자로만 구성되어서 살짝 징글징글하다는 느낌도 받았답니다^^ 그루셴카라가 대사는 없더라도 살짝 등장했다면 더 입체적이지 않았을까 하는 엉뚱한 생각도 했답니다. 그렇다면 드미트리가 주장하는 ‘사랑‘을 좀 더 사실적으로 느낄 수 있었을 것 같아요. 이반의 경우에도 악마를 목소리나 손에 감은 검은 띠 같은 것 말고 이미지를 보여줬다면 더 입체적이지 않았을까 생각했습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요. 전체적으로 아주 훌륭한 연출이라고 평가합니다. 배우들의 연기가 워낙 출중해서 압도당한 적도 많았어요. 서울에 살면 이런 것들을 쉽게 누릴 수 있어서 오늘 정말 오랜만에 서울 사람들이 부러웠습니다. 수북강녕님을 포함하여 마지막 뒤풀이까지 함께 해 주신 분들에게도 특별히 감사드립니다. 책를 사랑하는 그 마음, 서로를 공감하는 것, 돈이 안 되지만 이런 가치들을 지키고 확산시키는 데에 일조하시는 모든 분들이 참 귀합니다. 저도 언제나 돕겠습니다. 그믐도 더욱 잘 활용해야겠습니다. 수북강녕 서점에도 방문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언제 기회가 되면 꼭 방문하고 싶어요. 책도 좀 사고 거기에서 모임도 가지면 또 다른 느낌일 것 같아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쓰시는 수북강녕님의 사랑과 헌신이 없으면 이런 모임들은 불가능할 겁니다. 다시 한번 노고에 박수를 보냅니다. 저는 그저 오늘 얻고만 가는 것 같아 죄송스러운 마음이네요. 이 은혜 저도 다른 분들에게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Pay back 이 아니라 pay it forward 로요. 오늘 감사했습니다. 다음에 좋은 책 내고 또 만날 기회가 생기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루첸카가 보고 싶다!" 드미트리의 대사로 갑자기 한줄 요약됩니다 ㅋㅋ ^^ 작가님 오늘 최고로 감사했습니다 '독서모임 빌런 퇴치법'이라는 제 우문에 대한 현답도 좋았습니다 부르심, 콜링에 대한 말씀은 헛소리를 기반으로 세상이 흘러간다는 '이율배반 (줄여 말하면 이반 ㅋㅋ)'의 주장과 당당히 반대편에 서서 선의 영역을 대변해 주시는 듯했습니다 제가 찍은 사진은 모두 보내 드렸습니다 다음에는 대전에서 뵙겠습니다 저 진짜로 갑니다 ㅎㅎ
오 이거 저도 궁금
빌런 역시 그 서사가 있고 쓰임이 있으며 보내 주신 큰 뜻이 있기에, 널리 품고 이해하신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사실 저 역시 여러 모임(조직, 관계)에서 빌런일 수 있기에, 두 손 모으고 겸허하게 작가님 말씀을 들었습니다...
뮤지컬 보는 것이 늘 어려웠는데요. 대사를 통해서 받을 수 있는 감정과 정서, 정보가 노래에 실리면 과잉되고 증폭되는 느낌이 들어서 였던 것 같습니다. 오그라들기도 하고 작품의 의미를 느낀 그대로 받아들이고 싶은데, 제작하는 이들에게 강요받는 듯했거든요. 그런데 이런 스타일의 뮤지컬은 또 다른 느낌이에요. 원작의 일부를 도려내어 그들의 감정을 증폭시켜 만든 작품은 누군가가 감정을 실어 책을 읽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이 부분 어땠습니까? 나는 이랬답니다’ 이런 느낌으로요. 아버지와 배다른 아들들의 서사에서 느껴지는 감정선에 공감해서 좀 깊이 와 닿았던 것 같습니다. 소설 전체의 내용이 쭉 머리속을 훑고 지나가는 느낌도 좋았고요. 군더더기 없는 부분의 이야기를 훌륭한 전기수에게 흠뻑 빠져 들은 듯합니다. 뮤지컬을 즐기는 한 방법을 알게 된 하루였고요. 그믐에 발을 들이게 된 이상, 도스토옙스키와는 계속 인연이 될 것 같네요. 그믐 덕택에 도작가님은 제 최애 작가 중 한 명이 되어버렸고요. 관련된 책들을 읽고 이런 기회로 작품들을 다시 읽게 되는데요. 읽으면서 다시 보이는 것들, 무대에서 다시 변주되며 다르게 보이는 서사에 깊이가 더해지는 것 같습니다. 기회를 마련해 주시는 수북강녕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요. 최선을 다해 참석하고 즐기고 좋은 ‘사람’이 되어 세상을 살아가겠습니다.^^ 소설 속에서 징그럽도록 실감나는 ‘다성성’을 보여주며 사람의 다면성을 드러내는 도작가님의 작품을 보며 사람을 좀 더 이해하게 될 것 같습니다. 더불어 그 누구보다도 애증하는 제 자신과도 화해할 수 있을 것 같고요^^ 많은 분들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새로움과 익숙함이 공존하는 연뮤모임, 사랑합니다♥♥♡♨
원작이 더 좋았는지 연극(또는 뮤지컬 또는 영화)이 더 좋았는지 묻고 답하는 과정이 도스토옙스키 작품에는 통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그 방대한 내용을 다 담을 수 없다 보니 일부분만 떼어 내어 자체적으로 해석하고 각기 다르게 그려내는 연출 그 자체가 어땠는지 생각해 보고 오리지널의 위엄에 다시 한번 고개를 숙이는? 정도일 것 같아서요 사실 오늘 작품도 감정의 과잉이라면 과잉이라고 볼 수도 있을 텐데, 함께 한 분들과의 특별한 애정 덕분에 더욱 좋은 느낌으로 다가오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다음에도 함께 해주세요~~~
오늘 사진을 올립니다 먼저, 캐스팅 보드와 빈 무대 사진입니다!
그믐달 모양을 만들며 함께한 단체사진과, 작가님 대표님 말씀하시는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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