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가자."
괴물, 용혜
D-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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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피천득 수필과 홍상수 감독은 닮은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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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대신 조금 더 지현이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지현이를 집에 데려다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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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작가는 남잘 안 좋게 빌런으로 표현한다. 그리고 같은 여자는 안 좋아도 뭐가 사연이 있는, 서사가 있는 것으로 표현한다. 여자는 남자를 잘 모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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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삼성전자가 파업을 한다고 하는데 어려울 때라고 한다. 그런데 과연 살면서 안 어려울 때가 있기나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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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비평 글
봄의 도래와 무르익음을 노래하고
산과 들을 읊고 자연을 음미하는 글을 나는 못 쓴다.
쓰고 싶지 않다.
그러나 사회와 인간 비평은 계속 쓰고 싶다.
그러고 싶어 그러는 것이다.
그리로 향하고 있다.
물론 자연 노래보단 인간들이 싫어할 것이다.
할 수 없는 일이다.
글을 쓰는, 내 타고난 팔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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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굳기
늙으면서 몸도 자꾸 굳는다.
누가 뒤에서 자기를 불러도 뒤돌아보기도 힘들다.
고개가 안 돌아간다.
몸 전체를 틀어야 뒤를 볼 수 있는 지경이 되었다.
그 움직임도 둔하고 너무 느리다.
유연함과는 더 멀어졌다.
그래서 같이 감정도 굳는 것 같다.
마음은 온통 육체의 지배를 받으니까.
죽음으로 가는 과정이다.
자연이, 죽음이 가까워졌음을
몸의 컨트롤러인 영혼(靈魂)에게 손수 친절하게 가르쳐
주는 것이다.
그러면서 마침내 죽으면, 이제 완전히 안전하게 움직임 없이
가만히 몸이 굳는다.
굳어 미동(微動)도 없는 죽음에 당도한 것이다.
더 이상 살려는 발버둥이나 몸부림은 없다.
어느 스님이,
살 때는 자살로 죽으려고 하지 말고 열심히 살고
죽을 때가 되면 온몸에 호스 꽂고 하루라도 버티며
악쓰지 말고, 그냥 탁 죽으라고 했다.
몸이 서서히 굳는 신호를 감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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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맡는 시체 냄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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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사랑하고 미워하고 증오하는 마음이 한꺼번에 존재할 수 있다는 걸 지현이는 아직 이해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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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경찰 되고 처음 겪는 일도 아닌데 아직 적응이 안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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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애들은 풍류가 없어 술도 안 마시고 몸에 좋다는 운동만 죽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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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개성도 없는 평범한 사람들이 젤 불쌍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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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수록 용혜는 석중에게 관찰당하는 느낌이 들어 더욱 꺼림칙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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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이/열심히
낱말에 –이와 –히를 연결했을 때 분명히
‘이’로만 소리 나는 것은 ‘-이’라고 적고,
‘이’ 또는 ‘히’로 소리 나는 것은 ‘-히’로 적는다.
열심이, 열심히 모두 소리가 나므로 ‘열심히’라고 적어야 한다.
젊어서 열심히 일한 사람은 늙어서 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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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히/곰곰이
‘곰곰’처럼 말이 반복되어 겹쳐지는 말에는
‘-이’를 붙여 ‘곰곰이’라고 적는다.
겹겹이, 번번이, 줄줄이, 알알이, 낱낱이, 길길이, 틈틈이처럼
쓰면 된다.
잊지 말자.
반복되는 말 뒤에는 ‘-이’가 온다는 것을!
지영이는 방에 틀어박혀 뭔가를 곰곰이 생각하고 있다.
이번 사건의 진상을 낱낱이 밝히겠습니다.
나는 직장에 나가 일을 하면서도 틈틈이 외국어 공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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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엔 여행을 많이 못 가 안 그랬지만 지금은 개나 소나 일 년에 2~3번 씩 해외여행을 다녀 여행 많이 다닌다고 자랑도 못한다. 누구나 해서 신선함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너무 흔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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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설 본역본은 좋으 말이 나와도 베껴쓰기가 좀 그렇다. 원래 이런 뜻인가, 하고 의심하게 된다. 그러나 한국 소설은 번역 과정을 안 거친 거라 그대로 좋은 문장을 베끼는 데 주저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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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성인 드라마엔 잔뜩, 마구 등 용어가 자주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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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얼굴팩은 다이소에서만 살 것이다. 싸면서도 품질이 좋다. 없는 살림에 할 수 없다. 올영은 너무 비싸다. 뭔가 장점이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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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는 인간은 아무래도 한글과 글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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