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1년 4월 26일 서울 집회에서 명지대 2학년생 강경대가 경찰의 몽둥이에 맞아 사망했다.
사흘 후, 광주 전남대 도서관 앞 잔디밭에서 2학년생 박승희가 자기 몸을 불살라 중태에 빠졌다. 강경대의 죽음에 분노하며 친구들에게 다 함께 일어나 이 살인정권과 싸우자고 유서를 남겼다. 광주사회 전체가 충격을 받았다. 죽음의 무게란 참으로 무거운 것이지만 5·18 이후 광주에서는 특히 그랬다. 너무 많은 죽음을 보고 겪은 시민들의 상처는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그런데 광주의 학생이 분신을 했다. 서울과 광주를 잇는 두 젊은이의 비보에 광주는 마침내 폭발했다. 1991년 5월 19일 강경대 열사가 광주로 오는 길에서였다. ”
『한국 민중항쟁 답사기 : 광주·전남 편 - 나를 만든 현대사, 그날의 함성 속으로』 오월시민의 탄생, 이혜영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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