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쏘았지 왜 찔렀지 트럭에 싣고 어디 갔지
망월동에 부릅뜬 눈 수천의 핏발 서려 있네
오월 그날이 다시 오면
우리 가슴에 붉은 피 솟네
5·18을 담은 민중가요 '오월의 노래' 가사 일부다. 트럭에 실려 가는 모습은 수없이 목격됐지만 돌아오는 모습은 목격된 적이 없다. 그 때문인지 통계에 잡히지 않은 죽음이 많다는 주장이 계속 나온다. 광주시 5·18보상심의위원회에 신고된 행방불명자가 360여 명이다. 정확히는, 2015년까지 446건이 신청됐는데 이 가운데 84건이 확인되어 5·18행불자로 인정됐다. 나머지 360여 명은 5·18과 상관없다는 게 아니라, 자료나 시신을 찾지 못해 '아직까지는 확인할 수 없는 상태'이다. 광주시와 5·18기념재단도 암매장 신고가 들어온 지점들을 발굴하고 있다. 1980년 당시 계엄군이 몰래 시신을 묻었다고 목격된 지점들이 광주 안팎에 많다. 사라진 그들은 얼마나 되며 또 어디에 있을까. ”
『한국 민중항쟁 답사기 : 광주·전남 편 - 나를 만든 현대사, 그날의 함성 속으로』 오월시민의 탄생, 이혜영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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