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의 사자 : 고양이는 어떻게 인간을 길들이고 세계를 정복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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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은 종종 가축화 과정을 동물이 수 세기에 걸쳐 이동하는, 대개의 경우 끌려오는, 길 또는 경로로 묘사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동물은 일련의 격심한 유전적 변화를 경험한다. 이 과정은 주로 일방통행이다. 야생의 종이 가축화되고 나면 일부 개체가 자연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가축화 자체를 되돌릴 수는 없다.
거실의 사자 - 고양이는 어떻게 인간을 길들이고 세계를 정복했을까 2.인간을 간택한 고양이, 애비게일 터커 지음, 이다희 옮김
우리는 헛간에 사는 동물 대부분의 가축화 시점과 과정을 화석에 나타나는 명백한 차이를 통해 추적해볼 수 있다. 고고학자들이 주목하는 가축화의 분명한 흔적은 고대의 돼지에게서 보이는 어금니 크기의 축소라든가, 소에게서 나타나는 뿔 크기의 축소와 같은 것이다. 인간이 최초로 가축화한 개들은 우리의 돌봄 아래 너무나 막대한 변화를 거쳤기에 과학자들조차 현대의 치와와나 골든레트리버, 핏불과 같은 다양한 견종이 어떤 계통의 늑대로부터 나왔는지, 개들의 조상이 어느 시점에서 갈라졌는지 밝혀내는 데 큰 곤란을 겪고 있다. 그런데 고양이는 과학자들에게 또 다른 문제를 안긴다. 고양이는 인간과 함께 사는 동안 육체적인 변화를 거의 겪지 않아서 전문가들도 줄무늬 고양이와 야생의 고양잇과 동물을 구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고양이의 가축화 과정을 연구하는 일은 매우 어렵다. 오래된 화석을 검토해서 고양잇과 동물이 언제 인간의 삶으로 들어왔는지 밝혀내는 일은 불가능에 가깝다. 이들의 화석은 현대로 들어와도 거의 변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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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혈 페르시아고양이든 초라한 떠돌이 고양이든, 맨해튼의 영리한 길고양이든 뉴질랜드 숲의 야생고양이든, 모든 고양이는 여러 고양잇과 동물의 유전적인 짬뽕이 아니라 펠리스 실베스트리스의 자손이었다. 더 놀라운 것은 모든 고양이가 오로지 리비카(lybica) 아종으로부터 나온다는 발견이다. 펠리스 실베스트리스 리비카, 즉 리비아살쾡이는 터키·이라크·이스라엘의 토박이 동물이며 오늘날에도 이 지역에 살고 있다. […] 드리스컬은 인간이 고양이와 이런 관계를 맺게 된 것이, 양이나 소 등 우리가 보살피는 가축 대부분과 관계를 맺은 시기 및 장소와 같다고 결론지었다. 아마 1만 년에서 1만 2000년 정도 전에 비옥한 초승달 지대 어딘가, 할란체미와 크게 다르지 않은 곳에서였을 것이다. 물론 장기간에 걸쳐 다수의 마을에서 같은 일이 벌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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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카 종의 자연적 유전자풀 내에 있는 어떤 기이한 우연적 요소 때문에 일부 특정 개체는 대담한 천성을 갖게 되었고, 이것이 궁극적으로 고양이와 인간 사이의 유대감을 만들어낸 셈이다. 우리가 말하는 애완고양이의 '친화적인 성격'은 공격성의 부재와 관련이 있다. 그러나 그것은 두려움의 부재, 타고난 배짱을 의미하기도 한다. 결국 할란체미를 비롯한 마을에서 불가에 둘러앉은 우리들 사이로 처음 들어온 고양잇과 동물은 나약하고 온순한 녀석이 아니었다. 사자의 심장을 가진 용감한 녀석들이었다. 누구보다 겁 없는 고양잇과 동물들은 일단 침투해서 우리가 남긴 맛있는 음식을 먹고 튼튼해진 다음, 근처에서 밥을 먹는 다른 용감한 고양잇과 동물들과 짝짓기를 해서 더욱 배짱 좋은 새끼들을 낳았다. 가축화 대상으로 간택된 동물이 아니라 침입자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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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가축화된 동물은 색다른 생김새를 갖고 있는데 얼룩진 털색이라든가 작은 이빨, 어려 보이는 얼굴, 접힌 귀, 말린 꼬리 등이 여기 속한다. 과학자들은 원인이 불투명한 이 같은 특징들을 통칭해 '가축화 증후군'이라고 부른다. 이 현상을 가장 먼저 기록했던 다윈은 접힌 귀를 특히 당혹스럽게 여겼다. 길이 든 개, 돼지, 염소, 토끼에게서 아주 흔하지만 코끼리를 제외한 다른 어떤 야생동물에게서도 볼 수 없는 특징이다. 친화력이 높아지면서 러시아 여우들도 갑자기 특유의 축 처진 귀를 갖게 되었고 털에 흰 얼룩도 생겨 양치기 개와 매우 닮은 모습이 되었다. (심지어 양식 잉어의 비늘에서도 흰 얼룩을 볼 수 있다.) 가축화된 동물들의 이 특이하고도 약간 엉뚱한 '외모'의 원인은 진화생물학의 가장 큰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재미있는 점은 고양이의 경우 외모가 대개 이렇지 않다는 것이다. 귀가 축 처져 있지 않고 꼬리가 말려 있지도 않다. 야생에 사는 사촌에 비해 이빨이 아주 작지도 않으며 얼굴도, 그 밖의 부위도 대체로 어린 동물의 생김새는 아니다. 사실상 야생의 리비카 성체와 거의 똑같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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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크기의 축소는 대체로 전뇌가 작아졌다는 뜻인데 이 부분에는 지각과 공포를 관장하는, 편도체를 비롯한 대뇌변연계의 여러 요소가 들어 있다. 투쟁-도피 반응이 덜 일어난다는 것은 스트레스를 더 잘 견딘다는 의미이고 이것은 동물이 인간과 사는 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고양이가 대담무쌍한 것은 대체로 이 투쟁-도피 반응의 감소 덕분이다. 태어나서 두 달 안에 인간과 충분히 접촉하기만 한다면, 고양이는 오늘날 주인들을 기쁘게 하는 (발목에 몸을 비빈다거나 얼굴을 핥는 등의) 온순하고 극히 친화적인 행동을 보여줄 수 있다. […] 과학자들은 전뇌의 크기를 결정하는 데 도움을 주는 신경능선세포라는 배아줄기세포의 결핍을 가축화 증후군의 원인으로 의심하고 있다. 흥미롭게도 신경능선세포는 태아 형성기에 몸의 다른 부위들로 이동하면서 두개골의 모양, 연골 형성, 털색 등 놀라우리만치 다양한 요소에 영향을 미친다. 소에서 잉어에 이르기까지 인간은 전뇌가 작고 놀람 반응이 적은 온순한 동물을 선호하다 보니 무심코 신경능선세포가 약한 개체들을 선택했을 수 있고 그로 인해 이상한 털색, 축 처진 귀, 말린 꼬리를 비롯한 셀 수 없이 많은 결과가 따라왔을 수 있다. 고양이가 가축화 증후군의 전부는 아니지만 일부 중요한 특징을 보인다는 사실은 신경능선세포가 여전히 약화되는 과정에 있으며 가축화 여정이 아직 한창 진행 중이라는 의미일 수 있다. 워싱턴대학교 유전학자들이 최근 고양이의 게놈을 분석해서 리비카 게놈과 비교한 결과에서 변화를 겪은 것으로 밝혀진 그 몇 안 되는 유전자 중에는 신경능선세포와 관련된 유전자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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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인간이 언제나 목표 지향적이고 모든 것을 의도대로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동물의 가축화를 연구하는 그레거 라슨이 내게 말한다. "그건 허튼소리예요. 언제나 경제성이나 논리를 따지지는 않아요. 미신이나 느낌, 다들 하니까 나도 하고 싶은 마음 같은 것들이 우리가 하는 행동의 동기가 되기도 하죠. 문화와 미적 취향, 그리고 우연이 중요하게 작용해요."
거실의 사자 - 고양이는 어떻게 인간을 길들이고 세계를 정복했을까 3.고양이는 아무것도 안 함, 애비게일 터커 지음, 이다희 옮김
우리가 늘 말하는 고양이의 '귀여움'은 그저 우연적이거나 무해한 특성이 아니라 과학자들이 애써 분석하고 연구하는 몹시 특수하고도 강력한 외모적 특징의 집합이다. 고양이는 운이 좋게도 오스트리아 생태학자 콘라트 로렌츠가 '아기 해발인'(解發因, baby releaser)이라고 부르는 것들의 기막힌 조합을 갖추고 있다. 아기 해발인이란 인간 아기를 연상하게 만들어서 호르몬이 쏟아져 나오게 만드는 외모적 특징을 말하는데 동그란 얼굴, 통통한 볼, 넓은 이마, 큰 눈, 작은 코 등이 여기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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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무력한 신생아뿐만 아니라 다른 동물의 아기 해발인으로 인해 성인은 이런 생명체를 보면 마치 약물에 취한 것처럼 유쾌한 "옥시토신 자극"(oxytocin glow)을 느낀다. 아기를 품에 안는 데 필요한 소근육 운동력의 향상을 비롯해 여러 가지 양육 행동도 촉발된다. 애완동물을 키우는 행위는 그래서 "양육 본능의 오발"이라고 일컬어지기도 한다. 아니면 진화생물학자 스티븐 제이 굴드가 말하듯 우리가 "진화를 거쳐 인간 아기를 보고 겪게 된 반응이 우리를 속여 동일한 외모적 특징을 지닌 다른 동물들에게 같은 반응을 보이게 만드는" 것인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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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가느다란 동공과 고도로 민감한 망막을 가지고 있어 밤이면 달처럼 빛나는 고양이의 눈은 인간의 눈과 다른 점이 많다. 그럼에도 중요한 닮은 점이 있다. 일단 고양이의 눈은 거대하다. 다 큰 고양이의 눈은 인간만큼이나 크고 새끼 고양이의 휘둥그런 눈망울은 작은 얼굴 때문에 더 커 보인다. 왕방울 같은 사람 아기의 눈이 무의식적으로 연상되기 때문인지 눈이 커다란 동물은 대체로 사람들에게 인기도 많다. 판다는 눈이 작은 편이지만 눈 언저리의 검은 점 덕분에 백 배는 더 커 보이고, 세계자연기금의 심벌이 되어 동물 보존 분야 최고의 마스코트로 활약 중이다. 고양이도 멸종 위험과는 거리가 멀어서 그렇지 만약 이 분야에 진출한다면 판다 부럽지 않은 기부금을 받아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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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를 비롯해 껴안아 주고 싶게 생긴 여러 다른 동물들은 눈이 얼굴 옆에 있다. 더 넓은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심지어 개의 눈도 중앙에서 좀 벗어나 있다. 그러나 고양잇과 동물은 매복 사냥을 하는 포식동물이다. 빠르게 움직이는 먹잇감을, 그것도 밤중에 덮치기 위해서는 거리를 판별할 수 있어야 하기에 육식동물 중에서 가장 뛰어난 양안시를 갖도록 진화했다. 이 같은 시각 능력을 가지려면 양 눈의 시야가 겹쳐야 하므로 고양이의 눈은 앞을 향하고 머리의 정면 중앙에 자리하고 있다. 우리 눈의 방향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영장류는 매복 사냥을 하는 포식자는 아니고 대체로 풀을 찾아 다니는 초식동물이기 때문에 중앙에 있는 두 눈을 전혀 다른 목적으로 사용한다. 가까이 있는 덤불에 열매가 열렸는지 훑어보거나, 근래에 들어서는 서로의 표정을 읽기 위한 용도로 쓴다. 눈의 위치는 고양이의 얼굴을 사람처럼 보이게 만드는 매우 중대한 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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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고양이는 귀여운 요소들이 완벽하게 뒤섞인 외형을 지녔다. 그럼에도 동시에 한때 우리의 조상을 학살했던 동물과 아주 많이 닮았다. 고양이의 얼굴은 최고 포식자의 얼굴인 동시에 아이의 얼굴이고, 그 조합에 매혹적인 긴장이 도사리고 있다.
거실의 사자 - 고양이는 어떻게 인간을 길들이고 세계를 정복했을까 3.고양이는 아무것도 안 함, 애비게일 터커 지음, 이다희 옮김
언젠가 너로 인해 - 가을방학 https://youtu.be/dSRvZt3Jtkk?si=mG5DalaKzzZKD9hW 아주 조그만 눈도 못 뜨는 널 처음 데려오던 날 어쩜 그리도 사랑스러운지 놀랍기만 하다가 먹고 자고 아프기도 하는 널 보며 난 이런 생각을 했어 지금 이 순간 나는 알아 왠지는 몰라 그냥 알아 언젠가 너로 인해 많이 울게 될 거라는 걸 알아 궁금한 듯 나를 바라보는 널 보며 난 그런 생각을 했어 아주 긴 하루 삶에 지쳐서 온통 구겨진 맘으로 돌아오자마자 팽개치듯이 침대에 엎어진 내게 웬일인지 평소와는 달리 가만히 다가와 온기를 주던 너 지금 이 순간 나는 알아 왠지는 몰라 그냥 알아 언젠가 너로 인해 많이 울게 될 거라는 걸 알아 너의 시간은 내 시간보다 빠르게 흘러가지만 약속해 어느 날 너 눈 감을 때 네 곁에 있을게 지금처럼 그래 난 너로 인해 많이 울게 될 거라는 걸 알아 하지만 그것보다 많이 행복할 거라는 걸 알아 궁금한 듯 나를 보는 널 꼭 안으며 난 그런 생각을 했어
나는 종종 앞마당을 서성이거나 살그머니 모퉁이를 돌아가는 동네 고양이를 보며 치토스와 정말 닮았다며 신기해하곤 한다. 그러다가 치토스가 맞다는 걸 깨닫는 순간 등골이 서늘해진다. 어떻게 했는지는 몰라도 그 커다란 몸뚱이를 뒤쪽 테라스 난간 사이로 억지로 밀어 넣어 탈출한 것이다. 나는 나의 소중한 고양이들이 험난한 거리로 나가지 못하도록 아파트 베란다며 콘도미니엄 데크의 둘레를 막는 데 너무 많은 여가 시간을 갖다 바쳤다.
거실의 사자 - 고양이는 어떻게 인간을 길들이고 세계를 정복했을까 4.새 애호가들의 외로운 싸움, 애비게일 터커 지음, 이다희 옮김
읽다가 빵 터짐(고양이 탈출은 웃을 일이 절대 아니긴 한데). 치토스는 비범한 몸집도 그렇고, 오렌지색 털옷도 그렇고, 동동이와 비슷한 점이 많다. 예전에 집에 오셨던 에어컨 세척 전문가 선생님은 동동이를 보고는 시라소니인 줄 알았다며 눈을 휘둥그레 뜨셨다. 나도 우리 동동이만큼 거대한 코숏은 본 적이 없다.
치토스의 비범한 몸집 때문에 집 안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같은 분위기가 된다. 내가 작아진 건지 고양이가 커진 건지 끊임없이 혼란에 빠지는 것이다.
거실의 사자 - 고양이는 어떻게 인간을 길들이고 세계를 정복했을까 서문, 애비게일 터커 지음, 이다희 옮김
오렌지색은 성별과 관련된 형질(암컷보다 수컷이 더 흔하다)이자 습성을 나타내는 표지이며 크기와 힘을 보여주기도 한다. 오렌지색 수컷은 다른 색 수컷보다 더 무겁고 더 공격적이다. (치토스를 키워본 나는 경험적으로 동의한다.)
거실의 사자 - 고양이는 어떻게 인간을 길들이고 세계를 정복했을까 8.사자와 토이거와 라이코이, 애비게일 터커 지음, 이다희 옮김
‘턱시도 고양이는 애교가 많고 사람을 잘 따른다, 활동적이고 머리도 좋다’는 속설이 있다. 털색에 따라 성격이 다르다는 얘기를 처음엔 안 믿었는데, 동동이랑 은동이랑 함께 살아보니 (남자친구네 초코랑 호두도 그렇고) 정말 그 얘기가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사자, 호랑이와 친척 간이지만 고양이는 편형동물이나 해파리 등 생태계를 가로채는 데 능한 다른 단순 생물과 비슷한 점도 많다. 국제자연보전연맹이 최악의 침입종 100가지 중 하나로 꼽은 고양이는 번지는 곰팡이, 연체동물, 덤불을 비롯해 뇌가 없거나 목적이 없는 생물들로 이루어진 찜찜한 목록에서 특히 화려한 존재감을 자랑한다. 이 염려스러운 목록에는 육식동물이 거의 없고 고도 육식동물은 말할 것도 없다. 그러나 뛰어난 적응력과 번식력, 집 안에 살기 알맞게 변화된 외모를 바탕으로 인간과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는 고양이는 매우 위협적인 외래종이다.
거실의 사자 - 고양이는 어떻게 인간을 길들이고 세계를 정복했을까 4.새 애호가들의 외로운 싸움, 애비게일 터커 지음, 이다희 옮김
고양이는 특히 섬에서 다른 종의 씨를 말린다. 스페인의 한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섬에서 멸종한 척추동물의 14퍼센트가 고양이 때문이었다. 연구자들은 이 수치마저도 매우 보수적으로 잡은 것이라고 밝힌다. […]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비할 데 없이 빠른 속도로 포유동물이 멸종을 향해 가고 있으며 과학자들은 고양이가 포유동물의 생존을 위협하는 단일 요소 가운데 가장 위험한 요소라고 못 박았다. 서식지 파괴나 지구온난화보다 훨씬 심각한 원인이라는 것이다.
거실의 사자 - 고양이는 어떻게 인간을 길들이고 세계를 정복했을까 4.새 애호가들의 외로운 싸움, 애비게일 터커 지음, 이다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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