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다잉 오디세이 2026] 6.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D-29
김새섬님의 대화: ■■■■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6월 1주차 ■■■■ ● 함께 읽기 기간: 6월 1일(월) ~ 6월 7일(일) ● 함께 읽기 분량: 1~6장 이번 달 우리는 존 그린의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를 펼칩니다. 겉으로 보면 매우 감상적인 청소년 소설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막상 읽어보면 결코 유치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외국 소설 특유의 시니컬함이 돋보이며 곳곳에서 웃음을 주기도 하고, 동시에 쉴 새 없이 울게 만드는 힘을 가진 작품입니다. 이번 주에는 선거도 있고 해서 주변이 여러모로 뒤숭숭하고 어수선한 분위기일 수도 있는데요. 사방에서 들려오는 소란스러운 유세 소리 속에서, 오히려 이 소설의 까칠하면서도 묵직한 문장들이 우리 정신을 번쩍 차리게 하고 마음을 딱 잡아주는 뜻밖의 '멘탈 진정제' 효과(?)를 내지 않을까 조심스레 기대해 봅니다. 저 역시 이 책을 읽을 때 푹 빠져들어 읽었기에 함께 읽을 분량을 어떻게 구분을 지어야 할지 고민이 많았어요. 단순히 ‘청소년 소설’이라 하기엔 너무 깊고, ‘사랑 이야기’라 하기엔 너무 아프며, ‘죽음의 이야기’라 하기엔 너무 따뜻합니다. 그래서 이번 1주차는 헤이즐의 병과 삶의 배경, 그리고 어거스터스와의 첫 만남까지를 함께 읽으며, 이 작품 속으로 빠져드는 계기를 마련해 보려 합니다. 여러분은 첫 장들을 읽으면서 어떤 느낌을 받으셨나요? 다소 냉소적으로 들리는 대사들 속에서 웃음을 발견하셨는지, 혹은 병과 죽음을 다루는 담담한 문장들에서 이미 마음이 먹먹해지셨는지 궁금합니다.
암과 책의 오디세이에서 새섬님이 소개해주신 에피소드를 듣고 모임에 참여를 하게 되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주인공의 캐릭터성에 대해 어느 정도 짐작을 했지만, 생각보다 더 냉소적이고 시니컬하고 염세적인 듯한 모습에 왠지, 어쩔 수 없이 마음이 아팠던 것 같습니다. 저의 모습하고도 사실 엄청 비슷해서요.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맞닥뜨리게 되면 처음에는 좌절하고 분노하고 감정에 완전히 집어삼켜져서 패닉 상태에 있지만, 정말 소위 말하는 죽음을 선택하기에는 너무나 두렵고, 그럴 용기가 없고, 남겨진 상황들을 생각하니 더더 자신이 없어지고. 그래서 택하는 방식이 유머 중에서도 냉소인 것 같아요. 버겁고 공포스러울수록 낮잡고 하찮은 걸로 만들어버리는 유머화가 멘탈에 도움이 된달까요?,,, 그 괴리가 클수록이요.. 게다가 비극적인 일을 겪을수록 주변에서는 그걸 드라마화(?) 하는 이들이 꼭 있기 마련인데, 당사자 입장에서는 그러한 드라마화도 시간이 지나면 다 잊히고 결국 당사자와 그 가장 주변부의 몇 사람을 제외하고는 결국 나의 가장 큰 비극도 하나의 무덤덤한 풍경이고 뻔하디 뻔한 인간만상 중에 하나... 라는 걸 느낀 사람의 어떤 냉소, 허무주의 같은 게 너무 잘 드러났던 것 같아요. 한편으론 너무 어린 나이에 그러한 결론에 다다를 수밖에 없는 헤이즐이 너무나 안타까웠던... 감상을 남겨봅니다. 아울러 새섬님의 입원 생활이 모쪼록 견딜만하기를 ... 저도 교회 안나간지 꽤 됐지만 어느 신이든 꼭 빌어볼게요...
박소해님의 대화: 읽다가 보니 갑자기 속도가 붙어서… 저도 모르게 집중해서 완독해버렸습니다. 먹먹한 감동에 휩싸여 있네요. 영화를 봤을 때도 정말 좋았는데, 소설은 소설만이 갖고 있는 또다른 감동이 있네요. 자세한 리뷰는 마음을 진정시킨 후, 다시 적어보겠습니다. @김새섬 대표님 오늘 입원하신다고 들었습니다. 모쪼록 수술 잘 받으시길요~~!!!
저도 오늘 새벽에 눈물 줄줄 흘리며 완독했어요 읽다 보니 멈출 수가 없더라구요 저는 영화를 안봐서 읽은 거 정리 해놓고 영화 보려구요
탱구밤이엄마님의 대화: 저도 오늘 새벽에 눈물 줄줄 흘리며 완독했어요 읽다 보니 멈출 수가 없더라구요 저는 영화를 안봐서 읽은 거 정리 해놓고 영화 보려구요
어리디 어린 두 청춘이 감당해야 하는 아픔과 잘쓰인 소설이 주는 감동, 이 둘에 사로잡혀 있었네요...!
네 잘못이라고 말하는 건 아니야. 멋지지 않다고 말했을 뿐이지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하드커버 에디션) p.145, 존 그린 지음, 김지원 옮김
김새섬님의 대화: 그리고 한 가지 소식을 더 전해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실은 지난주 검진을 통해 제가 앓고 있는 질병(교모세포종)이 재발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조만간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얼마간 입원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수술 이후 정상적인 의사소통이 편안하게 이루어지기까지는 약간의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요. 다행히 이번 달 함께 읽는 책은 제가 이미 원서로 완독한 책이기도 하고, 한글 판본도 열심히 읽어 현재 10장까지 마친 상태입니다. 모임지기는 자신이 개설한 모임에서 스스로의 글을 미리 예약해 둘 수 있는 기능이 있어서, 제가 입원하기 전까지 서둘러 완독한 뒤 주차별 게시글을 모두 준비해 놓으려고 합니다. 정해진 일정에 맞춰 차질 없이 글이 올라올 테니 편안한 마음으로 함께해 주세요. 6월의 시작을 함께하는 이 소설이, 우리 각자의 삶을 조금 더 귀하게 바라보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번 달도 여러분의 소중한 단상들을 기다리겠습니다. 끝까지 함께해 주세요! 🌿
새섬님의 수술과 빠른 회복을 기도할게요. 항상 새섬님의 건강을 위해 기원해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6월 2주차 ■■■■ ● 함께 읽기 기간: 6월 8일(월) ~ 6월 14일(일) ● 함께 읽기 분량: 7~11장 지난 1주차에는 헤이즐과 어거스터스의 강렬한 첫 만남을 지켜보았습니다. 이번 2주차 분량에서는 두 사람의 세계가 서로에게 어떻게 깊숙이 스며드는지, 그리고 그들의 삶을 뒤흔드는 현실의 무게가 어떻게 다가오는지를 마주하게 됩니다. 사실 저는 이 책을 아주 오래전에 영어 원문으로 먼저 읽은 적이 있고, 이번에는 한글 번역본으로 여러분과 함께 읽고 있답니다. 당시에는 영어 공부가 주 목적이었던 터라, 전체적인 스토리 흐름에 방해가 되지 않으면 모르는 표현이 나와도 그냥 슥 훑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래서 작중에 나오는 '다모클레스의 칼' 같은 은유도 이번에 한글로 읽으면서 오히려 한층 더 꼼꼼하게 찾아보고 제대로 알게 되었네요. ^^ 혹시 읽으시다가 특정 부분의 원문 표현이나 뉘앙스가 궁금한 분들이 계시다면 언제든 댓글로 물어봐 주세요. 제가 아는 선에서 기쁘게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라고 썼는데 안타깝게도 이 글은 제가 미리 올려두는 글이라 조금 어렵겠습니다. 이번 주차에서는 두 사람을 이어주는 매개체인 소설 『장엄한 고뇌』를 둘러싼 대화들, 그리고 헤이즐에게 작가를 만나게 해주기 위해 어거스터스가 준비한 특별한 선물(지니의 소원)이 등장합니다. 읽는 내내 우리의 마음을 간질이기도 하고 뭉클하게 만들기도 하는데요. @그믐30 님 말씀처럼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이 『장엄한 고뇌』라는 책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소설이랍니다. 책 속 묘사가 워낙 구체적이고 생생해서 저 역시 '꼭 실제로 있는 책 같다'는 생각에 열심히 리서치를 해보았는데, 세상에 없는 책이더라고요. 혹시 저처럼 도서 검색창을 두드리며 같은 고민을 하거나 시간 낭비를 하실 분들이 계실까 봐, 소소한 도움 동지애(?)를 발휘해 미리 공유해 드립니다. 하지만 설렘도 잠시, 헤이즐의 갑작스러운 발작과 입원은 우리가 잠시 잊고 있던 '시한부 삶'이라는 아픈 현실을 다시금 일깨워줍니다. 자신을 '수류탄'에 비유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 거리를 두려는 헤이즐의 마음이 너무 아프게 다가오는 주간입니다. 여러분은 이번 분량을 읽으며 어떤 장면에 가장 마음이 머물렀나요? 어거스터스의 다정한 직진에 설레셨는지, 혹은 스스로를 수류탄이라 부르는 헤이즐의 고독에 가슴이 저릿하셨는지 궁금합니다. 현실의 제약 속에서도 기어코 암스테르담으로 향하는 두 사람의 여정을 응원하며, 이번 주도 여러분의 소중한 이야기들을 들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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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섬 // 본 책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5월 ‘죽은 다음’ 모임에 참여했던 회원입니다. 그믐 활동이 처음이라 모임이 종료되면 글을 남길 수 없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어요. 어떻게든 마무리 인사를 꼭 전하고 싶어 이곳에 남깁니다. 덕분에 죽음에 대해 다각도로 생각해 보고, 언젠가 마주하게 될 가족과 저의 마지막을 함께 고민해 볼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이번에 진행하는 책도 이북으로 준비해 놓고 읽는 중입니다. 매번 잘 차려주신 밥상을 맛있게 먹는 기분으로 참여하는 것 같아요. 늘 감사드립니다!
셰익스피어가 카시우스의 편지에 쓴 “친애하는 브루투스여, 잘못은 우리 별에 있는 것이 아닐세. / 우리 자신에게 있다네.”라는 말은 틀려도 이보다 더 틀릴 수 없는 말입니다. 로마의 귀족이라면(혹은 셰익스피어라면!) 쉽게 그런 말을 할 수 있겠지만, 우리의 별에는 잘못이 수도 없이 많습니다.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하드커버 에디션) 존 그린 지음, 김지원 옮김
난 널 사랑하고, 진심을 말하는 그 간단한 기쁨을 거부하고 싶은 마음은 없어. 난 널 사랑해. 사랑이라는 게 그저 허공에 소리를 지르는 거나 다름없다는 것도 알고, 결국에는 잊히는 게 당연한 일이라는 것도 알고, 우리 모두 파멸을 맞이하게 될 거고 모든 노력이 무위로 돌아가는 날이 오게 될 거라는 것도 알아. 태양이 우리가 발 딛고 산 유일한 지구를 집 어삼킬 거라는 것도 알고. 그래도 어쨌든 너를 사랑해.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하드커버 에디션) p.163, 존 그린 지음, 김지원 옮김
언젠가 그런 날이 올 거야. 우리 모두 죽는 날이. 모두 다. 인류가 죄다 사라져서 누가 이 땅에 존재했다는 사실도, 우리 인류가 여기서 뭘 했다는 것도 기억할 사람이 전혀 없게 되는 날이 올 거라고. (중략) 이런 필연적인 망각이라는 게 걱정된다면, 그냥 무시하라고 충고하겠어. 다른 사람들도 다 그렇게 살고 있으니까.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하드커버 에디션) 존 그린 지음, 김지원 옮김
그런가? 난 항상 세상이 소원을 들어 주는 공장이라고 생각했는데.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하드커버 에디션) p.119, 존 그린 지음, 김지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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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음님의 문장 수집: "그런가? 난 항상 세상이 소원을 들어 주는 공장이라고 생각했는데."
결말을 알고 있는 채로 이 부분을 다시 읽으니, 어거스터스의 이 대사가 다르게 다가옵니다. 그는 어떤 마음으로 이 말을 한 것일까 생각도, 마음도 좁은 저로서는 감히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김새섬 소설 안에 묘사된 <장엄한 고뇌> 작가 반 호텐 캐릭터나 소설 속 문구나 줄거리가 워낙 생생해서 <장엄한 고뇌>란 책이 존재하기를 저도 모르게 바라고 있었는데 ㅎㅎㅎ 실존하는 책이 아니라는 걸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수술 받으러 들어가셨지요? 김새섬 대표님이 그믐에 다시 올 때까지 대표님이 특파한 과거의 김새섬 대표님, 그리고 다른 독자님들과 함께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잘 읽고 있겠습니다.
헤이즐이 폐에 물이 차서 입원했다가 나와서 반 호텐의 편지를 읽은 부분까지 읽었습니다. 과연 반 호텐을 직접 만나면 어떤 일이 생길지 궁금해지네요. 거스도 헤이즐을 어떤 마음으로 좋아하는지 궁금하고요. 재미있게 잘 읽고 있습니다.
서이음님의 대화: 결말을 알고 있는 채로 이 부분을 다시 읽으니, 어거스터스의 이 대사가 다르게 다가옵니다. 그는 어떤 마음으로 이 말을 한 것일까 생각도, 마음도 좁은 저로서는 감히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저는 사실 어거스터스가 먼저 떠날 거라고는 전혀 생각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더 슬프고 너무 충격적이었어요.
탱구밤이엄마님의 대화: 저는 사실 어거스터스가 먼저 떠날 거라고는 전혀 생각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더 슬프고 너무 충격적이었어요.
스포일러 방지.
우리의 사랑 이야기를 할 수는 없으니까 수학 이야기를 할게요. 전 수학자가 아니지만, 이건 알아요. 0과 1 사이에는 무한대의 숫자들이 있습니다. 0.1도 있고 0.12도 있고 0.112도 있고 그 외에 무한대의 숫자들이 있죠. 물론 0과 2 사이라든지 0과 백만 사이에는 더 ‘큰’ 무한대의 숫자들이 있습니다. 어떤 무한대는 다른 무한대보다 더 커요. 저희가 예전에 좋아했던 작가가 이걸 가르쳐줬죠. 제가 가진 무한대의 나날의 크기에 화를 내는 날도 꽤 많이 있습니다. 전 제가 가질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숫자를 원하고, 아, 어거스터스 워터스에게도 그가 가졌던 것보다 더 많은 숫자가 있었기를 바라요. 하지만, 내 사랑 거스, 우리의 작은 무한대에 대해 내가 얼마나 고맙게 생각하고 있는지 말로 다할 수가 없어. 난 이걸 세상을 다 준다 해도 바꾸지 않을 거야. 넌 나한테 한정된 나날 속에서 영원을 줬고, 난 거기에 대해 고맙게 생각해.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하드커버 에디션) 존 그린 지음, 김지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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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ystory님의 문장 수집: "우리의 사랑 이야기를 할 수는 없으니까 수학 이야기를 할게요. 전 수학자가 아니지만, 이건 알아요. 0과 1 사이에는 무한대의 숫자들이 있습니다. 0.1도 있고 0.12도 있고 0.112도 있고 그 외에 무한대의 숫자들이 있죠. 물론 0과 2 사이라든지 0과 백만 사이에는 더 ‘큰’ 무한대의 숫자들이 있습니다. 어떤 무한대는 다른 무한대보다 더 커요. 저희가 예전에 좋아했던 작가가 이걸 가르쳐줬죠. 제가 가진 무한대의 나날의 크기에 화를 내는 날도 꽤 많이 있습니다. 전 제가 가질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숫자를 원하고, 아, 어거스터스 워터스에게도 그가 가졌던 것보다 더 많은 숫자가 있었기를 바라요. 하지만, 내 사랑 거스, 우리의 작은 무한대에 대해 내가 얼마나 고맙게 생각하고 있는지 말로 다할 수가 없어. 난 이걸 세상을 다 준다 해도 바꾸지 않을 거야. 넌 나한테 한정된 나날 속에서 영원을 줬고, 난 거기에 대해 고맙게 생각해."
작은 무한대에 대해 얼마나 고맙게 생각하고 있는지, 한정된 나날 속에서 영원을 준 것에 대한 고마움~ 헤이즐의 고백을 읽으면서 유한한 일상 속에 주변의 감사한 존재들이 떠오르네요.
사람들이 내가 우는 걸 보면 상처받을 거라고, 내가 그들의 삶에서 '슬픔'이라는 존재밖에는 되지 못할 거라고, 단순한 '슬픔'으로 전락할 수는 없으니까 울어서는 안 된다고 스스로에게 말한다. 천장을 바라보면서 그렇게 말하고는 목이 메이는 상태라 해도 어쨌든 울음을 삼키고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을 쳐다보고 미소를 짓는다.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하드커버 에디션) p.226, 존 그린 지음, 김지원 옮김
김새섬님의 대화: 그리고 한 가지 소식을 더 전해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실은 지난주 검진을 통해 제가 앓고 있는 질병(교모세포종)이 재발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조만간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얼마간 입원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수술 이후 정상적인 의사소통이 편안하게 이루어지기까지는 약간의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요. 다행히 이번 달 함께 읽는 책은 제가 이미 원서로 완독한 책이기도 하고, 한글 판본도 열심히 읽어 현재 10장까지 마친 상태입니다. 모임지기는 자신이 개설한 모임에서 스스로의 글을 미리 예약해 둘 수 있는 기능이 있어서, 제가 입원하기 전까지 서둘러 완독한 뒤 주차별 게시글을 모두 준비해 놓으려고 합니다. 정해진 일정에 맞춰 차질 없이 글이 올라올 테니 편안한 마음으로 함께해 주세요. 6월의 시작을 함께하는 이 소설이, 우리 각자의 삶을 조금 더 귀하게 바라보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번 달도 여러분의 소중한 단상들을 기다리겠습니다. 끝까지 함께해 주세요! 🌿
@제19호실입니다. 처음부터 새섬님의 팟캐스터를 열심히 구독해서 듣고 있는 애청자입니다. 그저께 새섬님의 재발했다는 소식을 듣고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아무쪼록 수술 잘 받으시고 쾌유하셔서 다시 장맥주님과 또랑또랑한 새섬님의 근황토크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항상 삶을 바라보는 긍정적인 대화를 들으면서 저도 위안을 많이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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