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호실입니다. 처음부터 새섬님의 팟캐스터를 열심히 구독해서 듣고 있는 애청자입니다. 그저께 새섬님의 재발했다는 소식을 듣고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아무쪼록 수술 잘 받으시고 쾌유하셔서 다시 장맥주님과 또랑또랑한 새섬님의 근황토크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항상 삶을 바라보는 긍정적인 대화를 들으면서 저도 위안을 많이 받았습니다.
[웰다잉 오디세이 2026] 6.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D-29
제19호실

Gabriel
기도하고, 응원합니다.
poiein
새섬 대표님, 쾌유를 빕니다.

생각나라
함께 걷다보니 어느덧 6월이네요
늘 새롭고 시작이라는 단어는
주변을 한번 정리하게 됩니다
내 생각들을 탈탈 털어 환기합니다
이번달도 사부작 독서를 시작하니
이 또한 다행입니다
세실
“ “왜 그런식으로 날 쳐다보는데?“ 어거스트가 반쯤 미소지었다. ”왜냐하면 네가 예쁘니까. 난 예쁜 사람들을 보는 게 취미인데, 얼마전부터 삶의 단순한 기쁨을 부정하지 않겠다고 결심했거든.“ ”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하드커버 에디션)』 p 20, 존 그린 지음, 김지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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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음
출근길 두 분의 다정한 목소리를 들으며 하루를 시작하는 게 어느덧 루틴처럼 자리 잡았는데요..
오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또 한 번의 입원과 수술, 힘든 치료의 과정과 앞날에 대한 걱정과 불안.
평생 모를 수 있었다면 좋았을, 그런 세상이 있더라고요.
새섬 대표님께서 만들어주신 이 고마운 공간에서 책 함께 읽으며..
이번에도 잘 이겨내시길 온 마음 모아 기도하겠습니다.

앤한
희정 작가님 북토크때 새섬 대표님을 오랜만에 다 시 뵈었는데, 반갑게 인사만 나누고 멀찍이서 바라보기만 했네요.
그날 촉촉한 비와 함께, 맑은 얼굴로 활짝 웃으시던 모습이 계속 잔상처럼 남았습니다.
건강해 보이셔서 참 다행이다 싶었는데, 재발 소식에 마음이 먹먹합니다.
대표님 특유의 당당하고 밝은 에너지로 다시 잘 이겨내시리라 믿습니다.
멋진 모임 열어주셔서 감사해요.
6월도 함께할 수 있어 참 좋습니다~♡

cantabile
“ 모든 구원이란 일시적인 거야. 난 그 애들에게 일 분쯤 시간을 벌어줬어. 그 일 분으로 한 시간을 더 벌 수도 있고, 그 한 시간으로 일 년을 벌 수도 있지. 아무도 그들에게 영원 한 시간을 줄 순 없어, 헤이즐 그레이스. 하지만 내 인생이 그 애들에게 일 분을 벌어줬어. 그런 무가치한 게 아니야. ”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하드커버 에디션)』 66쪽, 존 그린 지음, 김지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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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 언젠가 그런 날이 올 거야. 우리 모두 죽는 날이. 모두 다. 인류가 죄다 사라져서 누가 이 땅에 존재했다는 사실도, 우리 인류가 여기서 뭘 했다는 것도 기억할 사람이 전혀 없게 되는 날이 올거라고. 너희들은 고사하고 아리스토텔레스나 클레오파트라를 기억하는 사람조차 없어지는 거야. 우리가 하고 만들고 쓰고 생각하고 발견했던 모든 것들이 잊히고 이 모든 것들이 무로 돌아가게 되는 거야 ”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하드커버 에디션)』 p.17, 존 그린 지음, 김지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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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하늘
헤이즐, 넌 삶을 누릴 자격이 있어.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하드커버 에디션)』 p.11., 존 그린 지음, 김지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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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청
40대 중반 낭랑하게 일하다 유방암 진단을 받고 수술하여 현재는 정기검진 하고 있습니다. 오래도록 죽음에 관심과 애정을 다해왔기에 그믐을 알고 웰다잉오디세이를 알게 되어 너무나 기뻤습니다. 그러부터 며칠 후 새섬님의 소식에 슬픔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아픈 것은 또 다른 고독의 의미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탱구밤이엄마
“ 모든 구원이란 일시적인 거야. 난 그 애들에게 일 분쯤 시간을 벌어줬어. 그 일 분으로 한 시간을 더 벌 수도 있고, 그 한 시간으로 일 년을 벌 수도 있지. 아무도 그들에게 영원한 시간을 줄 순 없어, 헤이즐 그레이스. 하지만 내 인생이 그 애들에게 일 분을 벌어 줬어. 그건 무가치한 게 아니야." ”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하드커버 에디션)』 p.65-66, 존 그린 지음, 김지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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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구밤이엄마
가끔 사람들은 약속을 하고 있을 때 자기가 약속하고 있는 거라는 걸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하드커버 에디션)』 p.67, 존 그린 지음, 김지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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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만리
“ "자, 네 이야기는 어떤 거야?"
그가 내 옆에 안전하게 거리를 두고 앉아서 물었다.
"이미 내 이야기는 했잖아. 난 암 진단을 받았고...."
"아니, 네 암 이야기 말고. '네' 이야기. 관심사, 취미, 열정, 기묘한 집착, 기타 등등."
"음."
나는 머뭇거렸다.
"너도 자기 병이랑 동일화되는 그런 사람들 중 하나라는 말은 하지 마. 그런 사람들은 수도 없이 안다고. 그건 기운 빠지는 일이야. 무슨 암이 성장 산업이라도 되는 것처럼 말이야. 사람을 집어삼키는 그런 종류의 업무처럼. 하지만 넌 암이 일찌감치 승리하게 놔두진 않을 거라고 생각해." ”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하드커버 에디션)』 p. 37, 존 그린 지음, 김지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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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화척성
“ 나는 엄마에게 준비됐다고 대답했다. 아빠는 이미 부서질 대로 부서져서 더 부서질 것도 없는 목소리로 그저 계속해서 나를 사랑한다고만 말했다. 나 역시 아빠를 사랑한다고 계속 말하고, 모두 손을 잡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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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부모님이 그냥 포기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짜증이 났으며 그 필사적인 행동이 부끄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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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빠가 울지 않으려고 엄청나게 노력하던 게 떠오른다. 아빠는 종종 그러시는데, 그럴 때면 마치 지진이 난 것 같은 모습이다. 나는 깨어나고 싶지 않았었다. ”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하드커버 에디션)』 p30, 존 그린 지음, 김지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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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하늘
내가 책임져야 할 죽음의 숫자를 줄이고 싶어서야.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하드커버 에디션)』 p.33, 존 그린 지음, 김지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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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30
“ 이메일을 보낸 다음 나는 다시 어거스터스에게 전화를 했고, 우리들은 밤늦게까지 [장엄한 고뇌]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는 그에게 반 호텐이 제목으로 사용한 에밀리 디킨슨의 시를 읽어 주었고 그는 내 목소리가 낭독에 잘 맞으며 행간을 너무 길게 띄우지도 않는다고 말해 주었다. ”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하드커버 에디션)』 p. 77, 존 그린 지음, 김지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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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30
There’s a certain Slant of light / Emily Dickinson
https://www.poetryfoundation.org/poems/45723/theres-a-certain-slant-of-light-320
There's a certain Slant of light,
Winter Afternoons –
That oppresses, like the Heft
Of Cathedral Tunes –
Heavenly Hurt, it gives us –
We can find no scar,
But internal difference –
Where the Meanings, are –
None may teach it – Any –
'Tis the seal Despair –
An imperial affliction
Sent us of the Air –
When it comes, the Landscape listens –
Shadows – hold their breath –
When it goes, 'tis like the Distance
On the look of Death –

그믐30
한 줄기 빛이 비스듬히 / 에밀리 디킨슨
한 줄기 빛이 비스듬히 비친다.
겨울 오후 -
대사원에서 흘러나오는 선율의
무게와도 같이 짓누르며 -
그것은 굉장히 상처를 주는데도 -
상처 자국 하나 없어라.
그러나 교감이 이는 내면에선
천둥 같은 변화가 -.
아무도 그것을 가르칠 순 없다 – 아무도 -
그것은 봉인된 절망 -
대기가 우리에게 건네준
장엄한 고뇌 -
그것이 올 때면, 그림자들은 숨을 멈추고 -
풍경들은 – 귀 기울인다 -
하나 그것이 사라질 때면 – 마치 죽음의
얼굴 위에 누운 거리처럼 아득하여라.

그믐30
<안녕 헤이즐 > 영화에서는 실제로 에밀리 디킨슨의 시를 낭독하는 장면이 있었을까요?
An Imperial Affliction(장엄한 고뇌)를 검색해보니 역시나 가상 책 이 름이었네요.
국내에는 에밀리 디킨슨 시선집 [한 줄기 빛이 비스듬히] 표제 시로 출간되었던 적이 있었고, 표제 시구 중에 An Imperial Affliction(장엄한 고뇌)가 나오구요.
완독 후에 <안녕 헤이즐>도 (여력이 된다면 [The Fault in Our Stars] 원서까지) 정주행 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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