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관광객들은 암스테르담이 죄악의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실 여긴 자유의 도시예요. 그리고 자유가 있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죄악을 찾죠.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하드커버 에디션)』 p.218, 존 그린 지음, 김지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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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briel
너도 세상에는 사랑과 두려움이라는 단 두 개의 감정만 있다는 건 알 테지.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하드커버 에디션)』 p.263, 존 그린 지음, 김지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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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briel
“ 매슬로에 따르면 나는 피라미드의 두 번째 단계에서 멈춰 있다. 내 건강에 대한 안정감을 확보할 수 없기 대문에 사랑이나 존경심, 예술 등에 대한 욕구는 아예 생각도 할 수 없다는 건데, 당연하지만 이건 완전히 거대 쓰레기 같은 소리다. 아프다고 해서 예술을 하거나 철학에 대해 고민하고 싶은 마음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런 욕망은 병에 의해 단지 변형될 뿐이다. ”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하드커버 에디션)』 p.297, 존 그린 지음, 김지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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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briel
“ 이런 분야의 협약에 따르면 어거스터스 워터스는 마지막 순간까지 유머감각을 갖고 있어야 하고, 잠시라도 용기를 잃지 말아야 하고, 세상이 그의 유쾌한 영혼을 더 이상 잡아두지 못하는 순간까지 그 기상이 불굴의 독수리처럼 높게 솟아올라야만 했다. 하지만 이게 현실이다. 동정을 받고 싶지 않아서 몸부림치는 불쌍한 소년. 비명을 지르고, 울고, 그의 목숨을 부지해 주지만 제대로 살 수 있게 해 주지는 않는 감염된 G-튜브로 인해 아픈 소년. ”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하드커버 에디션)』 p.343, 존 그린 지음, 김지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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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briel
“ 하지만, 내 사랑 거스, 우리의 작은 무한대에 대해 내가 얼마나 고맙게 생각하고 있는지 말로 다할 수가 없어. 난 이걸 세상을 다 준다 해도 바꾸지 않을 거야. 넌 나한테 한정된 나날 속에서 영원을 줬고, 난 거기에 대해 고맙게 생각해. ”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하드커버 에디션)』 p.362, 존 그린 지음, 김지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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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briel
“ 이를 닦으면서 거울로 나 자신을 살피며 나는 세상에 두 종류의 어른들이 있다는 생각을 했다. 피터 반 호텐처럼 뭔가 상처를 줄 만한 존재를 찾아 세상을 헤집고 다니는 비참한 생명체들이 있다. 그리고 우리 부모님처럼 좀비처럼 세상을 돌아다니며 계속 걷기 위한 모든 일을 의무적으로 하는 어른들도 있다. ”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하드커버 에디션)』 p.386, 존 그린 지음, 김지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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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briel
“ 사실 문제는 고통 그 자체나 망각 그 자체가 아니라, 이 모든 것들이 끔찍하게 무의미하다는 것, 고통이 내포한 절대적으로 비인간적인 허무주의다. 아빠 가 우주는 자신을 알아채 주길 바란다고 말씀하셨던 게 떠올랐다. 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건 우주가 우리를 알아채 주는 것이다. 우주가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에 눈곱만큼이라도 신경 써주는 것. 집단적 지성체라는 개념이 아니라 우리들 각각, 하나하나에 대해서. ”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하드커버 에디션)』 p.392, 존 그린 지음, 김지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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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briel
슬픔이 사람을 바꾸는 게 아니야, 헤이즐. 사람의 본모습을 드러내 주는 거지.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하드커버 에디션)』 존 그린 지음, 김지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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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briel
진정한 영웅은 뭔가를 하는 사람들이 아니에요. 진정한 영웅은 사물을 알아채고, 주의를 기울이는 사람들이죠.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하드커버 에디션)』 존 그린 지음, 김지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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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briel
김새섬님의 대화: 그리고 한 가지 소식을 더 전해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실은 지난주 검진을 통해 제가 앓고 있는 질병(교모세포종)이 재발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조만간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얼마간 입원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수술 이후 정상적인 의사소통이 편안하게 이루어지기까지는 약간의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요.
다행히 이번 달 함께 읽는 책은 제가 이미 원서로 완독한 책이기도 하고, 한글 판본도 열심히 읽어 현재 10장까지 마친 상태입니다. 모임지기는 자신이 개설한 모임에서 스스로의 글을 미리 예약해 둘 수 있는 기능이 있어서, 제가 입원하기 전까지 서둘러 완독한 뒤 주차별 게시글을 모두 준비해 놓으려고 합니다. 정해진 일정에 맞춰 차질 없이 글이 올라올 테니 편안한 마음으로 함께해 주세요.
6월의 시작을 함께하는 이 소설이, 우리 각자의 삶을 조금 더 귀하게 바라보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번 달도 여러분의 소중한 단상들을 기다리겠습니다. 끝까지 함께해 주세요! 🌿
기도하고, 응원합니다.
분홍하늘
함께 추억할 사람을 잃는 건 마치 추억 그 자체를 잃는 것 같았다.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하드커버 에디션)』 p.274, 존 그린 지음, 김지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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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30
전화선은 조용해졌지만 끊기지는 않았다. 마치 그가 내 방에 나와 함께 있는 것처럼 느껴졌지만 어떤 면에서는 더 근사한 느낌이었다. 내가 내 방에 있는 게 아니고 그가 그의 방에 있는 게 아니라 우리가 오로지 전화로만 갈 수 있는 보이지 않고 희미한 제3의 공간에 함께 있는 것처럼.
"좋아." 그가 거의 영원 같은 시간이 흐른 후에 말했다. "어쩌면 '좋아.'가 우리의 '언제까지나.'일지도 모르겠네."
"좋아." 내가 대답했다. 마침내 전화를 끊은 쪽은 어거스터스였다. (79쪽)
그믐30
별의 본질이라는 것이 서로 끔찍하게 교차하게 되어 있는것이고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하드커버 에디션)』 p.120, 존 그린 지음, 김지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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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30
나는 뭐라고 정확히 설명할 수 없는, 내가 내 몸의 주인이 된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하드커버 에디션)』 p.150, 존 그린 지음, 김지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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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30
사람들은 아름다운 것에 금방 익숙해지니까.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하드커버 에디션)』 p.173, 존 그린 지음, 김지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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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하늘
“ 사실 문제는 고통 그 자체나 망각 그 자체가 아니라, 이 모든 것들이 끔찍하게 무의미하다는 것, 고통이 내포한 절대적으로 비인간적인 허무주의다. 아빠가 우주는 자신을 알아채 주길 바란다고 말씀하셨던 게 떠올랐다. 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건 우주가 우리를 알아채 주는 것이다. 우주가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에 눈곱만큼이라도 신경 써주는 것. 집단적 지성체라는 개념이 아니라 우리들 각각, 하나하나에 대해서. ”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하드커버 에디션)』 p.293, 존 그린 지음, 김지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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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꼬마곰
어거스터스가 읽기 시작했다. 그가 읽는 동안 나는 잠이 드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사랑에 빠졌다. 천천히, 그러다가 갑작스럽게.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하드커버 에디션)』 존 그린 지음, 김지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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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나라
책을 완독하고 청소년이 삶의 관조를 터득하는
깊은 관찰과 의미있는 유머코드에 푹 빠졌다.
죽음은 삶과 멋지게 연결되어있었다.
존 그린의 다른 독서를 계획하고
그리고 좀더 다가가서 영화까지 만나며
나를 성찰하고 싶은 시간이었다.
푹 빠져서 읽느라 메모를 놓쳤으니 잠시
되감기를 해야겠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김새섬
■■■■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6월 3주차 ■■■■
● 함께 읽기 기간: 6월 15일(월) ~ 6월 21일(일)
● 함께 읽기 분량: 12~16장
드디어 3주차, 헤이즐과 어거스터스의 설레는 암스테르담 여행이 시작됩니다. 감동적인 저녁 식사, 그리고 안네 프랑크의 집에서 나누는 두 사람의 첫 키스는 이 소설에서 가장 아름답고 빛나는 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빛이 강할수록 그림자도 짙어지는 법이지요. 그토록 동경하던 작가 피터 반 호텐의 무례하고 실망스러운 모습은 두 사람에게 큰 상처를 남깁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번 주차의 가장 큰 감정의 폭풍은 어거스터스의 고백입니다. 늘 당당하고 유머러스했던 그가 던진 "내 암 세포들이 크리스마스트리처럼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더라"라는 고백은 읽는 이들의 가슴을 무너져 내리게 만듭니다. 이제 돌봄을 받던 헤 이즐이 어거스터스를 돌보는 이별의 서막이 시작되네요.
아름다움과 절망이 격렬하게 교차하는 이번 분량을 읽으며 여러분은 어떤 감정을 느끼셨나요? 반 호텐의 냉혹함에 분노하셨나요, 아니면 전세가 역전된 두 사람의 슬픈 사랑에 눈물을 흘리셨나요?
점점 더 깊어지는 이야기의 무게를 함께 나누며, 이번 주도 따뜻한 단상들로 이 공간을 채워주시길 바랍니다. 끝까지 힘내서 함께 읽어보아요. 🌿
이 글에 달린 댓글 2개 보기
세음
일부러 시간이 많음에도 단숨에 읽지 않고 천천히 읽고 있어요. 마음에 남길 문장도 어찌나 비슷비슷한지 놀라면서 님들이 올리신 구절들을 읽어내려 왔습니다. 좀 더 부지런을 떨어야 하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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