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의 벌어진 입술이 내 입술과 만나자 새롭고 매혹적인 방식으로 숨 가뿐 기분이 들기 시작했다. 우리 주위의 공간이 사라지고 기묘한 한 순간 내 몸이 정말로 마음에 들었다. 몇년이나 내가 끌고 다녔던 이 암으로 망가진 몸뚱이가 갑자기 투쟁할 가치가 있는 존재로 느껴졌다. 가슴관과 PICC와 끊임없는 종양이라는 신체적 배신이, 마치 그럴만한 가치가 있었던 것처럼. ”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하드커버 에디션)』 P.216, 존 그린 지음, 김지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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