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다잉 오디세이 2026] 6.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D-29
자, 네 이야기는 어떤 거야? 아니, 네 암 이야기 말고. '네' 이야기. 관심사,취미, 열정, 기묘한 집착 등등. "너도 자기 병이랑 동일화되는 그런 사람들 중 하나라는 말은 하지마. 그런 사람들은 수도 없이 안다고. 그건 기운 빠지는 일이야. 무슨 암 성장 산업이라도 되는 것처럼 말이야. 사람을 집어삼키는 그런 종류의 업무처럼. 하지만 넌 암이 일찌감치 승리하게 놔두진 않았을 거라고 생각해.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하드커버 에디션) 존 그린 지음, 김지원 옮김
6월책을 좀 늦게 읽기 시작합니다. 새섬님의 쾌유를 기원하면서 이달의 책을 읽습니다.
"난 대단히 평범해." " 그 말은 즉시 기각하겠어. 네가 좋아하는 걸 떠올려 봐. 머릿속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거."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하드커버 에디션) 존 그린 지음, 김지원 옮김
그러니까 내가 꼭 거짓말을 한 건 아니다. 그저 사실 중에서 어느 하나를 골랐을 뿐이다.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하드커버 에디션) 존 그린 지음, 김지원 옮김
poiein님의 대화: 몰랐던 영화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선물받은 기분입니다. 원래 요정이 그런 존재이쥬?
에그머니나...ㅎㅎ 늦었지만, 전 오늘부터 이 책 읽으려고 준비중입니다.
가만히 서 있을 때보다 빨리 움직일때 나이를 더 느리게 먹는대. 그러니까 지금 현재 우리한테는 지상에 있는 사람들보다 시간이 더 느리게 가고있는거야.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하드커버 에디션) 존 그린 지음, 김지원 옮김
간호사는 "아직 물이 차고 있단다"라고 대답했죠. 사막에는 축복이겠지만, 바다에는 저주죠.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하드커버 에디션) p.325, 존 그린 지음, 김지원 옮김
꽃의요정님의 대화: 영어책 모임에서 이 책을 읽어서 다시 도오전! 해 보려고 했는데, 갖다 팔았는지 없네요;;;; (제 실력에 마구 쉽지는 않았던 책이라 언능 잊고 싶었던 거 같아요.) 전 <안녕, 헤이즐> 영화 보고 두 배우가 너무 예뻐서 혼자 막 상상하며 읽었어요. 사실 좀 비슷한 영화인 구스반산트 감독의 <레스트리스>가 더 슬펐어요. borumis 님이 원어로 올려주시는 거 기대했는데, 아쉬워요~
안녕하세요? 줄거리만 읽어봐도 눈물 ‘예약’ 영화네요.
그 애는 정말 아름다워요. 그 애를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아요. 그 애가 나보다 더 똑똑하지 않을까 걱정할 필요도 없어요. 더 똑똑하다는 걸 이미 아니까.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하드커버 에디션) p.325, 존 그린 지음, 김지원 옮김
박소해님의 대화: 안녕하세요? 줄거리만 읽어봐도 눈물 ‘예약’ 영화네요.
네, 영화관에서 계속 울었던 기억이 나요. 옆에서 왜 울어? 왜 울어?라며 깐족거리던 분이 제가 영화보면서 울면 계속 왜 우냐고 아직도 물어보십니다. 어우 내 주먹... 내용도 괜찮았고, 슬펐지만 10대의 두 주인공이 너무 예뻤던 영화예요. '안녕 헤이즐'도 이 책 읽으니까 다시 보고 싶네요. 요샌 이상하게 10대 청소년들의 사랑에 제일 공감 가요. 아무래도 성인들의 '때 탄' 사랑에 질린 거 같아요. ㅍㅎㅎ
HL7707님의 대화: 그리고 아래 한구절 더 있는데, 왠지 @장맥주 님이 김새섬님 병간호하면서 가끔 지치고 힘들어서 끊었던 술 다시 드시고 우울이나 불안에 휩싸이는 상황이 올까봐(절대 그러지 않길 바라지만), 그런 때에 말씀드리고 싶은 구절이라서 미리 옮겨봅니다. 우울/불안과 알콜은 같이 붙어다니는 친구사이니까요. 저의 기우이길 바래봅니다. "집으로 돌아가세요. 술을 깨고, 새 소설을 쓰세요. 당신이 잘하는 걸 해요. 뭔가에 그런 훌륭한 재능을 가진 운 좋은 사람들은 별로 많지 않다고요."
헛...!! 잠시 쉬었던 술을 다시 마시고는 있기는 한데요... 그... 음... 그나저나 인생책으로 쥬라기 공원을 꼽아주셨군요. 정말 반갑습니다. 저는 마이클 크라이튼이 저평가된 작가라고 믿고 있습니다! (급격한 화제 전환)
장맥주님의 대화: 헛...!! 잠시 쉬었던 술을 다시 마시고는 있기는 한데요... 그... 음... 그나저나 인생책으로 쥬라기 공원을 꼽아주셨군요. 정말 반갑습니다. 저는 마이클 크라이튼이 저평가된 작가라고 믿고 있습니다! (급격한 화제 전환)
아. 저로 말하자면, 그 책이 영화화 된다고 알려지기도 전에 (혹은 물론 이미 계획이 있었겠지만 최소한 제가 영화를 보기 전일뿐만 아니라 그걸 제가 알기도 전에) 사서 수십번 읽은 사람입니다... 영화는 93년엔가 개봉했는데, 책은 그 전에 이미 나왔었거든요. 제가 택한 소설이 영화로 나왔다는 혼자만의 자부심을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소설을 보는 탁월한 안목...
지금 저는 진도보다 조금 앞쪽에 읽고 있는데요. 어제는 두 주인공이 샴페인을 마시는 부분을 읽으면서 이런 낙서 그림을 그렸습니다. ^^ 샴페인에서 이산화탄소가 탈출하면서 갇혀있던 별들도 따라 나설 것 같습니다.
HL7707님의 대화: 아. 저로 말하자면, 그 책이 영화화 된다고 알려지기도 전에 (혹은 물론 이미 계획이 있었겠지만 최소한 제가 영화를 보기 전일뿐만 아니라 그걸 제가 알기도 전에) 사서 수십번 읽은 사람입니다... 영화는 93년엔가 개봉했는데, 책은 그 전에 이미 나왔었거든요. 제가 택한 소설이 영화로 나왔다는 혼자만의 자부심을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소설을 보는 탁월한 안목...
제가 소설 쥬라기 공원을 읽은 건 영화화 소식은 알려진 다음이었지만... 소설을 먼저 읽었고 정말 여러 번 읽었어요!! 원서 찾아 읽은 몇 안 되는 책입니다. 영화도 멋졌지만(극장에서 세 번 봤어요) 소설이 수십 배 더 좋았습니다. 이 소설이 이제 절판이더라고요.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저는 "잃어버린 세계" 소설도 참 좋아해요. 마이클 크라이튼은 반드시 재평가 받아야 하는 대가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최고작은 물론 "쥬라기 공원"이지만 "넥스트"와 "먹이"도 아주 좋았습니다. ^^
HL7707님의 대화: 아. 저로 말하자면, 그 책이 영화화 된다고 알려지기도 전에 (혹은 물론 이미 계획이 있었겠지만 최소한 제가 영화를 보기 전일뿐만 아니라 그걸 제가 알기도 전에) 사서 수십번 읽은 사람입니다... 영화는 93년엔가 개봉했는데, 책은 그 전에 이미 나왔었거든요. 제가 택한 소설이 영화로 나왔다는 혼자만의 자부심을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소설을 보는 탁월한 안목...
안목 인정합니다!!!
“모든 구원이란 일시적인 거야. 난 그 애들에게 일 분쯤 시간을 벌어줬어. 그 일 분으로 한 시간을 더 벌 수도 있고, 그 한 시간으로 일 년을 벌 수도 있지. 아무도 그들에게 영원한 시간을 줄 순 없어, 헤이즐 그레이스. 하지만 내 인생이 그 애들에게 일 분을 벌어 줬어. 그건 무가치한 게 아니야.”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하드커버 에디션) pp.65~66, 존 그린 지음, 김지원 옮김
“기분은 좀 나아졌어?” “아니.” 아이작이 가슴을 들먹이며 웅얼거렸다. “그게 고통의 특징이지.” 어거스터스가 그렇게 말하며 나를 힐끗 돌아보았다. “고통이란 느껴야만 하는 거거든.”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하드커버 에디션) p.70, 존 그린 지음, 김지원 옮김
전화선은 조용해졌지만 끊기지는 않았다. 마치 그가 내 방에 나와 함께 있는 것처럼 느껴졌지만 어떤 면에서는 더 근사한 느낌이었다. 내가 내 방에 있는 게 아니고 그가 그의 방에 있는 게 아니라 우리가 오로지 전화로만 갈 수 있는 보이지 않고 희미한 제3의 공간에 함께 있는 것처럼.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하드커버 에디션) p.79, 존 그린 지음, 김지원 옮김
“오. 응, 사람들은 계속 내 다른 감각들이 발달해서 부족한 걸 메워 줄 거라고들 하지만, ‘아직은 전혀 아닌’ 모양이야. 안녕, 서포트 그룹의 헤이즐. 이리 와서 내가 네 얼굴을 손으로 만져 보고 네 영혼을 앞이 보이는 사람들보다 훨씬 깊이 들여다볼 수 있게 해 줘.”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하드커버 에디션) p.80, 존 그린 지음, 김지원 옮김
꽃을 쳐다보았다. 꽃들은 공격적으로 보일 만큼 오렌지색이었다. 예뻐보이지 않을 정도로 뚜렷한 오렌지색이다. 꽃병 같은 건 없었기 때문에 나는 칫솔 통에서 칫솔을 뽑고 거기에 반쯤 물을 채운 후 꽃을 꽂아 욕실에 놔두었다.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하드커버 에디션) p.91, 존 그린 지음, 김지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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