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다잉 오디세이 2026] 6.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D-29
전 이 책을 최근에 다 읽고나서 너무 눈물을 쥐어짜내다 머리가 아플 정도여서;; 이번에는 빠지겠습니다. 제가 이런 눈물 팡팡 책에 약한 것 같아요..;;
영어책 모임에서 이 책을 읽어서 다시 도오전! 해 보려고 했는데, 갖다 팔았는지 없네요;;;; (제 실력에 마구 쉽지는 않았던 책이라 언능 잊고 싶었던 거 같아요.) 전 <안녕, 헤이즐> 영화 보고 두 배우가 너무 예뻐서 혼자 막 상상하며 읽었어요. 사실 좀 비슷한 영화인 구스반산트 감독의 <레스트리스>가 더 슬펐어요. borumis 님이 원어로 올려주시는 거 기대했는데, 아쉬워요~
레스트리스부모님의 죽음 이후 세상에서 숨어버린 ‘에녹’ 말기 암 판정을 받고 3개월의 시간만이 주어진 ‘애나벨’ 그리고… 그들을 지켜보는 에녹의 오랜 유령 친구 ‘히로시’ 장례식장에서 우연히 만나 서로에게 이끌린 ‘에녹’과 ‘애나벨’은 서로의 상처와 두려움을 보듬어 주지만… 즐거운 만남이 이어질수록 다가오는 이별의 시간. ‘히로시’는 ‘에녹’에게 찾아온 눈부신 삶과 ‘애나벨’이 맞이할 아름다운 죽음을 위해 빛을 밝혀 주는데…
몰랐던 영화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선물받은 기분입니다. 원래 요정이 그런 존재이쥬?
에그머니나...ㅎㅎ 늦었지만, 전 오늘부터 이 책 읽으려고 준비중입니다.
안녕하세요? 줄거리만 읽어봐도 눈물 ‘예약’ 영화네요.
네, 영화관에서 계속 울었던 기억이 나요. 옆에서 왜 울어? 왜 울어?라며 깐족거리던 분이 제가 영화보면서 울면 계속 왜 우냐고 아직도 물어보십니다. 어우 내 주먹... 내용도 괜찮았고, 슬펐지만 10대의 두 주인공이 너무 예뻤던 영화예요. '안녕 헤이즐'도 이 책 읽으니까 다시 보고 싶네요. 요샌 이상하게 10대 청소년들의 사랑에 제일 공감 가요. 아무래도 성인들의 '때 탄' 사랑에 질린 거 같아요. ㅍㅎㅎ
ㅋㅋ 제 신랑도 같이 영화보다가 제가 울면 그렇게 놀리더라고요. 얼마 전에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상자 속의 양>을 봤는데, 결말에서 제가 좀 우니까… 하루종일 놀렸습니다….
오! 저도 마지막 장면에서 눈물이 줄줄 나와 혼났습니다. 안 들키려고 안 닦았더니 얼굴이 얼룩덜룩....나중에 울었다고 고백했더니 "음..맞아...나도 부부가 불쌍해서 좀 슬프긴 했어."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저도 이상했던 건 다른 땐 왜 우는지 이유를 알겠는데, 이번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는 뭐가 슬픈지도 모르겠는데 계속 눈물이 나더라고요. 전 그 부부가 전혀 불쌍하지 않았거든요.
<상자 속의 양>이 비록 칸느 수상은 불발됐지만, 두고 두고 남을 역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영화나 드라마 보면서 혼자 많이 우는 사람인데 딸이 그 모습을 꼭 그렇게 웃으면서 놀려대요. 진짜 궁금해요. 우는 사람을 놀리는 심리는 대체 뭔지.. 놀리시는 분 제발 답 좀 해주세요.
놀리면서, 평소 관계에서 쌓였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 같습니다?
@꽃의요정 @박소해 영화나 드라마 보다가 자주 우는 한 사람으로서 두 분 말씀이 제 얘기 같아서... 공감하게 되네요 ㅎㅎㅎ 저희 딸은 저의 눈물을 늘 '갱년기'라 그렇다며 놀립니다. 하지만 그렇게 따지면 저는 10대 부터 갱년기를 앓아온 셈인듯요 ㅋ
안 그래도 어제 '레이디 버드'를 재관람(넷플릭스로 집에 누워서)하며 또 눈물이 주루룩 주루룩 흐르길래... '이건 영화 때문이 아니라 갱년기 때문이구나!'했어요.
이 나이에 눈물이 나면 갱년기, 누군가에게 두근두근하면 부정맥이고요…? 흑흑 나잇대 증상 없이 고대로 감동을 만끽하고 싶지만 사치스러운 고민일까요….
10대부터 갱년기… 어흐흐흑 (공감의 흐느낌)
어제부터 6월 책을 읽고 지금 참여하러 왔는데, 이런,, borumis님!
너도 자기 병이랑 동일화되는 그런 사람들 중 하나라는 말은 하지 마. 그런 사람들은 수도 없이 안다고. 그건 기운 빠지는 일이야. 무슨 암이 성장 산업이라도 되는 것처럼 말이야. 사람을 집어삼키는 그런 종류의 업무처럼.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하드커버 에디션) 37쪽, 존 그린 지음, 김지원 옮김
오랜만에 그믐에 들어왔는데 좋은 주제의 모임이 있네요 1월부터 시작했더라면 좋았겠지만 늦게나마 6월부터 참여해 보겠습니다!
나는 감당(handle)이라는 단어를 생각해 보았다. 손잡이(handle)는 없지만 감당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하드커버 에디션) p.66, 존 그린 지음, 김지원 옮김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그 애는 자신을 ‘부작용’이라고 부르는데 이건 확실히 맞는 이야기다. 아동 암환자들은 지구에 다양한 생명체를 만들어 낸 끊임없는 돌연변이의 부작용이나 다름없다.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하드커버 에디션) 54쪽, 존 그린 지음, 김지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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