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소설] SF명예의 전당1

D-29
<읽고 싶은 책> 2026.05.24.~06.21. SF 명예의 전당1 - 전설의 밤 2026.06.22.~07.20. SF 명예의 전당2 - 화성의 오디세이 2026.07.21.~08.18. SF 명예의 전당3 - 유니버스 2026.08.19.~09.17. SF 명예의 전당4 - 거기 누구냐
화제로 지정된 대화
싱글챌린지는 자신이 직접 정한 책으로 29일간 완독에 도전하는 과정입니다. 그믐의 안내자인 제가 앞으로 29일 동안 10개의 질문을 던질게요. 책을 성실히 읽고 모든 질문에 답하면 싱글챌린지 성공이에요. 29일간의 독서 마라톤, 저 도우리가 페이스메이커로 같이 뛰면서 함께 합니다. 그믐의 모든 회원들도 완독을 응원할거에요. 계속 미뤄 두기만 했던 책에 도전해 볼 수 있는 싱글챌린지! 자신만의 싱글챌린지를 시작하고 싶은 분들은 아래 링크로 접속해 주세요. https://www.gmeum.com/gather/create/solo/template
싱글챌린지로 왜 이 책을 왜 선택했나요?
2026.05.25. 이 책은 초판인쇄본이 나온 해인 2010년에 한 번 읽어본 경험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다른 경로로 대강의 줄거리를 알고 있던 아이작 아시모프의 『전설의 밤』이 수록되어 있는 것이 이 책을 선택한 이유이었으며, 이 책을 읽은 다음 해인 2011년경부터 이런저런 이유로 독서를 전혀 하지 않은 상태로 오랜 시간을 지내다 보니 현재는 독서 자체가 꽤나 부담스럽기까지 합니다. 이제서야 독서를 다시 시작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독서가 힘겨울 수도 있다는 걱정이 앞서 독서습관을 다시 가지는데 도움이 될까 하고 독서모임을 기웃거리던 중에 이 사이트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독서방법 중에 '함께 읽기'나 '혼자 읽기'보다는 '싱글챌린지'가 지금의 제 독서역량에는 더 적합하면서 독서기록을 남기기도 수월할 것 같고, 다른 분야보다는 한 때나마 즐겨읽은 <SF소설> 분야가 더 쉽게 흥미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어 독서습관을 다시 가지는데 도움이 될 것 같으며, 이 책을 한 번 읽은 경험이 있다고는 해도 『전설의 밤』을 제외한 다른 단편소설의 내용은 전부 잊혀졌으니 처음 읽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생각에 이 책을 선택하였습니다. 아울러 이 책을 선택하였으니 시리즈로 되어 있는 4권을 모두 읽어보자는 생각도 하였는데, 뜻대로 할 수 있을지는 아직은 알 수 없는 단계이기도 합니다.
책을 아직 많이 읽지 않은 상태에서 어떤 내용일 것이라고 상상하세요? 혹은 어떤 내용을 접하기를 기대하세요?
2025.05.26. 이 책은 SFWA(미국 과학소설작가협회)가 1929년~1964년에 발표된 SF 단편 및 중단편소설 중에서 협회원들의 투표로 선정한 13편의 단편소설을 수록하여 1970년에 미국에서 출판한 책을 2010년에 우리나라에서 번역출판한 책이므로, '스터전의 법칙'에서 말하는 10%의 뛰어난 작품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습니다. 이 책에 수록된 13편의 단편소설 작가 중 존 캠벨, 아이작 아시모프, 아서 클라크 이렇게 3명 정도만 들어본 이름이고, 다른 10명의 작가는 전혀 모르는 분들이니 이 책의 내용을 짐작해보기는 꽤 어렵습니다만, 지금은 없어진 예전의 독서습관을 되살리기 위한 목적의 독서이므로 'SF 소설'이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 현재의 제 생각입니다. 한편으로는 예전에는 'SF 황금기'에 발표된 소설을 주로 읽었으니 추후 독서습관이 잘 정착되면 그 이후 시대의 소설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있습니다. 참고로 영미권 기준 SF소설의 시대 구분을 일반적으로는 다음과 같이 구분한다고 합니다. - SF 형성기: 19세기 ~ 1910년대 - 펄프 SF: 1920년대 ~ 1930년대 - SF 황금기: 1938년대 ~ 1950년대 - 뉴웨이브 SF: 1960년대 ~ 1970년대 - 사이버 펑크: 1980년대 - 현대 SF / 포스트 사이버 펑크: 1990년대 ~ 현재
오늘까지 읽은 부분에서 인상적인 내용을 알려 주세요.
2026.05.28. 01. 존 W. 캠벨 /『어스름(Twilight)』/ 1934년 / 지정훈 번역 < 줄거리 > '나'와 부동산중개업자인 '제임스 워터스 벤델'은 서로를 '바트'와 '짐'이라는 애칭으로 부를 정도로 절친한 사이로 짐이 미래에서 왔다는 사람에게서 들었다면서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짐이 차를 몰고 가던 중 길로부터 3m 정도 떨어진 곳에 쓰러져 있는 사람을 발견하여 뺑소니사고를 당한 줄로 알고 차에 태우고 5분 정도 가던 중에 그가 정신을 차리고 눈을 뜨면서 오늘 날자를 물어봐서 1932년 12월 9일이라고 답변하자, 그는 자신의 이름은 '아레스 센 켄린'이라고 밝히면서 그의 미들네임인 '센'은 과학을 의미한다고 알려주었다. 또한 켄린은 자기는 3059년의 네바다 시티에 살면서 과학실험의 결과로 시간여행에 성공하여 700만년 후의 미래세계로 갔고, 그 미래세계에서 6개월을 산 후에 3059년으로 돌아가고자 시도하였으나 1,100년이 빠른 지금 시대로 오게 되면서 짐을 만나게 된 것이라고 설명한다. 켄린은 이어서 자신이 본 700만년 후의 인류사회는 지나치게 안전과 편안함을 추구한 결과로 정체되고 낙후하여 천천히 죽어가는 인류의 어스름과 같은 시기이고, 자신은 이를 극복하고자 '호기심을 가진 기계'가 만들어지도록 설정하고 왔으며, 이제 자신이 속한 인류의 하루에서 처음으로 밝게 빛나는 시기(3059년)로 돌아가고자 한다며 이야기를 마친다. 짐은 '켄린'이 들려준 이야기를 상세히 '나'에게 들려준 후에 자기는 그런 허풍을 믿지 않는다고 주장하였으나, 내가 보기에는 짐은 그 이야기를 믿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나도 켄린이 31세기 사람이라는 것을 믿게 되었으며, 켄린은 700만년 후의 미래세계에서 인류의 밝아오는 어스름도 보고 간 것이라 생각한다. < 나의 생각 > 이 소설은 1934년에 발표된 단편 SF로 과학기술의 발전이 인류를 어디로 이끌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으며, 이야기 속에 또 다른 이야기가 들어있는 액자소설의 서사 구조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 단편소설이 발표되는 당시에는 로켓, 우주개척, 과학혁명을 밝은 미래의 상징으로 내세우는 기술 낙관주의가 일반적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이 소설은 기술 발전이 반드시 인류의 진보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내용이므로 기계가 인간의 모든 필요를 해결해주는 순간, 인간이 오히려 스스로 사고하고 행동할 이유를 잃게 될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합니다. 한편으로는 이 소설이 발표된지 약 100년의 시간이 지난 후에 읽는 독자로서의 관점에서는 '호기심을 가진 기계'가 인간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기계에 더 의존하게 만드는 것이므로 정체되고 낙후한 인류사회에 이 '어스름'이 인류의 여명기가 아니라 황혼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만드는 효과로 작용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문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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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01. 02. 아이작 아시모프 /『전설의 밤(Nightfall)』/ 1941년 / 박병곤 번역 <줄거리> 소설이 진행되는 공간적 배경은 지구가 아니라 우주 어딘가에 존재하는 외계행성 라가시이고 이 행성에는 지적 생명체가 문명을 일구어 살고 있습니다. 행성 라가시는 6개의 태양이 있는 다중성계에 위치하고 있는 행성이고, 항상 최소 1개 이상의 태양이 떠 있어 낮이 지속되기 때문에 행성인들은 ‘밤’을 경험한 적이 없어 어둠이라는 개념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고, '별' 역시 보이지 않기 때문에 우주가 존재한다는 인식도 없습니다. 행성인의 고고학은 라가시문명이 2000년을 주기로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였는데 현재의 문명과 대등하거나 뛰어넘는 수준으로 발전한 문명을 포함하여 모두 10개 이상의 문명이 행성적 규모의 대화재로 소멸하였음을 밝혀냈으나 그 원인은 규명하지 못하였고, 일부 대중이 믿고있는 컬트교의 경전인 묵시록에는 2050년을 주기로 행성 라가시가 대형 동굴에 들어가서 모든 태양이 사라지고 완전한 어둠이 내린 후에 '별'이 나타나 행성인의 영혼을 빼앗아 이성이 없는 짐승으로 만들어버리고 이들이 그 때까지의 문명을 파괴한다고 씌어있습니다. 행성인의 천문학은 행성 라가시와 태양 알파가 중력중심점을 기준으로 상호공전하는 것이 아니라 행성 라가시가 태양 알파를 공전한다는 사실을 발견하였으나 6개의 태양으로 인한 중력의 상호작용이 복잡하여 만유인력법칙을 이해하는데 400년이나 걸렸고, 최근 10년 간 행성 라가시와 태양 알파의 중력에 의하여 계산된 궤도와 관측 결과가 상호 불일치하는 현상이 관찰되어 그 원인을 분석하던 중 행성 라가시의 위성(달)이 존재한다는 가설이 제시되었습니다 천문학의 계산 결과 그 위성은 시직경이 태양 베타의 7배 크기이고, 베타가 가장 먼 거리에 있으면서 하늘에 홀로 떠있을 때 위성이 태양 베타를 가리는 개기일식이 2049년에 한 번씩 일어나며, 개기일식은 행성 라가시의 전지역에서 하루의 절반 동안 지속되면서 '밤'이 된다는 것까지는 밝혀냈으나 '별'이 무엇인지 몰라서 왜 '별'이 나타난다고 하는지, 왜 문명이 대화재로 소멸하는지는 여전히 모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개기일식론'은 라가시 행성의 사로 대학교 학과장으로 있는 아톤77을 비롯한 소수의 천문대 과학자들에게만 받아들여졌을 뿐이고, 일반 대중은 믿지않고 조롱하였으므로 이를 취재하기 위하여 신문 기자인 테레몬762가 천문대에 방문하면서 소설이 진행됩니다. <나의 생각> 이 소설은 1941년 발표된 외계행성 라가시를 공간적 배경으로 삼은 단편SF로 "인간의 정신이 감당할 수 있는 인식의 범위가 어디까지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이 작품의 가장 뛰어난 장점은 압도적인 아이디어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6개의 태양 때문에 밤이 존재하지 않는 행성, 과학과 종교의 충돌에 대한 효과적 묘사, 임박한 문명의 멸망을 막을 수 없다는 절망적인 인식 속에서도 다시 시작될 문명을 좀 더 쉽고 빠르게 복구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기 위한 천문대 과학자들이 보여주는 노력들, 2049년만에 한 번 찾아오는 완전한 암흑 속에서 한 번도 보지 못한 '별'이 등장하면서 압도적인 스케일을 드러내는 광대한 우주, 그 엄청난 스케일 속에서 난폭한 광기를 보이며 무너지는 라가시행성인의 정신과 애써 일군 문명의 파괴 등 흥미를 끄는 내용이 전개되며, "전설의 밤이 다시 돌아온 것이다."라는 마지막 문장이 꽤 여운을 남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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