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 48. 달밤에 낭독, 돌아온 체호프, 단막극 3선

D-29
안녕하세요. 실은 그믐밤에서는 어느덧 안톤 체호프의 4대 장막극인 <갈매기>, <세 자매>, <바냐 아저씨>, <벚꽃 동산>을 모두 완독하며 그 깊은 사색의 숲을 무사히 통과했습니다. (통과한 게 맞겠죠? ㅎㅎ) 고전의 무게를 함께 나누며 각자의 목소리로 인물들을 살려냈던 시간들이 여전히 생생한데요... 원래는 지난 달에 이어 이번 달 역시 차가운 지성의 북유럽으로 떠나 입센을 만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체호프가 우리를 그냥 보내주기 아쉬웠나 봅니다. 아주 특별한 기회와 함께, 입센으로 향하기 전 잠시 숨을 고르는 '체호프 앙코르'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 6/24(수) 오프라인 번개: 체호프와 더 가까워지는 밤 입센을 잠시 미룬 첫 번째 이유! 바로 6월 24일 저녁 7시, '수북강녕'에서 체호프 오프라인 번개 모임이 열립니다. 영상을 함께 감상하고, 실제 연출가님과 배우님의 생생한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는 귀한 자리입니다. 장막극을 함께 읽으며 쌓아온 우리들의 감동을 오프라인에서 더욱 뜨겁게 나눌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그믐밤 모임이 시작되면 조금 더 자세히 드리겠습니다. 📖 6/14(일) 그믐밤: 경쾌하고 날카로운 체호프의 단막극 오프라인 번개의 설렘을 기다리며, 이번 48회 그믐밤(6월 14일 일요일)에는 우리가 계속 읽어오던 동서문화사 판본에 수록된 체호프의 보석 같은 단막극들을 읽어보려 합니다. <곰> 돈을 받으러 왔다가 사랑에 빠진다? 체호프식 유머의 정수. <싫든 좋든 비극 배우> 일상에 찌든 인간의 비애를 해학적으로 그려낸 작품. <결혼 피로연> 떠들썩한 잔치 뒤에 숨겨진 인간의 속물근성과 허위의식. 긴 호흡의 장막극과는 또 다른, 짧고 강렬한 체호프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세요. 입센과의 만남은 한 달만 뒤로 미루고, 이번 달은 체호프와 함께 끝까지 유쾌하고 뜨겁게 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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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참여하나요? -어떤 책이든 좋습니다: 고전인 만큼 다양한 판본이 있습니다. 소장하신 책이나 도서관의 어떤 판본도 환영합니다. -완독의 부담은 내려놓으세요: 모두가 같은 속도일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마음에 머물렀던 문장 한 줄을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낭독의 기준: 실시간 온라인 낭독 시에는 흐름을 위해 동서문화사 버전을 참고합니다. [꿀팁!] 동서문화사 버전은 교보 sam 전자책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책 구하기가 어려우신 분은 아래 댓글을 남겨주시면 교보 sam 1달 이용권을 전달해 드릴게요. 달밤에 나누는 우리들의 목소리, 이번 일요일 밤에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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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밤에 낭독]이란? 인터넷 화상 회의 툴을 통해 펼쳐지는 특별한 독서 모임입니다. 낭독하기에 좋은 책들을 골라 달밤에 직접 소리 내어 읽습니다. 6월 14일 그믐밤, 다시 한번 체호프를 만나요.
갈매기 / 세 자매 / 바냐 아저씨 / 벚꽃 동산동서문화사 세계문학전집 31권. 19세기 러시아 문학의 마지막 거장 안톤 체호프 작품집으로, 4대 희곡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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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여덟 번째 그믐밤 -언제 : 6월 14일 (음력 그믐날) 일요일 저녁 8시 29분 ~ 10시 (최대 1시간 30분) -인원 : 2명 이상 신청 시 모임 진행 -어디서 : 편안한 나만의 공간에서 온라인 구글 미트로 (구글 미트는 줌과 마찬가지로 회원가입이 필요없습니다. 신청자에게는 그믐밤 전에 접속 링크를 이곳에 공지할게요.) -참가 비용 : 무료 -진행 방식 1) 자신의 속도대로 세 편의 단막극 <곰>, <싫든 좋든 비극 배우> ,<결혼 피로연>을 읽으며 생각나는 단상을 자유로이 그믐밤 모임에 글로 남깁니다. 6월 14일 전까지 완독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읽을 수 있는 부분까지만 읽어주세요. 2) 그믐밤 저녁 8시 29분에 링크에 접속합니다. 3) 낭독을 위한 파트를 번갈아 가며 함께 읽습니다.
체호프 앙코르~ 달밤에 낭독 넘 좋습니다! sam 이용권 부탁드립니다^^
먼저 읽어나가겠습니다!
영감한테는 내가 살아 있는 걸로 보일지 모르겠지만, 그냥 그렇게 보이는 것뿐이야! 나는 죽을 때까지 이 상복을 벗지 않을 것이고, 다시는 빛을 보지 않겠노라고 스스로에게 맹세했어……. 듣고 있어? 그이의 망령이 내가 얼마나 그이를 사랑하는지 보게 할 거야……
[그믐밤] 48. 달밤에 낭독, 돌아온 체호프, 단막극 3선
"곰"을 순식간에 읽었는데... 깔깔 꽁트이군요. ^^
첫 참여입니다~함께 낭독 기대되어요^^ 저도 sam 이용권 부탁드립니다.
@joystory @자몽에이드 두 분께 교보 sam 이용권을 그믐의 알림을 이용해 보내드렸습니다. 알림함을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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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리 마님! 젊고 아름답고 뺨도 이토록 장미빛으로 어여쁘신데 인생의 즐거움을 좀 누리셨으면...아름다움은 오래 가지 않는답니다.10년만 지나보라지요. 마님께서 아무리 공작처럼 우아하게 걸어가도 어느 장교 하나 쳐다보나요. 그때면 너무 늦는다고요.
[그믐밤] 48. 달밤에 낭독, 돌아온 체호프, 단막극 3선
부싯돌마냥 부딪히다 한순간에 불꽃튀듯 사랑에 빠지는 무척 익숙한 전개네요ㅎ 나이들고 보니 사랑에 빠지고 사랑하는 연인들이 다 예뻐보입니다. 유쾌하고 즐겁게 잘 읽었습니다ㅎ 사랑에 늦은 때란 없겠지만 좀더 찬란히 빛나는 때는 있는듯 하니 젊을 때 많이 많이 사랑하면 좋겠는데 요즘은 다들 연애도 많이 하지 않는다니 안타깝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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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몽에이드님의 대화: 부싯돌마냥 부딪히다 한순간에 불꽃튀듯 사랑에 빠지는 무척 익숙한 전개네요ㅎ 나이들고 보니 사랑에 빠지고 사랑하는 연인들이 다 예뻐보입니다. 유쾌하고 즐겁게 잘 읽었습니다ㅎ 사랑에 늦은 때란 없겠지만 좀더 찬란히 빛나는 때는 있는듯 하니 젊을 때 많이 많이 사랑하면 좋겠는데 요즘은 다들 연애도 많이 하지 않는다니 안타깝네요ㅠ
"곰"의 남녀들처럼 좀 맹하고 순진해야 연애에 빠질 수 있는 건가 봐요. 유능한 것이 무능한 것이고 무능한 것이 유능한 것인 분야인가 봅니다, 연애라는 것은. 이렇게 적고 보니 이 또한 연극 대사 같네요!
이보게, 난 성미가 불같은 사람이라네. 그러니 이쯤에서 논쟁은 그만두세. 사람들은 누구나 다른 사람의 개를 질투하기 마련이지. 지금의 말다툼도 그래서 시작된 것 아닌가. 정말 그래, 다들 똑같다니까. 그리고 자네도 잘못이 없지만은 않아. 자네는 어떤 개가 자네 개보다 낫다는 걸 알게 되자마자 이런저런 지식을 늘어놓으며 말싸움을 시작하지……에 그리고 또…… 어쨌든 난 다 기억하고 있네!
[그믐밤] 48. 달밤에 낭독, 돌아온 체호프, 단막극 3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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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님의 문장 수집: " 이보게, 난 성미가 불같은 사람이라네. 그러니 이쯤에서 논쟁은 그만두세. 사람들은 누구나 다른 사람의 개를 질투하기 마련이지. 지금의 말다툼도 그래서 시작된 것 아닌가. 정말 그래, 다들 똑같다니까. 그리고 자네도 잘못이 없지만은 않아. 자네는 어떤 개가 자네 개보다 낫다는 걸 알게 되자마자 이런저런 지식을 늘어놓으며 말싸움을 시작하지……에 그리고 또…… 어쨌든 난 다 기억하고 있네!"
"청혼" 읽는 중입니다. 이 희곡도 깔깔 코믹극인가 봐요.
장맥주님의 대화: "청혼" 읽는 중입니다. 이 희곡도 깔깔 코믹극인가 봐요.
코믹극이 맞았습니다. 좀 어처구니 없는 내용인데요. 그래도 체호프의 몰랐던 면을 알게 되어 반갑습니다.
"싫든 좋든 비극배우"는 제목이 멋있어서 기대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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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란 동물학대방지협회의 간섭을 두려워할 필요없이 원하는 대로 짐을 실을 수 있는 고분고분한 가축을 가르키는 말이거든 - 싫든 좋든 비극배우
[그믐밤] 48. 달밤에 낭독, 돌아온 체호프, 단막극 3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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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카초프의 말에 공감한표요. 다만 어조를 유지하고 구체적 상황만 바꾸면 그의 대사가 그의 아내 입에서 나와도 전혀 이상할거 없다는 사실을 염두한 공감이네요. 역할, 쓸모 따질 필요 없이 나로서의 삶이 모두에게 절실한듯 해요.저도...
장맥주님의 대화: "싫든 좋든 비극배우"는 제목이 멋있어서 기대했으나...
이 작품도 깔깔의 결이 있는듯 해요. 깔깔보다는 낄낄일까요? 비극배우를 자초하는 친구보고 절규하는 톨카초프가 좀 웃겼어요. 결국 사랑에 눈 먼 착한 남자들. 또 그런 여자들. 비극배우이자 희극배우임을 알고 있으면 되죠. 뭐..
자몽에이드님의 문장 수집: "남편이란 동물학대방지협회의 간섭을 두려워할 필요없이 원하는 대로 짐을 실을 수 있는 고분고분한 가축을 가르키는 말이거든 - 싫든 좋든 비극배우"
매우 반박하고 싶으나 반박하기 어려운...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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