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탐험단 시즌 2 : 장르의 해부학 읽기 3. 신화 4. 회고록과 성장물

D-29
또 하나의 새롭고도 초월적인 신화 형식은 생태 신화다. 기술력과 개발로 자연 세계가 침해당하는 과정을 추적한다. 생태 신화는 생태 재난을 극복하고 개인과 가족, 사회, 자연이 균형을 이루는 방법을 보여준다. 스토리가 전개되며 주인공은 기술적 인간에서 자연적 인간으로 달라진다. 실로 주인공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데, 문화적으로는 도시에서 전원으로, 개인적으로는 성인에서 아이로 돌아간다. 생태 신화는 여성 신화의 비트를 일부 공유하는데, 특히나 여러 차례 경험하는 재탄생과 '결합 및 성장'의 과정이 그렇다. 주인공과 세상이 함께 마지막 재탄생을 거치는 과정에서 주인공은 자연과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유형의 인간으로 거듭난다. 동시에 도시와 자연의 균형 또한 새롭게 정립된다. 주인공은 자연에서 얻은 통찰로 도시를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도시의 긍정적인 요소를 자연에 더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결말에서는 과학과 신화의 결합이 등장한다. 문명화된 인간은 자연의 힘을 통해 새롭게 거듭난다. 생태 신화의 부정적인 스토리를 '정원 속 기계'라고 한다. 여기서는 주인공이 자연을 지키려 노력하지만 기술력과의 싸움에서 패배한다. 기계가 정원을 파괴하는 것이다. 도시와 자연은 끝내 연결되지 못하고, 둘 사이에 새로운 균형이 어떻게 가능할지 통찰 또한 얻지 못한다. 생태 신화라는 것이 가능할까? 과학과 종교를 결합하는 데 어려움이 따르듯, 기계와 정원의 결합 또한 지속될 수 없는, 이상적인 순간에 불과할지 모른다. 적어도 우리에게 그 길을 보여줄 뛰어난 예술가가 필요할 것이다. 그 예술가가 바로 당신이 될 수도 있다.
장르의 해부학 - 창작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장르 스토리텔링의 비밀 237~238, 존 트루비 지음, 신솔잎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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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가들님의 문장 수집: "또 하나의 새롭고도 초월적인 신화 형식은 생태 신화다. 기술력과 개발로 자연 세계가 침해당하는 과정을 추적한다. 생태 신화는 생태 재난을 극복하고 개인과 가족, 사회, 자연이 균형을 이루는 방법을 보여준다. 스토리가 전개되며 주인공은 기술적 인간에서 자연적 인간으로 달라진다. 실로 주인공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데, 문화적으로는 도시에서 전원으로, 개인적으로는 성인에서 아이로 돌아간다. 생태 신화는 여성 신화의 비트를 일부 공유하는데, 특히나 여러 차례 경험하는 재탄생과 '결합 및 성장'의 과정이 그렇다. 주인공과 세상이 함께 마지막 재탄생을 거치는 과정에서 주인공은 자연과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유형의 인간으로 거듭난다. 동시에 도시와 자연의 균형 또한 새롭게 정립된다. 주인공은 자연에서 얻은 통찰로 도시를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도시의 긍정적인 요소를 자연에 더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결말에서는 과학과 신화의 결합이 등장한다. 문명화된 인간은 자연의 힘을 통해 새롭게 거듭난다. 생태 신화의 부정적인 스토리를 '정원 속 기계'라고 한다. 여기서는 주인공이 자연을 지키려 노력하지만 기술력과의 싸움에서 패배한다. 기계가 정원을 파괴하는 것이다. 도시와 자연은 끝내 연결되지 못하고, 둘 사이에 새로운 균형이 어떻게 가능할지 통찰 또한 얻지 못한다. 생태 신화라는 것이 가능할까? 과학과 종교를 결합하는 데 어려움이 따르듯, 기계와 정원의 결합 또한 지속될 수 없는, 이상적인 순간에 불과할지 모른다. 적어도 우리에게 그 길을 보여줄 뛰어난 예술가가 필요할 것이다. 그 예술가가 바로 당신이 될 수도 있다."
로버트 맥키의 <스토리>도 그렇고 이 책도 그렇고 글을 많이 써 보지 않았을 때 읽었더라면 크게 공감도 이해도 잘 못 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글을 어느 정도 써 본 뒤에 읽으니 굉장히 문장 하나하나가 와 닿는 것 같아요. 몇 년 더 쓰다가 다시 읽으면 또 새롭겠지요! 특히 생태 신화 부분은 읽는 내내 전율이 일었는데, 아마도 제가 생태 신화 플롯과 정원 속 기계 플롯으로 몇 작품 써서 그런 것 같아요. '생태 신화'와 '정원 속라는 기계'라는 개념을 처음 알았는데 이야기의 원형이 내 안에 이미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재 3장 다 읽었는데 소감은 로버트 맥기의 <스토리>보다 좀 읽기가 수월하다는 느낌? 어쩌면 <스토리>를 읽은 게 좀 돼서 그런지도 모르겠는데 아무튼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시금...<스토리>를 다시 읽어봐야겠다는 다짐을 하네요. 다만 두 책이 다루고자 하는 핵심이 다른 것 같긴 합니다. 제목부터가..<스토리>는 스토리를 다루고 이 책은 장르를 다루고...아무튼 좋은 책입니다.
미식가들님의 대화: 로버트 맥키의 <스토리>도 그렇고 이 책도 그렇고 글을 많이 써 보지 않았을 때 읽었더라면 크게 공감도 이해도 잘 못 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글을 어느 정도 써 본 뒤에 읽으니 굉장히 문장 하나하나가 와 닿는 것 같아요. 몇 년 더 쓰다가 다시 읽으면 또 새롭겠지요! 특히 생태 신화 부분은 읽는 내내 전율이 일었는데, 아마도 제가 생태 신화 플롯과 정원 속 기계 플롯으로 몇 작품 써서 그런 것 같아요. '생태 신화'와 '정원 속라는 기계'라는 개념을 처음 알았는데 이야기의 원형이 내 안에 이미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재 3장 다 읽었는데 소감은 로버트 맥기의 <스토리>보다 좀 읽기가 수월하다는 느낌? 어쩌면 <스토리>를 읽은 게 좀 돼서 그런지도 모르겠는데 아무튼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시금...<스토리>를 다시 읽어봐야겠다는 다짐을 하네요. 다만 두 책이 다루고자 하는 핵심이 다른 것 같긴 합니다. 제목부터가..<스토리>는 스토리를 다루고 이 책은 장르를 다루고...아무튼 좋은 책입니다.
@미식가들 처음 호러와 액션을 읽을 때보다 트루비에게 적응이 돼서 그런지... 신화는 아주 잘 읽히네요. 재미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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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 반지의 제왕의 두 영웅 『반지의 제왕』은 두 영웅을 통해 신화 원형을 비튼다. 프로도는 가장 약하지만 권력을 버리는 영웅이고, 아라곤은 왕의 혈통을 지녔지만 왕의 책임을 받아들여야 하는 영웅이다. 하나는 권력을 포기하고, 하나는 책임 있는 권력을 회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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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 오즈의 마법사 - 여성 영웅 신화 『오즈의 마법사』는 강한 남성 영웅이 적을 물리치는 이야기가 아니다. 도로시라는 소녀가 낯선 세계를 통과하며, 자신 안에 이미 있던 힘을 깨닫는 이야기다. 오즈에서 진짜 힘을 가진 존재들은 마녀와 도로시 같은 여성들이고, 위대한 남성 권력자처럼 보이는 마법사는 사실 허풍쟁이다. 그래서 이 이야기는 여성의 힘, 성장, 자립을 보여주는 여성 신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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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 신화적 여웅은 탐색자다. 신화의 영웅은 무언가를 찾는 존재다.
 그가 찾는 것은 보물, 고향, 진실, 운명, 자기 삶의 의미일 수 있다.
탐색의 과정에서 영웅은 자신이 누구인지 발견한다. 신화의 탐색은 곧 자기 발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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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 약점과 필요 신화적 영웅은 결핍에서 출발한다.
아버지의 상실, 가족의 부재, 사랑의 결핍이 영웅의 필요를 만든다.
영웅이 되는 것은 욕망이 아니라 내면의 필요다. 영웅은 되고 싶어서가 아니라, 되어야 해서 영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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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 촉발 사건 - 부적 신화에서 부적은 영웅의 운명을 상징하는 물건이다. 처음에는 그 힘과 의미를 아무도 제대로 알지 못한다. 하지만 이야기가 끝날 때, 부적은 주인공이 누구이며 무엇을 해야 하는 사람인지 드러낸다. 아서왕의 검(엑스칼리버)은 전사의 운명, <반지의 제왕>의 반지는 권력의 유혹, <오즈의 마법사>의 구두는 이미 가진 힘, <아바타>의 씨앗은 성장과 연결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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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 여정과 운명 영웅은 멀리 떠나지만, 결국 자기 자신에게 도달한다. 이때 외적 여정은 내적 여정이 물리적으로 구현된 형태다. 즉, 주인공이 지나가는 장소, 만나는 적, 통과하는 시련은 단순한 모험 코스가 아니라, 주인공 마음속 변화가 바깥 세계의 사건으로 드러난 것이다. 『반지의 제왕』에서 프로도가 운명의 산으로 가는 여정은, 단순히 반지를 없애러 가는 모험이 아니다. 그것은 권력의 유혹을 견디고, 자신의 한계를 통과하며, 끝까지 짐을 짊어지는 내적 여정이다. 『오즈의 마법사』에서 도로시가 오즈의 마법사를 찾아가는 여정 역시 단순한 길 찾기가 아니다. 그것은 자신에게 이미 집으로 돌아갈 힘이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는 과정이다. 하지만 신화적 여정이 방황하지 않으려면 명확한 종착점이 필요하다. 『반지의 제왕』의 목표는 운명의 산이고, 『오즈의 마법사』의 목표는 오즈의 마법사다. 세계는 넓어도 목표는 단순해야 한다. 신화의 여정은 분명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면서, 결국 자기 운명을 깨닫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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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 메안더 구조 - 곡류형 메안더는 구불구불 이어지는 여정 구조다.
영웅은 여러 장소와 적을 차례로 만나며 세계를 통과한다. 이 구조는 에피소드적이지만, 다양한 하위 세계와 사회의 여러 층위를 보여주는 데 강하다. 신화는 직선으로 달리지 않고, 길을 따라 세계를 펼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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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 조력자 - 성장을 비추는 거울 신화의 영웅은 여정 중 조력자를 만나며, 주인공이 자기 안의 힘을 발견하도록 돕는다. 『오즈의 마법사』에서 도로시의 세 동료는 모두 자신에게 없는 것을 원한다.
허수아비는 머리, 양철 나무꾼은 마음, 사자는 용기를 원한다.
하지만 사실 그들은 이미 그것을 가지고 있다. 이들의 여정은 도로시의 여정과 같다.
자기 안에 이미 있던 힘을 뒤늦게 깨닫는 과정이다. 조력자는 주인공의 결핍과 성장을 비추는 거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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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 적대자 — 자기 발견의 도구 신화에서는 낯선 적대자들이 차례로 등장한다.
이때 이야기가 단편적인 에피소드처럼 보이지 않으려면, 각 적대자가 주인공의 내면적 약점을 공격해야 한다. 신화의 적대자는 단순한 장애물이 아니다.
주인공이 아직 극복하지 못한 두려움, 결함, 욕망, 무지를 드러내는 존재다. 영웅은 적대자를 통과하며 조금씩 자신을 발견한다.
따라서 좋은 적대자는 주인공의 가장 취약한 지점을 공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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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 가족 여행과 지속적인 주요 적대자 신화의 여정 구조는 여러 장소와 사건을 지나가기 때문에 산만해질 수 있다.
 이를 막는 방법은 두 가지다. 하나는 가족이나 가까운 관계에 적대자를 만드는 것이다. 갈등이 증폭되고 텐션이 유지된다. 다른 하나는 이야기 전체를 관통하는 주요 적대자를 두는 것이다. 좋은 신화에는 여정 끝까지 따라갈 중심 갈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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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 상징적 인물 말, 새, 뱀 같은 동물 : 깨달음이나 지옥으로 가는 길의 모델 기계 : 초인적이며 효율적이지만 마음과 창의성이 결여된 존재 악마 : 반신 또는 적그리스도로, 죄의 유혹과 인간성의 최악을 상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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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 상징적 길 여정 : 삶의 길과 수명 미로 : 괴물의 뱃속, 혹은 죽음, 깨달음의 길로 가는 여정 속 혼란과 위기 사다리 : 깨달음으로 가는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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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 상징적 대상들 나무 : 생명과 지식의 나무 십자가 : 인류가 재탄생하는 나무 그림자 : 어두운 면, 깊이 있는 큰 결함이지만 잠재적으로 성장의 원천이 될 수 있다. 그림자를 생각할 때 이 긍정적인 의미는 종종 잊혀진다. 검, 활, 방패, 망토, 신성한 씨앗과 같은 부적 : 올바른 행동 현대적 상징물 : 프루스트의 마들렌 케이크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화자는 마들렌 케이크를 홍차에 적셔 먹는 순간, 갑자기 어린 시절의 기억이 밀려오는 경험을 한다. 이때 마들렌은 잃어버린 과거, 기억, 시간, 자기 존재 전체를 되살리는 상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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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 상징적 장소 지하세계 : 죽음과 탐험되지 않은 자아의 영역 정원 : 자연의 법칙과 하나가 되는 것, 자신과 타인과의 조화 *이런 상징들은 고정적이지 않고, 작가가 충분히 변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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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 관문과 지하세계 방문 신화의 영웅은 죽음의 영역을 통과한다.
그곳은 지하세계, 감옥, 괴물의 소굴, 죽음에 가까운 위기일 수 있다.
영웅은 자신의 한계와 아직 탐구하지 않은 자아를 마주한다. 지하세계 방문은 죽음과 자기 자신을 동시에 만나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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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 최후의 결전 남성 전사 신화는 대개 거대한 최종 전투로 끝난다.
영웅은 가장 강력한 적과 맞서고, 목숨을 걸고 싸운다.
하지만 모든 신화가 전투로 끝나는 것은 아니다. 여성 신화인 『오즈의 마법사』는 전투보다 깨달음과 귀환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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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 자기 각성 - 개인적이면서 우주적인 최후의 결전이 끝나고, 주인공은 두 가지 형태의 자기 각성을 한다. 주인공은 자신이 왕임을 깨닫는 개인적인 발견의 순간일 때가 많다. 또한 우주적 깨달음 또한 경험할 수도 있다. 주인공은 세계 안에서 어떻게 존재해야 하는가에 대한 도덕적 비전 또는 계시를 얻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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