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5. <쇳돌>

D-29
"사무직이 아니잖아"라는 말에서 특히 육체 노동을 하는 여성 노동자들의 취약한 위치를 알 수 있다. 광산만이 아니라 공장에서 일하는 여성 노동자들도 같은 상황에 놓였다. 돈을 벌기 위해 일하러 왔지만 집 밖에서 일하는 여성 노동자는 '문란하다'는 오명을 뒤집어쓰기 쉬웠다. 여성들은 힘든 노동을 하면서도 '발랑 까진', '문란한', '노는' 사람 취급받기 십상이다. 여성/노동자가 겪는 이중의 차별이다.
쇳돌 - 사라지는 세계, 사라지는 노동, 사라지는 목소리를 채굴하기 이라영 지음
광산 이야기라고 해서 당연히 "남자" 광부 이야기일 줄 알았는데, 고모도 광산에서 일했다니 놀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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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노동자의 멋 부리기는 노동자로서 보호색이며 동시에 자유로운 자기 표현의 양식이었다.
쇳돌 - 사라지는 세계, 사라지는 노동, 사라지는 목소리를 채굴하기 이라영 지음
탱구밤이엄마님의 대화: 광산 이야기라고 해서 당연히 "남자" 광부 이야기일 줄 알았는데, 고모도 광산에서 일했다니 놀랍습니다.
그쵸. 근데 정말 실제로 작은 체구 때문에 미국과 유럽 산업혁명 때도 광산 갱도에 어린이가 여성들이 더 많았다죠.
여성을 경제인구로 끌어들이긴 하지만 여성의 전통적 성역할은 유지시켜야 하는 모순 속에서 유난히 순결한 노동자상이 문학 속에서 재현된다.
쇳돌 - 사라지는 세계, 사라지는 노동, 사라지는 목소리를 채굴하기 이라영 지음
우리 일상에 투명하게 놓여 있는 누군가의 노동, 그 노동 현장으로 향하는 발소리를 놓치지 않는 귀가 역사를 촘촘하게 만든다.
쇳돌 - 사라지는 세계, 사라지는 노동, 사라지는 목소리를 채굴하기 이라영 지음
YG님의 대화: 자기와 가족의 자전적 얘기 하면 떠오르는, 우리도 벽돌 책 함께 읽으면서 여러 차례 언급했던 『페르세폴리스』의 마르잔 사트라피가 만 56세로 2026년 6월 4일(현지 시각) 세상을 떴네요. 저랑 그렇게 많은 나이 차이가 아니었네요; 맞아요. 그러니 1980년대 이란에서 10대를 보냈겠죠.
정말 인상깊은 책이었고 이번 전쟁 관련해서도 많이 생각이 났었어요. 추모하며 기억하고 싶네요.
borumis님의 대화: https://www.yangyang.or.kr/list_book?bo_table=list_book 양양문화원이라는 사이트에 들어가시면 관련 참고서적이 무료 ebook으로 올라와 있네요. 양양철광산의 문화사라는 책도 괜찮고 여기 선광부들 및 철광산의 여성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네요. (심지어 처녀귀신 이야기까지?!) https://www.yangyang.or.kr/book11/19 그리고 자료집 형태지만 '양양의 사라진 학교들'이란 책에서 아이들이 롯데월드로 체험학습 갔다는 얘기가 인상적이네요. 서울에서도 요즘 체험학습 가기 힘든데.. 얼마나 두근두근 신났을까요. 그 외에도 교과서 받으러 가는 날 금강산 체험학습 등 학교 행사 이야기에 폐교 이후 가을동화 드라마 촬영지가 되는 이야기 등 다양한 학교들의 추억이 사라졌군요. https://www.yangyang.or.kr/book70
Borumis님의 자료 감사해요. 곁들여 보니 흥미로운 내용들이네요 :)
서문부터 고모의 이야기로 시작되는 글이 매우 흡입력이 있네요. 가족 내의 여성들, 가까운 어머니와 할머니의 삶을 서술하면 어떨지 자동적으로 생각이 들어요. 책 읽다가 문득 표지가 꺼끄러워서 보니 돌 부분만 마감처리를 특별하게 하셨더라구요. 쇳돌의 느낌이 나게 하신 것 같은데 새로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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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롱님의 대화: 서문부터 고모의 이야기로 시작되는 글이 매우 흡입력이 있네요. 가족 내의 여성들, 가까운 어머니와 할머니의 삶을 서술하면 어떨지 자동적으로 생각이 들어요. 책 읽다가 문득 표지가 꺼끄러워서 보니 돌 부분만 마감처리를 특별하게 하셨더라구요. 쇳돌의 느낌이 나게 하신 것 같은데 새로웠어요.
그렇군요.. 바로 만져봤어요.. 세심하네요.
노동계층 여성들에게 가출은 삶을 선택하는 하나의 수단이었다.
쇳돌 - 사라지는 세계, 사라지는 노동, 사라지는 목소리를 채굴하기 이라영 지음
일찍이 기차역, 굴과 다리가 만들어진 지역은 대부분 광물의 이동과 관련 있다.
쇳돌 - 사라지는 세계, 사라지는 노동, 사라지는 목소리를 채굴하기 이라영 지음
〈백설공주》에 나오는 일곱 난쟁이는 곡괭이와 삽을 들고 다니 는데, 이들은 금광에서 일하는 광부였다. 동화 속 난쟁이는 실제로 광업이 일찍부터 발달했던 16세기 독일 광산에서 일하던 어린이들을 비유한 것이란 해석이 가능하다. 좁은 갱도 안에서 몸을 굽히고 일하려면 몸집이 작을수록 유리했다. 19세기 유럽의 광산에서는 많은 여성과 아동이 갱 안에서 일했다. 특히 궤도를 만들 수 없는 작은 갱도에는 상대적으로 몸집이 작은 여성과 아동이 들어가 석탄을 날랐다. 산업혁명 시기 늘어난 탄광에서 특히 아동노동 착취는 빈번했다.
쇳돌 - 사라지는 세계, 사라지는 노동, 사라지는 목소리를 채굴하기 58, 이라영 지음
공장노동자의 수기를 보면 이 여성 노동자들의 멋 부리기에는 사회적으로 자신을 보호하는 행위가 숨겨져 있다. 여성 노동자의 멋은 일종의 사회적 보호색이다. 광산에서 일하는 여성들에 대해서도 "선광장에서 일하는 여자 노동자는 멋을 부리기 위해 작업복을 다려 입고 화장을 예쁘게"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멋쟁이 여자 광부"라 부 른다.
쇳돌 - 사라지는 세계, 사라지는 노동, 사라지는 목소리를 채굴하기 69, 이라영 지음
borumis님의 대화: 그쵸. 근데 정말 실제로 작은 체구 때문에 미국과 유럽 산업혁명 때도 광산 갱도에 어린이가 여성들이 더 많았다죠.
사진까지! 고맙습니다! 쇳돌에도 관련 내용이 나오네요 :)
도롱님의 대화: 서문부터 고모의 이야기로 시작되는 글이 매우 흡입력이 있네요. 가족 내의 여성들, 가까운 어머니와 할머니의 삶을 서술하면 어떨지 자동적으로 생각이 들어요. 책 읽다가 문득 표지가 꺼끄러워서 보니 돌 부분만 마감처리를 특별하게 하셨더라구요. 쇳돌의 느낌이 나게 하신 것 같은데 새로웠어요.
아버지의 이야기가 주로 나올 줄 알았는데 (뒤에 나올지도 모르지만), 서문에서 고모의 이야기가 먼저 나와서 의아했더랬죠. 근데 이게 여성 노동자의 이야기로 이어질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뒷부분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 지 궁금해집니다!
탱구밤이엄마님의 대화: 광산 이야기라고 해서 당연히 "남자" 광부 이야기일 줄 알았는데, 고모도 광산에서 일했다니 놀랍습니다.
저도 이번 책에서 자세히 알게 되는 거 같아요. 그 수도 굉장히 많았던 것 같네요.
금숙은 서울에서 일자리를 구했지만 너무 힘들어서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다. 정확히 서울에서 어떤 일을 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다른 아이들처럼 서울로 일하러" 갔다는 점에서 많은 노동계층 여성들처럼 공단에 취업했을 가능성이 높다.
쇳돌 - 사라지는 세계, 사라지는 노동, 사라지는 목소리를 채굴하기 75, 이라영 지음
YG님의 대화: 자기와 가족의 자전적 얘기 하면 떠오르는, 우리도 벽돌 책 함께 읽으면서 여러 차례 언급했던 『페르세폴리스』의 마르잔 사트라피가 만 56세로 2026년 6월 4일(현지 시각) 세상을 떴네요. 저랑 그렇게 많은 나이 차이가 아니었네요; 맞아요. 그러니 1980년대 이란에서 10대를 보냈겠죠.
저도 YG님 소개로 읽었던 책이고, 당시 꽤 어렸던 제 아이도 (제가 권하지도 않았는데) 아주 흥미롭게 읽더라구요. (아마 인생 첫 그래픽 노블?) 너무 일찍 돌아가셨네요ㅠㅠ
여성의 '존중받는 노동자되기'는 순결을 담보로 할 때만 가능해진다.
쇳돌 - 사라지는 세계, 사라지는 노동, 사라지는 목소리를 채굴하기 이라영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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