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태 아빠처럼 연좌제 피해자라서 다른 일자리를 얻지 못해 광산에 왔듯이, 내 아버지도 마찬가지였다. 다만 순태 아빠는 '서울 법대를 나온 천재'지만 내 아버지는 전혀 대학을 다니지 않았다. 연좌제 피해자의 박탈된 직업 선택의 자유를 강조하는 방식이 '원래는 더 높은 곳에 있어야 마땅한 사람이 이렇게 굴러떨어졌다'로 서술되는 점은 광산을 소재로 한 소설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
『쇳돌 - 사라지는 세계, 사라지는 노동, 사라지는 목소리를 채굴하기』 114쪽, 이라영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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