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산직 광산노동자들은 대부분 8시간씩 하루 3교대로 일한다. '1번, 2번, 3번' 혹은 갑방,을방, 병방'이라 부른다. 그래서 광산노동자와 가족들은 "오늘 갑방이야?" 하는 식으로 출근 시간을 묻곤 한다. 갑방은 오전 8시, 을방은
오후 4시, 병방은 밤 12시 출근이다. 노동자들은 1주일씩 근무 시간을 바꿔가며 일한다. 광산은 24시간, 365일 쉬지 않고 광물을 캐내는 노동이 돌아가는 곳이다. 해가 뜨고 지는 것과 무관하게 컴컴한 땅속에서는 쉬지 않고 채굴노동이 이어진다. ”
『쇳돌 - 사라지는 세계, 사라지는 노동, 사라지는 목소리를 채굴하기』 이라영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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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미르
참미르님의 문장 수집: "생산직 광산노동자들은 대부분 8시간씩 하루 3교대로 일한다. '1번, 2번, 3번' 혹은 갑방,을방, 병방'이라 부른다. 그래서 광산노동자와 가족들은 "오늘 갑방이야?" 하는 식으로 출근 시간을 묻곤 한다. 갑방은 오전 8시, 을방은
오후 4시, 병방은 밤 12시 출근이다. 노동자들은 1주일씩 근무 시간을 바꿔가며 일한다. 광산은 24시간, 365일 쉬지 않고 광물을 캐내는 노동이 돌아가는 곳이다. 해가 뜨고 지는 것과 무관하게 컴컴한 땅속에서는 쉬지 않고 채굴노동이 이어진다."
3교대근무, 과거보다 현재가 훨씬 많아졌습니다. 24시간 가동이 멈추지 않는 현대 사회를 지탱하기 위해서.
석유, 화학, 정유 도 상시모니터링 필요하고, 철강, 자동차도 기계를 계속돌려 노동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있고, 사망산재가 잇따랐던 SPC같은 식품 가공업, 발전소, 철도, 항공사, 종합병원, 요양병원, 통신, 콜센터, 보안, 물류센터, 유통...그리고 택배나 화물처럼 교대는 아니지만 14시간 이상 과노동도 많고...
FiveJ
“ 양양뿐 아니라 철원, 고성, 속초, 인제 등 수복지역은 10년이 채 안되는 시간 동안 여러 주체가 지역을 통치했던 곳이다.
이들 지역에선느 이웃이나 친인척 간에도 서로를 의심하고 고발하고 숨고 숨기는 일이 허다했다. ”
11장을 읽어 나가다 보니 박완서 님의 책들이 생각 났습니다. 정말 그 지역 사람들이 주체가 바뀔때 마다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참 어려모로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세트]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 전2권'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로 구성된 세트 상품이다.
책장 바로가기
FiveJ
“ 양양이 수복지역으로서 겪은 역사는 지역민들의 문화와 의식에 중요한 역향을 끼쳤다.
의심하고 의심받는 관계 속에서 지역민들은 상처투성이가 되었다. 인민군이 왔을 때는 반동분자로 몰린 사람들이 총살당했고 국군이 왔을 때는 빨갱이로 몰려 총살 당했다. ....사람들은 살기 위해서 이쪽에 맞추고 저쪽에 맞춰야 했다. ”
참미르님의 대화: 3교대근무, 과거보다 현재가 훨씬 많아졌습니다. 24시간 가동이 멈추지 않는 현대 사회를 지탱하기 위해서.
석유, 화학, 정유 도 상시모니터링 필요하고, 철강, 자동차도 기계를 계속돌려 노동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있고, 사망산재가 잇따랐던 SPC같은 식품 가공업, 발전소, 철도, 항공사, 종합병원, 요양병원, 통신, 콜센터, 보안, 물류센터, 유통...그리고 택배나 화 물처럼 교대는 아니지만 14시간 이상 과노동도 많고...
저는 책을 읽을 때, 현재 우리 삶과 비교하며 읽는 버릇이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2007년야간 교대근무를 2A군 발암물질로 분류했고, 2019년에 추가적인 연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재평가하여 다시 한번 확정했습니다.
2020년, 인국공 비정규직노조가 정규직의 4조 2교대방식과 달리, 비정규직은 야간근무가 많고 생체리듬을 불규칙하게 하는 3조 2교대 방식을 하고 있는걸 개선해달라 문제제기했던 일을 기억합니다. 여전히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하네요.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3교대가 아닌 4조 2교대 방식으로 조금이나마 인체에 타격을 덜 주는 방식이고, 24시간 노동에 있어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걸요.
인국공뿐아니라 철도공사도 3조 2교대이고, 여기도 정규직은 4조 2교대로 전환이 좀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하청 비정규직과 차별문제 존재한다고 합니다.
그나마 인국공은 4조나 3조 2교대로 하고 있지만, 다시 살펴보니 제가 위에 열거한 수많은 일터는 3교대보다 열악한 12시간 맞교대 방식이 더 많네요.
2교대나 3교대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 너무 안좋은데 쇳돌 읽으며 과거 광산 노동의 환경, 지금 우리곁에도 무수히 많이 다른 형태로 존재한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우리나라 한 해 산재사망 중대재해법 이전엔 800~900명 선을 유지해왔고 2022년 전후로 600명 가량으로 여전히 많은 편입니다. 법제정 영향도 있지만 건설발주가 줄어서이기도 하다고.
야간노동은 고혈압,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의 발병 위험이 높이고, 인슐린 분비와 대사 작용에 영향을 주어 당뇨병, 비만 같은 대사증후군에도 취약해지며, 소화기계의 리듬이 깨지며 위염, 위궤양, 과민성 대장 증후군 발병, 멜라토닌 감소는 면역 체계를 깨뜨려 암발병률 높이고, 여성들의 부인병, 난임, 유산 등과도 연관있고,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미치며,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산업재해 발생 위험도 높습니다.
다시금 쇳돌의 서문에서 수집했던 문장을 곱씹게 되네요.
"세상이 변화하고 발전하면서 직업도 사라지고 새로 생겨난다. 어떤 직종은 어차피 '없어질' 직업이기에 사라지는 수순으로 가는 게 자연스럽게 여겨진다. 그러나 직업이 사라진다고 해서 그 일을 하는 사람이 사라지진 않는다. 직업은 사라져도 사람들은 사라지지 않고 어디론가 꾸준히 이동한다. 그들이 다 죽을 때까지 사회가 그들의 이동경로에 무심할 뿐 사람들 대부분은 사는 동만 꾸준히 일을 바꿔가며 생존한다. 무언가를 '이루는'삶이 아니라 '견디는'삶은 이름없이 소멸하고, 이 삶의 경력은 무수한 노동으로 채워진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YG
오늘 6월 9일 화요일은 9장 '폭력과 배신, 억울함'과 10장 '속초항'을 읽습니다. 이 부분은 노동조합 활동에서 좌절한 아버지(9장)와 그가 좌천된 속초와 어머니의 인연(10장)을 1987년을 배경으로 쓰고 있습니다.
1987년은 제가 초등학교 4학년 때였고, 목포의 우리 집은 목포 대학교 바로 근처였거든요. 당시 목포의 모든 집회와 시위는 목포역 광장과 목포대에서 시작했어요. 목포 대학교 인근의 초등학교(국민학교)까지 매캐한 최루탄 냄새가 흘러나왔고, 가족이 다니던 교회는 또 목포역 옆이었던 터라서 일요일이면 시위 현장 근처에서 시위 현장 근처로 오가는 일이 잦았던 기억이 납니다. 대학 와서 최루탄 냄새를 다시 맡았었는데, 왠지 어렸을 때 추억이 소환되는 느낌이었다고나 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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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YG님의 대화: 오늘 6월 9일 화요일은 9장 '폭력과 배신, 억울함'과 10장 '속초항'을 읽습니다. 이 부분은 노동조합 활동에서 좌절한 아버지(9장)와 그가 좌천된 속초와 어머니의 인연(10장)을 1987년을 배경으로 쓰고 있습니다.
1987년은 제가 초등학교 4학년 때였고, 목포의 우리 집은 목포 대학교 바로 근처였거든요. 당시 목포의 모든 집회와 시위는 목포역 광장과 목포대에서 시작했어요. 목포 대학교 인근의 초등학교(국민학교)까지 매캐한 최루탄 냄새가 흘러나왔고, 가족이 다니던 교회는 또 목포역 옆이었던 터라서 일요일이면 시위 현장 근처에서 시위 현장 근처로 오가는 일이 잦았던 기억이 납니다. 대학 와서 최루탄 냄새를 다시 맡았었는데, 왠지 어렸을 때 추억이 소환되는 느낌이었다고나 할까요? :)
갑자기 생각나는 장면인데, 1987년 12월 크리스마스이브 교회 예배 때 교회 초등학생부에서 공연이 예정돼 있었어요. 재주가 없던 저는 배경처럼 리코디언을 연주하는 파트에 속해 있었는데, 평일인지 토요일인지 12월에는 매주 연습을 주 1회씩 해야 했었습니다. 12월까지도 목포는 대학생 중심의 시위가 계속되고 있었던 모양이에요. 버스를 타고 가다가 시위가 너무 격렬해서 한참 버스 안에서 갇혔다가 결국 교회를 가지 못하고 돌아온 기억이 납니다. (정작 그 연주회는 기억이 전혀 안 나는데, 이렇게 오가며 시위하는 모습을 본 장면은 생생히 기억나요.)
탱구밤이엄마
9장에서 보는 노조와 언론의 모습이 오늘날의 모습 과 겹쳐 보이는 건 기분 탓일까요.
탱구밤이엄마
YG님의 대화: 갑자기 생각나는 장면인데, 1987년 12월 크리스마스이브 교회 예배 때 교회 초등학생부에서 공연이 예정돼 있었어요. 재주가 없던 저는 배경처럼 리코디언을 연주하는 파트에 속해 있었는데, 평일인지 토요일인지 12월에는 매주 연습을 주 1회씩 해야 했었습니다. 12월까지도 목포는 대학생 중심의 시위가 계속되고 있었던 모양이에요. 버스를 타고 가다가 시위가 너무 격렬해서 한참 버스 안에서 갇혔다가 결국 교회를 가지 못하고 돌아온 기억이 납니다. (정작 그 연주회는 기억이 전혀 안 나는데, 이렇게 오가며 시위하는 모습을 본 장면은 생생히 기억나요.)
저는 시위나 최루탄 등은 글이나 영상 속에서만 봐서, 이런 생생한(?) 증언을 들을 때마다 신기하고 또 놀랍기도 합니다.
향팔
YG님의 대화: 갑자기 생각나는 장면인데, 1987년 12월 크리스마스이브 교회 예배 때 교회 초등학생부에서 공연이 예정돼 있었어요. 재주가 없던 저는 배경처럼 리코디언을 연주하는 파트에 속해 있었는데, 평일인지 토요일인지 12월에는 매주 연습을 주 1회씩 해야 했었습니다. 12월까지도 목포는 대학생 중심의 시위가 계속되고 있었던 모양이에요. 버스를 타고 가다가 시위가 너무 격렬해서 한참 버스 안에서 갇혔다가 결국 교회를 가지 못하고 돌아온 기억이 납니다. (정작 그 연주회는 기억이 전혀 안 나는데, 이렇게 오가며 시위하는 모습을 본 장면은 생생히 기억나요.)
오, 어제 본 책에서 1987년 목포의 시위 이야기를 읽었어요. 목포역 광장도 주요 장소로 나오더라고요. 초딩(국딩) YG님도 책에서 본 거리 어딘가에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니 더 실감이 나네요.
한국 민중항쟁 답사기 : 광주·전남 편 - 나를 만든 현대사, 그날의 함성 속으로한국 민중항쟁 답사기 시리즈 첫 번째 책. 2020년 올해로 40주년을 맞이하는 5·18광주민중항쟁을 중심으로 함평 고구마피해보상 투쟁, 나주 수세거부 투쟁, 여순사건 등 광주전남 지역의 주요 항쟁 기록을 지도와 함께 담았다.
책장 바로가기
YG
탱구밤이엄마님의 대화: 저는 시위나 최루탄 등은 글이나 영상 속에서만 봐서, 이런 생생한(?) 증언을 들을 때마다 신기하고 또 놀랍기도 합니다.
@탱구밤이엄마 저는 1990년대 중후반에 대학을 다녀서 학생 운동 마지막 세대로서 굳이 안 해도 될 경험을 많이 했네요. 대학에 들어가자마자 1년 선배가 집회 현장(김영삼 대선 자금 공개 및 국가 교육 재정 5% 확보 요구 집회)에서 사망하고, 열흘 가까이 장례식을 미룬 관이 등굣길에 항의 차원에서 있는 모습도 보고, 그 해 여름에는 '연세대 사태(한총련 사태)'와 전경이 교정에 들어와서 강제 진압하는 모습을 지켜 보고, 그 이후의 어수선한 학교 모습 등등등. (제 인생이 꼬이게 된 계기들이었죠;;;)
YG
향팔님의 대화: 오, 어제 본 책에서 1987년 목포의 시위 이야기를 읽었어요. 목포역 광장도 주요 장소로 나오더라고요. 초딩(국딩) YG님도 책에서 본 거리 어딘가에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니 더 실감이 나네요.
향팔님의 대화: 오, 어제 본 책에서 1987년 목포의 시위 이야기를 읽었어요. 목포역 광장도 주요 장소로 나오더라고요. 초딩(국딩) YG님도 책에서 본 거리 어딘가에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니 더 실감이 나네요.
“ 가두시위는 항상 목포역 광장을 목적지로 삼았다. 목포역 광장은 거리에 나선 시민들의 공간적 심장이었다. 집회가 예정되면 경찰은 역 광장으로 오는 길목들을 필사적으로 차단했다. 주요 도로를 점거한 시위대는 역 광장을 향해 진격하며 진압경찰과 밀고 밀리는 싸움을 벌였다. 금남로를 메운 광주시민들이 도청 광장을 향하는 것과 비슷했다.
[…]
목포의 1987년을 검색하면 '연희네 슈퍼'가 나온다. 영화 『1987』 촬영지 중에서 연희가 사는 가게 골목이 바로 목포 유달산 아래 주택가다. 시간이 1970~80년대에 멈춘 것처럼 낡고 오래된 골목이다. 이 도시가 가진 겹겹의 내면을 생각한다면 뒷골목 연희네 슈퍼로 목포의 1987을 기억할 수 없다. 수많은 연희들이 뛰어나와 6월을 달궜던 목포역 광장과, 목원동 공설시장과, 1호광장과 2호광장과, 연동교회와 평강교회와, 동아약국이 있다. 연희의 또래가 홀로 피켓을 들고 42일간 서 있었던 목포대학교가 있다. ”
『한국 민중항쟁 답사기 : 광주·전남 편 - 나를 만든 현대사, 그날의 함성 속으로』 6월항쟁, 이혜영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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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YG님의 대화: @탱구밤이엄마 저는 1990년대 중후반에 대학을 다녀서 학생 운동 마지막 세대로서 굳이 안 해도 될 경험을 많이 했네요. 대학에 들어가자마자 1년 선배가 집회 현장(김영삼 대선 자금 공개 및 국가 교육 재정 5% 확보 요구 집회)에서 사망하고, 열흘 가까이 장례식을 미룬 관이 등굣길에 항의 차원에서 있는 모습도 보고, 그 해 여름에는 '연세대 사태(한총련 사태)'와 전경이 교정에 들어와서 강제 진압하는 모습을 지켜 보고, 그 이후의 어수선한 학교 모습 등등등. (제 인생이 꼬이게 된 계기들이었죠;;;)
집회 현장에서 돌아가신 선배, 등굣길의 관… 책 속 역사로서가 아니라 이렇게 직접 들으니 무섭고 마음 아픕니다.
1996년 여름 ‘연세대 사태(한총련 사태)’는 어렸을 때 tv로 본 기억이 나요. 전경들이 학생들을 때려서 붙잡아가고 헬기로 최루액을 뿌리던 장면이 충격적이라 그날 일기장에도 썼었지요.
YG
향팔님의 문장 수집: "가두시위는 항상 목포역 광장을 목적지로 삼았다. 목포역 광장은 거리에 나선 시민들의 공간적 심장이었다. 집회가 예정되면 경찰은 역 광장으로 오는 길목들을 필사적으로 차단했다. 주요 도로를 점거한 시위대는 역 광장을 향해 진격하며 진압경찰과 밀고 밀리는 싸움을 벌였다. 금남로를 메운 광주시민들이 도청 광장을 향하는 것과 비슷했다.
[…]
목포의 1987년을 검색하면 '연희네 슈퍼'가 나온다. 영화 『1987』 촬영지 중에서 연희가 사는 가게 골목이 바로 목포 유달산 아래 주택가다. 시간이 1970~80년대에 멈춘 것처럼 낡고 오래된 골목이다. 이 도시가 가진 겹겹의 내면을 생각한다면 뒷골목 연희네 슈퍼로 목포의 1987을 기억할 수 없다. 수많은 연희들이 뛰어나와 6월을 달궜던 목포역 광장과, 목원동 공설시장과, 1호광장과 2호광장과, 연동교회와 평강교회와, 동아약국이 있다. 연희의 또래가 홀로 피켓을 들고 42일간 서 있었던 목포대학교가 있다."
@향팔 님, 1987년 기준으로 목포역을 중심으로 지리를 설명해 드리면 목포역 남서쪽 가까운 곳에 유달산이 있어요. 목포역 앞에서부터 북쪽으로 (광주-서울까지 연결되는) 긴 도로가 있는데 그 도로 사이 사이에 1호 광장 2호 광장 3호 광장이 있고 그 끄트머리에 목포대가 있고 그 다음으로 버스 터미널이 있었답니다. 그러니까, 목포대 시위대는 3호 광장, 2호 광장, 1호 광장을 거쳐서 목포역까지 갔었어야 했으니 그 과정에서 목포를 꿰뚫고 가는 식이었겠죠.
탱구밤이엄마
YG님의 대화: @탱구밤이엄마 저는 1990년대 중후반에 대학을 다녀서 학생 운동 마지막 세대로서 굳이 안 해도 될 경험을 많이 했네요. 대학에 들어가자마자 1년 선배가 집회 현장(김영삼 대선 자금 공개 및 국가 교육 재정 5% 확보 요구 집회)에서 사망하고, 열흘 가까이 장례식을 미룬 관이 등굣길에 항의 차원에서 있는 모습도 보고, 그 해 여름에는 '연세대 사태(한총련 사태)'와 전경이 교정에 들어와서 강제 진압하는 모습을 지켜 보고, 그 이후의 어수선한 학교 모습 등등등. (제 인생이 꼬이게 된 계기들이었죠;;;)
덕분에 저희는 오늘날의 YG님을 만나게 된거군요 :)
향팔
YG님의 대화: @향팔 님, 1987년 기준으로 목포역을 중심으로 지리를 설명해 드리면 목포역 남서쪽 가까운 곳에 유달산이 있어요. 목포역 앞에서부터 북쪽으로 (광주-서울까지 연결되는) 긴 도로가 있는데 그 도로 사이 사이에 1호 광장 2호 광장 3호 광장이 있고 그 끄트머리에 목포대가 있고 그 다음으로 버스 터미널이 있었답니다. 그러니까, 목포대 시위대는 3호 광장, 2호 광장, 1호 광장을 거쳐서 목포역까지 갔었어야 했으니 그 과정에서 목포를 꿰뚫고 가는 식이었겠죠.
와, 역시 지역 전문가 선생님의 상세한 설명을 들으니 책에서 본 지명들과 동선이 살아나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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