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미르님의 대화: 3교대근무, 과거보다 현재가 훨씬 많아졌습니다. 24시간 가동이 멈추지 않는 현대 사회를 지탱하기 위해서.
석유, 화학, 정유 도 상시모니터링 필요하고, 철강, 자동차도 기계를 계속돌려 노동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있고, 사망산재가 잇따랐던 SPC같은 식품 가공업, 발전소, 철도, 항공사, 종합병원, 요양병원, 통신, 콜센터, 보안, 물류센터, 유통...그리고 택배나 화물처럼 교대는 아니지만 14시간 이상 과노동도 많고...
저는 책을 읽을 때, 현재 우리 삶과 비교하며 읽는 버릇이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2007년야간 교대근무를 2A군 발암물질로 분류했고, 2019년에 추가적인 연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재평가하여 다시 한번 확정했습니다.
2020년, 인국공 비정규직노조가 정규직의 4조 2교대방식과 달리, 비정규직은 야간근무가 많고 생체리듬을 불규칙하게 하는 3조 2교대 방식을 하고 있는걸 개선해달라 문제제기했던 일을 기억합니다. 여전히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하네요.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3교대가 아닌 4조 2교대 방식으로 조금이나마 인체에 타격을 덜 주는 방식이고, 24시간 노동에 있어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걸요.
인국공뿐아니라 철도공사도 3조 2교대이고, 여기도 정규직은 4조 2교대로 전환이 좀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하청 비정규직과 차별문제 존재한다고 합니다.
그나마 인국공은 4조나 3조 2교대로 하고 있지만, 다시 살펴보니 제가 위에 열거한 수많은 일터는 3교대보다 열악한 12시간 맞교대 방식이 더 많네요.
2교대나 3교대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 너무 안좋은데 쇳돌 읽으며 과거 광산 노동의 환경, 지금 우리곁에도 무수히 많이 다른 형태로 존재한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우리나라 한 해 산재사망 중대재해법 이전엔 800~900명 선을 유지해왔고 2022년 전후로 600명 가량으로 여전히 많은 편입니다. 법제정 영향도 있지만 건설발주가 줄어서이기도 하다고.
야간노동은 고혈압,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의 발병 위험이 높이고, 인슐린 분비와 대사 작용에 영향을 주어 당뇨병, 비만 같은 대사증후군에도 취약해지며, 소화기계의 리듬이 깨지며 위염, 위궤양, 과민성 대장 증후군 발병, 멜라토닌 감소는 면역 체계를 깨뜨려 암발병률 높이고, 여성들의 부인병, 난임, 유산 등과도 연관있고,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미치며,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산업재해 발생 위험도 높습니다.
다시금 쇳돌의 서문에서 수집했던 문장을 곱씹게 되네요.
"세상이 변화하고 발전하면서 직업도 사라지고 새로 생겨난다. 어떤 직종은 어차피 '없어질' 직업이기에 사라지는 수순으로 가는 게 자연스럽게 여겨진다. 그러나 직업이 사라진다고 해서 그 일을 하는 사람이 사라지진 않는다. 직업은 사라져도 사람들은 사라지지 않고 어디론가 꾸준히 이동한다. 그들이 다 죽을 때까지 사회가 그들의 이동경로에 무심할 뿐 사람들 대부분은 사는 동만 꾸준히 일을 바꿔가며 생존한다. 무언가를 '이루는'삶이 아니라 '견디는'삶은 이름없이 소멸하고, 이 삶의 경력은 무수한 노동으로 채워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