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버지의 행보는 활발해졌으나 한국에서 광산은 쪼그라들고 있었다. 광산이 쪼그라드는 만큼이나 광산노조도 쪼그라들었다. 아버지가 1980년대보다 덜 싸우는 것처럼 보인 이유는 싸울 이유가 없어서가 아니라 광산도 노조도 점점 힘이 빠져서였다. 게다가 '이제는 그런 시대가 아니'라는 분위기 속에서 투쟁은 점점 낡게 보였다. 민주화가 되고, 자유화가 되고, 군부독재가 끝났으며, 문민정부의 시대가 되었다. ”
『쇳돌 - 사라지는 세계, 사라지는 노동, 사라지는 목소리를 채굴하기』 이라영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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