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마님의 문장 수집: "'사회 분위기'가 싸우는 노동자들에게 '우리의 싸움이 옳다'는 용기를 주었다. ... 싸워도 된다, 말해도 된다는 용기를 주는 '분위기'가 중요하다. 1987년 대통령 직선제를 요구하는 분위기는 노동조합에서도 직선제를 해야 온전한 노조 민주화가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강한 명분을 제공했다. 또한 그들만의 고립된 싸움이 아니라 사회 전체적으로 노동자대투쟁이 벌어지는 시기라서 싸움을 이어갈 수 있었다. 내부의 분노는 외부의 역동성과 만나 분출했다. 고립된 개인의 분노가 연결되고 조직될 때 운동이 된다. "
3.1만세운동도 그랬겠죠. 87년 노동자대투쟁 시기의 많은 운동이 그러했겠구요. 그런데 이게 극우들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제 눈에는 서북청년단처럼 보이는 잠실시위대가 저런 식으로 정리되지 않고 경찰과의 이상한 공존을 하는 게 어떤 시그널이 될 지 혹은 어떤 후과를 가져오게 될 지. 얼마 전에 <영국은 나의 것>을 읽었는데 너무 무서웠어요 ㅠ

영국은 나의 것《옵서버》가 “2024년 최고의 데뷔작”으로 꼽은 니컬러스 파담시의 《영국은 나의 것》은 외로움과 분노, 소속되지 못한 세 대의 정서를 예리하게 포착한 문제작이다. 이란계 청년 데이비드는 현실의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한 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처음으로 ‘소속감’을 느낀다. 하지만 그 위로는 곧 외부를 향한 혐오와 분열의 언어로 바뀌고, 그의 감정은 점점 극단으로 밀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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