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5. <쇳돌>

D-29
향팔님의 문장 수집: "1990년대 들어 회사는 운영비를 줄이기 위해 밤에는 채굴을 멈추기로 했다. 광산노동자의 고된 노동을 상징하는 갑을병 3교대가 사라졌다. 그런데 당시 노동자들은 교대근무 폐지를 위해 싸운 게 아니라 폐지에 맞서 싸웠다. 낮에만 일하고, 이제 밤에는 다른 사람들처럼 집에서 잘 수 있게 되었다면 잘된 일이 아닌가. 24시간 채광하는 교대근무가 사라지고 낮에만 일하면 좋을 것 같지만 노동자들은 오히려 반대했다. 야간근무를 할 때는 그만큼 수당이 붙지만 주간근무만 하면 수당이 사라지니 그만큼 임금이 줄어든다. 임금 보전을 위 해 노조는 회사와 협상했다. 주간 임금을 높여서 임금이 떨어지지는 않게 했다. 그래도 문제가 남았다. "그런데 안 되는 게 있었어. 내가 해결 못 하는 게 있었어. 햇빛, 그건 못 했지.""
햇빛을 해결 못 했다니 무슨 말인가. 노동자들이 노조 사무실에 찾아와 "아침에 출근해서 퇴근할 때는 저녁인데 그럼 우리는 하루종일 햇빛도 못 보고 살지 않느냐"라고 따졌다. 그들은 이 상황을 반기지 않았다. "그때는 비타민 디D 이런 거는 잘 몰랐는데, 그런 거 몰라도 햇빛을 못 보는 게 문제라는 건 알지." 광산의 작업 장소가 땅속이라는 게 문제였다. 노동자들은 햇빛 볼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교대근무 폐지에 반대했다. 1주일씩 교대를 하면 그래도 2~3주에 한 번은 낮을 만나지만 낮 근무만 하면 늘 어둠 속에 있는 꼴이다.
쇳돌 - 사라지는 세계, 사라지는 노동, 사라지는 목소리를 채굴하기 244쪽, 이라영 지음
햇빛을 볼 시간을 갖기 위해 항의하는 노동자들의 목소리에서 노동자들이 꾸준히 빼앗겨온 것은 그들의 시간이라는 사실을 확인한다. 노동자들의 시간은 자본의 시간으로 이전되어왔다. 시간은 돈이다. 누군가에게는 분명히 그렇다. (노동자의) 시간은 (사용자의) 돈이다. 자본은 노동자의 시간을 지배한다. 노동자들의 시간은 권력이 소유한 재화나 다름없다.
쇳돌 - 사라지는 세계, 사라지는 노동, 사라지는 목소리를 채굴하기 247쪽, 이라영 지음
'합리화'는 노동자들의 언어가 아니다. 석탄산업합리화 정책이라는 이름은 어떠한 문제도 지시하지 않는다. 직장을 잃은 광부에게, 그의 가족들에게, 이들이 거주하던 마을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말해주지 않는다. '합리화'는 어떠한 부정적 의미도 드러내지 않는다.
쇳돌 - 사라지는 세계, 사라지는 노동, 사라지는 목소리를 채굴하기 252쪽, 이라영 지음
stella15님의 대화: 엇, 정말 몰랐나요? 제가 구체적인 나이는 안 밝혔지만 나름 뉘앙스는 많이 풍겼다고 생각했는데. 저 혼자만의 착각이었군요. ㅋㅋ 그럼 비슷한 또래라고 생각하셨나? 그래서 설마 제가 YG님 싫어할거라고 생각해서 먼저 연막치신거...? ㅎㅎㅎ 아, 근데 이 말은 해야할 것 같아요. 여기는 방쥔장이 누구냐에 따라 좀 다른 거 같긴하더라고요. 쥔장이 여성분이시면 아기자기하고, 답글도 잘 달아주시고 화기애애한데, 남성분이시면 좀 서먹하고 답글도 잘 안 달아주고 그러다 종료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뭐 그런데비하면 YG님은...훌륭하죠. ㅋㅋ 근데 YG님도 또래나 후배가 없군요. 저도 그런 편이긴 합니다. 이러다 나중에 교회 65+ 모임 같은데 가면 다시 만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ㅠ
@stella15 우리 모임이 아기자기한 그런 분위기는 아니죠; 하지만 stella15 님께서 충분히 제가 못하는 아기자기함을 채워주고 계십니다. 제가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가 stella15님을 좋아하는 이유죠. :)
YG님의 대화: @stella15 앗, 누나셨나요? :) 저는 형, 누나랑 친해요. 주변에 또래, 후배가 없습니다. 저를 싫어하더라고요. ㅋ
아, 참고로 제가 오래 전에 주일학교 고등부 교사를 한 적이 있었는데, 저의 첫 제자가 75~77년생들이었습니다. 이들이 대학생이 되니까 은근슬쩍 언니나 누나대하는듯 하더라구요. 제가 또 한 칼있으마해서 내가 늬들을 어디서 만났는데? 한번 선생은 영원한 선생이라고 똭 선을 것죠. 뭐 YG님은 제 제자는 아니니까. ㅎㅎ
YG님의 대화: @stella15 우리 모임이 아기자기한 그런 분위기는 아니죠; 하지만 stella15 님께서 충분히 제가 못하는 아기자기함을 채워주고 계십니다. 제가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가 stella15님을 좋아하는 이유죠. :)
ㅎㅎ 정말요? 저는 솔직히 여기오면 쪼금 얼음이 되더라구요. 답글없으면 내가 뭘 잘못했나 반성하게 되더라고요. 제가 나름 소심파거든요. ㅋㅋ
1부 마지막장에 드라마 <젊은이의 양지> 이야기가 나오네요. 저 어릴 때 정말 인기 많은 드라마였고 저도 재밌게 봤어요. 극중에서 차희(하희라), 종희(전도연), 수철(홍경인) 남매의 광부 아버지가 광산 사고에서 살아남지만 결국은 진폐증으로 돌아가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인범 역을 맡은 배우 이종원 님이 이때쯤부터 아마 배신의 아이콘이 되었죠 ㅎㅎ 홍경인 님은 한때 천재 배우라고 좋아했는데 언제부턴가 안 보여서 아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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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15님의 대화: 아, 참고로 제가 오래 전에 주일학교 고등부 교사를 한 적이 있었는데, 저의 첫 제자가 75~77년생들이었습니다. 이들이 대학생이 되니까 은근슬쩍 언니나 누나대하는듯 하더라구요. 제가 또 한 칼있으마해서 내가 늬들을 어디서 만났는데? 한번 선생은 영원한 선생이라고 똭 선을 것죠. 뭐 YG님은 제 제자는 아니니까. ㅎㅎ
@stella15 님께서 말씀을 꺼내셨으니, 제가 오해(?)를 풀어드리고 싶어서 첨언할 게요. 저는 실명으로 활동하는 기자 생활을 오래하고 또 팟 캐스트 진행도 10년째 하면서, 그리고 결정적으로 40대 아저씨가 되면서, 가능한 한 온라인에서는 친한 척 안 하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하는 편이에요. :) 특별히 대단한 계기가 있었던 건 아니지만(사실 계기도 있긴 했는데 그건 나중에 사석에서 맥주라도 한 잔 하면서), 어쩌다 보니 그렇게 하고 있더군요. 특히 팟 캐스트 청취자나 그믐에서 함께 읽으시는 분들 중에서도 여성이 많으니 더욱더 그렇습니다. 물론 팟 캐스트도 그렇고, 그믐도 그렇고 비록 오프라인은 아니지만 오랫동안 무엇인가를 공유하면 저라고 왜 내적 친밀감이 없겠습니까. 어쩌다 앞에서 부연한 대로 세팅이 되어서, 조금 냉담하게 보이더라도 이해해 주세요. 하지만! 실제로 친분을 쌓으면 대체로 '와! 이렇게 다정한 분이었어요?' 하는 소리를 듣는답니다. 하하하!
향팔님의 대화: 1부 마지막장에 드라마 <젊은이의 양지> 이야기가 나오네요. 저 어릴 때 정말 인기 많은 드라마였고 저도 재밌게 봤어요. 극중에서 차희(하희라), 종희(전도연), 수철(홍경인) 남매의 광부 아버지가 광산 사고에서 살아남지만 결국은 진폐증으로 돌아가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인범 역을 맡은 배우 이종원 님이 이때쯤부터 아마 배신의 아이콘이 되었죠 ㅎㅎ 홍경인 님은 한때 천재 배우라고 좋아했는데 언제부턴가 안 보여서 아쉬웠어요.
@향팔 저는 하필 그때 고등학교 기숙사 생활을 하느라 못 봤지 뭐예요. 1990년대 중반에 그렇게 못 보고 넘어간 드라마가 꽤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마지막 승부> 같은 드라마도.
제가 어제 우리가 함께 읽는 『쇳돌』을 소개하는 큐레이션 서평 초고를 하나 썼어요. 전문은 나중에 공유하기로 하고, 앞 부분을 이렇게 시작했습니다. 네, 『브로크백 마운틴』 챙겨서 읽으시라는 이야기입니다. :) * 미국 작가 애니 프루를 좋아합니다. 작가 이름만 듣고서 고개를 갸우뚱한 독자라면 비운의 배우 히스 레저가 주연한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2005)의 원작 작가로 기억해도 좋겠습니다. 미국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 사이에서는 단편 「브로크백 마운틴」이 포함된 소설집(Close Range: Wyoming Stories)만큼이나 그의 두 번째 장편소설 『시핑 뉴스』도 유명하죠. 영화의 유명세에 기대 동명의 단편이 포함된 『브로크백 마운틴』이 2006년 번역되자마자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정작 제 눈길을 사로잡은 작품은 「브로크백 마운틴」이 아니라 세 번째로 배치된 「어느 가족의 이력서」였어요. (2017년에 새로 나온 한국어판은 「경력」으로 번역했습니다.) 1947년 와이오밍에서 태어난 ‘리랜드 리’의 고단한 삶을 다룬 단편입니다. 마지막에 리가 50대에 뜻밖에도 요리에 재주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스테이크 집을 여는 일로 끝나죠. 안타깝게도 그 스테이크 집도 실패로 끝났을 겁니다. 몇 년이 지난 2003년 12월에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하니까요. 마지막 문장 “아무도 뉴스를 들을 시간이 없었다”가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던 까닭이죠. 1995년, 한 광산이 닫혔다 애니 프루와 국내에 그리 알려지지 않은 단편을 소환한 까닭은 이라영의 문제작 『쇳돌』 때문입니다. 이 책을 읽은 많은 독자가 ‘올해의 책’으로 꼽을 『쇳돌』의 서문에 바로 프루의 단편 「경력」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5부를 시작하면서 이 작품의 줄거리도 자세하게 소개하죠. 제가 이 책에 끌렸던 첫 번째 이유였습니다. 제가 읽었던 「어느 가족의 이력서」의 한국판이 『쇳돌』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 책은 1995년 폐광한 강원도 양양 철광산을 중심에 놓고서 3대에 걸친 저자의 가족 이야기를 풀어놓습니다. 철광산이 중심에 있습니다만, 해방 후 80년간 현대사와 부대끼며 또 그 역사를 만든 평범한 이웃의 이야기입니다.
브로크백 마운틴오스카상과 골든글로브상을 휩쓸며 2006년 최고의 영화로 기억되고 있는 [브로크백 마운틴]의 원작.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은 골든글로브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였다. 원작의 작품성을 뛰어넘지 못하는 대다수의 영화와 달리, 원작자인 애니 프루의 극찬을 받기도 했다.
브로크백 마운틴퓰리처상 수상작가 애니 프루의 단편집 <브로크백 마운틴>이 출간됐다. 이안 감독의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의 원작을 포함, 총 11편의 소설이 수록되었다. 이 책에 실린 단편들은 모두 황량하고 광활한 '와이오밍'을 배경으로 씌어졌다. 작가는 빼어난 문체로, 강렬한 스토리 속에 고독과 격정, 어긋난 사랑의 숨막히는 순간들을 담아낸다.
브로크백 마운틴눈부신 만년설로 뒤덮인 봉우리와 맑고 깊은 계곡, 한없이 펼쳐진 푸른 초원 위에 노니는 수천 마리의 양떼가 장관을 이루고 있는 8월의 브로크백 마운틴. 이곳의 양떼 방목장에서 여름 한 철 함께 일하게 된 갓 스물의 두 청년 에니스와 잭은 마치 오랜 친구처럼 서로에게 마음을 터놓는 사이가 된다. 대자연의 품에서 깊어져 간 그들의 우정은 친구 사이의 친밀함 이상으로 발전해간다. 그들 앞에 놓인 낯선 감정의 실체가 무엇인지도 알지 못한 채 짧은 방목철이 끝나고 다시 만날 기약도 없이 두 사람은 각자의 삶으로 돌아간다. 결혼해 아이를 낳고 평범한 생활을 하다가 4년 만에 다시 만난 두 사람은 단번에 브로크백에서 서로에게 가졌던 그 낯선 감정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었음을 알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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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의 탄광촌인 고한과 사북 주민들을 중심으로 1995년 2월 27일부터 '생존권 쟁취를 위한 주민 총궐기대회'가 시작되었다. 제2의 사북항쟁이 될지도 모른다는 말이 생길 정도로 노동자와 지역민들이 격렬히 투쟁하여 3월 3일 합의가 이루어졌다. 3·3투쟁이라 부르는 이 투쟁으로 '폐광지역 개발자원에 관한 특별법(폐특법)'이 제정되었다. 이 특별법에 따라 국내 유일의 내국인 출입 카지노인 강원랜드 하이원리조트가 폐광 대체산업으로 정선에 설립되었다.
쇳돌 - 사라지는 세계, 사라지는 노동, 사라지는 목소리를 채굴하기 256쪽, 이라영 지음
YG님의 대화: @stella15 님께서 말씀을 꺼내셨으니, 제가 오해(?)를 풀어드리고 싶어서 첨언할 게요. 저는 실명으로 활동하는 기자 생활을 오래하고 또 팟 캐스트 진행도 10년째 하면서, 그리고 결정적으로 40대 아저씨가 되면서, 가능한 한 온라인에서는 친한 척 안 하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하는 편이에요. :) 특별히 대단한 계기가 있었던 건 아니지만(사실 계기도 있긴 했는데 그건 나중에 사석에서 맥주라도 한 잔 하면서), 어쩌다 보니 그렇게 하고 있더군요. 특히 팟 캐스트 청취자나 그믐에서 함께 읽으시는 분들 중에서도 여성이 많으니 더욱더 그렇습니다. 물론 팟 캐스트도 그렇고, 그믐도 그렇고 비록 오프라인은 아니지만 오랫동안 무엇인가를 공유하면 저라고 왜 내적 친밀감이 없겠습니까. 어쩌다 앞에서 부연한 대로 세팅이 되어서, 조금 냉담하게 보이더라도 이해해 주세요. 하지만! 실제로 친분을 쌓으면 대체로 '와! 이렇게 다정한 분이었어요?' 하는 소리를 듣는답니다. 하하하!
아, 그렇구나. 작년에 여기 드나들면서 YG닝 말많고 재밌는 사람이라고 하셨던 거 같은데 갈수록 뭐가 그렇다는 거지? 갈수록 차도남인데 하면서. ㅋ 그런데 무슨 사연이 있었군요. 사실 저도 오랫동안 블로그 활동을 해 왔고 아는 블로거도 꽤 있지만 저 보다 나이 어리다고 하대하거나 쉽게 대하진 않게 되더라고요. 특정 한 둘을 제외하고. 오프라인 역시. 오래 의미를 가지고 만날 사이는 아닌 만남이 더 많으니까. 단지 제가 제자 녀석 얘기를 한건 누나셨냐고 물으시길래 그냥 비스름하게라도 알려 드리는 것 뿐입니다. 하하.
폐광을 앞두고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노동자들은 그들에게 가장 일상적인 장소이자 가장 위험한 장소인 막장에 스스로를 가두는 것으로 강경한 의사를 표명했다. 광산노동자들은 고공 농성이 아니라 땅속으로 들어갔다.
쇳돌 - 사라지는 세계, 사라지는 노동, 사라지는 목소리를 채굴하기 264쪽, 이라영 지음
향팔님의 대화: 1부 마지막장에 드라마 <젊은이의 양지> 이야기가 나오네요. 저 어릴 때 정말 인기 많은 드라마였고 저도 재밌게 봤어요. 극중에서 차희(하희라), 종희(전도연), 수철(홍경인) 남매의 광부 아버지가 광산 사고에서 살아남지만 결국은 진폐증으로 돌아가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인범 역을 맡은 배우 이종원 님이 이때쯤부터 아마 배신의 아이콘이 되었죠 ㅎㅎ 홍경인 님은 한때 천재 배우라고 좋아했는데 언제부턴가 안 보여서 아쉬웠어요.
그러고보면 광산을 배경으로한 영화나 드라마가 꽤 있는 것 같아요. 예전에 신은경 배우가나왔더 <창>도 그렇고, 배종옥이 창녀로 나왔던 <걸어서 저 하늘까지?>도 광산을 배경으로 했던 것 같은데, 그것이 주는 이미지가 특별한 것 같기도 합니다. 고흐도 한때 광산에서 살기도하고 그림도 그렸잖아요. 근데 전 젊음이의 양지는 못 받습니다. 제가 요땐 드라마 같은 거 잘 안 봤거든요. 근데 일을 하게 되니까 보게 되더군요. 그러면서 우리나라 드라마도 저력있네. 다시보게 되더라구요. ^^
게다가 '국내 유일의 자철 광산'은 수많은 석탄광처럼 뭉치기도 어려웠다. 아버지가 줄곧 "우리는 탄광만큼 힘이 없고", "석탄은 똘똘 뭉쳤잖아", "우리는 보조금도 못 받았고"라는 말을 해왔던 이유다. 연대할 수 있는 다른 철광산이 없었던 철광 입장에서는 석탄광이 그나마 힘이 있어 보였다. 광산의 다수를 차지하는 석탄 광산에 비하면 철광산의 폐광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조차 없었다. 석탄광에 정부가 지원금을 주듯이 양양광업소에도 지원을 통해 폐광을 막거나 최소한 폐광 후의 대책 마련을 위한 시간이라도 벌 수 있길 요구했다.
쇳돌 - 사라지는 세계, 사라지는 노동, 사라지는 목소리를 채굴하기 265쪽, 이라영 지음
알마님의 대화: 15장에 지누아리라고 동해안에서 나는 해초가 잠깐 언급되는데요, 작가님 친구분인 제 지인이 속한 모임에서 지누아리를 찾는 프로젝트를 했어요. 그때 매거진도 만들고 앨범도 만들고 전시회도 했는데, 참 예쁜 음악들이라 소개해요.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https://youtube.com/playlist?list=OLAK5uy_nkFm-xigWPSvZMJhaKDndnXal-q81BlkM&si=iwTM8HS5YdsWlieX
음악 좋네요! 근데 지누아리는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네요. 어떤 맛일지 궁금하네요.
@참미르 님께서 육체 노동 말씀을 하셨는데 최근에 제가 특성화 고등학교 강연 가서 소개한 사례가 있어요. 요즘 미국에서는 전기공, 기능공 같은 현장 블루칼라 노동자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데이터 센터 건설 수요가 곳곳에 있는데 자본, 부지, 칩도 모두 확보했는데 정작 실제로 데이터 센터 설비 공사를 할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죠. AI 시대에 직접 손을 쓰는 장인의 가치가 더욱더 올라가는 상황이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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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참여는 잘 안하지만 무슨책 읽으시는지는 계속 구경하고 있다가 이번책 궁금해서 놀러왔어요. 11장까지 후루룩 읽었어요 계속 읽으며 또 종종 들를게요!
@이기린 오! 기린 님 벽돌 책 모임은 오랜만에 들러주셨네요? 자주 놀러오세요!
YG님의 대화: @참미르 님께서 육체 노동 말씀을 하셨는데 최근에 제가 특성화 고등학교 강연 가서 소개한 사례가 있어요. 요즘 미국에서는 전기공, 기능공 같은 현장 블루칼라 노동자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데이터 센터 건설 수요가 곳곳에 있는데 자본, 부지, 칩도 모두 확보했는데 정작 실제로 데이터 센터 설비 공사를 할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죠. AI 시대에 직접 손을 쓰는 장인의 가치가 더욱더 올라가는 상황이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네.말씀처럼 숙련 기술자의 시장 가치가 상승하는 현상은 기술직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실제로 미국에서 메타가 AI 데이터센터 건설에 필요한 숙련 기술직 인력 확보를 위해 1억1500만 달러를 투입한 무료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시작했고, 수료자에게 일자리까지 보장하는 조건을 내걸었네요.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 이후 건설업계 인력난이 심화됐다는 지적도 있고요. 하지만 제가 우려하는 지점은 그런 일부 숙련직의 현상보다, 우리 사회가 그동안 '대학 교육'을 통해 형성해온 노동 위계와 그로 인해 필수 노동 현장이 하청·비정규직화된 구조적 현실입니다. ​'블루칼라의 몸값이 오른다'는 현상이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노동 위계 문제를 해결해줄것 같지 않습니다. 오히려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기술직' 일부가 '진짜직업'에 편입될 순 있어도, 여전히 육체노동(혹은 우리의 일상을 떠받치는 수많은 필수노동)은 위험하고 하등한 것으로 간주되는 위계 구조가 바뀔것 같아보이지 않고요.. ​데이터 센터 전기공의 임금 상승이 건설 현장에서 산재로 내몰리는 6-70대 노동자들의 현실을 대변할 수는 없으니까요. 접시를 닦아도 사람대접을 받으니까 호주로 떠난다는 <한국이 싫어서>의 주인공이나, 미대나와서 저공관련 일자리를 구했으나 박봉과 장시간 근무, 그리고 전공을 진짜 살리지 못한 직업으로서의 노동을 포기하고 청소일을 했던 김예지씨가 겪었던 한국사회가 청년 육체노동자를 바라보는 왜곡된 시선, 대부분의 필수노동이 비정규직 하청, 외주로 내몰리고 있는 현실,이런 것들 속에 배인 이 위계 의식을 바꾸지 않으면, 일부 블루칼라 임금이 올라서 해결될 문제는 아닌것같아서요 ㅜ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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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소설가, 치누아 아체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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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커상을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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