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은 계급적 산물이다. 소중하고 중요하지만 중산층만이 누릴 수 있는 개념이다. 노동계층은 자신의 시간과 공간을 최선을 다해 내놓아야 겨우 생계를 지탱한다.
『쇳돌 - 사라지는 세계, 사라지는 노동, 사라지는 목소리를 채굴하기』 이라영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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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별85
하숙집은 사생활을 포기하고 돈을 버는 구조다. 밥이라도 가족끼리 먹으려고 애쓰지만 이조차 쉽지 않다
『쇳돌 - 사라지는 세계, 사라지는 노동, 사라지는 목소리를 채굴하기』 이라영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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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마
알마님의 문장 수집: "노동자들은 일자리를 찾아 꾸준히 이동한다. 그들의 이동은 잘 보이지 않지만 항상 우리 주변에 있다. 또한 노동자들은 꾸준히 말한다. 독일로 이주한 광산노동자들은 현장에서 사용하던 나무 위에 한국어, 영어, 독일어로 글을 남겼다. 현지 교민들은 문예지를 출간하기도 했다. 노동자들은 혀가 없는 인간인 게 아니다. 역사가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묵살할 뿐이다. 가장 사랑받는 노동자는 멸시를 숙명으로 받아들이며 침묵하는 노동자이다. '근면 성실'은 과로의 다른 말이며 '묵묵하게'는 목소리 없음을 말한다. 노동자가 연대하는 순간 이들은 귀족이 되거나 폭력배가 된다."
오늘 분량에서는 3장 광산문학에서의 재해를 정말 인상깊게 읽었어요. 제목 보고 별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와... 김유정부터 시작해서 이렇게 깔끔하게 재해 표현을 중심으로 한 광산문학의 역사를 정리해냈네요. 감탄했습니다. 계용묵의 인두지주는 읽어봐야겠어요. 사람 머리를 한 거미, 라고 해서 (괴기에 가까운) 환상소설 느낌을 받았는데 사회파 소설이었네요.
여기 참가자 분들이 대화 속에 남긴 질문들, 예를 들어 선광이 분진을 들이마시는 작업인데 왜 마스크를 끼지 않았을까라든가, 또 있었는데 기억이 안 나네요 ㅋ 하여간 그런 이야기들에 이어질 만한 작가의 서술들이 있어서 더욱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읽고 싶은 책이긴 했지만 지금까지는 기대 이상인데요. 이렇게 재밌을 줄 (술술 읽히고 찡하고 놀라고 안쓰럽고 슬프고 화나고 감탄하고 등등) 몰랐어요 ㅎㅎㅎ
연해
YG님의 대화: @연해 @향팔 님, 저도 에세이 쓰기에 한 번 도전해 보시길 응원하고 싶습니다. 에세이가 부담스럽다면 문지혁 작가님처럼 오토픽션 장르로 변주해도 좋고요. 저는 문 작가님의 한국어 시리즈를 아주 좋아합니다. (문 작가님, 제가 응원하는 작가님 가운데 한 분이세요!)
저도 책걸상에 등장(?)하셨을 때, 즐겁게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문지혁 작가님의 책은 아직 『초급 한국어』 밖에 못 읽어봤는데, 개인적으로는 『소설 쓰고 앉아 있네』라는 책 제목도 너무 귀엽다 생각했어요. @YG 님이 올려주신 오토픽션들도 차근차근 읽어보겠습니다:)
연해
stella15님의 대화: 얼마 전 YG님 저한테 하신 말씀이 맞군요!
아, 이거 빨리 YG님을 보는 저의 이미지를 깨야하는데. 전 자꾸 YG님이 차도남처럼 느껴져서 말이죠. ㅎㅎ
어제 정말 좋은 시간이셨겠어요. 저도 지난 번 <모방 소녀> 함께읽기했을 때 확실한 팬이 됐는데 말로만이네요. ㅠ 장소 꽉 챘나요?
장소에 대한 답은 @YG 님이 해주셨네요. 제가 앞쪽에 앉아서 인원은 정확히 몰랐는데, 그날의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화기애애했답니다. 두 분의 티키타카가 정말 좋았어요.
이 방에서는 차도남이시지만, 북토크 현장에서는 따도남(이런 단어가 있다면요)이세요. 위트있게 분위기 전환도 잘 하시고요.
참미르
알마님의 대화: 오늘 분량에서는 3장 광산문학에서의 재해를 정말 인상깊게 읽었어요. 제목 보고 별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와... 김유정부터 시작해서 이렇게 깔끔하게 재해 표현을 중심으로 한 광산문학의 역사를 정리해냈네요. 감탄했습니다. 계용묵의 인두지주는 읽어봐야겠어요. 사람 머리를 한 거미, 라고 해서 (괴기에 가까운) 환상소설 느낌을 받았는데 사회파 소설이었네요.
여기 참가자 분들이 대화 속에 남긴 질문들, 예를 들어 선광이 분진을 들이마시는 작업인데 왜 마스크를 끼지 않았을까라든가, 또 있었는데 기억이 안 나네요 ㅋ 하여간 그런 이야기들에 이어질 만한 작가의 서술들이 있어서 더욱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읽고 싶은 책이긴 했지만 지금까지는 기대 이상인데요. 이렇게 재밌을 줄 (술술 읽히고 찡하고 놀라고 안쓰럽고 슬프고 화나고 감탄하고 등등) 몰랐어요 ㅎㅎㅎ
선광부뿐 아니라, 분진은 노동계 전반에서 골칫거리입니다. 전태일의 청계 피복노동자들도 엄청난 분진 때문에 면폐증(섬유 진폐)과 열악한 식사와 수면 과로로 폐결핵 많았다고 나오죠. 지금까지도 화력발전, 제철, 제강, 조선소, 제지 다 분진이 문제인데요.
84년 진폐법 제정될때까지 분진 위험 고지나 마스크 지급 없었고, 이후로는 마스크 지급되기도 했으나 제대로 된 방진마스크(방진마스크 아니면 무의미합니다.)아닌 경우도 많았고, 선광부 끊임없이 눈앞에 흘러가는 돌덩이들 속에서 눈과 손으로 빠르게 광물을 골라내야 하는데(최종 작업은 사람이 가장 정확했기에) 마스크 쓰면 숨이차고 김서림 때문에 작업속도 느려져서 생산량 압박 때문에 줘도 감독 관이 뭐라할때만 잠깐 끼고 벗었다고 해요.
앞서 말한 발전소 조선소 제철 제강 제지 등등 분진문제는 지금까지도 중요한데, 높은 온도와 습도의 작업장도 많고, 선광부들과 마찬가지로 호흡곤란 집중력 약화 그리고 목표물량 압박 때문에 여전히 마스크 잘 쓰지 못한다고 합니다.
stella15
연해님의 대화: 장소에 대한 답은 @YG 님이 해주셨네요. 제가 앞쪽에 앉아서 인원은 정확히 몰랐는데, 그날의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화기애애했답니다. 두 분의 티키타카가 정말 좋았어요.
이 방에서는 차도남이시지만, 북토크 현장에서는 따도남(이런 단어가 있다면요)이세요. 위트있게 분위기 전환도 잘 하시고요.
ㅎㅎㅎ 따도남! 이거 YG님 보셨으면 되게 좋아하셨을 것 같은데요? 말이야 누구든 먼저 만드는 사람이 임자죠. 연해님 저작권 등록하시죠. ㅋㅋ 알겠습니다. 오늘부터 YG님 애칭은 따뜻한 도시의 남자 '따도남'으로!!! (근데 연애님 전 왤케 YG님 놀려 먹는 게 재밌을까요? 이러면 안 되는데. ㅋㅋㅋ)
40명 정원에 30명이면 딱 좋았을 것 같아요.^^
stella15
연해님의 대화: 저도 책걸상에 등장(?)하셨을 때, 즐겁게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문지혁 작가님의 책은 아직 『초급 한국어』 밖에 못 읽어봤는데, 개인적으로는 『소설 쓰고 앉아 있네』라는 책 제목도 너무 귀엽다 생각했어요. @YG 님이 올려주신 오토픽션들도 차근차근 읽어보겠습니다:)
정말 제목 좋죠? 소설 쓰고 앉아있네! 그동안 작가들이 글쓰기에 관한 책을 썼는데 왜 이 제목을 쓸 생각을 안 했는지 모르겠어요. 물론 그래서 결국 문지혁 작가에게 돌아갔지만.
근데 연해님도 소설 쓰세요. 작년 가을 장맥주님 그믐 백일장에서 가장 유력한 장원이었던거 아시죠? 장맥주님 그때 책 내시겠다고 하셨는데. 지금은 더 여유가 없으시겠죠? 어디서 김새섬 님 수술 받으신다고 읽었는데 따로 인사도 못 드렸네요. ㅠ 모쪼록 잘 이겨내시길 저도 먼 데서 기도할 뿐입니다.
stella15
stella15님의 대화: 정말 제목 좋죠? 소설 쓰고 앉아있네! 그동안 작가들이 글쓰기에 관한 책을 썼는데 왜 이 제목을 쓸 생각을 안 했는지 모르 겠어요. 물론 그래서 결국 문지혁 작가에게 돌아갔지만.
근데 연해님도 소설 쓰세요. 작년 가을 장맥주님 그믐 백일장에서 가장 유력한 장원이었던거 아시죠? 장맥주님 그때 책 내시겠다고 하셨는데. 지금은 더 여유가 없으시겠죠? 어디서 김새섬 님 수술 받으신다고 읽었는데 따로 인사도 못 드렸네요. ㅠ 모쪼록 잘 이겨내시길 저도 먼 데서 기도할 뿐입니다.
@연해 님, 스티븐 킹의 책도 좋아요. 저는 이 책 20년 전에 처음 읽고 최근 다시 읽었는데 좋더군요. 재밌고 유익해요. 다시 읽으니까 킹 아저씨의 회고록처럼 느껴지기도 하더군요.
유혹하는 글쓰기 (25주년 기념 라이터스 에디션) - 스티븐 킹의 창작론반세기 동안 전 세계 독자를 사로잡아온 스티븐 킹의 유일무이한 작법서 《유혹하는 글쓰기》가 새 표지와 새 번역으로 돌아왔다. 25주년 기념판에는 스티븐 킹의 특별 후기와 아들 조나 힐과의 인터뷰 등 30여 쪽의 추가 원고를 수록하고, 번역 또한 새롭게 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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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15
stella15님의 대화: 정말 제목 좋죠? 소설 쓰고 앉아있네! 그동안 작가들이 글쓰기에 관한 책을 썼는데 왜 이 제목을 쓸 생각을 안 했는지 모르겠어요. 물론 그래서 결국 문지혁 작가에게 돌아갔지만.
근데 연해님도 소설 쓰세요. 작년 가을 장맥주님 그믐 백일장에서 가장 유력한 장원이었던거 아시죠? 장맥주님 그때 책 내시겠다고 하셨는데. 지금은 더 여유가 없으시겠죠? 어디서 김새섬 님 수술 받으신다고 읽었는데 따로 인사도 못 드렸네요. ㅠ 모쪼록 잘 이겨내시길 저도 먼 데서 기도할 뿐입니다.
아, 스티븐 킹의 책도 좋아요. 저는 이 책 20년 전에 처음 읽고 최근 다시 읽었는데 좋더군요. 재밌고 유익해요. 다시 읽으니까 킹 아저씨의 회고록처럼 느껴지기도 하더군요.
유혹하는 글쓰기 (25주년 기념 라이터스 에디션) - 스티븐 킹의 창작론반세기 동안 전 세계 독자를 사로잡아온 스티븐 킹의 유일무이한 작법서 《유혹하는 글쓰기》가 새 표지와 새 번역으로 돌아왔다. 25주년 기념판에는 스티븐 킹의 특별 후기와 아들 조나 힐과의 인터뷰 등 30여 쪽의 추가 원고를 수록하고, 번역 또한 새롭게 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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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15님의 대화: 아, 스티븐 킹의 책도 좋아요. 저는 이 책 20년 전에 처음 읽고 최근 다시 읽었는데 좋더군요. 재밌고 유익해요. 다시 읽으니까 킹 아저씨의 회고록처럼 느껴지기도 하더군요.
아, 그믐은 정말 저를 좌절시키네요. OTL
가급적 깨끗하게 하려다 더 지저분하게 만드는. 엉엉~
도롱
YG님의 대화: 고등학생의 현장 실습을 소재 로 다룬 소설 가운데 조해진 작가의 「하나의 숨」이 있어요. 조 작가의 『환한 숨』(문학과지성사)에 실린 소설인데. 계약직 교사의 처지와 현장 실습 나간 제자의 아픈 사연을 교차하는 소설이라서 읽으면서 마음이 무거웠던 기억이 나네요. 저는 조해진 작가의 소설을 좋아하는 편인데, 이 소설집에 실린 단편은 마음에 오랫동안 남는 작품이 많습니다.
우리끼리 얘기지만, 저는 김애란 작가의 『안녕이라 그랬어』에 실린 작품이 그다지 신통치 않았거든요. 항상 왜 좀 더 좋은 작품이 독자에게 더 가 닿지 않을까, 이런 답답함이 드는 출판 시장;
YG 님 추천은 꼭 읽어보고 싶네요 :)
도롱
stella15님의 대화: 아, 스티븐 킹의 책도 좋아요. 저는 이 책 20년 전에 처음 읽고 최근 다시 읽었는데 좋더군요. 재밌고 유익해요. 다시 읽으니까 킹 아저씨의 회고록처럼 느껴지기도 하더군요.
ㅎㅎㅎ 꼭 읽어보고 싶어져요
도롱
“ 진보 정당에 소신 투표를 하던 아버지는 언젠가부터 내가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어떤 미움'에 사로잡혔다. 위선자들'이 싫다며 점점 아버지는 그들을 혼낼 수 있는 반대 세력을 차라리 옹호하기에 이르렀다. 지향하는 가치를 따라가는 게 아니라 증오심이 판단의 기준이 되어 버리면 사람이 얼마나 급격하게 다른 방향을 향할 수 있는 지 아버지의 모습에서 보았다. ”
도롱님의 문장 수집: "진보 정당에 소신 투표를 하던 아버지는 언젠가부터 내가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어떤 미움'에 사로잡혔다. 위선자들'이 싫다며 점점 아버지는 그들을 혼낼 수 있는 반대 세력을 차라리 옹호하기에 이르렀다. 지향하는 가치를 따라가는 게 아니라 증오심이 판단의 기준이 되어버리면 사람이 얼마나 급격하게 다른 방향을 향할 수 있는 지 아버지의 모습에서 보았다."
인간의 심리는 그 심층을 알기가 참 어렵고 때로는 극단으로 쉽게 치우치는 것 같네요.
연해
stella15님의 대화: 정말 제목 좋죠? 소설 쓰고 앉아있네! 그동안 작가들이 글쓰기에 관한 책을 썼는데 왜 이 제목을 쓸 생각을 안 했는지 모르겠어요. 물론 그래서 결국 문지혁 작가에게 돌아갔지만.
근데 연해님도 소설 쓰세요. 작년 가을 장맥주님 그믐 백일장에서 가장 유력한 장원이었던거 아시죠? 장맥주님 그때 책 내시겠다고 하셨는데. 지금은 더 여유가 없으시겠죠? 어디서 김새섬 님 수술 받으신다고 읽었는데 따로 인사도 못 드렸네요. ㅠ 모쪼록 잘 이겨내시길 저도 먼 데서 기도할 뿐입니다.
그러니까요. 제목에 흥미가 동해 저도 읽어보려 한답니다. 작년에 <우리의 연애는 모두의 관심사> 모임에서 소설 백일장하던 게 아직도 잔잔한 여운으로 남아있어요. 가장 유력한 장원이었다는 말씀에 슬며시 미소지었습니다(그때 정말 재미있었는데 말이죠).
김새섬 대표님은 6월 9일에 수술을 받으셨는데, 경과가 어찌되어가고 있는지 몰라 걱정이 많이 돼요. 하지만 두 분이라면 분명 이 시기를 건강하게 잘 보내실 거라 믿어요. 회복기를 마치고, 어느 날 짜잔! 하고 돌아오실 날을 온마음으로 바라고 있답니다.
스티븐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는 저도 참 좋아하는 책이에요. 제 집이 작아 책장도 작은데, 그 책장에 꽂혀있는 몇 안 되는 책들 중 한 권이기도 하죠(오래전에 친구가 선물해줬던). 이 책을 다 읽고 계속 연장통만 떠올랐는데(하하) @stella15 님 글 덕분에 그때 생각이 났어요. 그 친구도 저보고 글을 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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