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da님의 문장 수집: "노동자는 현실에서도 목소리 내기 어렵지만 문학에서도 노동자는 ‘혀가 없는 인간’ 이었다. 지식인의 눈에 노동자는 타자였다. 그들의 말이 아니라 그들의 모습을 담았다. (… ) 노동자들이 혀가 없는 인간인 게 아니다. 역사가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묵살할 뿐이다. ‘근면 성실’은 과로의 다른 말이며 ‘묵묵하게’는 목소리 없음을 말한다."
공감되는 문장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발전소노동자의 노동으로 충전된 ,중국 제조업자들의 수많은 손길이 담긴 스마트폰을 들고 날씨 일정을 확인하고, 제철 노동과, 전자제조업 노동자들의 수많은 손길이 담긴 냉장고를 열고...농어촌, 물류, 택배...수많은 손길을 거친 농수산물 로 배를 채우고 역시 생산 라인의 수많은 노동을 갈아넣은 자동차를 매일 타면서도 ...
우리 사회에 넘쳐나는 언어속에 이들의 말은 귀하죠.
노동문제 공청회에 간 노동자가 정치인 지식인들 미리준비해온 자료인 관념적인 문건을 죽 읽고나서 마치는 걸 보고 몇 마디 질문을 했지만, 무척이나 실망했다고 하더라고요.
조선의 백성들 무지할 수밖에 없었던 게 말이 주경야독이지 노동하느라 눈코뜰새 없었죠. 신분제는 폐지됐다지만 지금도...정작 필수노동을 하는 노동자 대중은 책을 읽을 시간도 자신의 존재를 드러낼 수단도 없는 게 아닌지.



